태그 : 필리

아이버슨이 돌아오고 변화되고 있는 관심도.

저같은 듣보잡 팬이 보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의 관심이 이어지네요.

그리고 모든 초점은 아이버슨에게 가고 있고요.

물론 저도 아이버슨 팬이라 그런 부분이 공감은 되지만, 아쉬운 점은 아이버슨 없는 수년간 열심히 해주었던 선수들이 그에 가려지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많이 아쉽습니다.

경기를 근래 거의 못 보았는데 좀 봐야겠습니다.

사실 전반기는 전혀 관심도 없고(개인적으로 필리 경기는 전술이 좀 자리를 잡을 거라 생각되는 후반기 1/2이 지난 시점에나 볼 생각이었습니다. 애들은 잘 크고 있으니 걱정도 없고요.), 바쁘기도 해서 경기 안 봤는데, 좀 봐야겠네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아이버슨이 있으나 없으나 지금 확실히 필리는 승보다는 패가 많을 팀이라는 것이고, 아이버슨 한 사람으로 그게 바뀌지는 않을 거라는 것입니다.

애초에 밀러를 축으로 짜여졌던 팀인데, 밀러도 없는 상황에서 감독도 바뀌었습니다.

한마디로 최악의 상황이라는 말이죠.

원래 백코트의 내구성으로 승부를 보던 팀이 필리인데, 이제는 밀러도 없고, 감독도 바뀌었죠.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마당에 좋은 성적? 사치라고 솔직히 생각합니다.

어차피 밀러 놓친 이상, 그리고 브랜드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이상(단장이 대놓고 팔려고 하는 것 보니 불안합니다.), 플옵도 힘들다고 봐야 될 것이고요.

오프시즌 유일하게 플옵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이유가 브랜드라는 변수가 있었기 때문인데, 이제 그 기대가 무너진 이상 큰 기대는 안 합니다.

그저 아이버슨도 온 이상, 아이버슨 마지막이 좋게 끝나기를 바라고, 우리 애들 잘 성장해서 내년부터는 정말 자신들을 축으로 가주기를 원할 뿐이죠.

개인적으로 루윌은 싫든 좋든 무조건 주전으로 나오게 해야 해요.

이번 시즌 버린다고 보면 애들 성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거든요.

제가 볼 때 영, 스페이츠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지만, 역시나 에이스로 클만한 친구들은 아니고, 이기도 사실 공격에서는 한계가 보이는 것이 사실이죠.

물론 그럼에도 에이스는 이기이고, 그것은 절대 확고 부동의 사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옆에서 폭발력을 담당할 친구가 필요한 데, 현 시점에서는 그런 선수로 루윌 이상가는 재목이 없거든요.

개인적으로 루윌을 그리 좋아만 하지는 않지만(솔직히 아이버슨 주전이 더 좋겠죠?), 일단은 그의 복귀 이후 그에게 기회가 가긴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당연히 감독은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면 루윌이 유망주든 아니든 간에 앤써가 더 나으면 앤써를 주전으로 써야죠.

그 이후가 사실 흥미롭기는 하네요.

근래 필리 글을 보면 공통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번 째, 거의 대부분이 아이버슨 글이죠.
뭐, 이건 어쩔수 없고,

두번 째, 이기가 많이 까입니다.
에이스는 이기입니다. 이렇든 저렇든 두 시즌이나 주축으로 팀을 플옵으로 끌고 간 선수이고, 사실 이친구의 장점은 공격보다는 수비입니다. 그래서 안타깝네요.

세번 째, 벤치 얘기가 자꾸 나옵니다.
부상이 많고, 감독이 자원 활용을 아직 잘 못해서 그렇지 필리 벤치 안 나쁩니다.
스페이츠 부상에서 돌아오면, 스미스 스페이츠로 충분한 프론트 코트 진이 완성되고요. 카포노같은 슈터에, 이번 시즌 거의 기용 안 되지만 이미 충분히 검증된 완소 아이비가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루윌이 벤치에이스 역할을 해주었다면 이번 시즌 벤치 에이스는 스페이츠입니다. 그 없이 필리 벤치의 좋고 나쁨을 논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득점하는 것만이 벤치의 역할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지난 시즌 필리의 벤치는 수비에서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아직 그 활용이 못되고 있는 것 뿐이라 저는 생각하는데 말이죠.

필리 벤치 제가 볼땐 그래도 나쁘지는 않은데, 지는 이유로 필리 벤치가 너무 많이 지목되더군요.
솔직히 아쉽습니다.

필리가 지는 이유 딴 거 없습니다.

팀이 완전히 재편되고 있는 시점이고, 지난 시즌까지 필리가 이긴 이유는 사실 잘 짜여진 시스템에 확실한 수비가 축이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필리란 팀이 그렇게 한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도 아닐 뿐더러 그러한 능력이 있는 선수도 없어요.
기대가 컸던 브랜드가 제 몫을 못 해주고 있으니만큼,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재편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짜여진 시스템으로 고른 활약을 통해 승리를 거두던 팀에서 시스템이 재편되고 있으니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물론 재편이 다 된다 해도, 플옵이 가능할 지 요근래 모습보면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만...

여하튼, 필리를 축으로 응원하는 팬 입장에서 요근래 상황은 좀 신선하네요.

그래도 요 몇년새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니 좋긴 합니다. 좋은 거 맞겠죠?^^

by 불꽃앤써 | 2009/12/13 23:11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필리로 돌아온 아이버슨. 이 씁쓸함의 정체는...

아이버슨이 돌아왔습니다. 대다수의 필리팬들이 염원한 바대로 그의 마지막은 필리가 되었네요.

(사실 일부 골수 필리 팬들은 안 오는 것이 서로에게 윈윈이라 하셨고, 그 말씀에 저도 공감은 합니다만...)

결국 필리의 하락은 중심이자 핵심이자 에이스였던 밀러의 이탈 이후 극력하게 드러나고 있고,

이것이 아이버슨의 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기분이 좋기는 하네요.

그의 마지막을 필리에서 보내줄수 있다는 것은 필리 팬으로써도, 아이버슨 팬으로써도 행운입니다.

그 사실 하나만은 확실하네요.

현재 필리의 모습?

사실 할 말이 특별히 없습니다.

여러모로 예견되었던 것이고,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브랜드의 부활까지 물건너가면서 사실상 몰락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그렇다고는 해도 어지간한 특급 감독이 아니면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 데 대략 반 시즌 이상은 걸리는 것이 사실이니,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고 있지만, 요 몇년 간 후반기 상승세의 핵심이자 전반기 선방의 핵심이었던 밀러의 이탈이( 포틀에서 기대만큼 못해서 더욱 씁쓸합니다. ) 너무 뼈아픈 것은 사실입니다.

이렇든 저렇든 그의 역할이 팀에 절대적이었던 것은 현 시점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고, 루윌은 좋은 재목이고, 확실히 MIP를 노릴만한 활약을 보여주지만, 역시 아직까지는 아쉽고, 이기는 몇 년동안 드러난 공격시 문제점이 올해도 여전하고, 영은 잘하고는 있지만 그에 대한 냉정한 전문가들의 평가(맥시멈 평 20득점, 아마 그 이하 수준 대략 18-16점을 해내는 주전급 포워드로 성장할 것이라는)들의 평가를 깰 정도의 성장은 보이지 못하고 있고요.

스페이츠는 이번 시즌 각성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활약이긴 하지만, 냉정히 평가할 때 이 친구도 주전 급은 아니라고 보고 있고...

가장 큰 X-factor였던 브랜드의 부활 실패까지...

전술 , 전략을 논할 것도 없이 필리의 현 모습은 그냥 답보 상태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선수 면면이 괜찮기는 한데, 확실한 거물급은 없는 것도 사실이고,

그렇다고 몇년간 그런 역량을 한계 이상으로 끌어내주던 밀러도 이제는 없고...

이런 상황에서의 아이버슨의 복귀입니다.

사실 불안한 필리 팬이 비단 저만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제 불안.(필리와 아이버슨에게 모두 실패로 돌아가는)이 적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뭐, 이러쿵 저러쿵해도 필리로의 앤써의 귀환은 환영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밀러가 있을 때의 그의 귀환을 원했었습니다...

by 불꽃앤써 | 2009/12/05 05:18 | 농구이야기. | 트랙백(1) | 덧글(8)

지난 시즌의 필리. 그리고 모션 오펜스에 대한 단상.-짧은 글-

이와 관련된 주제로 조만간에 긴 글 하나 쓸 생각이긴 합니다만, 역시 밀러가 있고 없고에 따라 그 기본 바탕 자체가 달라질 여지가 큰 것이 현 필리의 실정이므로 일단은 간단한 이야기만 조금 하겠습니다.

딜레오가 감독이 된 이후에는 경기를 많이 못 보았고, 플옵 경기는 정말 한 경기도 못 보았는 지라 다소 내용이 어긋날 수도 있겠지만, 아마 큰 틀의 변화는 없었을 것이라 판단하며, 그러한 판단에 기초하여 글을 씁니다.

그러면,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지난 시즌 초반 필리는 심각한 부침을 겪었는데요.

역시 가장 큰 이유는 브랜드의 영입으로 인한 전술적 수정의 실패라고 볼수 있을 겁니다.

야심차게 준비했었던 셋 오펜스가 모조리 실패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고, 이를 위해 시도했던 영의 슈터화, 이기의 2번 정착, 밀러의 비중을 줄이는 시도 등 이 세가지 시도 들 또한 처참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초반 필리의 공격 전술은 대체로 2-2-1 set을 기반으로 하여, 두 명의 빅맨이 기본적으로 로우와 미들을 넘나들면서 픽을 걸어주고, 그로 인해 생기는 공간을 두명의 윙맨이 스윙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공간을 창출하는 형태(일종의 스택 오펜스의 변환)의 공격을 주로 하였습니다.

거기에 지난 시즌 이기와 밀러를 탑에 둔 채 둘에게 전권을 주면서 이 둘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사용했었던 4-1 low set의 비중을 다소 낮추고(초반에는 아예 안 나왔을 정도였습니다.), 2-2-1 set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변환에 목을 매었었는데, 이는 브랜드의 존재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칙스의 포석이었었죠.

사실 전술 자체는 상당히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는 브랜드의 존재감을 활용한 공간 창출을 이용한 공격 자체에서 빛을 본 친구가 단지 테디 한명이었기 때문에 이 전술 포맷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지만, 그 과정은 꽤나 기본에 충실한 좋은 모습이었다고 보는데요.

일단, 브랜드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어준 선수는 무조건 횡으로 이동하면서 브랜드가 이중 압박을 받는 것을 차단해주고, 공간의 유동성을 더 주어 내 외곽에 보다 많은 찬스를 내게 한 점이라든지, 단순히 포스트업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 업을 하나의 옵션으로써 활용하면서 픽을 혹은 빅맨의 몸 자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보다 많은 동선을 창출한 점 등은 사실 높게 칭찬해줄만한 점이었죠.

여담이지만, 칙스와 브라운의 조합을 보고 싶었던 이유 또한 이런 칙스의 성향이 스크린 활용을 즐기며 일선 압박을 모토로 삼는 브라운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 필리의 레젼드가 어시스턴트 코치로써 브라운과 함께할 경우 충분히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담은 이쯤 해두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보면, 전술 자체는 분명히 괜찮았습니다.

사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상당히 공간 창출을 잘 해내었거든요.

그런데 정작 문제는 이렇게 공간을 만들어주었음에도 외곽 자원은 그 공간을 전혀 활용 못하였다는 점이었습니다.

큰 기대 속에 2번으로 회귀한 이기는 전혀 2번 롤에 적응하지 못하고 버벅거리면서 극악의 슈팅 난조를 뽐내었고, 그린은 잘해주었지만 3점에 있어서는 롤러 코스터를 달렸으며, LOU는 1번으로써의 역량에서도, 슈터로써의 역량에서도 미숙한 점이 많았고, 거기에 전술 포멧 상 기존의 탑에서 가장 중요한 키가 되는 선수인 밀러가 결정적으로 미들 점퍼가 실종되어 버리면서( 애초에 3점 능력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들이 결국 연쇄 폭발을 일으켜 기껏 창출해낸 공간들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였던 것이었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 테디 한명만이 그나마 초반에 외곽을 이끌었는데 이 친구도 결국에는 2년차에 불과했기 때문에 시즌이 지나면서 과부하가 걸려서 난조를 맞이하고야 말았죠.

실제로 시즌 중반의 게임들을 보면 심각할 정도로 필리의 움직임이 정적인 것을 볼수 있는데, 바로 이러한 하프 코트 전술의 실패로 인해서 오히려 상대의 수비 망이 극도로 촘촘해지면서 안쪽으로 압박해들어오게 하는 여지를 주었기 때문에(필리는 3점은 없는 팀이라는 인식이 박히면서) 이로 인해서 선수들의 동선 자체가 사라져 버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쓰다 보니 좀 어렵게 써진 것 같네요.

간단히 요약해보면,

필리는 기존의 역습 포맷에 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한 일종의 스택 오펜스 전술을 적용시켰다.

하지만, 이것은 외곽 지원의 불발로 실패로 돌아갔으며,

이로 인해서 오히려 상대 수비의 압박이 더욱 강해지게 되어,

결국 선수들의 움직임은 정적으로 변화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한 것은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역습을 추구하던 팀이 어느 순간엔가 런 앤 건 팀으로 변모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시즌 초반에 팀이 전반적으로 유독 많이 달렸는데, 사실 이 런 앤 건은 기존의 추구 방향과는 거리가 좀 있었고, 효율도 좋지 못했기 때문에 큰 도움은 되지 못했었죠.

시즌 초반에 유독 많았던 턴오버나 클러치 상황에서의 득점력 빈곤 등은 이런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던 하나의 단편이라고 볼수 있고요.

그리고 또한 딜레오가 감독이 된 이후에 비로소 필리가 상승세를 타게 된 이면에는, 딜레오가 이런 딜레마를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그 상황 자체를 받아들였던 것이 주요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어차피 초반부터 어쩔 수 없이 시도하게 된 런 앤 건인 이상, 그것을 기존의 축으로 아예 고정시켜 버리자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특히 브랜드 아웃 이후, 다시 영을 4번으로 내리고, 이기를 3번으로 내리면서 팀 전체적인 스피드를 향상시킨 점이나, 다시 기존의 1 Top을 축으로 하는 간결한 하프 코트 오펜스를 가져와서 공격 템포를 보다 간결하고 빠르게 가져가려 한 점 등은 바로 이러한 런 앤 건 추구의 결정판이라 할수 있겠죠.

어떻게 보면 지난 시즌 칙스 전술의 주요 특징만을 본딴 것이기도 한데, 결과론 적이지만 이것이 결국 필리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플옵 진출을 만들어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전술은 어차피 한계점이 뚜렷하다는 것은 시행했던 딜레오 본인이 잘 알고 있었을 거라 봅니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약점을 보완하려고 브랜드를 영입한 것이고, 위험 부담을 감수한 채 시즌 초반 하프 코트 오펜스 전술 포맷을 수정하는 모험을 행하였던 것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도 아쉬게 생각하는 점이 브랜드가 만약 불운의 부상만 안 당했더라면 계속 브랜드를 위한 전술 시험을 할수 있었을 터이고, 그랬다면 이번 시즌에는 보다 안정적인 무언가를 기대해볼만하지 않았을까 라는 점인데, 이 점이 두고 두고 아쉽습니다.

여하튼 이런 한계를 알고 있는 이상 스테판스키 입장에서는 칙스의 전술 포맷을 답습할 뿐인 딜레오를 계속 감독으로 안주시킬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변화를 선택한 것이고, 감독 후보군이 죄다 수비 혹은 하프 코트 오펜스의 달인들이었던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고 봐도 될 겁니다.(수비는 기존의 장점을 강화시키겠다는 취지였겠죠.)

거기에 에디 조던을 선택한 이유 역시 그의 특유의 모션 오펜스 때문이었을 겁니다.

모션 오펜스라는 것이 결국 상호간의 약속된 움직임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공간을 파고들면서 새로운 동선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전술이기 때문에, 이것은 확실한 득점 유닛이 없는 필리에는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죠.

애초에 필리라는 팀의 팀 컬러 자체가 확실한 1 : 1 유닛이 없고, 3점이 전무하다는 극단의 단점을 가졌음에도, 강력한 수비와 빠른 역습, 그리고 확실한 기동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따내는 것인데 이런 면을 감안해서 본다면 모션 오펜스는 잘만 정착된다면 필리에게 날개를 달아줄수도 있는 상당히 좋은 전술 포맷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밀러가 이 모션 오펜스 하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사실 지난 시즌 중반 전까지만 해도 필리 전술 상에서의 밀러의 역할은 자신의 볼 소유는 줄인 채 좋은 움직임과 빠른 공간 확보를 통한 동선 창출이 주 임무였었기 때문에, 상호간의 약속을 바탕으로 팀 전체가 공격의 비중을 나누어 가지는 모션 오펜스에도 잘 어울릴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불안 요소는 결국 팀 자체가 밀러에게 볼을 집중한 이후, 성적이 수직 상승했던 점일 것이고, 역시 이러한 부분은 밀러와의 재계약을 팀이 확실하게 밀어붙이지 않는 이유가 되는 듯 보입니다.

더욱이 모션 오펜스 하에서 탑에 서는 1번의 중요한 역할인 외곽 지원 능력이 밀러가 다소 떨어지는 점도 스테판스키가 밀러에게 굳이 목을 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스테판스키의 행동을 극렬하게 비판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물론 조던이나 스테판스키가 외곽 지원 능력이 떨어지는 밀러의 모션 오펜스 하에서의 옵션으로써의 가치를 낮게 보는 것은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이것은 사실 동전의 한면만 보는 것 같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밀러는 현 리그에서 하프코트 오펜스와 트렌지션 오펜스의 비중을 안정적으로 맞추는 데 있어서 가장 돋보이는 능력을 가진 1번 중 하나이며, 압도적인 포스트 업 능력과 뛰어난 동선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1 : 1 유닛으로써도 가치가 충분한 선수입니다.

거기에 시야 확보가 우수하고, 볼 소유가 적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죠.

1선 압박에서 빛나는 수비 능력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고요.

즉,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모션 오펜스 하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해낼 선수라고 봅니다.(여기에 본연의 미들레인지 점퍼만 살아나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겁니다.)

물론 처음의 루머대로 비비를 데려왔다거나 모션에서 그 포텐샬이 충분해보이는 듀혼을 데려온다면, 그나마 밀러를 놓아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미적지근한 저 태도는 사실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여하튼 현재까지의 움직임을 보면 조던 사단에서 밀러의 자리가 없는 것은 일단 확실한 듯 싶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안타깝게 보는 부분이죠.

반면에, 또 하나의 이번 오프 시즌 뜨거운 감자인 달렘은 일단 데리고 갈 건가 봅니다.

이 친구도 사실 언제 트레이드가 될지 모르는 4차원 시한 폭탄이기는 한데,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내에 이만한 센터 자원이 드문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쉽게 트레이드가 이뤄지지는 않을 듯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브랜드 파트너로써 러브 같은 친구를 세워 놓으면 재밌는 그림이 나올 것 같기는 한데(현실적으로는 마크 가솔이 상당히 맘에 들고요.) 사실상 쉽지는 않겠죠.

여하튼 필리는 모션 오펜스를 적용하는 데 상당한 가능성이 있는 팀이기는 한데 몇가지 걸리는 요소도 있기는 합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서 하겠습니다.^^

by 불꽃앤써 | 2009/07/24 01:25 | 트랙백 | 덧글(6)

크리스 듀혼과 밀러.

안드레 밀러에게도 듀혼에게도 S&T는 기회의 장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전 여전히 밀러를 잡고 싶고, 밀러가 필리를 떠나도 영원히 팬을 할 생각이지만, 필리는 이미 밀러의 S&T를 결정했고,

그렇다면  필리는 최대한의 이득을 볼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 겠죠.

듀혼은 정말 좋은 가드입니다.

시야도 괜찮고, 이번 시즌 런 앤 건에서도 충분히 리딩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3점 능력도 좋은 선수죠.

빅맨을 살리는 재주가 있는 것도 이미 충분한 검증이 된데다가 예전 그 어려운 스캇 스카일스의 불스의 하프 코트 시스템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던의 모션 오펜스에서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친구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트레이드는 기왕 밀러를 보낸다면 꼭 이뤄져야할 트레이드라고 봅니다.

듀혼이 와준다면 필리는 여전히 플옵 컨텐더이고, 여기에 추가 영입만 해주고 아이비만 잡아도 당장 4강권으로 갈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밀러가 가는 뉴욕은 필리보다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농후한 팀이 됩니다.

그만큼 밀러는 좋은 선수이며, 댄토니 밑에서는 내쉬의 피닉스를 재현할 가능성도 충분한 선수라고 봅니다.

밀러와 뉴욕, 댄토니가 함께 한다면 내년 시즌 뉴욕은 엄청난 돌풍을 일으킬 겁니다.

기왕 밀러가 간다면 빅마켓에서 최고의 주목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고, 그런 의미에서 뉴욕 행은 팬으로써 기대되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by 불꽃앤써 | 2009/07/21 17:06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7)

앤써니 파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이 선수와 함께 뛰는 밀러는 상상만 해도 심장이 뜁니다.

그만큼 필리에 잘 어울리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필리에 와준다면 그야말로 마지막 퍼즐이 되어줄 수 있는 선수죠.

전성기가 지나가는 것이 매우 아쉽지만 당장 와준다면 2년 정도는 필리에서 충분히 제몫을 해줄 것입니다.

문제는 스테판스키가 전혀 고려도 안하고 있는 듯 싶다는 것인데.

현 필리 사정 감안하면 내년에 2라운드 이상을 노리려면 이런 선수에 대한 베팅은 심히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카포노에 파커면 작년 필리가 겪었던 문제들(3점과 2번 롤의 심각한 부재)은 거의 모두 해결된다고 봅니다.

파커만 와준다면, 그리고 밀러를 잡으면 필리는 개인적으로 내년에 진지하게 동부 4강 내로 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테판스키의 진지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겠죠.

이 또한 이번주가 지나고 자세히 써보겠습니다.

하고픈 말은 많으나 시간이 없네요. 시간이.ㅜ.ㅠ

by 불꽃앤써 | 2009/07/09 04:24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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