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디트
2008/04/30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완패해 더 아쉬운 5차전. [2]
2008/04/30 5차전. 필리가 이기려면... [4]
2008/04/28 필리의 업셋 충분히 가능하다. [8]
2008/04/28 디트-필리 플옵 3차전 후기. [4]
# by | 2009/07/02 10:25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 by | 2008/04/30 23:39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 by | 2008/04/30 00:04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 by | 2008/04/28 06:05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8)
3차전 후기.
글이 좀 깁니다. 양해 바랍니다.
3차전은 드디어 홈에서 필리가 디트를 맞이했습니다. 05년 플옵 1라운드에서 디트를 맞이한 이후 근 3년만에 필리가 홈에서 다시 강팀 디트로이트를 맞이했습니다.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정말 묘하더군요. 뭐, 제 개인적인 기분은 차지하고 후기에 들어가면,
1-2차전을 치르면서 드러난 약점은 일단 쉬드의 픽 앤 팝을 비롯한 다양한 하이포스트 게임에 답이 없다는 것과 프린스를 막기가 참 애매하다는 것이었고,
2차전에서처럼 밀러의 부담이 가중되고, 디트가 밀러에게 수비를 집중할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면 공격에서는 해법이 없다는 것.
그리고, 쉬드의 하이포스트 게임에 맥다이스의 픽 앤 팝까지 가미되면, 수비 로테이션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이었는데요.
3차전에서는 이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나왔을지, 몇 년만의 플옵 홈경기이므로, 그 분위기가 어떠할지가 개인적인 관심사였습니다.
2차전에서 이미 완패를 당한 이후인지라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초반부터 필리 선수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공격적이었습니다.
특히, 팀의 첫 공격에서 이기가 굳이 초반부터 슈팅을 통해 컨디션을 잡으려 하지않고, 전술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초반에 필리 특유의 2-2-1 set을 변형해서, 공간적으로 넓게 잡은 일종의 out zone set 비슷한 전술 유형을 사용했는데, 이때 보여준 이기의 돌파에 이은 영의 오픈 점퍼가 인상적이었습니다.---과, 탑에서 밀러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영 등을 활용해서,---2차전 이기-그린의 서브 리딩 분담 실패가 원인인듯 합니다.--- 밀러에게 가해지는 압박을 풀어주는 움직임 등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러한 첫공격에서의 전술은 사실 2차전 3쿼터에서 밀러가 프레싱에 고생하던 때에도 시도되었던 것인데, 당시에는 이기의 플레이가 너무 드리블링과 슈팅에만 의존해서 오히려 상대의 트랩과 압박에 막혀버렸었지만, 이 첫공격에서는 이기가 욕심부리지 않으면서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전술을 살펴보면,
2-2-1 set을 기본으로 보다 넓게 선수들이 3점 라인 근방으로 포진합니다.
1:밀러, 2:그린, 3:이기, 4:영, 5:달렘

시즌 초창기 사용하던 2-2-1 set의 변형이라 볼수 있는데요.
먼저, 1이 앨보우의 4에게 공을 투입하고, 4는 포스트업 상태의 3에게 공을 투입합니다.
3이 로포스트로 돌파를 시도하구요.
이때, 5는 X2에게 스크린을 걸고, 2는 이 스크린을 타고 바깥으로 나오고, 1은 5를 타고 오른쪽 사이드로 이동합니다. 이 때 4는 탑으로 나와 움직이는 2에게 스크린하구요.
4는 2에게 스크린 거는 척하다 오른쪽 미들포스트로 빠지고, 3은 돌파하다 4에게 킥아웃을 하여줍니다.
그리고 4는 유유히 오픈 미들 점퍼를 날리죠. 이때, 5는 리바운드 가담을 합니다.
초반 6-0의 rush를 했는데, 일단 첫공격의 전술적 성공(2-0).
그린의 스틸에 이은 달렘으로 이어지는 2nd break의 성공(4-0).
이어진 영의 맥다이스 픽 앤 팝에 대한 재빠른 리커버(맥다이스 슈팅 에어볼).
이기의 미들 점퍼 실패후, 이어진 수비에서 빌럽스에 대한 로테이션 디펜스의 성공으로 인한 턴오버.
탑에서 이어진 밀러의 강한 체스트 패스를 받은 그린의 슈팅과 그 슈팅에 어긋나자 오펜 리바를 걷어내어서 그린에게 세컨 찬스를 열어준 달렘의 굿 플레이(6-0)등이 연결되어서 초반부터 필리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초반 6-0의 rush와 이어진 디트측 작전 타임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일단 필리측에서 2차전 고생했던 밀러의 압박에 대한 해법을 이기-그린에 영을 가미시킴으로써 해결했다는 것이고, 픽 앤 팝시에 시발점이 되는 빌럽스-해밀턴 등에 대한 트렙과 프레싱이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 지고, 특히 영이 픽 앤 팝에 대처하는 리커버가 좋아졌다는 것. 그리고 역습이 다시금 살아났다는 점이 필리측에 있어서는 청신호였다는 것이죠.
디트 측에서는 난감한 것이었을 것이구요.
다만, 아쉬웠던 것은 중간에 나온 이기의 드리블링 이후의 점퍼가 여전히 짧았다는 것 정도구요.
필리는 사실 1쿼터에 전술적인 움직임 위주의 게임 플랜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은데, 공격시 이런 플랜이 잘 맞아 들어가면 그날 쉬운 경기를 합니다.
반면에, 이런 게임 플랜이 안 풀리면 굉장히 힘든 경기를 하구요.
그런데, 3차전은 2차전 패배이후 칙스가 고안한 대응책이 잘 맞아 들어갔습니다.
운도 따라줬구요.
괜찮은 출발이었다고 봅니다.
또한, 영을 탑과 앨보우 등에서 패싱을 돌리는 옵션으로 사용한 것은 좋았습니다.
이렇게 되니 눈에 띌 정도로 밀러에 대한 압박이 약해지더군요.
사실, 2차전에서 이기-그린의 서브리딩 작전이 실패를 하였기 때문에, 밀러 압박에 대한 대처를 어찌할지가 상당히 궁금했는데, 2차전 3쿼터에서 시도했던 영의 활용을 보다 가다듬어서 ---2차전에선 실패했기에 다시 사용안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온 것은 주효했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오히려 달렘이 로포스트에 집중할수 있는 여건이 이뤄지고, 영이 외곽으로 나온 상황인데도 골밑을 장악할수 있게 되더군요.
확실히 이날 영의 활용은 좋았습니다. 또한 이를 가능케한 영의 좋은 컨디션도 한몫했죠. 미들 포스트에서 훅샷 꽂아주고, 오픈 찬스에서 미들레인지 점퍼 넣어주고, 탑, 앨보우에서 볼 돌려주고, 엔트리 패스 넣어주고, 루키가 첫 플옵 데뷔에서 시리즈 내내 주전으로 나오면서 이정도의 활약을 보여주니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정말 복덩이입니다. 복덩이.
영이 공간을 넓게 쓰면서 자신의 매치업 상대를 끌고 나오니, 상대적으로 달렘이 로포스트에서 얻게 되는 공간이 넓어져서 달렘의 활약도 좋아졌구요. 2쿼터 9분 30초 경에는 달렘이 사이드에서 미들레인지 점퍼까지 성공시키더군요. 사실 점퍼가 좋은 선수라 놀라지는 않았지만, 달렘은 사실 정면에서의 점퍼가 좋은 선수인데 말이죠.
확실히 공격할 공간이 넓어지고, 패싱이 적절히 들어와 컨디션이 올라간 덕을 봤습니다.
달렘도 은근히 기분에 따라서 그날의 컨디션이 변하는 선수거든요.
---영 10점(4-6) 2리바운드(2오펜), 21분 출장 1파울, 달렘 22점(8-14), 16리바(5오펜) 2블락, 39분 출장 2파울---
그린은 득점도 이날은 4득점 뿐이었는데, 이것이 다 경기 초에 나왔구요.
초반 분위기 잡는데 중요한 득점이었고, 의미있는 상황에서의 득점이었습니다.---물론, 경기 내내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훠얼씬 좋았겠죠.--- 수비에서도 못막더라도 끈질기게 해밀턴을 따라가면서 괴롭혀 주었구요.
초반 필리가 11번 공격을 시도하는 동안, 피스톤스의 공격 시도는 4번 뿐이었습니다.
물론, 필리는 4번밖에 성공을 못했고, 피스톤스는 3번을 성공했지만, 시도 횟수만 봐도 상당히 초반 디트가 고생했다는 것을 알수가 있죠.
이기는 여전히 안되는 스텝백 점퍼를 시도해서 에어볼을 날리는 등, 슈팅은 전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다른 방면으로 공격시 도움을 주었기에 아쉬움을 달랠 정도는 되더군요.
사실, 필리 입장에서도 이번 시리즈는 크게 선수들 컨디션이 좋다 보기 힘듭니다.
일단, 에이스인 이기의 컨디션이 최악이고---아이솔레이션시 슈팅을 바탕으로 1 : 1을 행하는 선수인데, 슈팅이 전혀 안 먹힙니다. 부담감이 엄청난 듯 보여요.--- 2, 3차전에서는 그린의 컨디션도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이기의 컨디션이 안좋다는 것은 1쿼터 마지막 24초에서 밀러가 공격을 책임진 장면에서도 알수가 있는데, 원래 이런 마지막 공격은 필리에서는 시즌 내내 대다수를 이기가 책임졌습니다.---들어가든 안들어가든 이기가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고, 거의 슈팅으로 마무리지었죠. 물론 상당수는 안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밀러가 이 공격을 책임졌다는 것은, 그만큼 이기의 슈팅 컨디션이 안좋았고, 이기가 에이스로써 부담을 상당히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 될수 있을 것입니다.
필리 공격이 원래 4-5번의 로포스트 공격력이 안좋아 1-2-3번의 공격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안좋은 상황이죠.
3차전에서도 여전히 이기, 그린의 슈팅 컨디션은 최악이었구요.
거기에 벤치에서 10점 이상을 항상 책임져주던 루이스가 첫 플옵 신고식을 톡톡히 치르고 있구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만큼 밀러, 달렘의 활약이 중요하고 그 활약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하는 칙스의 플랜이 중요한데요. 달렘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다거나 밀러가 공수에서 과부하가 걸려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기라도 하면, 그냥 경기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칙스의 전술이 이 부분을 필히 보완해줘야 했습니다.
3차전은 그 부분을 잘 메꿔준 경기였다고 보구요.
사실, 이기의 달렘을 살려주는 움직임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시즌중에도 나온 부분이지만, 달렘은 밀러보다도 이기의 움직임에 그날의 득점이 결정되는 정도가 많을 정도로 이기와의 호흡이 상당히 잘 맞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달렘이 이기의 움직임에 잘 반응한다기 보다는, 이기가 달렘의 움직임을 잘 읽고 그 움직임에 맞춰 패스를 주는 것인데, 3차전은 이기가 무리 않고 달렘을 비롯한 팀 동료들을 잘 이용했습니다. 2-9의 극악의 슈팅 컨디션을 가지고 사실 더욱 무리했다면 필리가 경기를 쉽게 풀고 가기가 힘든데, 그나마 아쉬운 와중에도 이기에게 만족한 부분입니다.---물론, 그래도 슈팅은 어떻게 좀 해야죠. 2-9는 좀 심하잖아요. 에이스인데...---
더불어, 라쉬드의 컨디션이 상당히 안좋더군요. 프리드로우 2개를 연달아 놓칠 정도의 슈팅 컨디션이라니... 필리 입장에서는 1차전부터 가장 고생했던 것이 바로 라쉬드를 막을만한 해법을 찾지 못한 것이었는데, 라쉬드가 이렇게 컨디션 난조를 보여주니, 다행이었죠.
사실, 쉬드의 컨디션만 살아났어도 보다 접전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6, 필드골 성공률, 0-3 3P, 0-2 FT, 2점 5리바운드,
더불어 맥다이스 : 2점(1-2), 3리바운드---
거기에, 필리 수비의 로테이션은 이날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자신의 마크맨을 픽을 뚫고 따라가는 선수들 전반적인 flexible함도 아주 좋았죠.
이기의 다양한 컷, 컬등에 반응하는 flexible한 수비력이나 뛰어난 프레싱 능력이야 말 할것도 없어 보이구요.
디트 공격시 빌럽스가 공을 잡고 공격을 풀어나가려고 해도, 필리 수비진들이 선수들을 놓치지 않고, 공간을 주지 않으니 공격이 여의치 않았을 겁니다.
역시 이부분을 풀어나가려면, 픽 앤 팝이 되는 것이 가장 좋았을텐데, 이날처럼 빅맨들의 슈팅 컨디션이 안좋으면 답이 없었겠죠. 그렇다고 디트 빅맨들이 픽 앤 롤을 하기도 여의치 않구요.---첨언하자면, 필리는 2 : 2에 굉장히 약하구요. 특히, 픽 앤 롤에 굉장히 약합니다. 필리가 시즌 내내 고생했던 피닉스나 골스를 되돌아 보면, 필리 수비에 대한 해법으로 하이스크린 앤 롤을 주요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여지없이 필리 수비에 비수로 꽂혔구요.---
6-0 rush 이후 디트가 점수를 곧장 따라 붙었고, 1쿼터 내내 접전이 펼쳐졌는데요.
사실, 위의 언급처럼 픽 앤 팝이 안되는 상황에서 백도어 컷이나 컬등에 대한 반응성이 뛰어난 필리 로테이션 디펜스를 상대하려다 보니, 결국 아이솔레이션이 필연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물론 해밀턴이나 프린스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점수를 따라왔지만, 전술적으로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점수는 박빙이었어도, 실제로는 한계가 뚜렷했다고 봅니다. 분명히, 필리의 우위였습니다.---해밀턴 23점(9-18), 프린스 18점(8-9), 두선수다 거의 전반에 자신의 득점 거의 대부분을 넣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졌죠.---
밀러의 활약은 오늘도 좋았습니다.
빌럽스를 시리즈 내내 피지컬적으로 압도하는 느낌인데, 이날 게임에서도 계속 포스트업을 시도하면서, 턴어라운드 점퍼를 날려주었습니다. 또한 그 것의 상당수가 메이드되었구요.
미들 점퍼는 꾸준하게 들어가주었고, 로포스트로 찔러들어가는 패스는 날카로웠습니다.
확실히 오늘 경기에서는 칙스의 플랜 성공으로 자신에 대한 프레싱이 약해지자 더욱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21점(9-14) 6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확실히 필리의 핵심은 밀러입니다.---40분 출장---
2차전은 공격에서 밀러에게 압박이 가해진 것이 컸는데, 칙스가 이 압박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자 다시 훌륭한 활약을 펼쳐주었고, 팀 또한 제 궤도에 올라갔습니다.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도 밀러를 봉쇄하기 위한 선더스의 전략과 밀러에 대한 압박을 풀려는 칙스의 전략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텐데 참 흥미진진합니다.
2쿼터에는 드디어 LOU가 출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관심 있던 부분중 하나가 LOU의 컨디션 회복 여부였는데요.
2차전에서는 어느정도 자신감을 되찾은 듯 보이더니, 3차전에서는 본연의 폼을 어느정도 회복했더군요. 드리블링이 긴 것은 비슷한데,
특유의 부드럽고 잔스텝이 좋은 드리블링도 살아났고, 드리블링이 살아나니 이어지는 패싱의 위력도 증가했고, 슈팅을 위한 공간 확보도 잘되었구요.
4-11의 아직도 좋다 보기엔 아쉬운 슈팅이었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봅니다.
칙스가 계속 절대적인 신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날도 근 26분을 출장했습니다. 9점 3어시스트 3리바운드 1스틸---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니만큼, 4차전은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에반스는 수비를 참 잘합니다. 필리 빅맨중에서는 최고예요.
시즌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모습인데, 쉬드의 포스트업을 무력화시키는 옆으로 돌아나가 행한 스틸이나, 로테이션시 거리 조절, 탑에서 포워드나 가드를 상대로도 크게 무리없는 스피드와, 적절한 핸드 체킹 능력, 훌륭한 박스 아웃과 리바운드 능력. 거기에 더불어 뛰어난 허슬까지. 언더사이즈라 아쉽고, 공격력이 부족해 주전으로는 좀 아쉽지만, 지금처럼 벤치 에너자이져로써 사용할 경우에는 최상의 시너지를 보여줄수 있는 선수입니다.
확실히, 2쿼터 5분 10초경에 나온 포스트업 상황의 쉬드를 상대로 옆으로 돌면서 행한 스틸 이후의 코스트 투 코스트는 대단했어요. 2쿼터 6분 30초경 나온 턴어라운드 점퍼도 멋있었구요.---9점 5리바운드, 5-6FT---
오늘은 프리드로우도 꽤나 정확했구요.
디트로이트의 경우에는 한가지 아쉬워 보이던 것이 필리 수비가 취약점을 보이는 부분인 빠른 out-zone passing을 해낼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3점에 자신감을 못가져서인지, 시도를 많이 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밖에서 볼을 많이 돌려 오픈 찬스를 노리고, 거기에 픽 앤 팝을 곁들였다면 지금보다는 필리 수비 공간을 넓힐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물론, 선수들의 슈팅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랬을수도 있겠지만요.
---3-15, 디트 3P 성공---
해밀턴이나 프린스가 아무리 잘해주고, 빌럽스가 이들에게 볼배급을 원활히 해준다고 해도 사실상 빌럽스가 묶인 상태에서 이 둘만으로는 필리의 유기적인 디펜스를 뚫을수는 없다고 보기 때문에, 픽 앤 팝이 안되는 상황에서라면 차라리 out-zone passing을 시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을텐데, 확실히 3점이 안터지니 시도가 별로 없더군요.
여하튼, 필리 입장에서는 이런 이유들로 수비하기가 용이했던 경기입니다.
덕분에, 로테이션도 상당히 원활하게 잘 돌았구요.
전반은 40-44로 4점밖에 앞서지 못했지만,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필리가 확실히 흐름을 가져온 상태의 경기였습니다. 디트측에서는 해밀턴과 프린스의 활약이 돋보이긴 했지만, 뭔가 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흐름을 가져오기 힘든 상황이었구요.
역시 그랬기에, 디트는 3쿼터 시작부터 쉬드의 포스트업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포스트업 실패후 이어진 필리의 역습이었죠.
그 다음 공격에서 해밀턴의 아이솔레이션도 달렘의 블락에 걸렸구요.
테이션이 바로 3점을 성공시켰고, 후속 공격에서도 해밀턴이 빌럽스의 패스를 받아서 3점을 성공시키긴 했지만, 사실 쉬드의 포스트업 실패후 이어진 필리의 역습은 의미가 컸습니다. 공격이 후반에도 다시금 백코트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시발점이 된 것이죠.
해밀턴의 아이솔레이션이 후반부터는 필리 로테이션에 크게 위협적이지 않게 된 것도 보이기 시작했구요.
반면, 필리는 달렘이 주특기인 미들 점퍼를 성공시키면서, 첫 필드골 성공을 기록합니다.
이날 달렘이 얼마나 굿 컨디션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죠.
영도 점퍼를 성공시키고, 돌파를 시도하는 등 멋진 활약을 이어갔구요.
결국, 이런 차이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로포스트가 탄력을 받은 필리는 득점을 계속 이어갔고, 로포스트가 막혀버린 디트는 득점이 묶여 버렸죠.
그리고, 점수차가 서서히 벌어졌습니다.
해밀턴-프린스의 활약으로 근근히 버티던 디트가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이죠.
필리는 계속 역습을 시도했고, 밀러의 빠른 공수 전환에 볼캐칭 뛰어난 영과 이기가 마무리를 지으면서, 역습도 계속 성공합니다. 3쿼터 3분 25초경, 나온 밀러의 롱패스와 그걸 기막히게 캐칭해서 A패스로 연결한 이기, 그리고 그 패스를 바탕으로 파울을 얻어낸 영의 플레이는 필리 역습의 백미라 할만 하죠.
완연하게 필리의 흐름이 된 것입니다.
점수는 어느덧 10점차로 벌어졌고, 맥다이스는 설상가상으로 이기의 손에 맞아 코뼈가 부러지며, 코트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필리의 테디어스 영도 코피가 터지면서 코트를 떠났는데, 잘싸워준 선발 4번들이 아쉽게 코트를 잠시 떠난 것인데, 이것도 바뀐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 걸로 보입니다.
디트의 턴오버는 계속 이어졌고, 이것은 필리의 역습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점수는 계속 벌어졌구요. 이후 상황은 설명이 필요없겠죠.
점수는 계속 벌어졌고, 필리는 95-75, 20점차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즉, 결과적으로 필리가 완승을 거뒀는데, 디트는 이날 무려 25턴오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당수가 3쿼터에 나왔죠.
즉, 결국 공격이 백코트에 편중되고 해밀턴과 프린스의 개인 능력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그 한계점에 봉착했고, 그것이 3쿼터에 집중적으로 백코트가 턴오버를 양산한 이유로 보입니다.
3쿼터 첫공격에서 쉬드의 포스트업이 성공하면서, 디트의 로포스트가 좀 살아났다면, 흐름이 달라졌겠지만, 이날 디트의 로포스트는 완전히 침묵했죠.
그 덕에 필리의 로테이션은 더욱 원활해졌고, 이것이 디트 턴오버로 고스란히 연결된 것이구요.
역시, 오늘 경기는 칙스를 칭찬하고 싶네요. 밀러에 대한 압박 해법을 잘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숨은 수훈갑은 영입니다. 맥다이스에 대한 픽앤팝 수비가 초반부터 아주 좋았어요.
필리팬 입장에서는 정말 인상적인 경기였습니다.
P.S.1>스턴 총재. 반가웠어요. 비인기 시리즈인 디트-필리 시리즈에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S.2>이날의 하이라이트는 2쿼터 5분 10초경에 나온 에반스의 쉬드의 포스트업을 무너뜨린 스틸 이후 행한 코스트 투 코스트로 파울을 얻어낸 장면이었습니다. 직접 볼을 몰고 상대 골밑까지 공략하다니! 역시, 간지 에반스!!! 2쿼터 6분 30초경 나온 턴어라운드 점퍼는 덤!!! 간지 에반스를 찬양하라!!!
P.S.3>3년만의 플옵. 확실히 감동적이더군요. 홈팬들이 하얀색의 물결을 이루고 경기장을 가득채운채 행한 응원이라니... Run with us. 하얀색 티셔츠에 새겨진 필리팬들의 마음입니다. 함께 달려요. Sixers!
P.S.4>자유투 성공률이 무려, 83.9%였습니다. 31개를 던져서 26개를 넣었습니다.
필리 최고의 단점이 자유투인데, 자유투마저 높다니, 선수들의 집중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날 승부의 키포인트는 1선 압박을 뚫은 필리와 1선 압박에 막힌 디트입니다.
또한, 영이 공간을 만들어주고 이기, 그린등이 패스를 넣어주면서 플레이가 완전히 살아난 달렘베어의 활약과 반면에, 최악의 슈팅 컨디션을 선보인 쉬드, 맥다이스도 승부의 키중 하나구요.
맥다이스에 대한 픽 앤 팝에 훌륭히 반응한 영의 활약과 쉬드의 컨디션 난조로 특유의 필리 디펜스 로테이션이 살아난 것도 승인중 하나로 볼수 있겠네요.
즉, 총평을 하면, 필리는 1선 압박을 뚫었고, 디트는 뚫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필리는 로포스트가 살아난 반면, 디트는 최악의 로포스트 공격을 보이면서, 필리는 공격이 내외곽 균형을 이뤘고, 디트는 공격이 백코트에 편중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디트는 백코트가 과부화에 걸리면서 턴오버를 연발하며 무너졌고, 필리는 수비를 탄탄히 가져가면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더불어, 프린스에 대한 대처법은 사실 시리즈 내내 찾기 힘들 겁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슈팅 레인지 긴 빅맨들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있고, 빌럽스, 해밀턴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기에 로테이션의 중심축인 이기가 상대적으로 프린스에게 충실히 붙어있기가 힘들고, 이 부분을 프린스가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거든요. 점퍼도 원채 좋은 선수구요.
다만, 이 이상 디트로이트에서 프린스를 이용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다행이겠죠.
더 이상 이용할 경우 필리는 바로 이기를 프린스에 붙여서 봉쇄할 확률이 농후하거든요.
다음 경기에서도 필리가 승리하려면,
일단 밀러에 대한 1선 압박을 풀어줄수 있는 대비책을 계속 들고 나와야 합니다.
또한 빌럽스에 대해서는 꾸준한 1선 압박을 행해야 하죠. 공격을 막든 못막든 계속 행해야 합니다. 빌럽스의 컨디션이 올라가면 필리 입장에서는 난감하거든요.
그리고, 3차전처럼 픽 앤 팝에 대한 대처가 좋아야 합니다. 빅맨들이 리커버를 잘해주면 가장 좋겠죠.
사실, 픽 앤 팝만 어느정도 막아주고, 계속 1선 압박만 이뤄지면 수비적으로는 해볼만할 겁니다. 저 둘만 잘 행해져도 로테이션이 무너질 염려가 덜하고 그럴 경우 리바운드도 살아날테니 말이죠.
또한, 더불어 3차전처럼 달렘을 살려주는 움직임이 이뤄진다면 더 좋겠죠.
물론, 이기의 슈팅 컨디션만 살아난다면 공격면에서는 더 바랄게 없겠지만 말입니다.
또한, 한마디 덧붙이면 확실히 필리 선수들의 플옵에서의 마음가짐, 집중력은 대단합니다.
이것이 자유투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듯 한데,
에반스조차 5-6의 자유투 성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자유투 안좋은 팀이 필리인데, 오늘 경기만 같으면 자유투도 아쉽지 않겠더군요.
확실히 플옵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대단한 필리입니다.
# by | 2008/04/28 05:46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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