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26일
루디 페르난데스 간단 코멘트
잠시 자리를 비웠던 사이에 제 블로그에 루디 페르난데스 폭풍이 몰아쳤네요.
여하튼, 농구에 대한 관심이 일어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고,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간단한 코멘트를 조금 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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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y Fernandez
본명 : Rodolfo Fernandez Farres
1985년 4월 4일 생의 젊은 선수입니다. 195cm의 크지 않은 신장을 가지고 있지만 운동능력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키가 크게 문제되는 선수는 아닙니다. NBA 기준으로는 2번 롤에서 활약을 펼쳐줄수 있는 선수이고, 실제로는 2-3번이 다 소화가능한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본격적으로 관심을 끈 것은 2001년 DKV 유벤투트에 입단한 이후라고 봐도 될 겁니다. 초반에는 유망주에 불과했던 선수였지만, 몇년이 지나면서 그 성장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DKV 유벤투트가 한동안 암흑기를 거쳤었는데 이 선수의 성장과 함께 팀이 다시 플옵에 연속 진출하는 강호로 자리매김했구요.
더욱이, 올시즌 활약은 가히 최고급으로 평균 21점이 넘는 득점에 야투율이 50%에 육박하는 괴물급 활약을 펼쳤습니다.
사실 스페인 리그는(ACB) 주전급 선수들도 평균 30분 이상은 잘 출장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하면 20점이 넘는 평균 득점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 기록은 수년동안 나온적이 없었던 대기록이라고 하더군요. 쉽게 생각해서 국내프로리그에서 25점이상을 넣은 국내선수. 라고 보시면 대충 임팩트가 상상이 되실 겁니다. 물론 그보다 더 대단한 임팩트입니다.
하지만, 이런 괴물스런 활약에도 이 선수는 올시즌 MVP는 아닙니다.
또다른 스타인 마르크 가솔이 올시즌 MVP가 되었죠.(정통 센터. 올림픽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DKV 유벤투트를 이끌고 ULEB CUP에서 우승을 일궈내면서 ULEB CUP에서는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즉, 이미 유럽에서는 공인된 최고의 스타중 한명이라 할수 있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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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살펴보면, 원래 이선수의 강점은 운동능력을 활용한 돌파력입니다.
상당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선수이고, 또한 전술 이해력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그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코트를 가로 지르는 스윙이나, 순간적인 컷 인 등의 오프 더 볼 무빙에서 굉장한 강점을 지닙니다. 이것을 운동능력과 적절히 믹스시켜 돌파력으로 승화하고 있구요.
슈팅력도 지니고 있으며, 과거에는 미들레인지 게임이 안되는 선수라는 평도 받았었지만, 현재는 그 부분을 완벽히 극복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본디 미들레인지 점퍼보다는 돌파와 3점슛에 더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보셔도 될 겁니다.
예전에는 페네트레이션이 막히면, 게임 자체가 흔들릴 소지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이런 제 인식도 무너졌습니다.
이미 돌파가 막히면 외곽에서 게임을 풀어갈수있는 수준까지 자신의 클래스를 끌어올렸더군요.
더욱이 단순한 맨마킹 뿐 아니라, 헬핑과 로테이션에 일가견이 있는 코비를 마크맨으로 두고서도 스윙을 계속적으로 시도하고 실제로 성공시킬 정도의 움직임을 가진 선수였구요.
사실, 기복이 꽤나 심한 성향의 선수이긴 한데, 조금만 더 돌파와 슈팅의 비율을 조화시키면서 게임을 풀어가는 요령을 원숙하게 만든다면 기복도 상당히 줄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는 이 선수의 단점은 핸들링시에 팔이 몸에서 다소 떨어지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스킬이 상당한 편인데도 다소 불안정하게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성향(몸에서 조금 먼 팔각도)으로 인해서 핸들링 자체의 리듬이 가끔씩 끊기고 핸들링이 다소 높아지기도 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핸들링에서 드리블링으로 넘어가는 순간이 조금 부자연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슈팅 타점이 조금 낮은 경향이 있어서 이런 핸들링 시의 약점으로 인해서 공간 확보가 잘 안되면 슬럼프에 빠질 위험도 조금 있습니다.
또한 수비력은 많이 발전했고, 체킹 디펜스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렸지만, NBA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스텝의 안정성을 높여야 합니다.
아직 스텐스가 다소 불안정한 측면이 있고, 또한 스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는 측면이 다소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수비가 눈부시게 발전했던 선수이고 기본 수비력 자체는 준수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발전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선수의 가장 멋진 플레이는 돌파 이후 행해지는 호쾌한 덩크입니다. 보통은 직접 돌파보다 스윙과 컷인 이후 많이 나오더군요.^^
# by | 2008/08/26 16:34 | 농구이야기. | 트랙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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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키와 루디 잡설.
루디 페르난데스 간단 코멘트 올림픽 남자농구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 리키 루비오. '리딤'(redeem)팀이 많은 걸 되찾아온 올림픽이긴 했는데, 의외로 관심만큼은 오히려 빼앗겨버린 느낌입니다. 그것도 스페인의 단 두명의 어린 선수에게 말이죠. 놀랍게도 결승전 이후 가장 많이 회자되었던 것은 코비의 4점 플레이도, 웨이드의 말도 안되는 폭발도 아닌 루디 페르난데스의 경악과 리키 루비오의 놀라움이었습니다. 경기 내용이야 ......more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벨리넬리를 루디보다 높게 보는 편이었는데, 이젠 생각을 좀 재고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100% 터득했다'고 하기엔 약간 부족한 미드레인지 게임이 NBA에서 얼마나 먹히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네요.
그나저나 당장 포틀랜드에도 트래비스 아웃로, 마텔 웹스터, 니콜라스 바텀, 제러드 베일리스(2번 볼때) 등등 경쟁자가 넘치는데.. 정말 포틀랜드는 두려운 팀이 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ㅅ;
전 정말 올림픽을 기준으로 생각을 완벽히 고쳐먹었습니다. 사실 시즌 경기 보면서도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기는 했었는데, 이번 올림픽 경기들을 보니 제 예상을 가볍게 뛰어넘었더라구요.
성실하고 지독한 면이 있는 친구라서 발전 가능성 자체는 높게 보고 있었는데 올시즌부터 포텐샬이 이렇게 터지는 것을 보면, 내년 NBA라는 큰무대를 겪으면서 얼마나 더 성장할지 상상도 안됩니다.
솔직히 주전이 힘들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올시즌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요즘에는 생각을 조금 달리 먹었습니다.
솔직히 키 식스맨은 충분해 보이고, 개인적으로 베일리스보다 나아보여요.^^
정말 뚜따님 말씀처럼 미들레인지 게임에서의 조화를 얼마나 잘 시키는가가 관건이긴 한데, 올시즌 발전한 것을 보면 내년에도 발전이 멈추지 않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정말 플옵은 가능해보이구요. 올시즌 젊은 선수들 스팀 받으면 이건 돌풍도 일으킬수 있을 것 같아요. 작년 호넷츠처럼요.^^
내년에도 포틀랜드 농구는 볼 맛 나겠네요. 로이-루디면 정말 전술 이해도도 좋고, 팀 바스켓도 아기자기하니 예쁠 것 같구요.ㅎㅎ
그래도 미드레인지 게임을 제친다 해도 지금 당장 NBA 뛰어 들어도 20분 이상은 충분히 쏠쏠하게 책임져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루디 경기 보기 전날 아르헨티나 경기 보면서 델피노가 참 갠춘하던데 루디 보면서 둘이 약간 비슷하면서도 루디가 한 수 위랄까요. 다만 피지컬한 면은 델피노 쪽이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만...
포틀랜드에서의 롤은 일단 2-3번 백업으로 예상합니다. 꼭 주전이 아니더라도 NBA에 적응한 후에는 마누나 J.R 스미스처럼 벤치의 핵, 식스맨 아닌 식스맨 역할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관건은 역시 볼핸들링 가다듬기와 82게임을 버틸 체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랄까요...그나저나 단순하게 드리블이 약간 높은 편이라는 것 정도 밖에 볼 수 없었던 저에 반해 불꽃앤써님은 볼이 몸에서 떨어진다는 약점을 발견하셨군염. 역시 대단하십니다. 볼이 몸에서 멀어지면 아무래도 좀 불안하긴 하죠. 폴이 의외로 드리블이 높은 편이어도 몸에 착착 붙어서 볼을 치니까 안정적으로 지켜내는 것처럼 역시 몸을 적당히 이용하는 편이 좋다능
하긴 제가 영을 높게 보는 이유나, 이기의 점퍼가 발전할 거라 본 이유도 타점이 높아서 풀업 장착이 용이하다는 점이었으니까요.
르브론도 그렇고 폴도 그렇고 드리블이 몸에 감겨서, 높은 것이 단점이 되지 않는데, 확실히 드리블 스피드를 살리려고 해도 몸에 붙는 드리블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르브론이나 폴처럼 어깨까지 잘 쓰면 금상첨화겠죠.^^
루디도 결국 자신의 운동능력을 살리려면 볼을 몸에 붙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구요.
스타일상 볼이 몸에 붙기만 하면 대성할 스타일인 것 같아요.^^
잘 해줄것 같아요. 솔직히 이제는 대성할 것이라 예상을 바꿨습니다.^^
그나저나 에라이님 말씀처럼 델피노 정말 잘하더군요. 이런 선수를 NBA에서 더 볼수 없다니 내심 아쉽습니다.
정말 스퍼스 갔으면 좋았을텐데요.
그래도 은근히 쓸데가 많은 유용한 옵션이 로저 메이슨을 영입했으니, 괜찮을 거예요.
스퍼스는 강하니까요.^^
특히나 이런 타입은 어떤 팀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융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포틀에서의 데뷔가 정말 기대 됩니다.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이 상당히 위력적이라 포인트가드 없는 농구인 포틀랜드식 농구에도 아주 잘맞을꺼 같다는 예감도 드는군요.
현재 포틀 같은경우 아웃로가 미드레인지게임이 정말 후덜덜하기 때문에 4쿼터에 주로 기용하고 있는데,
이런 아웃로를 제낄려면 깔끔한 미드레인지 게임이 필수여야 할껄로 보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아직 타점이 썩 좋지 못하다는게 단점인데.. 사실 이런 단점은 거의 고쳐진걸 본적이 없는터라 그부분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전 좀 낮은편입니다. (비슷하게 애틀의 마빈도 이런것이 단점인데.. 고쳐질 기미가 안보이고 있죠.)
다만 말씀하신것처럼 공을 쥔상태의 움직임을 좀더 안정감있고 부드럽게 가다듬는것을 꼭 연마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다만, 풀업 점퍼만 가다듬으면 좋을텐데,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발전할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기는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미들레인지 게임을 ACB에서 올시즌 터득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해요. 일단 움직임이 워낙에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미들레인지 게임이 되는 선수이니까요.^^
여하튼 정말 재미있는 농구가 될 것 같아요.^^
어쩃든 빨리 nba에서 뛰는거 너무 보고 싶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