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적인 빅 3의 우승.그리고 보스턴.

시즌전부터 반신반의했었는데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수비의 승리네요. 역시 파이널의 수비가 강한팀이 이긴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었습니다.

코비와 LA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올시즌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이고 이팀이야말로 발전의 여지가 엄청납니다.

후반에 합류한 가솔을 하나의 축으로 하여 이정도로 완성도 높은 트라이앵글을 구사했다는 것은, 온전히 오프시즌을
준비할 다음 시즌. 얼마만큼 발전할지 예상조차 힘든 부분입니다.

코비는 부상속에서 투혼을 보여주었습니다. 허재를 정말 좋아했던 팬으로써 손가락 부상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허재는 손가락을 다치고도 그대로 플옵을 감행해서 결국 손가락을 완전히 굽히지 못하는 불구가 되었었죠.
코비도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감수하고 경기에 임했을 겁니다. 박수쳐주고 싶네요.

코비가 우승하는 것도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보스턴은 올시즌이 아니면 우승을 다시 거머쥐기 힘들수도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올시즌에는 보스턴이 우승하길 조금 더 바랬었죠.

내년 시즌에는 필리가 아니라면 코비가 우승컵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실상 새로운 형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비 시스템을 들고 나와 이정도의 파란을 일으킨 보스턴은 정말 대단한 팀입니다.

이 팀에는 역습도, 속공도 온전히 먹히지가 않았고,  에이스를 위시한 팀도, 빅맨이 강한 팀도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트라이앵글마저 와해시켜버렸군요.

시스템을 잘 짜낸 코칭 스텝의 공이기도 하지만, 수비는 열정과 노력이라는 또하나의 평범한 진리를 200% 수행한 가넷을
위시한 선수들의 땀과 투혼이 결국 이 수비를 완성시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훌륭한 팀이었습니다. 07-08 보스턴. 한 시즌 빛나고 마는 팀이 아니라 오래토록 빛나는 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만, 같은 디비전인 필리 팬 입장에서는 조금 두렵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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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꽃앤써 | 2008/06/18 21:40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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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풀업점퍼 at 2008/06/18 22:38
닭감독 확실히 수비전술이 엄청납니다. 사실 디트전까지만 해도
좀 무능하게 봤는데, 파이널 오니 막상 그것도 아니더군요..

닭감독도 대단했습니다.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06/18 23:33
우승팀의 감독이니 인정해줘야죠.

충분히 훌륭했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베짱이 at 2008/06/19 01:47
흑흑...필리랑 같은 디비전이라는게 슬프네요.

이제 가넷 반지끼는 것도 봤으니, 저는 다시 필리랑 덴버만!!!!!

덴버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옵니다.ㅠ.ㅠ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06/19 18:39
그러니까요.ㅜ.ㅠ
내심 보스턴이 무섭기는 합니다.

저도 덴버 생각하면 한숨이... 그래도 필리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수액 at 2008/06/21 12:43
그 동안은 선수들의 감독의 깊은 전술을 이해 못했던 것이었던 건가요...
그러고 보면 필 잭슨도 연이어 챔피언전에서 슬럼프네요.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06/22 21:05
그건 아닐겁니다.^^ 사실 맥락은 잘 잡았지만, 세세한 전술은 그리 좋지는
않았어요.^^

그저, 공격에서는 레이-폴-가넷의 힘이 크죠.^^

론도도 제몫을 충분히 해주었구요. 잭슨 옹은 운이 좀 안따라주네요.

이번 챔피언전은 그럼에도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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