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필리가 이기려면...

역시 4차전에서도 드러났지만, 필리는 빌럽스를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빌럽스가 풀린 디트는 그야말로, 리그 수위의 막강한 팀이고, 이미 빌럽스를 막기 위해서 다소의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필리측에서는 만약 빌럽스가 그 봉쇄를 뚫고 살아난다면 그야말로 답이 없습니다.

필패죠.

프린스는 현재로써는 막을만한 대책이 없습니다.

빌럽스에게 1선 압박을 가하고, 지속적인 로테이션을 들어가면서, 그와중에 쉬드를 신경쓰려면, 프린스에게 생기는 공간은
필연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디트가 프린스에 의존하게 되면 디트는 정체성을 잃고 무너질 겁니다.
필리 수비가 프린스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에 당할 만큼 녹록치는 않죠.
일단, 로테이션의 중심이 이기인 이상, 포워드 중심에는 강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고로, 프린스가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3, 4차전에서 보여준 활약 그 이상은 못 할 겁니다.
30, 40점을 할만한 여건이 주어지지는 않겠죠.

쉬드의 하이 포스트 게임은 필리 입장에서는 골치거리 입니다.

필리는 달렘이 쉬드를 하이까지 막게 하는 대신에 로테이션으로 커버하고, 유사시 차라리 오픈을 주는 길을 택한 듯 보이는데,
4차전 3쿼터처럼 3점이 폭발하고, 빌럽스까지 살아날 경우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필패죠.

필리는 빌럽스를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그 길만이 승리를 부르는 열쇠입니다.

필리가 빌럽스를 막는 방법은 이번 시리즈에서 크게 세가지 인데,

일단, 광범위하게 1선 압박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거의 빌럽스에게 촛점을 맞춰서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번갈아가면서 프레싱을 시도하고, 하프코트 너머부터 심심치 않게 원맨 프레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픽 앤 팝 등의 2 : 2 플레이시에도 피니셔를 놓아두고 빌럽스를 우선적으로 마크하면서 빌럽스를 봉쇄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빌럽스가 탑에서 막힐 경우 행하는 방식인 볼없이 하는 게임 전개를 막기 위해서
탑에서 쉬드가 공을 잡을 때는 오픈으로 둔채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을 로테이션으로 봉쇄하고,
프린스가 탑에서 공을 잡았을 때에는, 강력한 프레싱으로 패싱 타이밍을 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비 방식들은 결국 다른 부분에서 약점을 드러내기 마련이고, 그것으로 드러난 것이,

로테이션의 축인 이기가 저런 수비 방식에 가담하면서 프린스에 대한 마크가 다소 약해진 것.

그리고, 해밀턴의 1 : 1까지 마크할만한 여력은 안된다는 것인데,

사실, 프린스는 꾸준히 시리즈 내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결국 해밀턴의 슛감에 따라 당락이 나뉘는 것 또한 이러한 필리의 수비 방식 때문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2 : 2시 우선적으로 빌럽스를 막기 때문에, 픽 앤 팝에 가담하는 맥다이스의 슛감이 살아날 경우에 대해서도
사실 크게 대책이 없었는데, 이 부분은 영이 빠르게 리커버를 해주면서 그나마 시리즈 지나면서부터는 어느 정도 상쇄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필리는 이런 상황임에도 무조건적으로 빌럽스를 잡아야 합니다.
빌럽스만 봉쇄하는 데 성공하면, 결국 디트는 슛감에 의존할수 밖에 없고, 이 것은 필리가 승리를 할수 있게 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이 사실을 1, 3차전이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되구요.

다행히도, 밀러가 공격에서 피지컬적으로 빌럽스를 압도하면서, 엄청난 부담감을 주고 있어서, 또한 괜찮은 상황이구요.


필리는 5차전 승리하려면, 빌럽스 봉쇄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길수 있는 길이 그나마 열릴 겁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불꽃앤써 | 2008/04/30 00:04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awlee.egloos.com/tb/28931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33Hill at 2008/04/30 00:22
-제가 참 빌럽스를 좋아 하는데요. 이친구가 사실 쪼아들어오는 압박에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공없이도 리딩이 가능한선수라 그게 참 까다롭네요. 그정도로 디트라는 팀이 빌럽스의 손짓하나에도 반응이 좋은 선수 구성이라면도 있고요.

-어찌됏든지 디트의 중심은 빌럽스라 보기에, 꽁꽁 묶지는 못해도, 흔들어는
놔야 합니다. 그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빌럽스만 흔들수 있다면 연쇄적으로 해밀턴도 흔들린다고 저는 보고 있는데요. 볼없는 상황에서도 게임을 자연스럽게 운영이 가능한 빌럽스라고 하지만, 딱 자연스러움 거기까지라고 봅니다.날카로움은 없기에, 공이 들어가는 타이밍 (불과 몇초지만) 자체도 틀려진다고 보는데요. 흐르는볼을 특히 좋아하는 해밀턴의 특성상 흐름이 살짝 흐트러지면 상당히 고전하는경우가 많더군요. 안그래도 이번시리즈 내도록 몸상태도 좋지 않은 선수라 크게 위협적이진 못할꺼 같습니다.

-결국엔 포인트가드 싸움이 될듯하네요. 그만큼 양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두선수이기도 하고요. 변수는 여럿 존재하지만, 중심은 하나라는거~~
Commented by 수액 at 2008/04/30 00:42
쓰고 싶은 말을 33Hill님이 다 써주셔서 =)
할말이 없네요.
천시가 예전 플옵의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미스터 빅샷인데 말이죠.

(이럼 불꽃앤써님한테 안 좋은 얘긴데 -_-;;;)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04/30 00:54
33힐님// 맞는 말씀이십니다.
빌럽스가 지금 고전하고 있는 이유도 퀵니스가 빠르지 못하다보니,
압박에 크게 당하고 있는 탓이죠.

해밀턴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맞는 말씀인 것 같네요.
사실, 슛감이 들쑥 날쑥 하다는 것을 빌럽스와 연관짓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던듯 합니다.^^;;;

결국, 빌럽스는 더욱 막아야 겠네요.^^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04/30 00:55
수액님// 저도 천시를 좋아하고 , 디트를 좋아합니다.
사실, 지금의 모습은 좀 낮설죠.

저도 잘해줬으면 합니다. 다만, 이번 플옵 끝나고 말이죠.^^;;;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