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5일
안드레 밀러를 변호하는 글.

이 글은 안드레 밀러에 대한 변호적 성격이 짙은 글입니다.
아울러서 안드레 밀러라는 선수의 성향과 덴버에서 트레이드하던 당시의 상황.
그리고, 다소 과소평가되는 그의 플레이적인 장점과 그와 비교될만한 가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얘기를 펼쳐보려 합니다.
먼저 덴버는 런앤건 팀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버슨이 있는 지금도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오펜스 스피드를 가진 팀이죠.
그런데, 덴버팬분들이 많이 아쉬워하시는 부분이 바로 1번의 부재이고, 여기에서 아이버슨과 밀러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방향이 좀 잘못되었습니다.
애초에 아이버슨과 밀러의 트레이드 뒷 배경부터 파고들 필요가 있겠죠.
덴버가 아이버슨을 그토록 애타게 원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플레이오프 때문이었죠.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덴버의 가장 큰 고민은 플옵 특유의 프레싱과 중첩되는 트랩들로 인해서 카멜로가 정규시즌만큼의 파괴력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었고, 이 것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1 : 1 능력이 있는 선수를 간절히 원했던 것인데, 사실 아이버슨을 데려갈시 문제가 될만한 상황들. 즉, 아이버슨의 단점들인 트렌지션에서 하프코트로의 원활한 오펜스 변환 능력의 부족함 이라던지,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는 데에는 리그 최고의 재주를 가졌지만, 그 템포를 늦추는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 등에 대해서는 이미 조지칼 감독이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생각이 되고, 그랬기에 당시, 덴버는 끝까지 밀러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사실, 마틴이 지금보다 공격 전개 능력이 있었다거나, 캠비의 미들레인지가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위력적이었다던지, JR의 3점 능력이 클러치에서 더욱 위협적이었다던지 해서 카멜로에게 가는 집중 견제를 풀어줄수 있었다면 애초에 일어날 필요가 없는 트레이드였다는 것이죠.
밀러의 최대 장점은 공격 전개력과 게임 전반적인 상황 판단 능력이 출중하다는 것이고, 특히 런 앤 건에 있어서 트렌지션 상황에서 가장 위협적인 패싱 능력인 1선까지 길게 이어지는 롱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전 리그를 통틀어서 가장 빠른 템포의 패스트 브레이크를 구사할수 있고, 또한 상대팀 디펜스가 채 갖추어지기 전에 탑에서 로포스트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강한 체스트 패스를 구사할수 있어서 얼리 오펜스에 있어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줄수 있다는 것인데,
속공시 볼을 소유한채 1선까지 침투하여 A패스를 올려주거나 직접 마무리를 하는 데 있어 당시 리그 최고 수준이며, 얼리 오펜스시 자신이 직접 아이솔레이션을 하여, 페네트레이션이나 풀업 점퍼등을 활용하는 것도 일품인 아이버슨과 밀러가 같이 뛸 경우에 파생될 시너지 효과가 런 앤 건 팀인 덴버에서는 대단할 것이라는 생각을 이미 조지칼은 했던 것 같고, 그래서 트레이드 당시 최후의 최후까지 조지칼은 밀러를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드 시장이 급변하여 아이버슨의 가치가 폭등하고, 다른 팀의 오퍼가 이어지자, 결국 어쩔수 없이 밀러와 조스미스를 내어주는 조건에 아이버슨을 데려오게 된 것인데, 역시나 밀러보다 아이버슨에 더 비중을 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시 덴버는 우승을 간절히 원하던 팀이었고, 플옵에서 보다 경쟁력을 가지길 원했던 팀이었기에, 플옵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야기되곤 하던 카멜로 외에 공격을 마무리할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가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그리고 카멜로에게로 주어지던 집중 견제를 완화하고자 이 트레이드를 한 것이고, 당시 밀러의 자리를 메울만한 선수는 없어도 어느정도 대체는 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었고, 또한 1번 수급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트레이드를 한 것이죠.
실제로, 하프코트에서 최소한의 게임 조립 능력을 가지긴 했지만, 수비력도 평균 이상은 되어주던 스티브 블레이크를 영입하면서, 밀러의 공백을 최소화하려 노력했고, 만약 블레이크가 남아 있었다면, 그 아쉬운 능력에도 불구하고, 덴버가 1번 자리를 걱정하는 경우가 지금보다는 적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 논점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조지칼은 아이버슨과 밀러의 공존을 원했고, 아쉽게 밀러를 잃으면서 아이버슨 영입 당시 밀러의 대체자 성격의 선수를 영입하여 그 시너지 효과를 최소한으로라도 얻어내려 했었기에, 밀러가 덴버에 있어서 좋았다, 아이버슨이 있는 지금이 좋다는 등의 논점에 조지칼이 트레이드를 왜 했는가, 밀러보다 아이버슨이 더 가치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등의 논점이 어긋났다는 것이죠.
프론트 오피스가 밀러와 비슷한 성향의 1번 영입을 성공하지 못한 것을 탓해야지, 아이버슨과 밀러의 비교가 굳이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참에 밀러에 대해서도 조금 얘기해보겠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모든 트렌지션 상황에서 패싱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능력은 리그에서도 최고로 뛰어난 선수입니다. 단연 비교 불가급입니다.
1선 속공 상황에서 코트 끝에서 끝으로 가는 롱패스를 바운드 없이 시전이 가능한 선수이고, 이것을 경기중에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선수입니다.
또한, 1선에서 속공이 막힌 경우 2선 속공 유도에 있어서도 뛰어나 1선과 2선 중간에서 연결고리 역할로써, 필요한 핸들링 능력과 스트랭쓰, 백다운 능력, 바운드, 체스트 패스, 스냅 패스(손목을 이용하는), 탭패스(손가락을 이용하는)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속공 흐름을 이어지게 합니다.
또한, 얼리 오펜스로 돌입했을 경우에는 탑에서 로포스트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기가 막힌 스냅(어깨까지 이용해 흡사 체스트 패스를 방불케하는)패스를 통해 상대편이 공격 진영을 갖추기 전에 공격을 마무리하게 하는 능력도 뛰어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각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매우 뛰어나고, 트렌지션 상황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거나, 그럴 것 같은 상황이 오면 흐름을 놓치기 전에 미련없이 지공으로 전환하는 능력도 탁월하죠.
즉, 패싱만으로 트렌지션을 이끄는데에는 리그 최고의 선수입니다.
다만, 그의 한계점은 드리블링이 빠르지 못하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서 운동능력이 뛰어난 팀원들의 운동량을 살려주는 데에는 다소 아쉽다는 것인데요.
즉, 같이 뛰는 경우에 피니셔들에 비해 뒤로 쳐지는 경우가 많아 아이버슨처럼 공을 몰고 가면서 선수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1선의 동료가 오픈이 되게 하는 능력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필리로 이적한 이후, 이기, 그린, 코버와 트렌지션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구요.
필리가 후반기 상승세를 탄 이유는 누차 얘기했지만, 4번에 ---이것이 중요합니다. 3번이 아닌 4번에 기용했다는 것.--- 영을 기용하면서, 밀러의 단점인 드리블링으로 인해서 속공 전개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4번까지 포지션 대비 최고의 스피드로 속공에 참여하면서, 이 4번이 볼캐칭과 이어주는 패싱에 능하고, 피니쉬 능력도 뛰어나서 패싱을 통한 속공 전개력을 극대화시킴으로써 트렌지션과 하프코트 오펜스가 비로소 조화를 이룬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이것이 가능해지자 필리는 일약 순간적인 패스트 브레이크가 리그에서 최고로 빠른 팀으로 인식되게 되었죠.
물론, 밀러가 2선에서 드리블링을 통해 연결고리를 하는 경우나, 자신이 1선에 나선 경우 혼자 드리블링을 통해서 속공을 마무리짓는 피니쉬 능력 또한 좋기에 가능한 것이었겠지만요.
또한 하프코트를 넘어온 이후에 밀러가 시도하는 첫패스가 굉장히 깔끔해서 전술시작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이점을 가지죠.
즉, 모션보다는 Set offense에 강점을 두는 선수라는 것인데, 필리에서는 이런 장점을 활용해서 set offense에 모션이 가미되어 공간을 다양하게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오프 더 볼 무빙이 활발한 동료들의 활약이 있었구요.
반면, 덴버 런 앤 건 시스템하에서는 밀러의 이러한 단점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볼캐칭과 피니셔로써의 개인 능력이 리그 수위급인 카멜로가 1선에서 밀러의 패싱을 최우선으로 살려주고, 운동량 넘치는 피니셔인 J.R과 4번으로써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속공 피니셔인 마틴이 뒤를 든든히 받쳐주었기 때문에, 밀러 특유의 패싱 런 앤 건이 가장 안정적으로 펼쳐질수 있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이죠.
다만, 플옵에서 수비가 터프해지고, 수비 공간이 좁아지고 빡빡해진 경우에는, 덴버의 속공 전개가 수비를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니기에,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고, 이 경우에 하프코트 오펜스로 돌입하게 되는데, 흐름이 답답해지는 순간 상대편에게 위협이 될만한 개인 능력을 보유한 선수가 카멜로 밖에 없다 보니, 카멜로에게 수비가 중첩되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고, 이 때, 밀러가 큰 도움이 되지 못해서 결국 매번 플옵 1라운드에서 떨어져버린 것이 문제였죠.
흡사 주희정을 연상하면 이해가 편한데, 당시 밀러는 주희정처럼 슈팅 능력이 뛰어나지 못한 선수였고, ---주희정과 달리 밀러는 릴리스가 빠른 반면에, 당시에는 슈팅시 바디 밸런스가 앞으로 쏠리면서 슈팅 릴리스가 흔들리는 단점이 있었죠.---
그렇다보니, 플옵같이 큰 무대에서는 밀러의 수비가 느슨해지는 반면, 카멜로에게 수비가 중첩되는 경우가 생기곤 했죠.
사실, 이런 상황도 그렇고, 꼭 이런 상황이 아니라도 카멜로에게 수비가 몰리는 상황이라는 것은 반대로 얘기하면 어딘가에는 빈 공간이 생긴다는 것이지만, 이 경우 그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밀러가 미들포스트까지 치고 들어가는 움직임을 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상황에서조차 슈팅 능력이 좋지 못하다 보니, 상대팀의 수비수들을 유도하지 못해서 결국 자신이 슈팅을 날리게 되는 상황을 많이 맞이하게 되었죠.
사실, 왠만한 선수라면, 이런 상황에서는 공을 뒤로 다시 빼는 경우가 많지만, 밀러의 경우에는 그렇게 공을 빼기 시작하면, 흐름이 치명적으로 느려진다는 단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덴버같은 런앤건 팀에게 게임 흐름이 느려진다는 것은 큰 의미겠죠.--- 본인이 마무리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 슈팅을 날리는 것을 주저하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구요.
공격이 설사 불발로 돌아가게 된다고 해도 흐름 자체는 계속 빠르게 유지되는 것이기에 덴버의 입장에서는 사실 크게 손해보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슈팅이 안들어간다는 자체가 마이너스 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하고도 아쉬운 경우가 많았죠.
그리고, 조지칼은 이런 문제점을 혁파하고자 아이버슨을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1번의 영입에 실패하면서 우승을 노리기에는 다소 아쉬운 현상태가 만들어진 것인데, 사실 조지칼의 과거를 생각하면 그가 1번을 활용하는 것을 얼마만큼 중시하는지를 알수가 있습니다.
시애틀 시절의 페이튼이나 밀워키 시절의 카셀을 보유하면서, 그들의 장점을 백분 활용하여 팀 전술을 꾸리는 것을 즐겨했고, 또한 결과도 상당히 괜찮았죠.
하지만, 현재는 1번이 없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라 봅니다.
덴버에 1번이 필요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아이버슨이 블레이크와 같이 뛰던 시기만 생각해도 아쉽기는 한 것 같은데요.
아이버슨은 필리 시절 뛰어난 오프 더 볼 무빙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컬이라든지, 셔플 컷, 백도어 컷등에 있어서 최고의 flexibility와 민첩성, 그리고 최고수준의 스피드를 보여주었죠.
그의 오프 더 볼 무빙은 동료들에 대한 공간 창출이라는 이점으로 나타났구요.
필리 시절 웨버가 탑에 선 경우에 스크린에 미숙한 달렘, 2, 3번인 코버와 이기를 타고 돌면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아이버슨입니다.
공 없는 움직임도 분명히 좋은 선수라는 말이죠.
마틴 또한 운동 능력이 감퇴하였다고 해도 분명히 커터로써의 센스는 살아있는 선수이고, 2 : 2에 어울리는 롤러로써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선수구요.
킥아웃을 주기에 적합한 JR이나, 뭐 카멜로는 말할 것도 없겠죠.
분명히, 트렌지션 상황에 능하고, 하프 코트 오펜스에서 안정적인 1번만 존재해도 지금보다는 탄력을 받을 것이 분명한 덴버인데, 1번 무용론이라든지, 트레이드 대상자인 아이버슨이나 밀러가 동시에 논쟁에 시달리는 것을 보면 아쉬운데요.
분명히 다시 짚고 넘어갈 것은 당시 상황에선 밀러를 줄 수밖에 없도록 트레이드 판도가 급격히 바뀌었었고, 원래 덴버측의 생각은 밀러-아이버슨-멜로 라인을 만드는 것이었다는 것.
그리고, 블레이크를 영입한데서 알수 있듯이, 애초에 1번 자리는 아이버슨을 위한 것이 아니었고, 또한 1번의 전술 활용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최고의 1번들과 함께 영광의 시절을 보낸 조지칼이 1번의 역할을 등한시한 전술적 구성을 할리가 없기도 하구요.
그리고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아이솔레이션이 많다고 해서 그 팀이 전술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에 팀전술을 언급하면서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SET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아이솔레이션을 위한 1 : 1 상황에 필요한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팀원 전원의 모션이 요구됩니다.
특히, 아이솔레이션은 1명만을 위한 전술이기 때문에, 5명 전원이 전술에 참여해야만 하죠.
그리고 아이솔레이션 시 세이프티와 오픈 찬스를 노리는 움직임이라든지, 로포스트로 컷인해들어가거나, 쉐도우 스크린을 선다든가, 세컨 찬스를 노린다던가 하는 것도 자세히 관찰해보면 분명한 패턴이 있습니다.
이것도 다 전술이며 작전이라는 것이죠.
다만, 경기를 조율할 1번이 없기 때문에, 덴버의 공격 흐름이 끊기고 적절하지 못한 전술의 이어짐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또한, 감독 중심의 팀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감독 중심의 팀으로써 감독이 모든 상황에서의 패턴을 지시하는 경우에도, 그 감독의 판단을 플로어에서 수행할 1번이 필요합니다.
즉, 1번이 최소한의 옵션은 제공할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는 말이죠.
예를 들어서 세트슛이 좋다던지, 드라이브 인이 좋다던지, 오프 더 볼 무빙이 뛰어나던지,
하는 것을 말하는데, 지금 덴버의 1번중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는 없어 보이네요.
감독을 비판하기에는 주어진 상황이 너무 안좋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1번의 영입을 바탕으로 한 트레이드였던만큼 1번을 영입못한 프론트 오피스가 비판에 시달리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싶은 것이죠.
물론,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감독의 능력이지만, 50승이면 선방한 것 같은데요.
또한 밀러가 키드나 여타 선수들과 비교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 밀러는 그 선수들보다 분명히 트렌지션시의 모든 상황에서의 패싱 능력은 우위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다만, 키드처럼 수비력이나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속공을 혼자서 만들어내는 능력이라던지, 신체 대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하프 코트에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던지 하는 능력은 떨어지고, 크리스폴처럼 드리블링시 flexibility가 뛰어나지도, 빌럽스처럼 전방위적 슈팅 능력을 보유하지도, 데론처럼 평균 이상의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핸들링과 점퍼를 구사하지도 못합니다.
즉, 장단점이 있는 것이고, 팀컬러에 맞는 성향 또한 있는 것이죠.
식서스에 폴이나 키드가 온다고 해서 필리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장담할수는 없는 것도 밀러만의 특징이 있고, 지금 필리는 밀러에 어울리는 팀컬러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밀러처럼 원맨 프레싱등을 펼쳐주면서 1선 압박을 해줄수 있는 피지컬을 가지고, 공격에서는 포스트업을 옵션으로 활용해서 공간을 창출하며, 트렌지션시 능수능란한 패싱과 흐름 조절을 할수 있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폴이나 데론이 2 : 2를 구사하기 힘든 필리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지금과 같은 캐미스트리를 유지할수 있을지도 의문이 드네요. 밀러 또한 2 : 2에 능한 선수인데, 필리에서는 2 : 2가 아닌 다른 방식의 리딩으로 지금의 필리 팀컬러를 만들어내었거든요.
즉, 팀 측면에서 대체할수 없는 것은 리그 수위의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그러니, 그 선수보다 우위이다 아니다라는 것도 사실 팀 측면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유타에는 데론이, 뉴올에는 폴이 , 디트에는 빌럽스가 , 피닉스에는 내쉬가, 샌안에는 파커가, 그리고 필리에는 밀러가 가장 팀컬러에 잘 맞는 다는 것입니다.
얘기하다보니, 여러 얘기를 풀어놓았는데, 요점은 간단합니다.
밀러가 현 덴버의 상황에 맞물려서 폄하될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현재 식서스에서의 모습은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잘 움직이고 잘 뛰는 선수들과 함께 하기에 가능한 것은 맞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들레인지 슈팅을 개발해 자신의 최대 단점중 하나였던 것을 최대 강점으로 바꾼 것만 봐도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선수이고, 덴버에서도 이선수가 발전하지 않았으리라는 법은 없죠.
그런데, 그런 것들로 폄하되는 경우들은 좀 아쉽네요.
논쟁은 물론 필요한 것입니다. 발전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부분이죠.
이글도 논쟁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 같구요.
한단면만 보든, 상황을 다 살피든, 경기를 1분만 보든, 수천 경기를 보든, 각자의 생각은 그 개인적 사고에 있어서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것이고, 그런 것에 대해서 굳이 반박할 생각은 없습니다.
결국, 이글도 제 생각일 뿐이구요.
그러니, 소모적인 논쟁이나, 비난은 이제 수그러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상대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은 그사람의 생각이 어떤 것이든 간에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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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4/25 03:29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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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문제는 멜로와 밀러의 껄끄러운 관계였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면 포스트업과 페이스업을 가리지 않고 1대1을 하면서 파생된 공격을 즐기는 멜로와 자신이 탑을 지휘하며 패싱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밀러의 파워게임은 당연한 귀결이었다고 보이네요. 밀러가 킥아웃응 받아먹는게 가능한 가드도 아니어서 공격시 두 선수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곤 속공시 앨리웁?! 이 정도 뿐이 었습니다.
반면에 말씀하신대로 앤써는 오프더볼무브도 상당해서 조합이 되었을지 싶은데 정말 아쉽네요. 매니아 냄비 비교글은 안봤습니다. 플옵에서 한 경기마다 나오는게 그런 글이니까요. 릴렉스 하시구요^^
여기서 자폭하는 바입니다만, 전 뼈속까지 앤써빠라서...ㅜ.ㅜ
이러다 업셋해버리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느정도 맘이 정리된 것 같습니다.
저도 논쟁글이나 반박글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토론은 좋아하지만,
지식의 무지로 인해 잘 참여 안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밀러나 아이버슨 둘이 동시에 안좋은 소리를 들으니, 참 힘들더라구요.
응원하는 마음이나, 플옵지고 화난 마음도 이해는 하는데, 그럼에도
이런 반응을 보이는 제가 아직까지는 성숙하지 못한가 봅니다.^^
필리 팬 입장을 벗어놓고 보면, 꼭 한번 보고 싶은 조합입니다.
수비를 무시한 라인업이긴 한데, 그럼에도 공격으로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보여줄수 있을만한 라인업이 아닌가 생각이 되거든요.
하지만, 필리팬으로 돌아가면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죠.
지금의 밀러는 소중하니까요.^^
힘내세요!!
베짱이님의 앤써 사랑이야 알만한 사람들은 알죠.^^
사실, 내심 기대가 큰 이번 시리즈입니다.
시즌때부터 디트는 한번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해왔던지라..^^;;;
---디트팬분들 보시면 큰일날 소리죠.---
와코비아에서는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큰일해줬군요.
2승1패라. 앞서나가니 기분이 묘합니다.^^
일단, 광적인 성향의 와코피아 필리 팬들이 있어서 플옵에서 필리가
잘해줄거라 믿었는데, 확실히 2승 1패라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느니만치, 가능성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렴풋이, 2라운드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