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로 떠나는 마크 에버슬리

필리의 단장보좌 핵심 3인방인 알렉스 럭커, 네드 코헨, 마크 에버슬리 중 에버슬리가 불스 GM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구단 운영(실버와 친분이 있고 사무국에 연줄이 있는)에 능하고, NBA 룰 & CBA 전문가인 코헨, 스포츠사이언스의 럭커, 스카우팅의 에버슬리 중 필리 스카우팅의 핵심인사였던 에버슬리를 떠나보내게 되었네요.

이 3인방은 해리스 구단주가 브랜드 GM을 선임한 배경이었고(전문적인 인사분리 위에 브랜드의 총괄을 얹는 계획), 콜란젤로 단장 때부터 필리의 전반을 지탱하는 기둥이었습니다.

특히 에버슬리의 스카우팅 능력은 엄청나서 단장들의 니즈에 맞춰 스카우팅해주는 걸로 유명했죠. 그의 능력은 중후반픽을 모조리 유러피안 스카우팅에 쓰던 콜란젤로가 떠난 이후 빛을 발했는데요. 

브라운 단장 대행 이후 필리의 중후반 픽은 샤멧-밀튼-타이불-샤욬으로 이어집니다. 아직 성공 여부를 모르는 샤욬 제외 단 한번의 실패 없이 중후반 픽을 모두 성공했고, 특히 3-4학년 선수들을 데려와서 성공시키는 데 있어 탁월한 재주를 가졌죠.

대신 로터리 픽에서 실패가 있었는데요. 자이어 스미스는 미완의 대기라 지켜봐야 하니 예외로 보면, 비록 펄츠가 실패했지만 콜란젤로 외의 스카우팅 팀이 워크아웃 이후 펄츠 대신 테이텀을 픽해야 한다고 콜란젤로와 맞섰던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아마 이 중심에 에버슬리가 있었겠죠).

여러모로 스카우팅에 관해선 판단력이 정말 탁월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불스에 잘 어울리는 인사라 생각하는데, 필리 입장에선 정말 큰 기둥 하나를 잃었네요.

에버슬리가 불스에서 그 능력을 제대로 꽃피우길 바랍니다.

by 불꽃앤써 | 2020/04/27 17:58 | 필리이야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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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ansang at 2020/04/30 20:42
불스의 문제는 사실 스카우팅만은 아니죠, 스카우팅은 나름 잘 하는데....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20/05/04 13:03
에버슬리가 필리에서 오랫동안 추구한 시스템 구축을 잘 알기 때문에 불스에서도 그런 체계를 잡아가지 않을까 생각하곤 있습니다.
Commented by 모티베이션 at 2020/05/01 13:03
뽑은 선수들 보니까 아까운 인재네요.
외람된 질문이지만 최근에 픽한 선수들 중에서 섀이크 밀튼이란 선수에게 관심이 좀 있는데 어떤 선수인가요?
기술 좀 있고 슛이 상당히 좋던데요. 공격 포텐이 꽤 있어보이거든요.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20/05/04 13:17
아까운 인재가 갔습니다.ㅠ

외람될리가요~^^ 언제든지 말씀주시면 기쁜 거죠!^^

밀튼은 원래 입성 당시에는 리딩이 어느정도 되는 리드 가드이자 캐치 슈터였습니다. 원래 1라운드 중후반에도 거론되던 선수인데, 이 선수가 2라운드까지 폭망한 건 워크아웃 당시에 처참한 슈팅 성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었어요(어렴풋한 기억으론 부상 이슈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밀튼의 가장 큰 약점은 오프드리블 점퍼가 아예 없다는 점, 그리고 돌파가 날카롭지 않다는 점이었죠(딱 캐치 슈터 기대치만 있던 선수). 그래서 원래 캐치 슈터이자 서브 리드 가드로 쓸거라 예상했는데, 팀에서 G 리그로 보내서 1번이자 에이스 역할을 1시즌 내내 시킵니다.

양손을 잘쓰는 선수인데, 그 장점을 G 리그에서 돌파에 녹여내는 데 성공했구요. 지난 서머리그에서 오프드리블 점퍼 없어서 완전히 폭망했는데, 그 약점을 시즌 내내 G리그 오가며 가다듬어서 현재는 꽤 좋은 스텝 백 점퍼를 기반으로 하는 슈팅스킬을 장착했습니다(서머리그에서도 양손 마무리에 이은 파울 겟 등은 꽤 좋았습니다).

온볼 슈팅스킬이 이번 서머리그 이후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이 현재 상승세의 비결입니다.

양손을 굉장히 잘 써서 돌파 후 마무리가 기대 이상으로 괜찮고, 캐치 슈팅은 대학시절부터 리그 탑급이었으며, 리딩은 무난하게 합니다. 결정적으로 현재는 스텝 백 기반 온볼 슈팅 스킬도 좋아져서 드디어 NBA에서 써먹을 수 있는 선수가 되었네요.

수비도 곧잘 하고, 판단력도 좋은 편입니다.

다만 워낙 체형이 가늘고 힘이 없어서 공수 모두에서 피지컬에 밀리면 크게 고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 시점에는 필리 내에서 엠비드-시몬스 사이에서 가장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가드가 아닐까 기대중이에요.^^ 필리에서 드물게 투맨게임이 되는 가드이고, 조쉬보다 풀업 기능성은 떨어지지만 대신 캐치 슈팅은 훨씬 날카로워서 쓰임새가 높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모티베이션 at 2020/05/25 18:21
아 오프더드리블이 원래 약했군요.
그럼에도 2년차에 스텝백까지 쏠쏠히 써먹는 수준까지 올라온 거 보면 더 기대가 되네요.
말씀대로 몸만 좀 키우면..
팔로 스루가 독특해서(약간 레지 밀러 같기도 하고) 더 기억에 남는 친구인데 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20/06/03 09:45
이제 봤습니다.^^

감독도 엠비드-시몬스 사이의 중요한 x-factor로 놓은만큼 아무래도 재개 이후에는 주전으로 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리되면 조쉬가 벤치로 가는거라 벤치 스코어러 문제도 일정부분 해결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궁금한 상황이 펼쳐질 것 같아요. 말씀처럼 팔로스로가 독특한데 그래서인지 캐치앤샷이 꽤나 정확합니다.^^
Commented by dirichlet at 2020/05/02 18:51
에버슬리가 불스랑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놀란 게 시카고의 선수 개발 담당 코치가 1명 뿐(..)이라서 정말 놀랐다고 하는데, 선수 스카우팅이나 육성/개발에 대해서 전문가인 에버슬리 본인 뿐만 아니라 자기가 아는 우수한 사람들도 잘 데려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레딧에 달린 링크 보니깐 역시 필라는 책임자 빼고도 선수 개발 코치만 대여섯명에 따로 스페셜리스트까지 있더라고요. 드랲때 신인들 스카우팅도 그렇고 선수들 장단점 분석해서 경기에 잘 적용하고 코트 밖에서는 부족한 부분 개선시키고자 노력하는 필라 시스템을 불스에도 잘 도입해주길 기대해봅니다 ㅎㅎ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20/05/04 13:16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불스가 디벨럽먼트 코치가 적다는 얘기를 듣긴 했었는데, 1 명이었군요. 리빌딩 팀 중에 디벨럽먼트 코치 적은 팀이 의외로 좀 있는 것 같아요.

닉스도 제가 알기론 지난 시즌까지 디벨럽먼트 코치가 1명도 없었습니다.

필리는 반면 디벨럽먼트 코치가 많고, 결원이 생기면 무조건 오프시즌에 영입합니다(그것도 꽤 리그에서도 명망있는 코치 위주로 영입합니다).

그래서인지 필리 디벨럽먼트 코치들이 인기가 많아서 스카웃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올시즌에는 퍼포먼스 담당 코치(일종의 컨디셔닝 코치)도 영입해서 그 쪽도 굉장히 신경쓰고있고, G 리그와도 연계해서(브라운 감독이 자신의 측근을 감독으로 넣고 직접 관리하죠) G리그 팀도 굉장히 빡세게 관리하는 걸로 알 고 있습니다.

필리가 영건이 주축이고, 단장-감독이 육성을 굉장히 중시하는 인물이라 이런 현상이 나온 것 같아요.

에버슬리도 콜란젤로 측 인사로써(콜란젤로가 가장 중요시했던 것이 디벨럽먼트-스카우팅-스포츠 사이언스였죠), 이 쪽에 대한 조예도 깊고 신경도 많이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불스 체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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