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킨슨 감독 사임과 브라운 감독 유임설로 보는 리빌딩 팀 명장과 우승 팀 명장 차이

개인적으로 뛰어난 감독이라 생각하는 케니 앳킨슨 감독의 사임, 그리고 필리 브랫 브라운 감독의 유임설을 듣고 리빌딩 팀 명장과 우승 팀 명장의 차이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글을 적어봅니다.

비교 후 브라운 감독 유임설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전 두 팀 모두 지금 리빌딩 팀에서 우승권 팀으로 가는 기로에 놓여있고, 이 괴리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는거라 생각하거든요.

넷츠는 이 진통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앳킨슨 감독을 떠나보냈고, 필리는 여전히 브라운 감독을 믿어보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것 같습니다.

왜 두 팀이 이런 선택을 했는 지를 비교해보면 각 팀의 생각을 이해하기가 조금 더 수월할 것 같아요.


  • 리빌딩 팀 명장의 필수요소


우리가 보통 리빌딩 팀에 어울리는 명장이라 지칭하는 감독들은 팀컬러 구축에 능합니다. 그리고 영건들을 장악해서 팀컬러에 걸맞는 선수로 성장시키는 데 능하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미 팀에 있는 스타를 통해 팀컬러를 짜는 게 아니라, 팀컬러를 먼저 정해놓고 그에 맞춰 영건들을 뽑거나 키워서 팀을 성장시킨다는 겁니다.

그래서 보통 리빌딩 팀들은 일정궤도에 오른 이후 뒤늦은 슈퍼스타 영입으로 진통을 겪는 경우가 많죠. 자신의 지휘 아래 구축된 팀컬러로 강팀이 되었다는 것에 감독이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며, 이후 영입된 슈퍼스타가 이 팀컬러에 녹아들며 자신의 스타일을 변화시키지 않는 이상 갈등이 생기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감독과 슈퍼스타 둘 중 하나는 자신의 에고를 꺾어야하는데, 확실한 아성이 생긴 최강팀이 아닌 이상 슈퍼스타가 에고를 꺾는 건 그리 흔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보통 감독이 떠나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거죠.


리빌딩 팀 명장들이 가져야할 필수요소는 


1) 영건들의 성장 방향을 명확하게 잡아서 성장 곡선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줄 수 있느냐, 

2) 영건들로 팀컬러를 확실하게 구축해서 명확한 색채를 보이는 팀을 만들 수 있느냐


일 겁니다.


보통 리빌딩 팀은 하나의 확실한 팀컬러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합니다. 예컨데 런 앤 건 팀이 되거나 수비력 극강 팀이 되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리빌팅 팀이 우승권 팀이 되려면 여기서 두 가지 정도가 더 필요해집니다.


3) 이미 자리잡힌 팀컬러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슈퍼스타의 존재, 

4) 그리고 기존방식(런 앤 건 같은)이 플옵 단기전에서 막혔을 때 다른 방식으로 그걸 뚫어줄 수 있는 힘


말이죠. 4번 항목을 뛰어난 조직력 기반으로 다양한 변화를 도모해 이겨내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슈퍼스타를 대체할 공격옵션은 반드시 필요합니다(예시로 피스톤스 우승 때 파이널의 천시 빌럽스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볼 때 결국 우승권 팀이 되려면 변수를 정면돌파할 수 있는 힘이 생겨야하는 거겠죠. 이 힘은 보통 슈퍼스타의 존재를 기반으로 팀 전력이 안정되어야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만 봐도 왕조시절 워리어스나 지난 시즌 우승팀 랩터스는 기존 팀 전략이 막힐 때마다 막힌 혈을 뚫어주는 듀란트, 카와이의 아이솔이 있었죠.

문제는 리빌딩 팀 명장들은 대체로 이런 방식과는 거리가 먼 팀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사실상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밖에 없는 리빌딩 팀 명장들은 슈퍼스타에 의존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먼 운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슈퍼스타의 아이솔에 의존하는 것을 이 감독들은 언감생심 꿈도 꾸기 힘들죠. 그래서 정작 슈퍼스타를 데려와도 활용에 능숙하기 힘듭니다.

반면, 우승권 팀 명장들은 슈퍼스타의 존재를 전제로 한 운영을 하는 데 능합니다. 모든 셋업에 슈퍼스타가 기본이 되는 거죠. 초창기 포포비치나 필 잭슨같은 명장들은 큰 그림을 잘 그리고, 팀컬러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는 능했지만 아기자기하고 변화무쌍한 전술운영에 능했던 감독들은 아닙니다.

폽이 마지막 우승때 오복성패스라 불리는 놀라운 전술운영을 보여줬지만, 이 때는 슈퍼스타 파워가 과거만큼의 위용은 아닌 시점이었죠(대표적으로 던컨은 이 때도 대단했지만, 최전성기 던컨과는 차이가 있죠).

그럼에도 포포비치나 필 잭슨은 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손꼽히고 있는 데, 그건 슈퍼스타의 존재를 인정하고 슈퍼스타의 존재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운영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즉, 슈퍼스타가 최대한 녹아들 수 있는 팀컬러를 구축하고, 위기상황에는 슈퍼스타를 통해 그 위기를 타파하는 방식을 보여준거죠.

리빌딩 팀 감독이 뒤늦게 합류한 슈퍼스타와 함께하면서 팀을 우승권 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1) 팀컬러의 가변성을 가져갈 수 있는가 -> 속공/지공 위주의 단순한 리빌딩팀 운영을 넘어서기 위해

2) 슈퍼스타 장악 혹은 융화가 가능한가

3) 확고한 슈퍼스타가 녹아들 수 있는 슈퍼스타를 위한 강력한 팀컬러를 만들 수 있는가

4) 플옵 시리즈를 위한 큰 그림을 잘 그리는가(단기전 돌발변수 대처가능)


이 네 가지가 필요한데, 이 네 가지 변화에 있어 핵심은 결국 슈퍼스타와의 공존입니다. 그리고 슈퍼스타가 잘 뛰어놀 수 있는 팀컬러를 일궈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죠.

이를 위해서는 아무리 좋았던 전술 구성이라도 슈퍼스타에 맞춰 기존 틀을 포기하는 결단도 필요할 겁니다. 즉, 포포비치나 필 잭슨처럼 슈퍼스타의 존재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운영방식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전 기존의 리빌딩 팀 명장들이 그 이상의 평가를 받는 감독이 되기 위해선 바로 이러한 방식을 수용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허나 그런 변화는 그 감독들의 아이덴티티를 포기하는 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쉬운 선택은 아니라 봅니다. 그래서 결국 리빌딩 팀들 대부분이 일정궤도에 올라선 이후에는 감독 교체를 할 수 밖에 없는 거라 생각해요.

농구는 고작 5 명이서 행하는 팀경기입니다. 그래서 슈퍼스타 한 명의 존재감이 매우 높을 수 밖에 없죠. 슈퍼스타를 얼마나 잘 쓰느냐가 관건이 될 수밖에 없고, 이 과제를 잘 수행하는 감독이 우승권 팀 명장으로써 칭송받는 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 앳킨슨 감독을 떠나보낸 넷츠와 브라운 감독을 유임시킨 필리의 차이


전 팀이 우승하기 위한 조건으로 보통 세 가지를 꼽습니다.


1) 확고한 팀컬러로 어떤 팀이든 제압할 수 있는가

2) 한 팀을 단기전에서 상대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변수에 대처가능한가(감독의 역량 + 팀뎁쓰의 보조)

3) 구심점이 확실한가


이 세 가지를 우승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로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구심점의 존재인데, 넷츠는 구심점 역할을 해줄 슈퍼스타를 외부 영입으로 수혈했고, 필리는 기존 영건들에게 구심점 역할을 계속 맡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넷츠는 앳킨슨 감독을 떠나보냈지만, 필리는 브라운 감독을 유임시키는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만약 필리가 오프시즌 중에 원했던 선수들 영입에 성공했다면(르브론과 같은) 아마 필리도 브라운 감독을 떠나보내는 선택을 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필리는 오프시즌 엠비드-시몬스 이상가는 슈퍼스타 영입에 실패했고, 그래서 두 선수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 브라운 감독을 유임시키는 결정을 한 것이죠.

여기서 또 한 가지 생각해볼만한 요소가 있습니다.

아직 확실한 우승권 팀이 아닌 리빌딩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한 팀을 장기간 상대하려면 다양한 변수 대처에 있어 감독 역량이 필수적이라는 점입니다.

상대를 압도하는 전력이 아닌 상황에선 무엇보다도 감독의 변수 대응 능력 혹은 변수를 만드는 능력이 중요하니까요.

앳킨슨 감독은 뛰어난 감독이지만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전략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채 필리를 상대했고, 디러셀 수비수로 시몬스를 붙이는 강수를 둔 필리의 전략에 대응못해 패배했었습니다.

반면, 브라운 감독은 지난 플옵에서 넷츠 시리즈 디러셀에게 시몬스를 붙였던 선택, 랩터스 시리즈 버틀러 1번 & 엠비드의 시아캄 수비 & 엠비드-마크가솔 매치를 최대한 피하기와 같은 변수창출을 보여주면서 아직 우승권 팀은 아닌 필리가 선전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줬죠.

또한 브라운 감독은 앳킨슨 감독(시몬스 수비수로 더들리 기용)과 널스 감독(2빅 활용 및 카와이 활용)의 노림수에도 잘 대응하면서 팀이 전력 이상을 보여줄 수 있게 이끌었습니다.

이에 팀 수뇌부는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브라운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유임을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또한 엠비드-시몬스를 이만큼 성장시킨 감독이라는 점도 유임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겠죠.


  • 간과해선 안될 이번시즌 필리의 문제들


문제는 이번시즌 의외의 문제들이 필리에서 나타났다는 건데요. 

가장 큰 문제는 이미 잘 자리잡은 줄 알았던 엠비드-시몬스 중심 운영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브라운 감독 유임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여겨진 엠비드-시몬스를 가장 잘 쓸 수 있는 감독이라는 전제가 이번시즌 처참히 무너졌고, 그래서 이 문제가 이번 시즌 나타난 문제들 중 가장 심각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필리는 의외로 엠비드-시몬스의 공존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는데, 결국 이 문제가 레딕 이탈로 인해 불거졌다는 점에서 브랜드 GM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겠지만, 대안을 찾지 못한 브라운 감독도 책임을 면하긴 어려울 겁니다. 필리는 레딕이 없는 문제에 대한 대안을 못 찾음으로써 필리는 이번 시즌 내내 2 시즌이나 함께 한 엠비드-시몬스의 공존 여부를 갑자기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되었죠.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브랜드 GM이 레딕을 안 잡겠다고 먼저 얘기했다 하죠. 필리에서 은퇴를 꿈꾸던 레딕은 브랜드 GM이 먼저 레딕을 안 잡겠다 얘기해서 펠리칸즈 행을 선택했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역시 가장 큰 책임은 애초에 레딕을 안 잡은 브랜드 GM에게 있는 것 같긴 합니다(이유는 아마도 비싸진 몸값, 그리고 팀을 빅라인업으로 만들어 랩터스-벅스를 상대하겠다는 의중 때문일 겁니다. 후자 의견은 레딕이 인터뷰에서 언급했었죠). 그러나 브라운 감독도 아쉬웠던 건 분명하죠.

2 시즌 연속 팀을 동부 3위를 이끌면서 충분히 자리잡은 두 선수 중심으로 이번 시즌 팀이 한단계 도약해야만 했던 시점에 오히려 두 선수의 공존여부로 팀이 퇴보한 것이 이번시즌 필리 최악의 문제였습니다. 부상 여파가 컸던 건 분명하지만, 그것만으로 다 설명하기에는 분명히 레딕의 공백이 너무 크게 느껴졌습니다.

브라운 감독이 유임된 두 가지 이유 중 엠비드-시몬스를 리그에서 가장 잘 쓰는 감독이라는 건 공존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실상 무너진 것으로 보이고, 두번째 이유인 단기전에 강한 감독이라는 건 홈 어드벤테이지도 없는 동부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에 얼마나 장점으로 작용할 지 불확실하죠.

전 필리가 지난 시즌 브라운 감독을 유임한 건 좋은 선택이었다 생각하지만, 버틀러-레딕, 특히 브라운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레딕을 놓친 것이 이번 시즌 브라운 감독의 한계로 이어졌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레딕 이탈에 대한 대안을 찾지 못한 브랜드 GM-브라운 감독이 책임을 피하긴 힘들거라 봐요.

게다가 팀은 슈퍼스타 구심점도 잃었습니다. 지난 시즌 브라운감독이 호평받은 부분이 슈퍼스타 엠비드(정규시즌)-버틀러(플옵)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능하다는 점이었는데요.

엠비드는 지난 시즌 샤킬오닐 이후 처음으로 27득점-13 리바운드-1 블락을 기록했던 파괴력을 이번시즌 잃어버렸고, 이로 인해 브라운 감독의 엠비드 살리기에 능하다는 본연의 장점도 빛이 바래고 말았습니다.

단적으로 브라운 감독이 아무리 판을 깔아줘도 엠비드가 지난 시즌 파괴력을 되찾지 못한다면 필리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겁니다.


  • 필리가 앳킨슨 감독을 데려온다면 좋은 선택일까


필리 로컬 필진들 사이에서 계속 언급된 얘기가 앳킨슨 감독을 데려오자는 거였는데요. 전 앳킨슨 감독 영입은 반대하는 입장이긴 합니다. 앳킨슨 감독은 굉장히 좋은 감독이지만, 지금 필리에 필요한 건 리빌딩 팀 명장이 아니라 우승권 팀 명장이니까요. 

그래서 대학 감독도 좋은 선택이 아니라 생각하고, 우도카 코치 등을 승격시키는 것도 마냥 좋은 선택은 아니라 생각합니다(우도카 승격은 괜찮을 것도 같네요). 

지금 필리에 필요한 건 엠비드-시몬스 중심의 팀컬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우승권 팀 명장인데, 브라운 감독보다 이 상황에 어울리는 감독이 없다는 것이 필리가 가진 아쉬운 점이겠죠(필 잭슨을 데려올 수도 없는 노릇이니).

전 사실상 이번 시즌 브라운 감독 체제는 완벽한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보고 있지만, 그렇다해서 팀이 브라운 감독 이상의 대안을 찾는 것도 쉽지는 않을 거라 봅니다. 그래서 결국 루머처럼 1년 더 유임하는 걸로 결론날 것 같아요(유임설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라운 감독이 한 시즌 더 팀을 이끈다해서 필리가 새로운 해법을 찾을 지는 의문이지만, 그건 현 전력에서의 한계일 뿐입니다.

필리는 리그 재개 후 마무리까진 지금 전력으로 간다해도 오프시즌에는 어떻게든 레딕의 대안을 찾아야만 할 겁니다. 그게 외부영입이든, 트레이드이든, 아니면 밀튼의 성장이든 간에 말이죠.

전 엠비드-시몬스 공존은 몰라도, 엠비드-레딕-시몬스 공존은 이미 검증되었다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브라운 감독이 유임될 경우 오프시즌 브랜드 GM이 해줘야할 건 무조건 레딕의 대안을 찾아내는 거겠죠. 

브랜드 GM의 지난 오프시즌 복안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수비력이 강력한 빅라인업 팀을 만들어 랩터스-벅스에 대항하겠다는 것. 허나 이 시도는 정규시즌에 너무 심한 기복으로 실패했고(레딕 인터뷰보면 브랜드 GM도 빅라인업의 기복을 어느정도 예상한 것 같긴 합니다), 동부 6위라는 성적으로 플옵에서 빅라인업이 성공을 거둘 지는 미지수죠(사실 성공 가능성이 낮죠).

그래서 플옵에서 결국 실패한다면(실패는 컨파 진출 여부로 결정되겠죠), 다음 시즌 전까지 브랜드 GM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레딕의 대안을 찾아와야만 합니다.

이미 이번 시즌 브라운 감독이 레딕의 빈 자리를 현 전력으로는 못 메운다는 것이 드러난 이상 레딕의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브라운 감독 유임은 또 한번의 실패로 이어질거라 생각합니다.

대신 전 브라운 감독에게 레딕의 대안을 찾아주기만 한다면, 여전히 브라운 감독이 리그에서 엠비드-시몬스를 가장 잘 쓰는 감독이자, 플옵에서 변수대응/변수창출에 능한 감독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래서 현 로스터 문제를 잘 해결한다면 브라운 감독 유임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긴 합니다(딱히 대안도 없는 상황이니).

또한 현 시점에 팀이 리빌딩 팀 명장을 데려오는 건 지양하길 바랍니다. 그건 팀이 퇴보하는 길이지 미래를 위한 길이 아니기 때문이죠.

다음 시즌 필리 샐러리가 리그 1위로 올라가는 데 리빌딩 팀 명장이 어울릴 리는 없을테니까요.

전 브라운 감독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현 시점 필리에 가장 어울리는 감독이라 보지는 않습니다.

허나 딱히 대안이 없다면 장단점 확실히 아는 브라운 감독을 유임시키고, 브라운 감독 입맛에 맞는 로스터 변화를 주는 것이 차선책으로 괜찮다 봐요.

다음 시즌 필리의 당면과제는 1) 레딕의 대안을 찾고, 2) 엠비드가 지난 시즌 파괴력을 회복하는 것이구요. 1)번 항이 해결되면, 엠비드 파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엠비드는 이번 시즌 레딕 부재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선수죠. 선수 본인도 시즌 내내 레딕이 그립다고 언급한 바 있구요).

브랜드 GM이 당면과제를 해결해줘도 브라운 감독 체제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과 같은 실망감을 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레딕이 지난시즌만큼 하는데 팀 합류 후 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건 또 하나의 불안요소이겠지만요.

시즌 재개가 요원한 상황이긴 하지만, 팀에선 미래를 위해 충실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브랜드 GM의 선택이 정말 중요해질 다음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by 불꽃앤써 | 2020/04/24 10:02 | 필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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