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플옵이 열리면 서부 대권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결론 먼저 얘기하면 후반기 담금질 시간이 주어지면 클리퍼스가, 담금질 시간이 없으면 레이커스가 서부대권을 차지할거라 봅니다.

제가 보는 플옵에서 잘하기 위한 몇가지 필수요소가 있습니다.


1) 확고한 팀컬러로 어떤 팀이든 제압할 수 있는가

2) 한 팀을 장기간 상대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변수에 잘 대처가능한가(감독의 역량 + 팀뎁쓰의 보조)

3) 구심점이 확실한가


이 세 가지를 플옵에서 승리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봅니다. 예시로 들만한 팀이 지난 시즌 랩터스겠죠. 수비 기반의 확고한 팀컬러 + 변수에 잘 대응하는 플랜짜기에 능했던 널스 + 여러 변수에 대응가능한 훌륭한 팀뎁쓰(벤치 에이스 밴블릿) + 카와이라는 확실한 구심점의 삼박자가 맞아서 우승을 일궈내었다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는 강팀 중에서 제 기준 1, 2, 3항을 완벽히 충족하는 팀이 없습니다. 벅스는 2항에 여전히 약간의 의문점이 있고, 클리퍼스는 1, 2, 3항 모두 조금의 담금질 시간이 필요해 보이며, 레이커스도 2항에 약간의 문제점이 있죠.

만약 후반기 시간이 충분하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전 만약 모든 팀들이 후반기를 정상적으로 치렀다면 서부 대권은 클리퍼스가 차지할 확률이 가장 높을거라 봤었습니다(우승도 가장 유력할거라 봅니다). 클리퍼스는 레지 잭슨 영입으로 리딩가드 문제를 확실히 해소했고, 모리스 영입으로 장점인 윙뎁쓰를 리그 최강으로 만들었으니까요.

허나 부상 이슈 등으로 전반기동안 아직 팀컬러가 영글지 못했고, 아직 원투펀치가 완전히 자리잡히지 않아서 중단시점까지는 구심점의 파괴력이 강력하다 보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기준 후반기 최강팀으로 꼽았음에도 이 팀은 후반기를 잘 보내는 게 중요하다 봤었어요.

전 성적무관하게 전력상승이슈만 놓고 봤을 때 클리퍼스가 후반기 최강의 팀이 될거라 봤었습니다. 클리퍼스는 플옵에선 가장 강력한 팀이 될만한 여러 요소를 가지고 있다 생각해요.

그리 보는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요.


1) 전반기 대비 카와이-폴조지-루윌 의존도가 현저히 떨어짐(부상 선수 복귀 및 새로운 영입으로 팀뎁쓰 현저히 증가).

2) 팀뎁쓰 증가로 주박의 후반기 출전시간 및 쓰임새가 증가함.

3) 리딩가드 문제를 레지잭슨 영입으로 해소함.


이 세 가지 이유로 클리퍼스의 향후 전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허나 리그 중단의 변수 속에서 만약 후반기를 충분히 나지 못한다면 애매해지는 변수가 몇가지 생깁니다.


1) 과연 원투펀치가 레이커스 이상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수 있는가 

2) 모리스가 후반기 적응기없이 바로 플옵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는가

3) 레지 잭슨이 플옵에서도 안정적인 리딩가드가 되어줄 수 있는가

4) 두터워진 팀뎁쓰를 리버스 감독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가


이 네 가지 변수가 크게 작용할거라 봐요.

현재 기준 원투펀치 파괴력은 레이커스가 클리퍼스를 확실히 앞섭니다. 레이커스는 팀뎁쓰나 원투펀치를 보조할 3옵션(능동적인 득점옵션 혹은 리듬슈터 옵션)의 부재라는 문제가 있지만, 현 기준에선 원투펀치의 파괴력과 충분히 담금질된 팀컬러 차이만으로도 레이커스가 클리퍼스를 앞선다 봅니다.

그래서 현재 기준 전력으로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가 붙는다면 전 레이커스가 이길거라 봅니다. 

다만, 후반기를 충분히 보낸다면 전 클리퍼스가 우승할 거라 봐요. 클리퍼스에게는 많은 시간이 필요친 않겠지만 약간의 담금질을 할 시간은 필요할텐데, 그 시간을 잘 보낸다면 클리퍼스에 대항가능한 팀은 없다고 봅니다.

클리퍼스 입장에선 가장 중요한 게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할 원투펀치의 역량이 플옵에서 극대화될 수 있는가라는 점인데, 사실 전 폴 조지가 평타만 쳐줘도 카와이 한 명만으로 충분히 구심점 역할이 가능하다 봐서(직전 시즌 랩터스에서 증명했듯이) 큰 문제는 없을거라 봅니다.

그래서 클리퍼스는 약간의 담금질 시간만 있으면 최강팀이 될거라 봐요.

레이커스는 원투펀치 파괴력은 리그 최강인데, 장기전에서 슈팅이슈가 생각보다 크게 불거질 것 같습니다(2 라운드부터). 특히 능동적인 슈터가 없는 문제가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죠. 그래서 웨이터스가 변수였다 봤지만, 후반기가 없어지면 웨이터스 합류는 변수가 되기 힘들겠죠.

이 부분이 볼때마다 아쉽네요. 그렇다해도 후반기 없이 속행하면 레이커스는 우승확률이 매우 높은 팀이며, 서부 대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라 봅니다.

슈팅이슈가 불거져도 이길 거에요. 원투펀치의 역량은 현 시점에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기 때문이죠.

by 불꽃앤써 | 2020/04/07 14:59 | 필리 외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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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wmjchoi at 2020/04/10 04:54
잘 읽었습니다.

레이커스가 슈팅쪽에서 보강을 안 한게 정말로 아쉽습니다. 웨이터스가 정신을 차릴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론 클리퍼스의 변수로 3번이 큰 문제점이 될꺼라고 생각드네요.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20/04/13 09:47
시즌 재개가 어찌 진행될지에 따라 희비가 갈릴 팀이 많을텐데요. 말씀하신 단점들을 각기 안고 있어서 양 팀 모두 시즌 재개 후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웨이터스는 기본은 해줄 것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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