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 전 필리의 패인

4쿼터 수비가 무너지면서 패배한 건데, 2-3 존 디펜스에서 센터에 위치한 스캇의 수비 미숙때문에 수비가 무너졌습니다.

에릭 파스칼이 너무 잘하고, 호포드가 높이가 낮다보니 필리가 파스칼 쪽으로 호포드를 붙이고 센터에 스캇을 놓았는데요.

이게 패인이 되었습니다. 스티브 커 감독이 대놓고 스캇 쪽으로 미스매치 만드는 투맨게임 공략했는데, 이쪽에서만 10점 이상을 줘버렸죠.

필리 수비 전술 상으로는 센터 위치에 있는 선수는 저 상황에 전진수비해서 돌파각을 좁혀줘야 합니다. 필리 수비의 기본인데, 스캇은 저걸 참 못하네요.

스위치도 아니고, 롤러를 커버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위치가 어정쩡하죠. 그래서 크리스에게도 무수한 앨리웁 찬스를 제공했습니다.

저런 식으로 호포드 옆에서 스캇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어요.

슈팅하는 시몬스님 말씀처럼 차라리 펠을 써봤으면 어땠을 까 싶은데, 펠은 레이커스 전 샥틴어풀찍고 로테이션 아웃된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이불을 기용하고 호포드를 센터로 놓았으면 했는데, 이 상태의 2-3 존디는 파스칼이 타이불 쪽을 두들겨 부숴버려서 4쿼터 마지막에는 타이불-호포드 동시 기용을 안한 것 같아요(파스칼 대단하더군요).

그래서 감독이 꺼내든 카드가 스캇-호포드 동시기용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오늘만큼 에니스가 그리웠던 적도 없었네요. 딱 저 상황에 스캇 빼고 에니스기용했으면 답이 나왔을텐데, 에니스 없으니 미스매치 대처가 아예 안되었습니다.

스캇이 요즘 살아나서 좋긴 한데, 수비에서 위치선정 미숙이나 미스매치 대처 타이밍 반템포 느린 건 항상 답답합니다.

시몬스가 없으니 이런 점이 큰 문제일 수밖에 없는데, 커 감독이 4쿼터 시몬스 없는 필리의 아킬레스 건을 제대로 파고든 것 같습니다.


여담)))


서부원정 4연전 중 3 경기를 참 잘했고, 마지막 경기도 3쿼터까진 좋았는데 4쿼터에 무너져서 아쉬웠네요. 1승 3패했지만 그래도 워낙 얻은 게 많은 원정길이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만족합니다. 사실 서부 최강팀 2 팀 + 최근 엄청난 기세의 킹스를 상대한 직후의 마지막 원정 경기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되는 부분도 있긴 해요.

밀튼 발굴, 호포드-토비 부활, 스캇-글로삼-벅스-네토 부진탈출이 인상적인 원정이었습니다. 특히 호포드는 오늘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호포드의 엘보우 피딩은 정말 최고네요. 

필리는 경기내내 호포드 엘보우 피딩만 믿고 갔는데, 이게 참 좋았습니다. 요즘 네토가 완소가 되어가는 데 이 변화도 디시전메이킹을 호포드가 전담하면서 네토의 터널비전 약점이 가려져서죠.

요즘 네토는 철저히 캐치 앤 고와 캐치 앤 샷만 하는데, 이 방식의 효율이 굉장히 좋거든요.

드디어 홈으로 돌아가고 그 홈에는 엠비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정을 치르느라 고생한만큼 홈에선 엠비드와 함께 다시금 날아오르길 바래봅니다.

by 불꽃앤써 | 2020/03/08 13:58 | 필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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