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레이커스 전, 뉴올-히트 전 간략 후기

타팀 팬 입장에서 쓴 후기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벅스-레이커스 전 보고


앞서 전반기 리뷰했을 때 벅스 관련해서 제가 이런 얘기를 한 적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없다 봐도 무방한데, 그래도 하나 꼽자면 세컨푸쉬옵션이 조금 약한 걸 꼽고 싶습니다.

벅스의 세컨푸쉬는 주로 블랫소가 담당하는 데, 블랫소는 좋은 선수이지만 이번 시즌 한자리수 득점 경기가 10 경기나 있을 정도로(총 46 경기 출전) 기복이 있다는 게 아쉽습니다.

플옵에서 상대팀들이 쿤보를 밀집대형/벽쌓기로 고생시킬 건 자명하고, 동부 강팀들은 앞서 서술한 것처럼 윙 뎁스 좋은 팀이 많아서 쿤보라 해도 혼자서는 힘들 때가 있을 겁니다.

쿤보가 벽에 막힐 땐 쿤보 뒤/옆에서 세컨푸쉬하면서 쿤보를 둘러싼 벽을 두들겨줄 옵션이 반드시 필요할텐데요. 미들턴이 점퍼로 이 벽을 흔들어준다면, 반드시 그 옆에서 세컨푸쉬해줄 선수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세컨푸쉬옵션이 플옵에선 더욱 중요한데, 벅스의 세컨푸쉬 옵션인 블랫소는 지난시즌 플옵에서도 15 경기 중 6 경기에서 한자리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플옵에서 벅스가 성공하기 위해선 블랫소의 기복을 어찌 극복하느냐가 주요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쿤보가 벽을 혼자서 다 때려부술 수도 있다 보긴 하지만요(이번 시즌 쿤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걱정이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블랫소의 기복이 또 한번 아쉬움을 남겼죠. 블랫소가 결정적인 순간 오펜스 파울 2개로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구요. 블랫소의 푸쉬가 살아나면 자연스럽게 미들턴에게도 기회가 열릴 거라 봐서 블랫소 부진이 보는 내내 아쉬웠습니다.

디빈첸조가 잘해줘서 블랫소 부진을 일정부분은 만회해줬지만 디빈첸조 활약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이 부분이 플옵에서 다시금 부각될 건 자명한만큼 부덴홀져 감독은 이 부분을 잘 준비해와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벅스가 현시점 명실상부 최강팀인 건 분명하지만, 이런 약점도 잘 커버하면 우승에 더 확실하게 다가갈 것 같아요. 쿤보가 다 때려부술 수도 있겠지만, 조금 편하게 때려부술 수 있게 도와주면 더 좋을테니까요.

레이커스는 전반기 리뷰 때 이 팀은 전반기동안 조직력이 다져졌기 때문에 후반기에 더욱 잘할 것이다. 라고 예상했었는데 그 예상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기에 문제되었던 강팀 상대 퍼포먼스도 훌륭히 개선되는 중이죠. 또한 레이커스의 모던 2빅 기조 수비 시스템은 블랫소의 세컨 푸쉬와 미들턴의 점퍼 지원도 잘 견제했습니다.

이런 수비가 가능하다는 게 레이커스의 최대 강점이고, 공수 중심에 AD-르브론이 든든히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물론 레이커스도 능동적인 슈터가 없고, 세컨푸쉬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원투펀치가 고전할 때 대비책이 필요하긴 하겠지만요.

클리퍼스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합니다. 클리퍼스는 제 기준 후반기 최강팀이라서(약점을 완벽히 보완했어요) 이 팀 상대로 레이커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정말 궁금하네요.

이 경기를 비롯해 최근 명경기가 많아서 팬 입장으로썬 참 재미난 것 같습니다.


  • 뉴올-히트 전 보고


자이온은 후반기 가장 보는 재미가 큰 선수입니다. 전반기에는 돈치치가 그런 선수였는데, 후반기에는 자이온이 그런 재미를 주네요.

예전 드랩 선수들 평가할 때도 언급했던 것처럼 자이온의 무게를 위시한 파괴력은 NBA에서도 충분히 통할거라 봤기 때문에 놀랍진 않지만, 보는 재미 하나는 확실합니다. 참 재미난 선수에요.

오늘 경기에서도 왼손 편향성이 너무 뚜렷해서 아쉬움이 있었고(위 움짤도 모두 왼손마무리였죠), 이 부분때문에 최근엔 다소 고전도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대단한 유망주인 건 분명해요.

물론 왼손 편향성은 점차 고쳐나갈 필요가 있긴 하겠지만요. 무릎만 잘 관리해서 이 모습을 꾸준히 유지해주면 좋겠습니다. 요즘 펠리칸즈의 경기력을 좋게 보는 이유가 레딕없이도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 펠리칸즈에서 레딕의 퍼포먼스는 정말 뛰어났죠. 스페이싱에 큰 영향력을 주던 선수인데, 이런 레딕이 빠졌음에도 자이온 중심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잉그램-즈루가 조금 겉도는 게 아쉽긴 한데, 하트-멜리의 공헌이 대단해요. 그리고 론조 볼은 자이온과 함께 확실히 스텝업했습니다.

요즘 론조볼의 모습은 드랩 당시의 기대치에 충분히 부합하는 것 같아요.

반면, 히트는 후반기 경기력이 상당히 안 좋은데(승률이 안 좋죠), 이 팀은 필리 다음으로 홈-원정 편차가 큽니다. 버틀러가 이번시즌 내내 외곽 슛감이 안 좋은 것이 아쉽고(지난 시즌 대비 확실히 슛감이 안 좋아서 클러치 위력도 좀 줄었어요), 버틀러의 슈팅 부진을 전반기에 잘 메워준 캔드릭 넌이 최근 널뛰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아쉽습니다.

오늘도 넌이 심각하게 부진했는데, 넌이 부진할 때 히트의 샷 크리에이팅 효율이 떨어지는 폭이 꽤 크죠. 넌이 루키다보니 일종의 루키 월을 겪는 중인데, 이 부분을 잘 이겨내야만 플옵에서 히트가 경쟁력을 가질 것 같습니다.

4위 수성을 위해서도 넌의 활약이 정말 중요할 것 같구요.

반면 던컨 로빈스의 활약은 오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필리 팬 입장에서 가장 탐나는 선수이기도 한데요. 무빙샷이 워낙 좋아서(코버-레딕이 오버랩되는 유망주 중에선 최고라 봐도 되죠) 현재보다도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코버-레딕이 연상되는 참 재미난 선수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슈터로 성장할 지 정말 궁금한 선수에요.

by 불꽃앤써 | 2020/03/07 16:28 | 필리 외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awlee.egloos.com/tb/224053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Positive at 2020/03/07 17:54
좋은 글 잘 봤습니다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20/03/08 13:39
보시기 괜찮으셨다면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The Next 23 at 2020/03/09 21:30
잘 봤습니다. 던컨 무섭더라고요ㅜ 말씀하신로 차세대 3점 슈터 계보를 이을만한 선수인것 같습니다.

레딕처럼 원드리블 풀업점퍼를 더하거나 조 해리스처럼 림어택을 섞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네요.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20/03/09 21:45
던컨이 말씀처럼 레딕의 원드리블 풀업점퍼(+ 사이드스텝 점퍼)까지 장착하면 정말 무시무시해질 거에요. 조 해리스도 좋은 비교이십니다.^^

샤멧(팬심담아서^^)-케냐드-던컨 로빈슨이 차세대 슈터 계보를 이어갈 선수들이라 보는데, 이 선수들이 과연 레딕-코버처럼 슈터로써 커리어동안 한단계 성장할 지도 궁금하네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