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A로 보는 필리

WPA는 Positive 님과 The Next 23 님께서 자주 소개해주신 지표죠. 이번 글에서는 이 지표를 통해 필리의 승리기여도를 간단히 살펴보려 합니다. 

WPA로만 간단히 살펴본 것이라 결론을 정확히 내릴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점 미리 밝힙니다.


먼저 각 스탯 지표에 대해 설명을 덧붙여보면,


1) WPA, Win probability added, 각 선수의 포제션 소모가 팀 승률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스탯이죠. 승리기여도를 보는 데 적합한 스탯이기도 합니다.


2) kWPA, WPA에 어시스트, 리바운드, 블락, 스틸을 반영한 일종의 total WPA입니다.


3) eWPA, 선수의 포제션 소모를 반영할 때 기대되는 WPA입니다. 일종의 포제션 대비 기대수치라 보면 되죠.


4) clWPA, 클러치 타임 WPA입니다.


5) eWPA 대비 WPA가 높다면 기대치 대비 선수의 퍼포먼스가 더 대단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 평소 WPA만 글쓸 때 주로 다뤘었는데요. 오늘은 kWPA를 같이 살펴보려 합니다.
이제 필리의 WPA를 살펴보겠습니다. 

팀의 승리를 이끄는 선수는 역시 엠비드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레딕이 팀 내 최고이자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했었는데(WPA 리그 7위, 버틀러 22위, 엠비드 25위), 이번 시즌에는 엠비드 혼자 외롭게 팀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WPA 리그 30위 내 필리 선수는 오로지 엠비드 뿐 이에요(리그 16위). 토비가 리그 45위, 코크마즈가 리그 49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재밌는 건 kWPA에요. 

kWPA가 높은데 WPA는 낮은 선수들이 간간히 있는데 이 선수들은 승부처에서 임팩트는 조금 약하지만 다방면에서서 팀을 지탱하는 선수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kWPA와 WPA가 함께 높은 경우가 많고, kWPA 상위권이면서 WPA가 마이너스인 선수는 극히 드물어요.

kWPA 리그 30위 내에 WPA가 마이너스인 선수들이 딱 세 명인데, 그 선수들은 바로 시몬스, 즈루 할러데이, 안드레 드러먼드입니다.


그 중에서도 시몬스는 확실히 특이합니다. kWPA는 리그 7위에요. 그런데 WPA는 리그 30위 내에서도 독보적인 꼴찌입니다(-0.83). 그리고 시몬스의 WPA는 팀 내 꼴찌이기도 하죠.

즉, 시몬스는 다방면에서 기여하면서 팀 경기력을 일정수준으로 유지시켜주는 데에는 도움을 주지만 승부처에는 기여도가 극히 낮은 선수라 봐도 무방한 것이죠.

WPA로만 간단히 살펴봐도 시몬스의 승부처 기여도가 아쉽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나서 안타깝네요. 

그리고 필리에는 확실히 승부처에서 엠비드를 도와줄 선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엠비드도 사실 리그 10위 내에 들어갈 정도의 승리기여도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으니까요(하든, 쿤보, 릴라드, AD같은 WPA 최상위권 선수들에 비해서는 아쉬운 퍼포먼스죠). 

엠비드의 클러치 스탯은 이번시즌 상당히 훌륭하지만 역시나 턴 오버가 가장 큰 문제에요. 

이번 시즌 엠비드는 5분 이내 5점차 클러치 상황에,


평균 4.5 득점, 57.1% 야투율, 41.7% 3점 성공률, 91.2% 자유투 성공률(2.0개 획득), 1.2 리바운드, 0.6 턴 오버, 턴 오버% 16.9


를 기록 중입니다.

전반적으로 클러치 퍼포먼스가 훌륭하지만, 역시나 턴 오버가 문제죠. 엠비드의 턴 오버% 16.9는 클러치 10 경기 이상, 3분 이상 소화한 선수 중 리그 14위(많은 순)에 이를 정도로 높으니까요.

필리에 엠비드의 4쿼터 턴 오버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있어야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시몬스는 이 부분에서도 참 아쉽습니다. 클러치 턴 오버% 20.0으로 리그 7위거든요).

by 불꽃앤써 | 2020/01/02 23:38 | 필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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