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 공수 문제 진단 후 몇 가지 되짚어보기

앞에서는 필리 공수를 진단해보았는데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84349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86598


앞의 두 글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선수 평가를 좀 해보려 합니다. 대체로 까는 내용이 많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엠비드


잘합니다. 확실히 한 단계 성장했어요. 잘할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기에 보면서도 계속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풀 오프시즌 한번 보냈다고 이만큼 성장하다니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드러나는 하체 불안은 아쉬운 점입니다. 정확히는 상하체 밸런스가 조금 안 맞고 하체 근력이 상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보입니다.

사실 2년을 하체에 보호대를 찬 채 아예 하체를 못쓴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하체까지 탄탄했다면 정말 대단했을 거라 봐서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스텝을 활용해 약점을 커버하려는 시도는 맘에 듭니다(간혹 스텝이 투머치 합니다만).

포지셔닝과 볼 캐치/키핑이 좋아지면서 플레이에 여유가 생긴 게 인상적입니다. 뒤에서 치고들어오는 헬프 디펜스에 진짜 약했는데 더블팀 대처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요즘엔 간혹 뒤에서 헬프 들어오는 걸 미리 알고 대처하는데 이거 지난 시즌까지는 못하던 겁니다. 그래서 참 대견합니다. 

간간히 미숙한 턴 오버(주로 패스)가 나오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괄목상대입니다. 턴 오버 평균이 3개가 안되는 엠비드라니!^^

그리고 이번 시즌 엠비드의 발전한 스킬 중 가장 맘에 드는 건 탑에서 스텝 밟고 시도하는 미들레인지 풀업 점퍼입니다. 이게 정말 간결해지고 정확해졌어요. 스텝도 원 스탭 밟다가 투 스텝 밟고 자유자재입니다. 투 스텝 풀업 점퍼를 자유자재로 시도하는 데 적중률이 대단합니다. 정면 45도까지는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 되었구요.

이건 드라이브 효율 증가와도 연관되는 스킬이라 생각하는 데, 사실 현 상황에서는 레딕-엠비드의 DHO 2 : 2 게임이 주가 되고 있음에도 엠비드가 저런 걸 딱딱 넣어줘서 팀에 숨통이 트입니다. 엠비드의 저 스킬은 레딕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죠.

예컨데 요런 겁니다. 사실 이건 펄츠에게 바라는 움직임인데 엠비드가 팀에서 가장 잘하네요.^^;;;


현재는 과부하가 너무 심해서 사실 좀 미안하고 걱정되는 건 있어요. 오늘 페이서스 전에서 모처럼 수비가 살아나고 샤리치 슈팅이 터지면서 엠비드에게 쏠리던 공격 비중이 조금이나마 줄었는데, 이런 상황이 앞으로 자주 나오면 좋겠습니다. 

전 30득점하고 힘들어하는 엠비드를 보는 것보다 20득점하고 여유롭게 승리하는 엠비드를 보고 싶거든요.

엠비드 오래 오래 건강하게 봐야죠.^^


  • 시몬스


사실 시몬스에게 좀 많이 실망하고 있는 중입니다.

팀의 복합적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선수가 시몬스이긴 합니다. 그래서 정상참작의 여지는 있어요. 

그렇다 해도 사실 크게 감싸주고 싶지는 않아요. 시몬스는 팀 내에서 샤리치가 부진하고 스페이싱이 안된다고 동반부진하면 안되는 위치에 있는 선수이니까요. 팀에서는 무려 엠비드 다음의 2 옵션이죠.

지난 시즌까지는 경기력을 버프시켜주는 선수라 봤는데, 이번 시즌에는 팀원 영향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는 선수로 보여서 아쉽습니다.

Positive 님께서도 지적해주신 부분이지만 시스템이 뒷받침안될 때 탑에서 종으로 찢어들어가는 움직임이 약하다보니 미드포스트로 들어가는 상황이 너무 많습니다. 사실 이 것도 좋은 상황은 아닌데요.

더 큰 문제는 미드포스트에서조차 돌파가 안되는 거에요. 지난 시즌까지는 우회 돌파라도 잘하는 편이었는데, 사이즈 괜찮은 윙디펜더가 있는 팀 상대로는 우회돌파도 거의 안 먹힙니다. 로고 1 : 1 상황이 계속 주어지는 데 1 : 1을 못하는 거죠.

윙디펜더를 보유한 팀들은 여지없이 미드포스트에서 시몬스에게 디나이를 겁니다. 그리고 볼을 잡자마자 바짝 붙어서 범핑으로 괴롭히는데, 수비수가 붙어있음에도 시몬스는 윙디펜더를 거의 못 제칩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지난 시즌 전반기 필리의 엘보우 셋에 크게 감탄했는데 이게 안나오는 가장 큰 이유가 시몬스의 림어택 문제때문으로 보여 아쉽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엠비드 부상 이후 엘보우 셋 비중이 눈에 띄게 줄어서 엠비드의 점퍼가 돌아오면 다시금 시그니처 무브의 위용을 보여주려나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한 건 시몬스의 돌파가 안 먹히기 때문이겠죠.

최근에는 좋은 윙디펜더가 있는 팀들은 미드포스트에서 시몬스에게 굳이 더블팀 안가고 1 : 1을 유도합니다. 심지어 엠비드가 바로 옆에 있어도 그냥 시몬스에게 바짝 붙어 버립니다.

그리고 디나이 + 범핑 콤보를 펼치죠. 토비아스 해리스나 모리스같은 선수들이 그런 경우인데 시몬스가 이걸 잘 공략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몬스가 여기에서 돌파 못하고 다시 볼을 빼면 볼 흐름이 급격히 나빠집니다. 엠비드가 주로 탑에서 볼을 다시 받는 데 정상적인 상황이라 볼 수는 없겠죠. 시몬스가 볼을 잡고 치고 들어가지 못하는 걸 아니깐 수비수들이 반대쪽 사이드를 신경쓰지도 않습니다. 
예컨데 지난 글에서도 소개했던 위 움짤에서는 슈팅 위협을 못주는 샤리치도 문제지만, 해리스 상대로 1 : 1이 안되는 시몬스도 문제입니다. 시몬스가 저기서 치고 들어가지 못하니 반대쪽 사이드를 버려두는 게 가능해지는 거죠. 

저기서 엠비드에게 볼을 빼주고 나면 볼 흐름이 급격히 나빠지는 데 저런 장면이 매 경기 수차례 씩 나옵니다. 시몬스가 저기서 멈춰버리니, 반대쪽 사이드로 볼이 가려면 결국 탑을 거쳐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무조건 엠비드에게 볼이 갈 수밖에 없는 거죠. 허나 샤리치도 컨디션이 안 좋다보니, 엠비드는 탑에서 강제로 3점 슈팅과 돌파의 이지선다를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정말 안 좋은 현상인데요.

아래 움짤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엠비드가 어찌 하는 지를 보여줍니다.
일단 펄츠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펄츠는 엠비드에게 볼을 건네면 항상 저렇게 반대쪽 사이드로 빠져주는 데 저 움직임은 슛없는 가드가 스트롱 사이드를 풀어주는 정석적인 후속 동작입니다(시몬스 움짤에서도 볼을 건넨 레딕의 움직임이 정말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엠비드의 1 : 1이 만들어지는 게 인상적이죠.

저 움직임은 과거에 최인선 감독님께서 중계하실 때 웨이드-샤크 콤비에게서 자주 강조하신 부분이었는데, 펄츠는 항상 저렇게 해줘서 엠비드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시몬스와 똑같은 상황에서 엠비드는 1 : 1 공략을 완벽하게 합니다. 저는 시몬스가 바로 엠비드처럼 해주길 바라는 데 저게 참 안되네요. 이 또한 엠비드가 팀에서 가장 잘한다는 건 정말 슬픈 일입니다.ㅠㅠ

유사한 상황임에도 시몬스 때랑 엠비드 때 수비수들의 간격이 다른 건(엠비드가 더 넓죠) 엠비드의 돌파가 상대에게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비수를 제칠 수 있어야 코트를 넓게 쓸 수 있다는 것이죠.


팀에서도 이 문제점을 인지해서인지 최근에는 시몬스에게 등지고 하는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고, 브라운 감독은 장기적으로 시몬스 4번 기용을 늘리려고 한다는데요. 시몬스가 훅샷이 준수한 편이지만, 포지셔닝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이렇게 활용하려 해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저기서 돌파가 안되면 볼 흐름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시도라도 하는 게 중요해요. 계속 시도하고 부딪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가끔씩 시도하나 거의 다 실패하죠).

시몬스 물론 좋은 선수입니다. 훌륭한 수비수이고 훌륭한 플레이메이커에요. 사이즈 만으로 미스매치 만드는 능력은 놀랍습니다. 현 시점에 시몬스 없다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그 정도로 팀 내 영향력이 큰 선수로 성장했죠. 

허나 지금 단계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미드포스트에서 1 : 1 공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 생각합니다.

시몬스도 팀도 이를 인지하는 것 같긴 한데, 현재로써는 마땅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엠비드의 미드레인지 점퍼 빈도를 조금 더 늘려서 시몬스에게 공간을 제공해주는 게 좋지 않을 까 싶은데, 사실 이런 방식은 엠비드에게 너무 가혹하긴 합니다.

굳이 시몬스를 살리려고 엠비드에게 더 이상의 짐을 지우는 게 맞는가. 전 아직 이 부분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엠비드는 지금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습니다.

시몬스가 제 실망을 반성으로 바꿔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 새깅 디펜스 대처


필리는 새깅을 부수는 게 아니라 새깅을 피하는 걸 선택했고, 팀에 아이솔 옵션이 엠비드 뿐인 상황에서 이게 나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새깅 디펜스가 나올 찬스를 줄이고, 지공 상황에는 DHO 적극 활용과 스페이싱을 통해 새깅 디펜스를 흔든다는 건데 나름 정규 시즌에는 이게 잘 먹힙니다.

허나 문제는 플레이오프죠. 

플레이오프에서 반드시 넘어야할 랩터스나 셀틱스 같은 리그 탑 수비팀을 상대로는 이것만으로 부족합니다.

역시 정석적으로 새깅 디펜스를 부수기 위한 셋업이 필요한데, 워낙 사이드 어택이 안되는 팀이라서 현 구성으로는 답이 안 나옵니다.

새깅 당하는 볼 핸들러 옆에서 아이솔로 수비의 옆구리를 파고들면서 새깅 디펜스를 풀어헤쳐야 하는 데, 이게 가능한 선수가 엠비드 뿐입니다.

수비의 옆구리를 흔든 다음 메인 볼 핸들러가 앞에서 종으로 찢어주면 새깅 디펜스를 부술 수 있는데, 문제는 필리는 옆구리를 파고들 수 있는 미들레인지 옵션이 없다는 것이죠.

펄츠가 유일한 해결책이라 봤는데, 슈팅안되는 지금의 펄츠로는 새깅 디펜스를 부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본인도 새깅 디펜스를 당하는 상황이니까요.

물론 펄츠는 사이드 어택 타이밍을 재는 감각이 뛰어납니다. 간혹 이게 도드라져서 감탄하는데 슈팅이 없으니, 마무리가 죄다 패스로 나가요.

그 패스 대부분이 엠비드에게 향하다 보니 결국 엠비드에게 가해지는 부담만 커지고 있죠.

펄츠의 슈팅이 시즌 내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면, 결국 트레이드를 시도하던지(펄츠를 트레이드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아니면 이번시즌까지는 성장의 시기로 삼고 다음 FA를 노리던지 와 같은 종류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 필리에 사이드 어택에 능한 미들레인지 옵션이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이 부분은 팀도 인지하고 있을 겁니다. 실제로 브랜드 GM은 취임 기자 회견에서 팀에는 반드시 새로운 스타 영입이 필요하며, 트레이드부터 FA까지 폭넓게 고민할 거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스트롱 사이드에서 그래비티 형성하는 엠비드에게 사이드 어택을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니 무조건 변화는 필요해 보입니다(펄츠 슈팅 개선을 비롯한).

이 부분에서도 시몬스가 참 아쉽죠. 시몬스가 돌파로 자신보다 작은 대니 그린도 확실히 뚫지 못하는 상황에서 레너드를 만나면 버로우타는 건 당연합니다. 셀틱스 상대로 1번 임에도 모리스나 호포드도 완전히 제치지 못하니 아쉽기 그지 없죠.

프리시즌보니 림 어택 시 피니쉬보다는 패스로 상황을 타개하려는 것 같았는데, 팀 동료들의 슛감이 돌아오면 이게 먹힐런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패스로라도 상황을 좋게 만들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일 것 같아요.

전 언젠가는 새깅 디펜스를 부숴버리는 필리를 보고 싶은데, 새깅 디펜스를 부수기 위한 여정이 참 멀고도 험하네요.^^


  • 펄츠


수비가 좋아졌는데, 재밌게도 변화가 본인의 최대 약점이던 스크린 대응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원래 펄츠는 정직하게 스크린에 부딪치다가 각도싸움에 휘말려버리던 선수였는데요. 어느 순간 고 언더하는 비중이 확연히 늘어나면서 스크린을 피하는 요령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는 코치진의 주문으로 보입니다.

고 언더 빈도가 늘었던 초기에는 주구장창 스크린을 피하기만 하더니 최근에는 고 오버하는 비중도 늘고, 파이트스루도 곧잘 합니다. 팔이 길어서 고 언더해도 적당히 수비수와 거리가 유지되는 건 장점입니다.

원래 헬핑하는 타이밍은 알던 선수라서 스크린 대응이 좋아지니 수비력이 전반적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직 탑 수비력이라 할 수는 없지만 기대보다는 빠른 발전속도라 평하고 싶어요.

사실 펄츠는 이번 시즌에 수비 발전은 기대안했고 공격에서 슈팅만 좋아지길 바랬는데 제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크고 있어 재밌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다는 얘기도 간간히 나오고는 있는데 부상이 완쾌되었든 안되었든 간에 슈팅이 들쑥날쑥한 건 아쉬운 부분이죠.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슈팅이 나아지는 게 아니라 안 좋아지고 있어서 굉장히 아쉬워요. 미들레인지 풀업 점퍼는 시즌 시작 때보다 지금이 조금 더 안 좋아졌습니다.

패스를 잘하고 시야도 넓긴 한데 패스하지 않아야할 상황에도 너무 패스만 합니다. 물론 이건 슈팅이 안되서 생기는 문제겠죠. 

펄츠는 반드시 슈팅이 되어야 합니다. 슈팅이 안되면 분명히 성장에 한계가 올 거에요.

브라운 감독도 펄츠에게 적극적인 슈팅(3점 슈팅 포함) 시도를 주문하고 있다 하니(시몬스의 풀업 점퍼도 브라운 감독의 주문이라 하죠) 선수 본인이 슈팅에 적극성을 띄어주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사이드 어택하는 거나 수비, 패스, 속공 전개 등을 보면 운동능력 우월하고, 피지컬에서 우세한 맥코넬  ver.2.0 같습니다(수비는 다운 그레이드인).

아직은 지켜보는 중이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뭐 그래도 믿어야지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도 본인의 힘으로 두 차례나 모멘텀을 바꿔서 승리를 일궈낸 건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클리퍼스 전과 피스톤스 전에서 위기 순간에 펄츠가 모멘텀을 바꾸지 않았다면 승리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거에요. 모멘텀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은 슈퍼 스타가 되기 위한 기본 덕목입니다. 일단 펄츠가 이런 덕목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에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재능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결국 슈팅만 돌아오면 단번에 엄청난 성장을 이룰 가능성도 보이는데 이 시점이 언제일지 모르겠네요.


  • 샤리치


이쯤되면 공식입니다. 두 시즌 연속 12월까지 부진했는데, 이번 시즌에도 여지없이 부진한 상황이죠.

극도의 피로로 인한 부진, 끌리는 하체, 무거운 몸놀림, 이게 세 시즌 내내 시즌 시작 때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이 가장 심하긴 한데 뭐 두 시즌동안 12월까지는 내내 이래 와서 놀랍지는 않습니다.

샤리치가 신기한 게 피로누적때문에 몸이 무겁다 하는데, 휴식 없이도 1월만 되면 귀신같이 회복합니다. 이번에는 조금 사태가 심각해 보이는 지 브라운 감독이 휴식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사실 휴식 없어도 1월되면 살아날 것 같긴 해요.

지난 시즌도 딱 12월 15일까지 엄청 부진했었는데, 이 때는 팀 동료들도 초반에 부진해서 샤리치 부진이 좀 묻힌 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잘하는 엠비드 파트너로 뛰다보니 부진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네요. 

두 시즌동안 12월까지 샤리치와 1월 이후 샤리치는 다른 선수였고, 아마도 이건 이번 시즌에도 동일할 것 같습니다. 

뭐 공식을 믿어봐야지 다른 방법이 있겠나 싶습니다. 애국심이 투철한 건 칭찬할 부분이니 굳이 뭐라 하고 싶지는 않네요.^^;

만약 현 시점에 팀이 트레이드를 시도한다면 샤리치가 매물로 들어갈텐데, 워낙 부진해서 다른 팀들이 원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코빙턴은 팔 수 없는 상황이라서(없으면 필리 그냥 망합니다) 트레이드가 나올 수 있을 지 잘 모르겠네요.

다른 팀들도 저처럼 공식을 믿는다면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전 샤리치 오래 보고 싶고 1월에 부활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도 않구요.

기왕지사 이리 된거 이번 시즌은 성장하는 시즌으로 생각하고 FA에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다음 시즌 MAX 영입 가능팀이 무려 10팀입니다. 경쟁팀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죠. 필리가 FA 영입하는 것도 사실 이런 측면에서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팀 입장에서는 펄츠가 살아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서 일단은 펄츠를 믿어보고 싶습니다. 

다행히도 팀에는 트레이드 가능 에쎗(히트픽과 자체 1라픽, 다수의 2라픽)도 있고, 샐러리도 여유가 있어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므로 조금은 더 펄츠를 믿어도 좋을 것 같아요.

10경기 만에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만큼 펄츠에 대한 제 기대는 여전히 높습니다. 전 펄츠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고,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펄츠가 처음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될거라 믿어요.

물론 성장에 있어 슈팅이 가장 중요하지만, 슈팅 외의 부분부터 끌어올리려는 선수의 노력도 마음에 듭니다. 당장 못하는 것보다 잘할 수 있는 걸 우선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건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일단 플레이 메이킹과 속공, 수비부터 기여도를 점차 높여가다가 슈팅도 차츰 끌어올리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슈팅은 계속 시도해야겠지만요. 맥코넬 ver 2.0에서 펄츠로 변화하는 걸 지켜보는 것도 즐겁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무엇보다 주전으로써 팀에 해가 되지 않는 선수로 성장중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by 불꽃앤써 | 2018/11/09 01:35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awlee.egloos.com/tb/223203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