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필리 1차전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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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ilovenba/2eSo/10791

경기 전에 간단히 프리뷰를 작성했었는데요. 

필리 홈에서 치러진 1차전은 제 예상과 달리 130-103, 무려 27점차로 필리가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번 글에서는 1차전에서 짚어볼만한 몇 가지 포인트에 대해서 간단히 리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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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미 훌륭한 리뷰를 작성해주신 GoGoSixers 님과 베짱이님의 글에 편승하는 글이니만큼 참고 정도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달리려는 필리에 맞불을 놓은 히트. 결국 페이스 싸움으로 번진 1차전.


앞서 프리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1차전은 페이스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두 팀은 각기 빠른 농구(필리)와 느린 농구(히트)에 강점이 있는 팀이었고, 특히 엠비드가 없었기 때문에 필리는 홈에서 보다 빠른 페이스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으며, 히트는 원정에서 느린 농구로 엠비드 없는 빈자리를 공략해야 했죠.

그런데 경기는 초반부터 굉장히 빠른 페이스로 진행되었고, 이는 히트 측에서 바라던 시나리오는 아니었을 겁니다.

전반전에 두 팀의 페이스는 무려 110.96이었는데요.

정규시즌 히트의 페이스가 97.76이었던 반면, 필리의 최근 8 경기 페이스는 106.07(리그 1위, 필리의 시즌 페이스는 102.2)이었으니 이 페이스는 필리의 전략대로 갔다 봐도 될 겁니다.

전반전에는 빠른 페이스 속에서 양 팀 모두 턴 오버가 난무했는 데(전반전 턴 오버 히트 10개, 필리 9개), 이 흐름 속에서도 두 팀은 모두 훌륭한 패싱 게임과 좋은 3점 성공률로 경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 펄츠의 허슬이 팀을 위기에서 구하다.


사실 1쿼터 종료 시점에는 히트가 훌륭한 경기력으로 35 vs. 25로 10 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하면서 필리가 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었는데요.

이 때 나온 필리의 벤치 파워가 경기 흐름을 돌리고 전반전을 경합으로 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시몬스의 2 파울로 인한 공백을 틈타 벤치에서 출격한 펄츠는 엄청난 허슬(+ 2 연속 스틸)로 순식간에 4점을 만들어내면서 다시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 가게 해주었죠. 이 순간을 전 1차전의 결정적 장면으로 꼽고 싶습니다.

위 움짤이 펄츠의 2 연속 스틸 장면인데요. 그야말로 펄츠의 엄청난 허슬이 돋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1차전은 최종 점수차와 달리 경기 중에 리드 체인지만 9번이나 나왔을 정도의 접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리드 체인지의 대부분이 전반전에 나왔을 정도로 전반전에 점수 쟁탈전이 치열했었는데요.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죽지 않고 대담한 플레이를 선보인 펄츠는 비록 득점이 많지는 않았지만 플레이마다 남다른 임팩트로 벤치 화력 폭발에 큰 힘이 되어주었으며, 자칫 히트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갈 뻔한 순간에 필리로 흐름을 되돌리는 게임 체인징 플레이를 펼쳐주면서 그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 내었습니다.

그리고 3쿼터에는 위와 같은 크레이지 플레이로 팬들을 열광시키기도 했죠.^^


  • 상대의 턴 오버를 기회로 만든 시몬스의 리딩.


이날 필리의 수비는 눈부셨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펄츠의 허슬 외에도 팀 전체가 한발 더 뛰면서 적극적인 압박을 해내었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의 턴 오버를 유발해내었는데요.

이날 필리가 기록한 디플렉션은 무려 13개로 4개에 그친 히트를 압도했습니다.

그리고 이 중심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 펄츠 외에도(2 스틸-2 디플렉션), 벤치 자원들이 수비에서 힘을 내주면서 경기 흐름이 필리로 오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었죠(벨리넬리 3 스틸-3 디플렉션, 일야소바 1 스틸-1 블락-4 디플렉션).

시몬스-코빙턴-샤리치로 대변된 주전 라인업의 수비력을 경기 내내 유지시켜준 벤치 멤버들의 대 활약은 팀 수비력 안정에 큰 도움을 주었고, 이는 시간이 흐를 수록 히트에게 큰 압박이 되었을 겁니다(히트 후반전 턴 오버 6개).

반면, 전반전까지 많은 턴 오버를 기록했던 필리는(전반전 팀 턴 오버 9 개, 벤 시몬스 5개) 후반전에 시몬스가 안정감을 되찾으면서(후반전 팀 턴 오버 1개, 시몬스 0개) 경기력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죠.

약속의 3쿼터에서 필리는 15-0 run을 기록하며 34-18이라는 큰 차이로 역전을 만들어내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코빙턴으로 3쿼터에만 무려 2 블락을 해내면서 수비로 모멘텀이 완전히 필리로 넘어오게 해주었습니다(1차전 총 3 블락 기록). 그리고 그의 대활약은 림 프로텍터가 없던 필리의 약점을 완벽히 메워주었죠.

위 움짤처럼 코빙턴은 1번부터 4번까지 상대를 가리지 않고 엄청난 수비를 보여주면서 3쿼터를 지배했습니다.

그리고 필리는 시몬스를 중심으로(3쿼터 3 어시스트) 턴 오버 기반 득점(필리 5 득점 vs. 히트 1 득점)과 페인트 존 공략(필리 12 득점 vs. 히트 4 득점)을 훌륭히 해내면서 점수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죠.

3쿼터에 득점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일야소바로 무려 10 득점을 100 %의 야투율(3점 2개 성공)로 해내면서 팀의 대폭발을 리드했습니다.

또한 레딕(3쿼터 8 득점, 100% 야투율, 3점 1개 성공), 벨리넬리(3쿼터 5 득점, 100% 야투율, 3점 1개 성공), 샤리치 (3쿼터 5 득점, 50% 야투율)가 시몬스의 리딩 하에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분전에 보탬이 되어 주었죠.

1차전에서 시몬스는 14 어시스트를 기록했는 데요. 이 기록은 루키의 첫 플레이오프 출전 경기 어시스트 기록 중 역대 두번 째로 높은 기록이었습니다(1위 매직 존슨 16개).
위 그림처럼 시몬스의 패스는 슈터들에게 집중되어 외곽포를 지원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는데요.


히트는 1차전에 시몬스를 막고자 다양한 윙 디펜더들을 활용했으나 시몬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위 움짤처럼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팀의 속공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필리는 시몬스의 리딩에 힘입어 이날 18 개의 3 점슛을 성공시켰는 데 이는 팀 플레이오프 프랜차이즈 기록이었습니다. 게다가 턴 오버 기반 득점도 필리는 28 득점이나 해내면서 시몬스 효과를 톡톡히 누렸죠(히트 턴 오버 기반 득점 14 득점).

또한 고비마다 위 움짤과 같이 멋진 돌파로 림 어택을 성공시키면서 상대 수비를 뒤흔드는 모습도 보여준 시몬스는 1차전에서 팀의 플레이 메이커 그 자체였습니다.


  • 대활약한 면발 듀오. 필리의 벤치 파워를 이끌다.


앞서 언급한 펄츠에 더해 오늘도 폭발한 파스타군(벨리넬리)과 국수군(일야소바), 면발 듀오의 대활약은 필리가 히트의 막강한 벤치 파괴력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1차전에서도 웨이드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그의 1쿼터 6 득점 활약은 한 때 히트가 10 점차 리드를 해낼 수 있었던 근간이었습니다.

언제나 필리는 히트와의 경기 도중 벤치 파괴력에서 밀리면서 크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는데요. 사실 정규 시즌에서 필리가 히트를 상대로 고전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벤치 파괴력 차이일 정도로 필리의 약한 벤치 라인업은 시즌 내내 큰 골치 거리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히트는 벤치 멤버가 무려 60 득점을 기록하며(올리닉 26 득점, 웨이드 11 득점) 주전 라인업을 능가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반면, 필리는 시즌 후반 영입한 면발 듀오와 시즌 마지막에 합류한 펄츠가 벤치를 이끌면서 이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차전에서 필리 벤치는 54 득점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25 득점을 기록한 벨리넬리와 17 득점을 기록한 일야소바가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만 15 득점을 합작하면서 팀의 승리에 커다란 기여를 해주었습니다.

위처럼 벨리넬리는 이날 레딕-샤리치-일야소바와 함께 최고의 슈팅 감각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러한 활약이 2차전에서도 이어진다면 2차전도 의외로 손쉬운 승리를 해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필리는 2018년 웰스파고 센터(홈 구장)에서 95.8%의 승률을 기록한 홈 괴물이니까요).


  • 마치며...


필리의 1차전 승리는 필리에게 많은 기록을 안겨주었습니다.

https://twitter.com/JClarkNBCS/status/985540889039732736

이날 달성한 필리의 기록을 살펴보면,

130 득점은 필리 플레이오프 역사상 32 년 만에 최고 득점이었으며,

+27 마진은 필리 플레이오프 역사상 17 년 만에 최고 마진이었고, 

18개 3점 슈팅 성공은 필리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다 기록이었으며,

후반전 74 득점은 36 년 만에 후반전 최다 득점이었으며,

50 리바운드 - 30 어시스트 기록은 41 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최초 기록이었습니다.

그만큼 필리가 빠른 페이스 싸움으로 경기를 끌고 간 것은 필리에게 많은 선물을 안겨주었다는 것이죠.

허나, 이는 바꿔 얘기하면 페이스 싸움이 지공으로 가면 필리는 그만큼 잃는 것이 많아질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1차전에서는 빠른 페이스로 인해 화이트사이드가 불과 2 득점의 저조한 활약에 그쳤지만, 이 상황은 언제든지 달라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죠.

2차전에서도 엠비드가 합류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필리는 반드시 2차전에서도 빠른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가야만 할 겁니다.

부디 2차전에서도 필리가 분전하길 기원하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Run with us! 필리 파이팅입니다!

by 불꽃앤써 | 2018/04/16 09:57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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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Positive at 2018/04/16 11:51
페이스.
크고 길고 빠르다.

이 2가지를 이행할 젊음과 노련미의 조합.

인상적인 경기였나 보네요.
글만 봐도 내용이 아울러지는 것은 앤써님의 내공이 그만큼 높기 때문일테고!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18/04/16 13:45
필리 입장에선 더할 나위없이 좋았던 경기였습니다.^^ 과찬에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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