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샌안토니오 전에 대한 몇 가지 포인트 (프리뷰)

흥미로운 2차전이 기다리고 있네요.


프리뷰를 올리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경기 시작 전에 프리뷰를 올려보려 합니다.




그리고 밑의 스퍼스 파트에서 표기한 전술은 안 읽으셔도 글 전체 이해에는 큰 지장이 없답니다.


두 팀 모두를 좋아하는 타 팀팬 입장에서 쓴 글이니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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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샌안토니오 전에 대한 몇 가지 포인트 (프리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차전 승리는 스크린 대처와 드랍백에 능한 스퍼스를 상대로 위브와 백도어 컷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스티브 커 전술의 승리였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린-알드리지 매치업에서 그린이 알드리지를 봉쇄하고, 턴오버를 계속 유발하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것이 컸죠.

 

거기에 보것의 존재는 스몰라인업이 가동되지 않을 때에도 팀의 전술구사력을 계속 최상급으로 유지시켜주었습니다(위브나 백도어컷 활용에 있어서 보것은 핵심적인 자원입니다).

 

던컨이 없어 높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스퍼스였기에 에질리보다는 보것이 워리어스의 승리에 중요한 키가 되어주었죠.

 

게다가 커가 그린의 기용시점을 절묘히 틀어주면서 그린의 매치업 상대를 조절해준 것도 중요한 키였습니다.

 

커의 존재감은 주요 공격전술을 변화시킨 것선수 기용시점을 틀어준 두 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드러났고 또한 대단했습니다.

 

어차피, 스퍼스 입장에서는 워리어스의 1번을 제어할 방법이 없습니다.

 

커리를 제어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리빙스턴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죠.


다만, 리빙스턴은 사이드로 몰아내는 수비 시에는 포스트업에 약간의 약점을 보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스퍼스의 대응이 어떨지가 궁금하긴 합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워리어스 입장에서는 오히려 커리보다도 그린의 활약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드디어 던컨과 함께 워리어스를 상대하게 된 스퍼스입니다.

 

이날 경기의 주요 키는 결국 과거 대비 직접 스크린 대처능력은 감퇴한 대신, 드랍백 구사능력이 놀랍도록 좋아진 던컨을 축으로 하는 스퍼스의 수비가 워리어스의 백도어컷을 위시한 외곽폭격을 막을 수 있느냐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키가 이궈달라인 데 백도어컷과 스윙이 정말 뛰어난 이궈달라의 부재는 워리어스의 전술 다양성에 약간의 균열을 낼 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퍼스는 계속적으로 1번이 강한 팀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 왔으며, 특히 스퍼스의 드랍백 및 스위치 전술은 외곽 슈팅 제어에는 어쩔 수 없는 약점을 보이므로 커리 제어는 여전히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커리 · 탐슨 이외의 선수들이 이런 수비 전술 상에서 좋은 슛감을 유지하느냐가 큰 관건인 데, 1차전에서는 러쉬와 이궈달라의 슛감이 정말 좋았고 이미 초반에 승기를 잃은 스퍼스는 벤치싸움에서도 완벽하게 밀리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죠.

 

이번 경기에서는 스퍼스가 던컨의 가세로 공격에서는 알드리지의 고립을 막아줄 전술 구사가 가능해졌다는 점(스퍼스는 패싱 빅맨을 리그에서 가장 잘 쓰는 팀 중 하나라고 봅니다)과 수비에서는 위브나 백도어컷에 대한 대처가 리그 빅맨 중 최상급인 던컨으로 인해 1차전처럼 수비에서도 열세에 놓이지는 않는다는 점이 스퍼스의 장점입니다.

 

특히, 공격적으로는 패싱 빅맨을 활용한 다양한 모션 오펜스의 활용으로 인해 알드리지의 고립을 막고, 알드리지를 컨트롤타워로도 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데요.

 

이전 글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클블과의 1차전에서 나왔던 1 in 4 out set offense를 예로 설명해보면,

 

* 1 in 4 out offense(1. 파커, 2. 그린, 3. 레너드, 4. 알드리지, 5. 던컨)
1은 4에게, 4는 다시 3에게 패스해줍니다.
1은 4의 스크린을 타고 탑으로 이동합니다. 탑으로 이동한 1에게 3은 패스한 후 왼쪽 코너로 이동합니다.

2는 백도어 컷을 해주며, 5는 왼쪽 로우포스트로 이동합니다.
탑의 1을 제외한 각 선수들의 움직임으로 혼즈셋이 만들어집니다.
혼즈셋 완성 후 1은 5에게 패스한 후 5를 타고 돌면서 컷인합니다.
5는 컷인하는 1에게 패스해주며, 1은 골밑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위의 전술처럼 던컨 존재 시 스퍼스는 던컨-알드리지가 번갈아 하이포스트로 나와주면서 알드리지의 활용도를 끌어올려주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던컨 부재 시 알드리지는 하이포스트에서 거의 활약하지 못했지만, 던컨과 함께하는 알드리지는 전술 활용폭이 상당히 넓어지기 때문에(하이포스트 컨트롤타워가 가능해지는), 워리어스에 대항하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워리어스의 두 빅맨은 사실 림 프로텍션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입니다.

 

림 프로텍션 스텟 지표 중 하나인 points saved/36(36분당 림 프로텍션으로 지켜낸 점수)에서 에질리가 1(4.49), 보것이 5(2.34) 기록하고 있는데요.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2.992위인 것을 감안하면 두 선수의 림 프로텍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선수의 존재는 스퍼스처럼 하이-로우 게임에 능숙한 빅맨이 존재하는 스퍼스같은 팀을 상대할 때 그 진가가 나온다고 보기 때문에, 두 선수의 부재는 워리어스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일 것입니다.

 

특히 스퍼스는 빅맨 로테이션을 가장 큰 무기로 사용하는 팀입니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대신 빅맨 로테이션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매우 능숙하며, 이 로테이션에 편승하는 지노빌리의 존재는 흔들리는 팀을 다잡는 데 큰 힘을 실어줍니다.

 

그리고 이 로테이션의 핵심이 바로 웨스트이며, 웨스트가 벤치에서 출격할 때 비로소 스퍼스 빅맨 로테이션의 진면목이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관전 포인트 요약)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 스크린 대처에 능한 스퍼스를 상대로 위브와 백도어 컷이 이번에도 힘을 발휘해 줄 것인가(이기와 보것의 부재).


2. 에질리-보것 없이 어떻게 스퍼스의 빅맨 로테이션을 상대할 것인가.


3. 확실한 활약을 보장해주는 커리 외에 벤치 외곽 자원의 지원이 가능한가(이기의 부재).


4. 리빙스턴의 활약이 던컨 존재 시에도 지속가능한가.

 

샌안토니오 스퍼스

 

1. 던컨을 축으로 한 드랍백 & 스위치 디펜스가 과연 워리어스의 위브와 백도어컷을 제어할 수 있는가.


2. 던컨-알드리지의 하이-로우 게임을 축으로 하는 다양한 모션 오펜스가 경기 내내 위력을 발휘할 것인가.


3. 빅맨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가동 가능한가.


4. 던컨의 존재가 과연 리빙스턴 제어에도 효과가 있을 것인가(사이드로 몰아내거나 트랩을 거는 등의).


5. 커리 외의 외곽 슈터들에게 스퍼스의 드랍백 & 스위치 디펜스가 과연 통할 것인가(러쉬).

 

 

사실 커리의 활약은 이미 기정사실이라고 보면, 벤치 싸움과 전략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습니다.

사실 이기의 부재가 너무 아쉬운 데요.



 

이런 저런 고려사항에도 불구하고 커리의 대활약으로 워리어스가 이길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스몰볼 vs 빅볼 대결은 여전히 흥미진진한 것도 사실이네요.

 

아무쪼록 두 팀의 선전을 기원해보겠습니다!






by 불꽃앤써 | 2016/03/20 00:11 | 필리 외 농구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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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Go!!! Sixers!!! .. at 2016/03/21 01:28

... 어볼만한 포인트 몇 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프리뷰에서 워리어스-스퍼스 순으로 글을 썼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스퍼스-워리어스 순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http://awlee.egloos.com/2202226 프리뷰와 마찬가지로 사진 설명이나 전술 다이아그램은 굳이 읽지 않으셔도 전체 글 이해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두 팀 모두를 좋아하는 타 팀 팬이 가볍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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