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28일
이래 저래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드래프트 전후.
필리 입장에서는 정말 조용히 넘어가긴 했지만, 사실 루머는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특히 이기가 연관되었던 디트와의 루머는 필리 팬 입장에서는 충격이었죠.
저 루머가 사실이었다면(정황상 사실이었을 확률도 있다고 하던데요.), 조던 감독이 이기의 다소 스킬풀하지는 않고 운동 능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이기의 플레이 성향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듭니다.
사실 조던 감독의 전술 성향 자체가 모션 오펜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 감독은 스킬 폭이 넓고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기적이고, 비이기적인 것은 크게 신경 안 쓰는 듯 보이고, 선수 성향에 따라서 팀 전체적인 전술 방향을 새롭게 수정할 정도로 선수를 가리는 감독은 아닙니다만, 은근히 기본기가 좋은 선수를 좋아하는 경향(혹은 확실한 자신만의 무기를 가진 선수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기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확실한 무기는 독보적인 수비 능력인데, 조던 감독은 수비 능력은 선수 기용시 크게 중요한 덕목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전임 코치들중 핵심은 그대로 중용되고 있기는 한데, 이것이 얼마나 갈지가 관건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딜레오가 감독으로써 칙스 수준의 능력을 뽐내었던 것도 사실 이 코치진들이 밑받침을 잘 해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조던과 현 코치진이 잘 조화될 수만 있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생각하지만, 문제는 과연 조던 감독이 이 코치진의 수비 전술적 역량이라던지 선수 인선등을 얼마나 받아들여줄 수 있느냐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여하튼 7월이 오면 한바탕 폭풍이 몰아칠 여지가 상당한 것이 현재의 식서스이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인 밀러의 FA가 해결되지 않은 현재, 과연 식서스가 어떠한 방향으로 바뀔지에 대해서는 사실 상상이 잘 안 됩니다.
여하튼 위의 루머가 사실이었다면 필리에서는 브랜드를 제외하고, 트레이드 불가 선수가 전혀 없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고, 그렇다면 앞으로 어떠한 전개가 이루어질지는 정말 잘 모르겠네요.
어차피 달렘이 브랜드와 그다지 좋은 호흡을 보이지는 않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달렘은 트레이드될 확률이 크기는 한데(원하는 팀도 꽤 있어 보이고, 상당히 가치 있는 빅맨이기도 하고), 단순히 달렘을 트레이드한다면 누구를 받아올지 그 공백은 어떻게 메울지는 정말 큰 과제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브랜드가 트레이드 불가인 이유는 스테판스키가 선임된 이후 행한 모든 과정들이 바로 브랜드 영입을 위한 포석이었고, 브랜드의 활용을 위한 행동들이었기 때문인데요.
브랜드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트레이드해버린다면, 그것은 자신의 최대 과제가 잘못되었다는 것만 입증하는 셈이기 때문에(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입지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을 정도로) 브랜드를 트레이드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밀러를 장기계약으로라도 잡고, 아이비도 잡아서 현재의 전력을 유지한 채 캐미스트리만 올리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하는데(언제나 이야기하지만, 사실 가능성만 보인다면 스나이더는 돈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사치세에 자유로울 수 있는 몇 안되는 팀중 하나가 바로 필리죠.), 문제는 조던의 복안이며, 밀러가 필리에 애정이 남아있는 가의 여부일 것입니다(사실 밀러는 필리에 애증이 섞여 있는 듯 보입니다. 필리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과거에도 몇차례나 필리 팬들의 무관심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죠. 거기에 스테판스키 하에서 몇번이나 루머에 오르락 내리락한 것도(얼마전 포틀과의 트레이드는 사실상 거의 성사 직전까지 갔을 정도로) 그가 필리를 좋게 생각하지는 못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지난 3년간 필리를 정상 궤도로 올린 일등 공신이자 팀의 사실상 에이스이며, 락커룸 리더이기도 한 것이 현 밀러의 가치인데, 사실 필리는 그를 너무 소홀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점들은 밀러 입장에서는 그다지 탐탁치는 않은 것들이겠죠.
개인적으로 밀러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이유로 밀러 재계약은 사실 성사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밀러 본인이 간절히 원하지 않는데 성사되기가 쉽지는 않겠죠. 제가 밀러가 장기계약을 주장하는 데도 그러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 또한 과거 일련의 과정에서 밀러가 받았을 상처를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7월 이후의 스테판스키의 행보는 사실상 예측불가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기가 이번 시즌에도 2번 정착에 실패했던 점이나 브랜드와의 호흡이 생각보다도 너무 안 좋았었다는 점도 심각한 고려요소일 것이고요.
사실 필리는 교통 정리가 필요하기는 한 것이 팀 내 최고 재능이라고 일컬어지는 영이 여전히 포지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팀내 에이스인 이기가 포지션 정체성을 못 찾고 있어서 어쩔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기가 2번 롤에 적응하는 데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 현재 필리에서 가장 좋은 2번인 그린이 188cm 밖에 안되는 선수라는 점. 카포노는 느린 발로 인해서 2번도 3번도 되지 못하는 그저 슈터인 선수일 뿐이라는 점, 각 포지션중 자기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선수이자 리더인 밀러가 FA이며 잡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점, 이런 여러 문제점들을 훌륭히 메워주었던 멀티 플레이어인 아이비 또한 잡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점, 달렘이 자신의 입지에 대해 여전히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워낙에 4차원이라 종잡을 수 없다는 점 등 너무 많은 문제점들이 산적해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점 들은 결국 팀의 캐미스트리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년 시즌 필리가 최하위로 떨어진다고 해도 사실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교통 정리를 해주어야만 하는 것이 현재 스테판스키의 역할인데, 사실상 팀내 분위기 메이커이자 락커룸의 중재자로써 상당한 역할을 해주었던 에반스를 트레이드한 것은 물론 그 효용성은 인정하지만 사실 그렇게 좋은 무브인지는 아직 판단이 안 됩니다.
여기에 밀러마저 놓친다면 필리에서는 말그대로 확고한 락커룸 리더가 없게 됩니다.
아직 브랜드는 제 자리를 못 잡은 상황이며, 이기는 간간히 너무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락커룸 리더로써는 조금 모자란 친구이고, 달렘은 말할 것도 없는 4차원이니까요.
선수의 필요성 등에 맞는 트레이드를 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간간히 보면 스테판스키가 정말 불안한 행보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과거 코버 트레이드도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의 상품성, 팀내 위치 등을 생각하면 그리 좋은 트레이드였다고만 보기는 힘들 듯이) 이런 이유 때문인데, 밀러를 놓치면 분명히 팀은 캐미스트리 적으로 중대한 위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스테판스키의 냉정하기만 한 것 보다는 보다 현명한 행보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입니다.
뭐, 이래 저래 해도 필리 파이팅입니다만.^^
특히 이기가 연관되었던 디트와의 루머는 필리 팬 입장에서는 충격이었죠.
저 루머가 사실이었다면(정황상 사실이었을 확률도 있다고 하던데요.), 조던 감독이 이기의 다소 스킬풀하지는 않고 운동 능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이기의 플레이 성향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듭니다.
사실 조던 감독의 전술 성향 자체가 모션 오펜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 감독은 스킬 폭이 넓고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기적이고, 비이기적인 것은 크게 신경 안 쓰는 듯 보이고, 선수 성향에 따라서 팀 전체적인 전술 방향을 새롭게 수정할 정도로 선수를 가리는 감독은 아닙니다만, 은근히 기본기가 좋은 선수를 좋아하는 경향(혹은 확실한 자신만의 무기를 가진 선수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기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확실한 무기는 독보적인 수비 능력인데, 조던 감독은 수비 능력은 선수 기용시 크게 중요한 덕목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전임 코치들중 핵심은 그대로 중용되고 있기는 한데, 이것이 얼마나 갈지가 관건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딜레오가 감독으로써 칙스 수준의 능력을 뽐내었던 것도 사실 이 코치진들이 밑받침을 잘 해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조던과 현 코치진이 잘 조화될 수만 있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생각하지만, 문제는 과연 조던 감독이 이 코치진의 수비 전술적 역량이라던지 선수 인선등을 얼마나 받아들여줄 수 있느냐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여하튼 7월이 오면 한바탕 폭풍이 몰아칠 여지가 상당한 것이 현재의 식서스이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인 밀러의 FA가 해결되지 않은 현재, 과연 식서스가 어떠한 방향으로 바뀔지에 대해서는 사실 상상이 잘 안 됩니다.
여하튼 위의 루머가 사실이었다면 필리에서는 브랜드를 제외하고, 트레이드 불가 선수가 전혀 없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고, 그렇다면 앞으로 어떠한 전개가 이루어질지는 정말 잘 모르겠네요.
어차피 달렘이 브랜드와 그다지 좋은 호흡을 보이지는 않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달렘은 트레이드될 확률이 크기는 한데(원하는 팀도 꽤 있어 보이고, 상당히 가치 있는 빅맨이기도 하고), 단순히 달렘을 트레이드한다면 누구를 받아올지 그 공백은 어떻게 메울지는 정말 큰 과제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브랜드가 트레이드 불가인 이유는 스테판스키가 선임된 이후 행한 모든 과정들이 바로 브랜드 영입을 위한 포석이었고, 브랜드의 활용을 위한 행동들이었기 때문인데요.
브랜드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트레이드해버린다면, 그것은 자신의 최대 과제가 잘못되었다는 것만 입증하는 셈이기 때문에(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입지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을 정도로) 브랜드를 트레이드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밀러를 장기계약으로라도 잡고, 아이비도 잡아서 현재의 전력을 유지한 채 캐미스트리만 올리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하는데(언제나 이야기하지만, 사실 가능성만 보인다면 스나이더는 돈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사치세에 자유로울 수 있는 몇 안되는 팀중 하나가 바로 필리죠.), 문제는 조던의 복안이며, 밀러가 필리에 애정이 남아있는 가의 여부일 것입니다(사실 밀러는 필리에 애증이 섞여 있는 듯 보입니다. 필리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과거에도 몇차례나 필리 팬들의 무관심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죠. 거기에 스테판스키 하에서 몇번이나 루머에 오르락 내리락한 것도(얼마전 포틀과의 트레이드는 사실상 거의 성사 직전까지 갔을 정도로) 그가 필리를 좋게 생각하지는 못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지난 3년간 필리를 정상 궤도로 올린 일등 공신이자 팀의 사실상 에이스이며, 락커룸 리더이기도 한 것이 현 밀러의 가치인데, 사실 필리는 그를 너무 소홀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점들은 밀러 입장에서는 그다지 탐탁치는 않은 것들이겠죠.
개인적으로 밀러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이유로 밀러 재계약은 사실 성사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밀러 본인이 간절히 원하지 않는데 성사되기가 쉽지는 않겠죠. 제가 밀러가 장기계약을 주장하는 데도 그러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 또한 과거 일련의 과정에서 밀러가 받았을 상처를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7월 이후의 스테판스키의 행보는 사실상 예측불가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기가 이번 시즌에도 2번 정착에 실패했던 점이나 브랜드와의 호흡이 생각보다도 너무 안 좋았었다는 점도 심각한 고려요소일 것이고요.
사실 필리는 교통 정리가 필요하기는 한 것이 팀 내 최고 재능이라고 일컬어지는 영이 여전히 포지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팀내 에이스인 이기가 포지션 정체성을 못 찾고 있어서 어쩔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기가 2번 롤에 적응하는 데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 현재 필리에서 가장 좋은 2번인 그린이 188cm 밖에 안되는 선수라는 점. 카포노는 느린 발로 인해서 2번도 3번도 되지 못하는 그저 슈터인 선수일 뿐이라는 점, 각 포지션중 자기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선수이자 리더인 밀러가 FA이며 잡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점, 이런 여러 문제점들을 훌륭히 메워주었던 멀티 플레이어인 아이비 또한 잡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점, 달렘이 자신의 입지에 대해 여전히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워낙에 4차원이라 종잡을 수 없다는 점 등 너무 많은 문제점들이 산적해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점 들은 결국 팀의 캐미스트리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년 시즌 필리가 최하위로 떨어진다고 해도 사실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교통 정리를 해주어야만 하는 것이 현재 스테판스키의 역할인데, 사실상 팀내 분위기 메이커이자 락커룸의 중재자로써 상당한 역할을 해주었던 에반스를 트레이드한 것은 물론 그 효용성은 인정하지만 사실 그렇게 좋은 무브인지는 아직 판단이 안 됩니다.
여기에 밀러마저 놓친다면 필리에서는 말그대로 확고한 락커룸 리더가 없게 됩니다.
아직 브랜드는 제 자리를 못 잡은 상황이며, 이기는 간간히 너무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락커룸 리더로써는 조금 모자란 친구이고, 달렘은 말할 것도 없는 4차원이니까요.
선수의 필요성 등에 맞는 트레이드를 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간간히 보면 스테판스키가 정말 불안한 행보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과거 코버 트레이드도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의 상품성, 팀내 위치 등을 생각하면 그리 좋은 트레이드였다고만 보기는 힘들 듯이) 이런 이유 때문인데, 밀러를 놓치면 분명히 팀은 캐미스트리 적으로 중대한 위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스테판스키의 냉정하기만 한 것 보다는 보다 현명한 행보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입니다.
뭐, 이래 저래 해도 필리 파이팅입니다만.^^
# by | 2009/06/28 18:14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에드 단장은 당근보다는 채찍을 좋아하는듯 해서...
결국 밀러를 잡으려면 작년 이기와 루윌처럼 다소 오버페이로 느껴질만큼 밀러가 좋아할 돈다발 투척빼고는 보이지 않는데, 이번 오프시즌에도 활발한 모습을 보일련지는...ㅡ.ㅡ
그냥 어지간한 트레이드보다는 기존 선수와 재계약만 잘해줬음하는 바램입니다만...
그래서 전 이번 오프시즌은 관심 끄려구요.
안되면 최악의 경우인 밀러, 아이비 둘 다 놓치는 것까지도 감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슬슬 동부 강팀들이나 지켜보면서 3년전에 했듯이 어린 선수들 관찰하는 재미나 붙여볼까 합니다.
어느새 이 팀에 대한 기대는 영과 휴일군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 이기를 상당히 싫어해서요.ㅎㅎㅎ
사실 목표가 확실히 보이기만 한다면, 사치세를 넘어서도 스나이더가 뭐라할 사람은 아닌데, 문제는 지금 팀은 목표가 확실치 못한 채 표류하는 인상인지라...
리빌딩의 미련을 못 버리고 있고, 우승을 노리기에는 뭔가 미적지근한 것이 현 필리의 실태죠.
기왕 카포노를 데려왔으면 그를 잘 이용할 수 있는 밀러를 잡고 가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못하니...
휴일군은 참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전 개인적으로 이런 나약한 선수들에게 한줄기 의심을 버리지 못하는지라...ㅋ
영은 똑똑하고 성실하고 샤프하고, 착해서 너무 좋죠.
세상에 어떤 선수가 커리어 내내 3번으로만 뛰다가 프로에서 4번을 뛰는 것을 받아들이겠어요.
그것도 2년이나 말이죠.
영은 참 제대로 된 녀석입니다.ㅎ
그러니깐 작년에 이기와 루윌을 싸게 잡았어야 해요.
스테판스키가 너무 돈을 마구 안겨주었죠.
이긍. 정말.
달렘이 가면 대체 골밑은 누가...ㅜ.ㅠ
그래서 필리의 애초 픽에서도 밀러타입의 에릭 마이너를 1순위로 봤던거구요.루윌타입의 제프티그를 루윌이 빠진다면 뽑으리라 봤습니다.
여튼, 필리의 2번자리에 이기가 정착해주고 3번에 영이 정착해주고 카포노가 2/3번 백업으로 슈터로 자리잡아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테지만, 안드레 이궈달라의 2번 자리에서의 공격시 모습이 아직도 몸에 안맞는 옷 같아요.
수비에서도 스토퍼 역할만을 맡았던 그 시절에는 수비가 굉장히 좋았었구요.
그래서 대다수가 이기의 2번 롤 수행에는 의문을 가지지 않았었던 건데요.
그런데 에이스가 된 이후 그 때보다 움직임이 나빠졌죠.
확실히 달라진 롤에 적응못한 것도 있겠지만 본인의 마인드 문제도 있는 듯 보입니다.
여전히 성실하기는 하지만 팀의 중심이 된 이후 뭔가 마인드적인 문제가 생긴 것은 분명해보이거든요.
저도 사실 마이너 뽑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필리 성향이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는 언제나 1순위이지만, 남는 선수중 최고가 자신이 보던 선수가 아니라면 그 선수를 0순위로 놓고 무조건 그 선수를 뽑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번 즈루 픽은 그런 상황이라고 보면 될 거예요.
픽은 스테판스키가 하지 않거든요.
아마 딜레오 쪽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을 겁니다. 딜레오가 선수보는 눈은 좀 탁월하거든요.^^
그렇지만, 좋은 픽임에는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기는 아직도 2번을 수비하는 것에 있어선 리그 최고급임이 당연한데, 역시나 좀 더 에이스에 어울리는 공격적 측면에서 고투가이가 아닌 것이 드러나다 보니, 본인도 스트레스를 느끼고 경기중에 그런 것이 녹아나는 듯 합니다.
수비에서도 이기는 사실 2번에서보다 3번에서 더 위력적이었던 이번 시즌이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이기가 수비에서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은 가장 큰 이유가 수비 범위가 넓어지고, 헬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었다는 것이었었는데 2번에서는 그러한 모습(2번이니 수비 범위가 좁아졌다면 압박 능력은 좋아졌어야 했음에도)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었어요.
사실 스토퍼로써는 여전히 좋았었지만 그것만으로는 팀이 이기에게 원하는 수비 비중이 너무 컸죠.
초반 수비가 좋았음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수비에서도 무너진 이유도 이것이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것이 개인적인 사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