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08일
윌리 그린의 한계.
윌리 그린의 한계. 필리 슈팅 가드의 문제점.

한가지 확실한 것. 윌리 그린의 볼캐칭은
정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바운드 패스를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달려 나가면서, 자연 스럽게 허리를 숙이면서 낮은 중심 이동을
하며 공을 한손으로 부드럽게 올리면서 잡을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연결 동작이 바로 이어질수 있고,
스텝이 꼬이는 것을 막을수 있다.
하지만, 그린은 이런 동작을 하지를 못한다.
그러면, 체스트 패스를 받을 때는 어떠한가?
달려가면서, 몸을 약간 숙이면서 두손으로 공을 모으듯이
받는 정석적인 자세도, 그는 소화해내지 못한다.
그러면 왜 그는 이러한 패스들을 잘 받아내지 못하는 것일까?
공을 보지 못해서 못잡는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패서를 계속
확인하고 자신에게 공이 날아올 것을 알면서도 못 받는다면,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일단, 그의 달리는 모습을 보면, 그는 상체를 잘 활용을 못한다.
자신의 스텝을 제어할줄도 모르고,
즉, 순간적으로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자연스럽게 유도할만한
스텝의 유동성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전력으로 달려 나가는데, 기본적으로 무게 중심이
너무 위에 있는 느낌이다.
허리를 너무 꼿꼿이 펴고 잔스텝으로 달리다보니,
순간적인 움직임에 너무 취약하다.
물론, 허리를 순간적으로 숙여주면서 공을 받을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스텝을 제어하질 못하기에,
주력 속도를 늦추지를 못한다.
테디어스 영은 기본적으로 큰 보폭을 유지한채 달린다.
그러면서 두손을 모아 상체에 붙여주며 순간적으로
자신의 주력을 제어할줄 알기에 볼캐칭에 재능이 있다.
하지만, 그린의 보폭은 조금 좁고, 걸음이 많다.
거기에 자신의 스텝을 제어하지 못해
이런 볼캐칭 상의 문제점을 노출한다.
---물론 잔 스텝을 다양한 보폭으로 변화시킬수 있다면,
오히려 큰 보폭보다도 위력적일 것이나,
그린은 그러한 변환 능력이 없다---
그리하여, 항상 볼캐칭을 하질 못하고, 좋은 패스를 놓친다.
수비시에도 대인 방어는 준수하나,
사실 너무 작은 키와 웨이트의 문제로
-188cm가 실제 키라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골스전에서처럼 잭슨같이 크고 웨이트있는 선수와
1대 1이라도 되면,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래도 수비시에는 무게중심을 나름대로 아래로 놓을줄 알고,
또한 백스텝도 괜찮아 보이지만, 대인 마크에서는 준수하게
발휘되던 수비력이 다른 부분에서는 미숙한 것이,
일단 수비가 흐트러진 상황, 속공시 세이프티만 보더라도,
상대팀의 속공시 세이프티를 들어가면, 예측 능력의 부족으로
속공 피니셔를 종종 놓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필리의 수비중 세이프티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그린의 약점은 뼈아프다.
또한 사실 상체를 아주 못쓰는 선수라고 보는 이유중 하나가
수비시, 스크린에 여지없이 걸리는 상황때문인데,
스크린을 유연하게 빠져나가기 위해 필요한 상체의 유연성이
여실히 떨어져 스크린에 잘 걸리고, 그리하여 로테이션에
있어서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 두가지가 필리 수비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축들인데,
이 두가지---세이프티와 스크린 수비에 이은 로테이션---에
미숙한 그린의 수비적 약점은 필리 백코트진의 수비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실, 이런 단점들은 궁극적으로 그린의 예측 능력의 한계에 기인한다.
페네트레이션시나 대인 방어시 무게중심을 훌륭히 낮출줄 아는 것을 보면
사실, 상체를 전혀 못쓰는 선수는 아님에도
---오히려, 창의적인 면모에서 운동능력을 잘 사용하고, 또한 돌파시나
1대 1 매치시에 상당히 낮은 자세를 훌륭히 유지하는 면모는
매우 준수한 편임에도---
저런 문제점을 보인다는 것은,
그의 예측 능력이 여실히 떨어지고,
그래서 자신이 집중하던 것 외의 것을 생각할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단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린을 지켜보면서 개인적으로는 그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참 아쉽다.
사실상, 작은 키로 인해서 트위너가 될수밖에 없는 선수이고,
벤치 에이스가 더 어울리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만약 그가 조금만 더 다양한 사고를 하며 경기에 임할수 있었다면
그의 성장이 여기서 멈추지는 않았을 것이다.
---경기중 매우 열심인 선수이기에, 더욱 아쉽다---
하지만, 사고의 차이가 갑자기 해결될 것도 아니고,
몇 년째 그런 약점들이 그대로 지속되는 것을 보면,
그린의 단점들은, 시간이 지나도 해결이 힘들어보인다.
그래서 더욱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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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3/08 02:51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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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을 쓴적이 있는데, 한 선수의 캐칭과 자세.그리고 그것의 근간이 되는 스텝은 그 선수의 능력치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인것 같습니다.
윌리 그린도 그런 측면에서 윗 글에서 말했듯 특히 수비시 자세나 스텝과 첫볼터치인 캐칭에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글을 보고 많은 부분에서 답을 얻었습니다.
확실히 보는 안목이 좀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저 또한 앤써님의 분석에서 저도 몰랐던 부분 많이 배워갑니다.피드백이라고 할까요^^
여하튼 덕분에 보는 안목이 많이 좋아져서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