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을 얻은 마이애미, 매리언을 얻은 토론토.

NBA : 마이애미 와 토론토의 빅딜.

제 엉성한, 졸면서 작성해서 먼가 핀트가 어긋난 코멘트가 아닌 좋은 글을 보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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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닐의 마이애미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만큼 먼저 매리언을 얻은 토론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엄청난 기대를 했을 것입니다.

오닐은 그 정도 가치가 있는 빅맨이었고, 보쉬의 기량은 올림픽을 기점으로 절정에 달했으니까요.

하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막상 큰 시너지 효과는 없었죠.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포드의 존재감이 생각보다 컸다는 것.

그리고, 오닐의 경우 수비에 비해, 공격에서는 큰 시너지 효과가 없었다는 것.

이것이 상당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먼저 백코트를 살펴보면, 파커가 지난 시즌 대비 꽤나 부진한데요.

본인 본연의 폼이 떨어진 것도 원인인 듯 보이지만, 또 한가지 꼽을 수 있는 것이 포드가 빠지면서 그 수혜를 더이상 입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포드가 토론토에서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유니크했던 것이 바로 미들레인지까지 찢어놓은 후 빼주는 킥아웃이었는데요.

이 수혜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토론토 슈터들이 상당한 곤란을 겪었고(이것을 메우기 위해서 보쉬의 돌파가 늘어난 것도 있는데 사실 보쉬의 돌파는 포드만큼 킥아웃을 제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피해를 본 선수가 파커입니다.

또한 남아있는 선수 중 빠른 발이 없어서 스피디한 1선 압박이 전혀 되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그 여파가 고스란히 파커에게로 넘어갔다는 것도 문제중 하나였죠.

칼데론과 파커는 수비 성향이 너무 비슷한데 문제는 두 선수 모두 타이트한 압박과는 거리가 좀 멀다는 것입니다.

물론 포드가 수비가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일단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서 이선수가 일선에 나서면 파커가 뒷공간을 메워주는 상당히 효율적인 수비가 가능했던 반면에, 칼데론은 수비 스타일이 일단 거리를 유지하면서 동선을 줄이는 방식인지라 파커의 헬핑이 빛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커를 높게 평가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문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했는데 문은 지난시즌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역시 문 또한 포드가 적절히 미들레인지를 진입하면서 생기는 공간의 덕을 보았었던 듯 싶습니다.

이 팀에서 컷 인과 적절한 슬레싱이 가능한 선수가 사실 시즌 시작때만 해도 문 하나였다고 봤기 때문에 문의 성장이 이뤄지면 이 부분이 어느정도 메워질거라 믿었지만, 문은 이번 시즌 주춤했죠.

그래험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이선수는 문같은 스타일의 커터도, 슬레셔도 사실 아닌지라 조금 아쉬웠고요.

결국 백코트에서 생각보다 포드의 빈자리가 컸던 것입니다(게임 전개도 상당히 느려졌죠.).

거기에 오닐의 경우 좋은 빅맨이었지만 보쉬와 가끔씩 동선이 겹치는 문제점을 보여주었고요.

백코트가 불균형으로 극심하게 흔들리는 와중에 오닐-보쉬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니(보쉬가 이번 시즌 잘해주었다고는 하지만, 전 이 부분에 있어서 보쉬에게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두 선수의 동선이 겹친 것이 오닐만의 잘못은 아니에요. 오닐이 가끔씩 미들 포스트로 빠지면 로우 포스트는 보쉬가 메워줬어야죠.) 팀 자체가 완전히 흔들린 것인데요.

그 와중에 빛난 것이 바그냐니였는데, 이것은 사실 바그냐니의 플레이 공간 자체가 두 선수와는 전혀 다른 공간이어서 겹치는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이 꽤나 컸고요.

즉, 토론토는 오닐의 영입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기를 원했는데, 예상보다 커터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자 이번 트레이드를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닐의 영입을 높게 평가했던 원인은 칼데론이 돌파를 하면 어느정도는 될것이라는 계산에, 오닐이 로우 포스트 스킬도 상당히 좋은 선수라는 점. 그리고 칼데론이 가솔과 호흡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던 것에 결정적으로 오닐의 수비 능력은 여전히 최상급이라고 보았기 때문이었는데요.

사실 조금씩 아귀가 안 맞아들어간 것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치면서(필리랑 비슷하네요.) 결국 팀 자체가 흔들리고 말았네요.

매리언의 영입은 이 시점에서 여러가지를 의미하는데요.

일단 이 팀에 꼭 필요한 것은 스윙맨입니다.

그것도 수비가 되는 스윙맨.

지난 시즌 토론토가 가장 고전했던 부분이 로우 포스트 수비와 스윙맨 대처였는데요.

로우 포스트 수비는 오닐의 가세와 보쉬의 성장으로 어느정도 메운 반면에 스윙맨 대처는 여전히 전혀 되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오닐을 내어주면서 매리언을 영입한 배경에는 이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꽤나 컸을 겁니다.

거기에 보쉬가 지난 시즌 대비 수비에서 어느정도 성장세를 이룬점과 매리언의 수비가 빅맨에게도 통한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했겠죠.

즉, 토론토는 수비적으로 필요했던 부분을 매리언을 통해서 상당부분 채워넣었습니다.

거기에 매리언같은 디펜더가 2선에 존재하게 되면 자연히 1선의 부담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곧 백코트 수비가 지금보다는 커버해야하는 범위가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고, 즉 이로 인해서 어느정도 지금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겁니다.

이 정도가 수비에서 생각한 이점이고요.

공격에서는 일단 생각보다 시너지 효과가 적었던 오닐을 보내면서 팀이 꼭 필요로 했던 커터를 얻었다는 점(포드가 없어서 잘 살릴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지만)과 3점이 되면서 공격범위가 상당히 넓은 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매리언을 얻은 덕분에 보쉬의 움직임 자체가 보다 자유로워질 공산이 커졌다는 점이 이득으로 보입니다.
 
즉, 여러모로 매리언이 토론토에 잘 어울릴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것이죠.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요.)

마이애미는 사실 말할 것도 없어 보입니다.

일단 라일리의 경우 항상 추구하는 것이(그가 우승을 이뤘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언제나 강력한 인사이드를 바탕으로 인사이드-외곽에서의 원 투 펀치를 활용하는 것을 즐기는 경향이 있는데요.

오닐의 영입은 그런 측면에서 인사이드의 높이를 어느정도 높여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팀에서도 여전히 오닐과 하슬렘, 비즐리가 서로 동선이 어느정도 겹치는 문제점이 발생하지만 최소한 이 팀에는 빅맨을 활용하는 데에는 도가 튼 스윙맨인 웨이드가 존재하며, 찰머스는 이미 대학시절부터 아써같은 선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존 오펜스 하에서 빅맨을 어떻게 활용해야할지를 잘 아는 선수입니다.

즉, 이팀에서는 오닐이 토론토에서보다 더욱 정통파 인사이더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전 아직도 오닐의 로우 포스트 스킬은 리그 내에서도 수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4번은 주전이 누가 될지 흥미롭기는 한데 어차피 기존의 스몰라인업은 여전히 비즐리-하슬렘이 건재하기 때문에 유지가 가능한 상황이고요.

이렇게 세명이 건재한 상황이고, 더욱이 오닐의 로우 포스트 수비 능력은 상당하기 때문에 이 팀은 이제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빅맨 자원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1선 압박이 강했던 팀이기 때문에 더욱 빅맨을 살리기가 용이한 것도 사실이고요.

더욱이 빅맨과 호흡이 환상적인(2 : 2도 기가 막힌) 특급 스윙맨이 존재한다는 점은 여러모로 긍정적입니다.

일단 제 판단으로는 간만에 윈-윈 트레이드가 일어난 것으로 보이네요.

사실 뱅크스의 경우 그냥 패키지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by 불꽃앤써 | 2009/02/14 14:40 | 필리 외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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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바른손 at 2009/02/14 15:52
무엇보다 수비를 지적하신 부분에 공감이 100% 갑니다.
저는 칼데론이 수비타입때문에 굉장히 저평가받는 선수라 생각이 되는데, 이런 타입은 어느 정도 파트너와의 상성에 따라 수비평가가 엇갈린 타입이라 감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드가 수비가 좋진 않지만 일정부분 압박감을 심어주고 그것이 거리를 두고 수비를 체킹해들어가는 앤쏘니파커와의 궁합이 좋았던 것인 연유같습니다.

포드가 찢어주질 못하니 공격에서도 외곽에서 볼이 빙빙도는 요상한 공격패턴이 답답해 지더군요.

제 글보다 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at 2009/02/15 00: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9/02/15 09:55
감사합니다.^^ 연락처 보내드렸습니다. 같이 가면 저도 좋죠~!^^
Commented by Fade Away at 2009/02/15 07:42

제 생각엔 양팀다 외관상 밸런스는 나아졌어도 실제 전력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을것 같구요. 그보다는 본격적으로 가동될 비즐리와 웨이드의 조합에 관심이 가네요.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9/02/15 09:57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력상 나아지지 못하더라도 양팀다 확실히 얻는 것이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큰 이익이 아닌가 싶어요. 역시 마이애미는 비즐리에게 확실한 기회를 줄수 있게 되었고, 내후년에는 확실히 샐러리를 비울수 있다는 점. 토론토는 이번 시즌 안 맞으면 바로 샐러리를 비우고 새로운 방식을 모색할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네요.^^
Commented by Fade Away at 2009/02/15 07:43
어차피 마이애미는 올해 샐러리를 비울 필요가 없었으니까 윈이 확실하구요.
Commented by 에라이 at 2009/02/18 20:53
비즐리는 선발로 올라올까요. 걍 지금 그 자리에 놔뒀음 싶은데...오닐과의 동선 문제도 좀 그렇고 말입니다. 분명히 겹친다에 한 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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