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진 대학 농구 구타 파문.

아실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한양대 김춘수 감독.

제가 좋아했던 김학섭 선수를 비롯해서 재능있는 선수들을 여럿 보내버리신 그 악명높으신 분께서 결국 구타 동영상 파문을 일으키고 말았네요.(유니폼 등을 볼 때 거의 확실하다고 봅니다.)

뭐, 이분이야 대표적인 폭력 감독인지라 놀랍지도 않습니다.

사실 지난번에 김만진 감독 이야기에서도 거론한 바 있지만, 구타가 일어났다 해도 대응은 그야말로 미미합니다.

김춘수 감독의 경우에도 대학 농구계에서 엄청난 힘이 있는 분인지라 사실 세간에 떠도는 5년 정지 이상의 징계는 절대로 나오지 않을거라고 봅니다.(대학 농구 집행부 출신이니 머 그 힘이야...)

대부분의 대학 감독들이 연줄이나 뒷배경으로 든든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이로 인해서 선수들만 자신의 재능을 채 꽃피우기도 전에 무너져버리는 모습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 연대시절의 김남기 감독님을 유독 제가 존경했던 이유도 이런 부분을 완전히 깨버린 감독님이었기 때문인데, 연대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완전히 구시대적으로 회귀해버리고 말았으니...

가장 중요한 대학 무대에서 저런 대우를 받고 제대로 된 실력을 뽐낼 수 있다는 자체가 사실 웃긴 이야기입니다.

대체 이런 사람들에게 뭘 바래야 하는건지... 참 답답하네요.

by 불꽃앤써 | 2009/01/16 00:18 | 농구이야기. | 트랙백(1)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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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Yippee-ki-ya.. at 2009/01/16 13:37

제목 : [콤포트 존] - 선수를 때리면 더 잘한다?
출근 하면서 들은 라디오 방송 중, 작년 12월 농구 대잔치 때 하프타임 중에 감독이 선수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떠돌고 있다는 내용이 나왔다. 감독은 "폭행한 기억이 없다. 이겼으니 된 건 아니냐."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직접.루 타이스라는 코칭 전문가이자 심리학자인 사람의 말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콤포트 존], 번역하면 [적당한 정도]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는 특별한 장소(존Zone을 직역해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상황......more

Commented by 바른손 at 2009/01/16 11:13
아 김학섭선수가 대학떄 소풍나간게 이런 배경도 있었군요.

한숨만 나옵니다.저는 구타는 어떤 목적이든 용납이 안된다 생각합니다.머 엎드려하거나 쭈그려뛰기 이런건 필요한다면 단체생활에서 할 수 있다 보지만 구타는 -_-;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9/01/18 03:31
한숨이 나옵니다. 선수 책임을 묻기 전에 일차적인 책임은 누구에게 있었는지는 정말 중요한 문제인 것 같아요...
Commented by DOSKHARAAS at 2009/01/16 13:37
며칠 전에 이와 관련된 글을 쓴 적이 있어 트랙백을 보냅니다. 정말 스포츠 폭력이 문제입니다.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9/01/18 03:3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Commented by aa at 2009/01/16 15:36
왜 지네들이 속하고 있는 업계의 가능성같은 모든 긍정적인걸 지네들이 싸그리 죽여버리는걸까요
Commented by 기니만 at 2009/01/16 17:42
기득권자들이 기득권을 얻기 위함이죠. 전체의 파이가 증가하여 자신의 이익이 증가하는거 보다, 기득권 유지를 위해 전체의 파이 사이즈를 늘리는게 자신에게 불리하거든요.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9/01/18 03:31
역시 아무래도 자리 보전을 위한 측면이 클겁니다...
Commented by 에라이 at 2009/01/16 23:59
아는 사람은 다 아는...저도 놀랍지도 않고 그러려니 하네요. 그저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9/01/18 03:32
맘이 많이 아프죠. 알아도 해줄것도 없는...
Commented by 가람지기 at 2009/01/17 02:43
정말 무서운 건 늘 그래왔듯이 다시 흐지부지 될 것이라는 거죠..ㄷㄷㄷ

뭐 이젠 별로 할 말도 없습니다. 포기죠...;;;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9/01/18 03:32
저도 포기 상태로 간다는...ㅜ.ㅠ
Commented by 이인선 at 2009/01/17 12:38
지금도 고교코치들도 저보다 심하게 개취급하고있습니다.사람이아니라 조폭입니다.아직 안밝혀져서그렇지 폭력감독이 너무많습니다.대학진학때문에 벙어라되서 말도못하고있습니다.아마 계속 이런일이 일어날것입니다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9/01/18 03:32
정말 맘이 많이 아픕니다. 이런 현실에 따로 언급이 불가능한 것도 너무 아쉽네요.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지 말입니다.ㅠ.ㅠ
Commented by 바른손 at 2009/01/18 22:39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Commented by 수액 at 2009/01/19 08:15
대학감독이나 이런 거 갈 거 없이도 중고딩때 체육 선생들만 봐도 -_-;;
에효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01/19 12:29
오죽하면 정재용 기자가 제대로 터트리면서 사회운동으로 발전시키려고까지..-_-;;

농담아니고.. 성폭행을 당해도 신고도 못하는 시스템이라면 이건 시스템 자체가 존재할 이유가 없는...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9/01/24 01:06
정말 문제가 큽니다. 문제는 너무 만연해서 뿌리를 뽑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겠죠. 아마 들어내려 하면 거의 절반은 들어내야 할 겁니다.ㅜ.ㅠ
Commented by 폭주천사 at 2009/01/19 13:29
에휴..저도 이 뉴스보고 참 속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9/01/24 01:04
더 화가 나는 것은 사과 없이 이겼으니 된것 아니냐는 감독의 발언을 들은 이후입니다.원래 그리 좋아하는 양반은 아니지만 이번 건은 정말 도를 넘어선 것이죠.
Commented by 마마 at 2009/01/23 12:44
이넘 저넘 때리는게 다반사니...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 제 예전 여자친구가 세화여고 배구부에서 도는 성희롱 예기를 몇가지 들려줘서, 참 개판이라고 생각했죠. 농구도 농구지만 축구 코치들이 더 악질이라고 하더군요. 에휴~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9/01/24 01:05
성희롱은 정말 잡을 수 없는 문제인 듯 합니다. 하다못해 프로에서까지 나올 정도이니... 그 밑에서는 어떨지 상상이 안되네요. 상주에서는 최소한 그런 문제는 없었는데... 서울 쪽은 무섭네요. 딸 낳으면 축구는 절대 안 시켜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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