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3일
혼혈 귀화 선수 보유 시즌 제한? 3시즌?
말 그대로 입니다. 귀화 혼혈인 들은 한 팀에서 세 시즌이상 보유하지 못한답니다.
즉, 보유 횟수를 무조건 3시즌으로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이 것은 FA와는 근본적으로 궤를 달리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 팀을 옮겨야 합니다. 즉, 선수로써 이익을 추구하고자 자신의 의지로 팀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팀을 옮겨야 하는 거죠.
어디에서 많이 보던 제도인데요.
예. 외국인 선수 3시즌 보유 제한 제도와 궤를 같이 합니다.
사실상 FA조차 선수 권익 신장이라고 보기에는 심각하게 문제점이 많은 것이 현 KBL인데, 이제는 아예 귀화 혼혈인 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네요.
대체 이건 어떻게 된 제도인지 모르겠네요.
전 아무리 봐도 이 제도는 혼혈 귀화 선수를 외국인 선수로 인정하겠다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막말로 귀화하면 다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것이죠.
즉, 귀화를 함으로써 법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받게 되는 것인데, 이미 귀화를 했음에도 외국인 선수와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니...
아마도 KBL은 '귀화'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 모르나 봅니다. 아니면 법적으로 정해진 '대한민국 국민'의 의미를 잘 모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드래프트조차 일반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들과 다르게 한다는 자체도 전혀 맘에 들지 않는데, 국내 무대에 데뷔한 이후에도 완전히 궤를 달리 한다는 것은 참 어이가 없습니다.
거기에 또 돈은 첫 시즌 1억으로 제한한다죠?
샐러리 캡에도 포함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이 선수들에게 주는 돈은 또 국내 선수 수준으로 묶겠다는 소리인데, 권리는 제대로 보장해주지 않으면서 주는 돈은 또 외국인 선수 수준으로 줄 수 없다라...
참 황당한 제도입니다. 국내 선수 제도와 외국인 선수 제도 사이에서 절충안을 내놓았다고 하는 데 왜 절충안이 필요할까요?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닐까요? 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멋진 제도네요.
이래놓고 또 이 선수들 쓸때에는 국가 대표로 쓰겠죠? 멋집니다. 짝짝짝.
KBL. 발전하길 바랬더니 점차 최악으로 가는 군요.
응원할 맛이 사라집니다. 정말 이번 결정은 최악입니다. 그저 이권 다툼. 성적 다툼으로 밖에는 안 보이네요.
외국인 선수를 도구로 활용하지 말자는 의견이 계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에 귀화 선수들조차 도구로 활용하려 하다니...
참 농구 판도 최악입니다. WKBL 얘기를 제가 많이 하지만 참 여러모로 KBL은 여자 농구의 반도 못 따라갑니다.
정말 엉망진창이예요. 이 제도가 WKBL에도 적용된다면 마리아 브라운 선수는 이미 다른 팀으로 이적했어야 되었네요. 허헛.
P.S. 착각을 했네요. 글을 일부 수정합니다. 귀화의 경우 군대는 면제된다네요.
특히 혼혈의 경우 피부색 등에서 확연히 구분되어 군대가 면제된다고 합니다. 그 부분은 수정합니다.
하긴 제 2국민역으로 포함되니 병역의 의무는 이행하는 것이군요.
결국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그 의무를 다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네요.
# by | 2008/12/23 01:27 | 농구이야기. | 트랙백(2) | 핑백(1)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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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도대체 뭐 하는 집단인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이건 머.. 개막장이군요..
아마 최초 보도에서 정확히 기재하지 않아서 오해가 생긴 듯 하네요. 어제 매니아에서도 그 부분 때문에 몇 분이 흥분하셨었죠.
어차피 샐러리 규정에 얽매인 채 첫시즌 연봉을 제한받는다는 자체가 그리 맘에 안들어서요.
외국인 선수처럼 대우한다면 차라리 돈도 그에 걸맞게 줘야죠. 샐러리캡 제한 없이 첫 시즌부터 14만 달러 수준으로 주면 만약 세시즌만 뛰어도 그리 나쁘지는 않게 볼 것입니다.
하지만 샐러리캡에 묶인다면 결국 받는 연봉에도 한계가 올 것이고 거기에 첫 시즌은 많아야 1억일테니 그리 형평성에 맞는다고 보기 힘들어 보입니다.
여러모로 전적으로 구단측에 유리하게 만들어놓은 규정이라 봅니다. 그래서 더 화가 나네요.
저 규정은 정말 병맛같지만 그만큼 한국과 세계와의 농구수준 격차가 존재하는 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선수판은 프로선수로 남지 못하면 먹고살 길이 사실상 없는 거나 다름 없는 현실도 있구요..
저런 귀화에 대한 규정이 없게 될 경우 실질적으로 20대 초반의 동구권이나 미국의 NCAA 일급 클래스의 선수들이 한국으로 와서 귀화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이런 선수들이 리그를 모두 좌지우지 하면서 제패해 버릴 가능성이 너무 크지요.. 귀화선수를 한국선수로 취급해야 한다는 말씀에는 저도 100번 동의하지만 문젠 현 시점에서 한국에 귀화를 신청하고 눌러 앉아서 리그를 왜곡시킬 만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게다가 귀화선수가 귀화하면 다시 외국인 선수 쿼터가 비게 되는데.. 이것도 논쟁거리죠.. 농담이 아니라 피부색이 까만 선수가 5명 뛰는 구단이 나올 지도 모른 다는 것입니다. 현실이 시궁창이다 보니 벌어지는 문제인데.. 저로서는 서글프기만 하네요..
오히려 시급히 뜯어고쳐야 할 문제는 해외동포선수 제도입니다. 귀화혼혈선수는, 일단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으면 귀화를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당연히 국내선수에 준하는 대접을 해줘야지요. 3년 돌려쓰기라니, 선수들이 무슨 도서관 구비 도서입니까 -_-;;
첫 시즌 최대 1억 제한으로 마치 국내 선수와 같은 대우를 해주면서 막상 한 팀에 있을 수 있는 기한은 3시즌으로 외국인 선수처럼 대우한다...
우리 나라 귀화 규정이 그리 녹록치도 않고 실제로 이번 시즌 참여할 예정인 선수들이 1년에서 2년씩 귀화를 준비했음을 감안할 때 이런 현실은 너무 개탄스럽습니다.
산드린처럼 29-30 살 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대다수가 나이가 좀 많죠.) 첫 시즌은 최대 1억. 다음 시즌은 샐러리캡 때문에 많아봐야 2억-3억. 마지막 시즌에도 최대 수준이라 해도 대략 4억 정도 받고 은퇴 수순을 밟던지 가치가 폭락하겠죠. 이런 사정이 너무 화가 나는 겁니다. 차라리 이렇게 대놓고 외국인 선수화할 것이라면 아예 돈도 첫 시즌부터 샐캡 제한 없이 외국인 선수처럼 14만 달러 수준으로 맞춰주던지 했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대체 이게 뭔지 말이죠...ㅜ.ㅠ
삼성이나 현대등 전 세계적인 기업들이 조금 신경쓰면 아프리카나 남미 등에서 이런 종류의 선수들을 찾는게 그닥 어렵지도 않습니다. 청소년기에 데려와서 되는 놈만 키워 쓰는 행태가 나올지도 모르는 판국이라고 보거든요..-_-;; 한국의 코칭스테프가 그렇게 막장은 아니기 때문에 드렙에서 선수 뽑는 거보다 그게 더 효과적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앤써님.. 뭐 다 아시지 않습니까.. 이 나라의 빌어먹을 혈통주의요.. 그나마 지금은 넷상에서나마 앤써님 같이 열린 분이 있지만.. 10년전만 해도 혈통주의 씹으면 근본도 모르는 새퀴 취급 받았습니다...ㅋㅋㅋ
소위 민족과 국가란 타이틀에 타인의 희생을 너무 당연시(자기는 빼고..)하는 분위기가 싫습니다.
델카이저님 말씀처럼 아예 엘리트를 키우겠다고 작정하면 그 것도 참 답이 없긴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