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잡담.

삼삼힐의 NBA 루키 잡담

힐님 글 보고 급 흥미가 생겨서 링크 겁니다. 다 다뤄보고 싶지만 역시 너무 많습니다. ㅎㅎ
정말 좋은 글은 위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제 글은 그냥 가십거리?^^

데릭 로즈

제 입장에서 로즈의 활약은 그리 놀랍지만은 않습니다. 일단 돌파 자체는 먹힐 거라 생각했고, 무엇보다 자기 공간을 만드는 기술이 일류 선수들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뛰어나니까요. 다만 진정으로 놀라운 것은 제 예상을 깨고 과감히 주전으로 기용한 감독의 결단입니다. 결국 이 팀은 로즈를 선택하면서 이번 시즌은 놓고, 미래를 선택한 것인데 로즈는 그런 정도의 가치는 있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반 고전할 여지가 크다는 평가를 넘어서서 자신만의 장점을 여지없이 살리는 그 베짱은 열번 칭찬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로즈의 장점은 분명히 공격형 포인트가드임에도 비이기적이라는 겁니다.

동료를 생각하는 마인드가 있는 선수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타고난 센스. 즉 리딩 능력이 역시 부족합니다. 사실 전무하다고 얘기하고 싶기는 한데, 일단 자신의 공격력을 이용한 리딩은 되는 선수인지라 그 부분은 인정하려 합니다. 시야를 확보하는 능력은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데 역시 리딩은 패스 능력과는 궤를 달리 한다는 것을 로즈를 보면서 또 한 차례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패스와 리딩은 분명히 다릅니다.

이런 스타일의 가드 들은 대부분 원맨 팀에서는 한계를 맞이했습니다.

일단 혼자서 팀 전체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능력은 부족하고, 팀 체질을 혼자서 변화시키지는 못하거든요.

하지만 확실히 서브 리딩을 이끌어줄 파트너를 만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만약 이 선수가 던컨이나 가넷이랑 뛰었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시너지 효과가 나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즉, 키드나 내쉬, 현재의 폴, 데론과 같은 유형은 아닌 데 동료를 잘 만나면 리그를 뒤흔들수도 있는 재능이란 건데요.

앞으로의 커리어는 과연 불스가 어떤 파트너를 데려오느냐 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듯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알드리지 같은 선수만 옆에 있었어도 현재의 불스는 플옵을 당연히 바라보는 팀이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불스는 일단은 확실한 2 : 2 파트너를 데려와 주어야 합니다. 거기에 더불어 그 선수가 리딩을 도와줄 선수. 혹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존재감이 있는 선수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전 자꾸 알드리지가 생각 나네요.^^

일단, 혼자서 팀을 완전히 바꿨던 폴이나 르브론 같은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좋은 동료를 만나면 빛이 날 선수인 것은 확실한 듯 합니다. 비이기적이라는 것은 역시 장점입니다.

덧붙여 이 선수에게 리그 탑 급의 포인트 가드가 되기를 바래서는 안됩니다.

그런 유형이 절대 아닙니다. 전 이선수를 보면 팀 하더웨이가 오버랩됩니다.

파트너가 없으면 빛나기가 쉽지 않을 선수입니다. 약체팀의 에이스가 되지 않도록 불스 프론트 오피스가 현명하게 대처해 주었으면 합니다.

마이크 비즐리

현재 상한가를 치지는 못하고 있지만 리그 입성 당시 최고의 선수라는 제 판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역시 확실한 골밑 파트너가 없는 것은 비즐리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빅맨들이 적응하는 데에는 가드들보다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모습은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팀과의 연계성이 아직 확실히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역시 다른 대박 루키들과는 달리 비즐리는 팀의 중심이 아니고, 이 것은 현 시점에서 비즐리 본인이 보다 빨리 팀 플레이어가 되어 주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다만 역시 비즐리에게는 좋은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모닝이 복귀된 이후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OJ 마요

역시 시즌 전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던 것처럼 현 시점에서 완성도 적으로는 최고의 선수임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팀의 중심으로써 확실한 자기 색깔을 보여주고 있네요. 공수에서 나무랄 데가 없어요.

다만 아쉬운 것은 역시 예전부터 지적했던 흐름을 읽고 대처하는 능력의 부족함 입니다.

간간히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보여주던 것이 현재에도 여전히 보이고 있는 데요.

이 것은 시즌 보다 플옵에서 더욱 문제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요는 플옵에서는 자신의 기량 이상을 내는 그런 집중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은 역시 로즈가 최고입니다.

케빈 러브

다른 것을 다 차지하고 이 선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확실한 색깔이 없다는 겁니다.

확실한 득점 루트라던지 수비에서의 무기라던지 확실한 무기가 필요한 데 그게 없으니 고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브룩 로페즈가 자신만의 확실한 무기로 리그 입성에 성공적인 것과 비교하면 역시 러브는 그런 점이 아쉽죠.

러브가 다른 선수들보다 확실히 좋은 것은 역시 아울렛 패스인데, 이 외에 자신만의 무기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스텝도 좋고, 골밑 피니쉬도 좋고, 리바운드, 수비력 다 좋지만 어느 하나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을 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해내는 것은 분명히 장점이지만, 그 대신 확실한 무기가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러브가 가장 시급한 부분은 그런 자신만의 색채를 빨리 찾는 것이라고 봅니다.

팀 동료 알 제퍼슨은 그런 점에서 훌륭한 멘토입니다.

제이슨 탐슨

말이 필요없습니다. 이 친구는 드랩부터 제 예상을 깨고 점차 사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전 이친구는 보면 두렵습니다.
언제나 예상을 깨기 때문에요.

마크 가솔

여러모로 불안감도 주었던 친구인데, 일단 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해내는 모습에서 역시 프로 생활을 오래 한 노련함이 눈에 띕니다. 다만 역시 볼을 오래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선수는 아니라는 점에서 형만큼의 포텐샬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형이 파워포워드였다면 마크는 확실한 센터감입니다. 무엇보다 페이스 업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모리스 스페이츠

좋습니다.  필리가 선택한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점퍼가 좋고, 2 : 2 센스가 있어서 브랜드를 중심으로 포스트업과 픽 앤 팝이 자리잡힌 필리에서 요긴한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보다 미래를 기대할만한 친구입니다. 무엇보다 이 선수는 사이드라인 점퍼라는 자신만의 확고한 무기가 있고, 그런 부분은 밀러와 너무나도 잘 맞습니다.

스페이츠의 문제점은 역시 풀타임이 불가능한 체력과 여러모로 단순한 득점 루트인데, 역시 롤 플레이어로써는 훌륭한 가치를 자랑합니다.

스페이츠가 있어 아쉬운 것은 저의 페이버릿인 에반스를 볼 시간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겁니다.

점차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역시 이번 시즌 최고의 대박은 테디어스 영입니다. ㅎㅎ 
저에게는 현시점에서 테디어스 영이 최고입니다! ^^;;

by 불꽃앤써 | 2008/11/29 02:21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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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고뮤지션 at 2008/11/29 09:42
테디어스 영이 잘해주나 보죠? 올해 신인은 로즈정도에만 관심이 있었기에.. ㅋ;;;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11/29 21:33
예. 잘해주고 있습니다. 무럭 무럭 성장해주고 있죠.^^
Commented by 33Hill at 2008/11/29 12:31
오 제글은 그냥 버로우 ㄷㄷㄷ ^^;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러브 같은경우 대학시절 좋은 장점중에 하나가 좋은 피니쉬 였는데 (기술적인 부분이 좋았죠) 프로에선
그게 전혀 먹히지 않고 있죠. 자신의 장점이 장점이 되지 못하면 보통 성장통을 많이 앓는 편인데 러브는
어떨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로즈는 진짜 감독이 이렇게까지 풀타임을 부여할지 몰랐습니다. (하인릭이 있을때 말이죠..)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11/29 21:34
확실히 높이의 한계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힐님이 지적해주셨던 피지컬적인 한계는 현재 부진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구요.

러브가 이 것을 이겨내야지만 대 선수가 될 수 있겠죠.

워낙에 영리한 선수라 잘 해줄 것 같기는 한 데 말이죠.^^

정말 로즈를 과감히 기용한 감독의 결단 하나는 굿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저도 정말 예상 못했습니다.^^
Commented by 베짱이 at 2008/11/29 22:27
흠...좋은 글.....이러다가 마지막 두줄에 박수를!!!(짝짝짝)

그런데, 오늘은 뷁이었다는...ㅜ.ㅜ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12/01 12:05
짝짝짝!^^ 그나 저나 요즘은 경기볼 맛이 안나네요. 토요일날 보스턴 전 본 이후로 좌절을... 이제는 경기보기가 무섭습니다.ㅜ.ㅠ
Commented by Dasein at 2008/11/30 19:32
테디어스 영도 얼추 나이가 비슷해서 경쟁이 재밌게 되겠습니다.

멤피스 경기 좀 보구 싶은데 구하기가 힘드네요-_ -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12/01 12:07
이제 영도 성장하는 거죠. 사실 성향상 올스타까지 성장하더라도 득점원으로써보다는 올어라운드한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는 데, 요근래 해주는 것을 보면 득점원으로써의 성장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멤피스 경기는 좀 희귀하죠. 제가 찾아보고 있으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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