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필라델피아. 밝아오는 미래.

잠시 시간내어 나와서 쓰는 글인지라, 조금 글 아귀가 안맞습니다. 너그러운 심정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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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초반 예상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벌써 5할 승률에 복귀하면서 초반 까먹었던 승수를 어느정도 회복했습니다.

아직 불안 요소가 존재하고는 있지만, 이제는 점차 승수를 쌓아나갈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완벽히 수비력이 살아난 것은 아닙니다.

1선 압박의 불안함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스틸 이나 턴오버 유발 에서는 작년까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그 대신 브랜드의 영입으로 인해서 생긴 장점들이 서서히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수비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실점이 눈에 띄게 줄었고(초반5경기 치를 당시보다 평균 3점가까이 실점이 줄었습니다.)
필드골 허용률이나 3점슛 허용률은 작년과 비교해서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각각 6위, 7위)

작년 두 부분 모두 10위권 밖(19위, 14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의 발전입니다.

브랜드 영입이 부족했던 높이를 보강해주면서 상대의 돌파에 있어서 상당히 강한 부담을 준다는 것을 알수가 있겠죠.
(작년 필리는 2선에서의 공간 내줌으로 인해서 외곽 오픈 찬스 또한 무수히 내주던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1선 압박은 살아나지 못했고, 이것은 앞으로 필리가 해결해야만 하는 숙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점차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기의 수비력은 전형적인 노력+천재성의 산물이거든요. 이기가 살아나면 필리의 1선 압박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것입니다.)

필리는 작년 대비 득점은 상승하고 실점은 줄었습니다.(96.6득점->97.4점,96.2점>93.8점)

즉, 득점 마진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것이며 이것은 팀 전력 자체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뜻도 됩니다.

수비를 바탕으로 했지만 어쩔수 없는 높이의 한계로 언제나 많은 실점을 할 수밖에 없었던 팀이 이제 높이가 올라가면서 실점을 줄이는 데 성공한 것이죠.

그리고 브랜드 효과로 인해서 보다 좋아진 하프코트 오펜스는 득점력의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기에 아직 조직력이나 팀 전술이 완성궤도에 올라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필리는 더욱 좋아질 겁니다.

물론 현재 LA 레이커스나 보스턴이 보여주고 있는 놀라움에 비하면 필리의 현재 모습은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지만, 전 칙스 감독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초반부터 전술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고, 과감한 영의 주전 기용으로 인해서 현재보다는 미래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개인적으로 그린을 주전 기용했다면 지금보다 성적은 높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결과 영은 점차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린 또한 훌륭한 백업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이며, 특히 영의 성공적인 스몰포워드로의 변신은 앞으로 수년간 필리의 미래를 든든히 받쳐주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항상 얘기하는 부분이지만 필리는 올 해보다는 내 년, 내 후년을 바라봐야하는 팀입니다.)

다만, 제 예상과 다르게 가는 부분은 이기의 부진입니다.

사실 저는 이기보다는 밀러가 과부화에 걸리지 않을 까 걱정했는데, 막상 결과는 이기의 과부화로 이어졌습니다.

칙스는 프리시즌부터 밀러 한명에게 전술이 집중되지 않게 이기의 서브 리딩을 최대한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시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결국 이 것은 팀 전체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효과는 보았지만, 이기에게는 부담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사실 영의 득점력이 현재보다 좋다면 이런 포멧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슈팅 가드가 서브 리딩에 전담하면, 스몰 포워드는 득점에 집중해주는 것이 공격 밸런스에 있어서도 좋은 것이고, 득점 집중력을 살리는 데에도 좋을 테니까요.

하지만 현재까지는 역시 영이 이기를 압도할만큼 득점력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영이 서브리딩에 참여해주는 것 밖에는 해결책이 없는 듯 보입니다.(작년에는 세명이 리딩에 참여하는 형태로 공격 밸런스를 맞추고, 이기 득점력을 살렸죠.)

영의 리딩 참여는 현재 너무 저조한 면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영의 리딩을 늘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현재의 포멧에서 영이 경기당 20-30점을 넣어줄 수 있는 득점력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지만, 아직 영에게는 결정적으로 돌파를 중심으로 파생되는 1 : 1 득점 능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결국 이런 부분은 클러치 득점력으로 이어지죠. 그리고 이 부분은 역시 아직까지는 이기가 좋다고 봅니다.)

잘 풀리는 경기에서는 영이 보다 다채로운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리딩 부담에서 자유로워진 이기는 보다 활발한 역량을 보여주었죠.(즉, 다시 말하면 리딩 부담을 덜지 못하는 한 이기는 현재 이상의 득점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사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비의 완성입니다.

그리고 이 것은 점차적으로 역할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필리 수비의 기본이 로테이션임을 감안하면 보다 동선의 겹침을 줄이는 것이 최선입니다.

현재와 같은 포지션의 이해도로는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죠. 이 부분은 선수들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가장 빠른 개선을 기대해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아직 수비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충분히 상대팀에는 위협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비가 강한 팀은 기복이 적습니다. 그리고 수비는 승리를 불러옵니다. 농구의 오래된 불변의 공식이죠.

그리고 현재 리빌딩팀 중에서는 필리가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보인다고 할 수 있구요.

강한 수비. 필리의 미래가 밝은 하나의 이유일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역시 브랜드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 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현재 브랜드의 포스트업을 살리는 방안은 상당히 이상적이고 기본에 충실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기본에 충실함에도 브랜드에게 더블팀이 들어오고, 공격의 흐름이 끊긴다는 것이겠죠.

역시 이 것은 3점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의 방책입니다.

더욱이 가장 중요한 밀러가 3점이 안되는 선수임을 감안하면, 이기의 3점 성공율 업그레이드는 중요한 관건입니다.

분명히 이기의 슈팅 매커니즘은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리딩에 집중하면서 공격에서 과부화가 걸리고 있고, 이것이 캐치 앤 슛 성공률의 저조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기에게서 보다 빠른 포지션의 적응을 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린이 주전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상, 작년보다 늘어나는 서브 리딩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그렇다면 그 부분에 대한 빠른 적응이 필요합니다. 계속적으로 서브 리딩에 부담감을 느껴서 슈팅 성공률이 떨어진다면 필리는 계속적으로 부진을 이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이기의 부활은 중요한 관건이고, 이것은 결국 브랜드의 활용도 극대화에도 중요한 관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슈팅 컨디션을 다시 찾는 것이 중요하겠죠.)

사실 이기가 시즌 내내 이런 부진을 이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무엇보다 슈팅 매커니즘이 좋아졌는데, 시즌 내내 부진하지는 않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래서 큰 걱정을 하지는 않지만, 부활이 빨라야 보다 손쉬운 승리를 얻을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이기가 살아나야 브랜드가 덩달아 살아나서 팀의 구심점을 확고히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확실한 구심점이 안 보이는 상태죠.)

사실 밀러가 3점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아쉬운 부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외에도 불안 요소는 아직 산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적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었던 영의 스몰 포워드 정착이 예상보다 너무나 수월하게 이루어져서 저는 상당히 고무되어 있습니다.

영이 지금과 같은 성장폭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필리의 미래는 분명 줄리어스 어빙 이후 최고의 스몰포워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과거 필리 우승의 재림을 다시 볼 날도 그만큼 빨리 다가오겠죠.

그리고 올 시즌 후반 또한 그러한 선수들의 발전이 곧 돌풍으로 이어질 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by 불꽃앤써 | 2008/11/17 22:12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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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수액 at 2008/11/18 08:49
지난 시즌도 초반에 헤매다가 곧 안정화를 찾은 만큼 이번 시즌도 갈 수록 좋아지리라 봅니다.
특히나 브랜드 같은 클래스의 선수를 영입하고 팀이 나빠질수도 없으니까요.
브랜드를 영입하면서 오히려 지난 시즌의 백코트진이 약간 어긋난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곧 해결되리라 보구요. 토 모리스 칙스 감독이 이런 면에서 강점도 보이고.
불스도 5할승률인데 함께해요-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11/21 17:37
예. 함께 해요.^^ 로즈가 대박났으니 수액님의 근심은 하나 줄어들으셨겠습니다.

두 팀 모두 이제 비상해야죠.^^
Commented by 우쓰우쓰 at 2008/11/19 10:35
개인적으로 칙스 감독의 오펜스 전개 능력은 좀 낮게 평가를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팀에는 좋은 포가가 있어서 그런 전술적인 부분을 채워준다고 봅니다. 허나 올시즌에는 이기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봤는데 말씀하신대로 영과 그린의 위치바꿈 때문이었군요. 역시 필리 글은 여기서 읽어야 제 맛^^

영에게 서브 리딩을 맡기는 해결책도 좀 따라가 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기의 부활' 을 고대하는 이유는 제 환타지 로스터의... (퍽!!)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11/21 17:39
이미 팀에서 이기의 비중은 득점이 없어도 절대 메울수 없을 정도로 크지만, 역시 이기는 득점도 해줘야 제 맛이죠. 그래도 에이스인지라~^^ 무엇보다 우쓰우쓰님의 환타지 로스터에 속해있다면...^^

저한테 물어보셨다면 전 영을 추천해드렸을텐데 말이죠. 역시 제 예상처럼(사실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영은 대박이 나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위안거리죠.^^
Commented by 우쓰우쓰 at 2008/11/24 09:50
크크 사실은 제가 이 글을 읽고 영을 로스터에 추가했답니다-ㅎㅎ
Commented by 불꽃앤써 at 2008/11/24 14:02
좋은 선택이십니다. 무엇보다 차차 어시스트 등도 좋아질 것이고, 득점은 조금 떨어질 여지가 있어도 리바운드는 꾸준히 강세를 보여줄 선수이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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