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4일
프리시즌 경기들과 첫 두경기만 본 이후 분석입니다.
세미나 끝나고 잠시 피씨방들렀다가 글을 씁니다.(연대 앞입니다. ㅎㅎ)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현재 인터넷이 안되는 관계로 첫 두경기 이후는 전혀 접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재개되는 데로 다시 글을 쓰겠지만, 일단 그동안 너무 격조했던 지라 잠시 남는 시간에 몇자 끄적여 봅니다.
간단하게 몇가지만 얘기하고 가겠습니다.
정확한 분석은 인터넷이 재개된 이후 뒷 경기들 보고 쓰겠습니다.
앞의 경기들을 보고 문제점으로 몇가지 짚이는 것이 있는 데 아마 큰 맥락은(문제점은) 같을 거라 봅니다.
일단, 팀 전술은 2-2-1 set과 4-1 set, 그리고 각각의 set offense를 변형한 전술적 체계(모션오펜스)로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이 전술은 1이 탑에서 볼을 잡고, 양날개의 슈터의 움직임을 극대화시켜주는 전술입니다.
즉, 빅맨을 타고 돌아나오는 슈터의 움직임을 시작으로 모든 공격이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2-2-1 set 같은 경우에는 가장 효율적이었던 것이 작년 시즌 코버를 축으로 한 스몰라인업이었습니다.
(4-1 set은 조금 다르게 응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1번과 5번(혹은 4번)의 2 : 2를 축으로 합니다.)
작년 시즌 코버 이탈 이후 현저히 쓰임새가 줄었었는데 브랜드를 살리기 위해서 전격적으로 이 set을 다시 사용했고,
일단 set offense 자체는 성공적입니다.
브랜드의 활용도는 크게 두가지입니다.(앞으로 늘어날 여지가 크지만, 분명히 축은 이 두가지입니다.)
포스트업과 픽 앤 팝인데요.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포스트업과 픽 앤 팝을 만드는 과정 자체는 나무랄 데가 없을 정도로 깔끔합니다.
특히 포스트업은 정말 기본에 충실합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것이 브랜드가 클리퍼스 시절 픽 앤 팝에 워낙 강세를 보였던 빅맨인지라 포스트업보다는 픽 앤 팝이 나은 선수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브랜드는 포스트업도 정말 위협적인 선수입니다. 다만, 주무기가 아무래도 페이더웨이이다보니 공격파생도가 조금 적을 수 있다는 단점은 있습니다.(그런데, 이것도 약간 적다는 것이지 실제로 훅샷과 스탭에서 워낙 강세를 보이는 선수인지라 파생도를 논하는 자체가 미안할 정도로 공격파생도 또한 뛰어납니다.)
그런데, 클리퍼스는 브랜드의 포스트업은 전혀 살리지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포스트업을 극대화하려면 엔트리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가 꼭 위크사이드로 이동하면서 확실한 1 : 1 상황을 만들어줘야만 합니다.
그래야지만 포스트업시 더블팀의 위험성을 줄일수 있고, 만약 더블팀이 들어오면 수비수의 동선이 길어지게 되어서 오픈 찬스를 손쉽게 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간과하기 쉬운 것이 움직이지 않고 더블팀이 유발되면 엔트리패스를 넣어준 선수는 확실히 오픈 찬스를 맞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인데, 전혀 그렇지는 않은 것이 수비수가 움직이는 동선이 짧아서 리커버가 굉장히 용이합니다.
그런데, 클리퍼스 시절 브랜드에게 엔트리패스를 넣어주는 선수는 항상 그자리에 서있는 우를 범합니다.
이것이 브랜드가 포스트업을 하면 2중 3중으로 마크당하던 이유이고, 이런 이유 때문에 브랜드의 포스트업은 그리 위력적이지 못하다는 인식이 강했죠.(하지만 실제로는 그 2중 3중의 벽을 뚫고 슛을 메이드시킬 정도로 위력이 있었죠. 다만 킥아웃이 아쉬웠는데 애초에 이런 상황에서는 오픈 찬스가 확실하게 생기지 않아서 차라리 슛을 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니 브랜드의 패싱 능력이 아쉽다는 것도 조금은 더 생각해봐야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카셀과 행한 픽 앤 팝은 굉장히 위력적이었고,(카셀의 미들 점퍼가 워낙에 좋고, 카셀이라는 선수가 공을 잡으면 위력이 증대되는 선수인지라) 그래서 픽 앤 팝이 더 위력적으로 느껴졌을 겁니다.
현재 필리에서는 포스트업 시 패스를 넣어준 선수와 슈터 모두가 위크 사이드로 이동하면서, 확실한 1 : 1 상황을 만들어줍니다. 거기에 5번은 로우 포스트에서 위크사이드와 스트롱 사이드에 걸쳐있으면서 세컨 찬스를 노리죠. 즉, 기본이 잘 지켜진 포스트업 전술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포스트업이면 현재 조금 불협화음이 있어도 계속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픽 앤 팝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 것 또한 호흡의 문제일 뿐(예를 들어 밀러가 3점 라인 밖에서 픽을 받으면 사실 픽 앤 팝의 위력이 반감됩니다. 밀러는 3점 능력이 없으니까요.) 앞으로 나아질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일단, 2 -2-1 set에서 만들어지는 브랜드의 포스트업과 픽 앤 팝은 개인적으로는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일단 현재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로 봅니다.
작년 수비의 축을 꼽으면 이기와 에반스로 저는 꼽는 데요.(확고한 중심축으로) 수비의 축들의 위치가 이동되면서 아직까지 역할 분담이 확실히 되지 않는 것이 수비 부진의 이유로 봅니다.
일단 영의 중심축 역할이 작년 이기만은 못하고(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이기와 영의 동선이 가끔씩 부딪치는 모습이 보이는 데 이 것의 문제가 조금 심각합니다. 거기에 브랜드가 들어오면서 달렘과 확실한 역할 분담이 되지 않는 것도 문제점이죠.(작년 에반스는 블락은 전무하고 전방위 수비 커버 능력은 최상급이라 달렘과 확실한 역할 분담이 가능했는데, 블락 능력과 수비 커버 능력 모두 갖춘 브랜드가 들어온 것에 달렘이 아직까지 완전히 적응 못한 것이죠.)
즉, 작년 수비의 두 축이 흔들리다 보니, 1선 압박까지 무너지게 되고 이것이 직접적인 수비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스틸도 눈에 띄게 줄었죠. 특히 이기의 부진이 눈에 띄는 데 자신이 1선 압박과 로테이션 참가 사이의 선을 확실히 긋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거기에 이런 상황이다 보니 역습 시도 자체도 적어지게 되고, 역습이 적어진 데다 아직 선수들의 속공 패턴 플레이가 안 맞아서 역습 상황에서 턴오버가 눈에 띄게 많이 나옵니다.(이건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듯 한데 현재도 그럴 것 같습니다...)
거기에 그린이 빠지면서 생긴 공백, 즉 서브 리딩, 1인 속공 옵션, 드리블러 로써의 역할이 모조리 이기에게 쏟아지고 있고, 영은 서브 리딩에 필히 가담해줘야만 하는 데 슈터로의 변신에만 너무 매여서 이 부담을 전혀 덜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닉스전에서 영이 돌파를 시도하고, 볼운반에 참여하면서 이기의 움직임이 순간적으로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즉, 이기는 현재 슈팅 가드의 역할에 더불어 작년 자신의 롤 또한 어느정도 갖고 있는 상태라 부담감이 너무 큰 것이죠.
사실, 밀러에게 모든 부담감이 가중될까봐 걱정했는데 프리시즌부터 이기의 서브 리딩을 본격적으로 시험하더니 시즌이 시작되고는 이기를 확실한 서브 리딩 옵션으로 만들었습니다.(안드레 백코트의 첫 시즌을 보는 듯 합니다.) 사실 슈팅 가드의 서브 리딩은 정말 중요한 것이고, 이기 자체가 득점 옵션으로써보다는 올어라운드한 옵션으로써 더 위력을 발휘했던 전력을 감안하면 이 것은 충분히 좋은 현상이지만 현재의 모습에서 영이 일단은 서브 리딩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스몰포워드는 단순한 슈터는 아니니까요.
음, 오늘 글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일단 제 생각에 위에 쓴 것들이 어느정도 현재도 일어나는 문제점일거라 생각이 되는데 고쳐진 것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나머지 글은 (이글과 함께) 인터넷 재개 이후 정식 칼럼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해피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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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에 더해서 몇마디만 더하면 전 브랜드의 킥아웃 능력을 높게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능력은 분명히 앞으로 필리의 전력이 나아지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필리는 초반은 고전할 것이 예상되던 팀입니다.
칙스는 초반, 성적보다는 팀 전력의 안정화를 택한 듯이 보이고
이 것은 시즌이 지날수록 강점으로 변할 확률이 큽니다. 전 그래서 초반의 모습 또한 높게 평가합니다.
다만 너무 아쉬운 것이 수비가 흔들리고 있고, 역습시 턴오버가 너무 잦은 점인데 이 부분은 사실 패턴이 안 맞은 것도 이유이지만 선수들의 정신적 강인함의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보다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을 잘 보완하면 지금보다 나은 필리가 될 것이라 전 확신합니다.
아직도 5위안에 들 것이라는 제 생각은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 by | 2008/11/14 23:02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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