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제목 그대로 방명록 대용입니다.
꼭 농구가 아니라도, 편하게 하시고 싶은 얘기 해주세요.^^
파지티브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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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네요. 이렇게 방치하는 것 예의가 아닌줄 알면서도 이렇게 됩니다.

죄송합니다.

온라인 상으로 알게된 모든 인연들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그것만 믿어주셨으면 합니다.

언제고 꼭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은 저에게 중요한 시기이고, 그렇기에 이렇게 모든 것을 놓다시피 한채 집중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전 인연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 뵙고 싶습니다.^^

by 불꽃앤써 | 2010/11/28 00:07 | 이것 저것. | 트랙백 | 덧글(109)

아이버슨이 돌아오고 변화되고 있는 관심도.

저같은 듣보잡 팬이 보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의 관심이 이어지네요.

그리고 모든 초점은 아이버슨에게 가고 있고요.

물론 저도 아이버슨 팬이라 그런 부분이 공감은 되지만, 아쉬운 점은 아이버슨 없는 수년간 열심히 해주었던 선수들이 그에 가려지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많이 아쉽습니다.

경기를 근래 거의 못 보았는데 좀 봐야겠습니다.

사실 전반기는 전혀 관심도 없고(개인적으로 필리 경기는 전술이 좀 자리를 잡을 거라 생각되는 후반기 1/2이 지난 시점에나 볼 생각이었습니다. 애들은 잘 크고 있으니 걱정도 없고요.), 바쁘기도 해서 경기 안 봤는데, 좀 봐야겠네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아이버슨이 있으나 없으나 지금 확실히 필리는 승보다는 패가 많을 팀이라는 것이고, 아이버슨 한 사람으로 그게 바뀌지는 않을 거라는 것입니다.

애초에 밀러를 축으로 짜여졌던 팀인데, 밀러도 없는 상황에서 감독도 바뀌었습니다.

한마디로 최악의 상황이라는 말이죠.

원래 백코트의 내구성으로 승부를 보던 팀이 필리인데, 이제는 밀러도 없고, 감독도 바뀌었죠.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마당에 좋은 성적? 사치라고 솔직히 생각합니다.

어차피 밀러 놓친 이상, 그리고 브랜드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이상(단장이 대놓고 팔려고 하는 것 보니 불안합니다.), 플옵도 힘들다고 봐야 될 것이고요.

오프시즌 유일하게 플옵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이유가 브랜드라는 변수가 있었기 때문인데, 이제 그 기대가 무너진 이상 큰 기대는 안 합니다.

그저 아이버슨도 온 이상, 아이버슨 마지막이 좋게 끝나기를 바라고, 우리 애들 잘 성장해서 내년부터는 정말 자신들을 축으로 가주기를 원할 뿐이죠.

개인적으로 루윌은 싫든 좋든 무조건 주전으로 나오게 해야 해요.

이번 시즌 버린다고 보면 애들 성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거든요.

제가 볼 때 영, 스페이츠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지만, 역시나 에이스로 클만한 친구들은 아니고, 이기도 사실 공격에서는 한계가 보이는 것이 사실이죠.

물론 그럼에도 에이스는 이기이고, 그것은 절대 확고 부동의 사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옆에서 폭발력을 담당할 친구가 필요한 데, 현 시점에서는 그런 선수로 루윌 이상가는 재목이 없거든요.

개인적으로 루윌을 그리 좋아만 하지는 않지만(솔직히 아이버슨 주전이 더 좋겠죠?), 일단은 그의 복귀 이후 그에게 기회가 가긴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당연히 감독은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면 루윌이 유망주든 아니든 간에 앤써가 더 나으면 앤써를 주전으로 써야죠.

그 이후가 사실 흥미롭기는 하네요.

근래 필리 글을 보면 공통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번 째, 거의 대부분이 아이버슨 글이죠.
뭐, 이건 어쩔수 없고,

두번 째, 이기가 많이 까입니다.
에이스는 이기입니다. 이렇든 저렇든 두 시즌이나 주축으로 팀을 플옵으로 끌고 간 선수이고, 사실 이친구의 장점은 공격보다는 수비입니다. 그래서 안타깝네요.

세번 째, 벤치 얘기가 자꾸 나옵니다.
부상이 많고, 감독이 자원 활용을 아직 잘 못해서 그렇지 필리 벤치 안 나쁩니다.
스페이츠 부상에서 돌아오면, 스미스 스페이츠로 충분한 프론트 코트 진이 완성되고요. 카포노같은 슈터에, 이번 시즌 거의 기용 안 되지만 이미 충분히 검증된 완소 아이비가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루윌이 벤치에이스 역할을 해주었다면 이번 시즌 벤치 에이스는 스페이츠입니다. 그 없이 필리 벤치의 좋고 나쁨을 논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득점하는 것만이 벤치의 역할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지난 시즌 필리의 벤치는 수비에서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아직 그 활용이 못되고 있는 것 뿐이라 저는 생각하는데 말이죠.

필리 벤치 제가 볼땐 그래도 나쁘지는 않은데, 지는 이유로 필리 벤치가 너무 많이 지목되더군요.
솔직히 아쉽습니다.

필리가 지는 이유 딴 거 없습니다.

팀이 완전히 재편되고 있는 시점이고, 지난 시즌까지 필리가 이긴 이유는 사실 잘 짜여진 시스템에 확실한 수비가 축이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필리란 팀이 그렇게 한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도 아닐 뿐더러 그러한 능력이 있는 선수도 없어요.
기대가 컸던 브랜드가 제 몫을 못 해주고 있으니만큼,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재편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짜여진 시스템으로 고른 활약을 통해 승리를 거두던 팀에서 시스템이 재편되고 있으니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물론 재편이 다 된다 해도, 플옵이 가능할 지 요근래 모습보면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만...

여하튼, 필리를 축으로 응원하는 팬 입장에서 요근래 상황은 좀 신선하네요.

그래도 요 몇년새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니 좋긴 합니다. 좋은 거 맞겠죠?^^

by 불꽃앤써 | 2009/12/13 23:11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필리로 돌아온 아이버슨. 이 씁쓸함의 정체는...

아이버슨이 돌아왔습니다. 대다수의 필리팬들이 염원한 바대로 그의 마지막은 필리가 되었네요.

(사실 일부 골수 필리 팬들은 안 오는 것이 서로에게 윈윈이라 하셨고, 그 말씀에 저도 공감은 합니다만...)

결국 필리의 하락은 중심이자 핵심이자 에이스였던 밀러의 이탈 이후 극력하게 드러나고 있고,

이것이 아이버슨의 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기분이 좋기는 하네요.

그의 마지막을 필리에서 보내줄수 있다는 것은 필리 팬으로써도, 아이버슨 팬으로써도 행운입니다.

그 사실 하나만은 확실하네요.

현재 필리의 모습?

사실 할 말이 특별히 없습니다.

여러모로 예견되었던 것이고,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브랜드의 부활까지 물건너가면서 사실상 몰락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그렇다고는 해도 어지간한 특급 감독이 아니면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 데 대략 반 시즌 이상은 걸리는 것이 사실이니,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고 있지만, 요 몇년 간 후반기 상승세의 핵심이자 전반기 선방의 핵심이었던 밀러의 이탈이( 포틀에서 기대만큼 못해서 더욱 씁쓸합니다. ) 너무 뼈아픈 것은 사실입니다.

이렇든 저렇든 그의 역할이 팀에 절대적이었던 것은 현 시점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고, 루윌은 좋은 재목이고, 확실히 MIP를 노릴만한 활약을 보여주지만, 역시 아직까지는 아쉽고, 이기는 몇 년동안 드러난 공격시 문제점이 올해도 여전하고, 영은 잘하고는 있지만 그에 대한 냉정한 전문가들의 평가(맥시멈 평 20득점, 아마 그 이하 수준 대략 18-16점을 해내는 주전급 포워드로 성장할 것이라는)들의 평가를 깰 정도의 성장은 보이지 못하고 있고요.

스페이츠는 이번 시즌 각성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활약이긴 하지만, 냉정히 평가할 때 이 친구도 주전 급은 아니라고 보고 있고...

가장 큰 X-factor였던 브랜드의 부활 실패까지...

전술 , 전략을 논할 것도 없이 필리의 현 모습은 그냥 답보 상태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선수 면면이 괜찮기는 한데, 확실한 거물급은 없는 것도 사실이고,

그렇다고 몇년간 그런 역량을 한계 이상으로 끌어내주던 밀러도 이제는 없고...

이런 상황에서의 아이버슨의 복귀입니다.

사실 불안한 필리 팬이 비단 저만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제 불안.(필리와 아이버슨에게 모두 실패로 돌아가는)이 적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뭐, 이러쿵 저러쿵해도 필리로의 앤써의 귀환은 환영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밀러가 있을 때의 그의 귀환을 원했었습니다...

by 불꽃앤써 | 2009/12/05 05:18 | 농구이야기. | 트랙백(1) | 덧글(8)

아이버슨을 보내며...

이순간 문득 필리를 떠나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

다른 팀으로 가지만 그의 미래에 영광만이 가득하길 기원했었고, 다행히도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 멋지게 팀을 이끌어 가던 모습에 환호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난 시즌부터 그에게서는 실망스런 모습 뿐이었습니다.

1분만 출장해도 좋으니 다만 코트 위에서의 그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그의 팬들의 마음과는 달리, 그는 오로지 본연의 그 이기만을 바랬습니다.

오래된 팬으로써, 사실 그 사실이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슬펐습니다.

내 영웅이 저렇게 무너져 가는 것이 안타깝고, 안쓰럽고...

주변 지인들이 얼마전부터 그의 거취에 대해서 저에게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래된 팬이 볼 때 그의 미래가 어떨 것 같냐고 말이죠.

그러면 저는 이렇게 답하곤 했습니다.

아마 조만간 은퇴할 거라고, 아마 그의 자존심 상 더이상의 선수 생활 존속은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그리고 결국 그는 그렇게 떠났습니다.

팬인지라 그 마음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훌훌 털고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은퇴를 말하고 다닌 한편으로 그의 모습을 매일 매일 단 1분이라도 보기를 원했던 팬으로써는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수 없는 거겠죠.

그의 선택에 마지막으로 지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비록 마지막 두 시즌동안의 그의 모습은 안좋은 기억으로 가득하지만, 전 그럼에도 끝까지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았던 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이버슨.

이렇게 리그를 떠나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힘이 되어준 영웅이자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필라델피아에서 마지막을 함께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쉽지만 그래도 은퇴 성명을 필라델피아 언론을 통해서 해준 당신의 마음 씀씀이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배려. 필리 팬으로써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Adios. allen iverson.

by 불꽃앤써 | 2009/11/28 00:02 | 트랙백 | 덧글(2)

간단한 예상 - 필리 오프 시즌( 모션 오펜스?)

간단한 예상 - 필리 오프 시즌( 모션 오펜스?)

밀러가 떠났습니다. 반면 아이비는 잡으면서 필리의 오프 시즌도 그 윤곽이 거의 완성되어진 느낌입니다.

일단 추가 영입은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여러 부분에서 그 움직임을 멈추지는 않고 있는 필리 프론트 오피스입니다만, 실질적으로 팀의 윤곽은 아이비 재계약 이후 거의 모두 완성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밀러를 보내면서, 주전 1번은 루윌이 확정적입니다.

루윌의 장점이라고 하면 팀 내에서 희소성이 높은 리듬 슈터이면서(슈팅 폼이 매우 좋아서 캐치 앤 슈터로써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전 방위적인 득점 루트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점이고, 단점이라면 리딩에서는 전혀 기대할 부분이 없다는 점과 수비에서 미숙한 것이 여전히 보이는 선수라는 점입니다.

즉, 좋게 평가하더라도 클래시컬 가드와는 거리가 먼 유형의 선수라는 것이죠.

물론 감독으로 조던 감독이 선임되면서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은 어느 정도 덜어낸 상태입니다.

워싱턴 시절에도 아레나스 부재 시 실질적으로 리딩을 담당하였던 선수는 다름 아닌 버틀러 선수였고, 1번들로 기용되었던 드숀 스티븐슨 등의 선수들은 정통 1번으로써의 역할 수행보다는 옵션으로써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루윌 또한 차기 시즌에는 무늬만 1번으로 사용될 확률이 큽니다.

조던 감독은 루윌에게 활발한 공간 침투와 아이솔레이션 등에 보다 중점을 둔 전술 수행을 지시할 확률이 크고, 실제로 이 부분에서 루윌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다만 루윌 기용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수비입니다.

루윌의 수비 폼은 사실 그렇게 쳐지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한 수비 경험 미숙, 생각하는 수비의 부재, 팀 디펜스에 대한 이해력 부족 등은 그의 발목을 잡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사이드 스텝이 좋고, 스텐스가 상당히 낮은 선수임에도 너무 어이없게 상대 1번의 페이크 한 번에 무너지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로 수비 포텐셜에 비해서 아직까지 그 안정성은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죠.

그리고 이런 부분이 앞으로 루윌이 주전이 되기 위해서는 꼭 고쳐야만 하는 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공격에서도 장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완급 조절을 너무 못한다는 점입니다.

대학 농구를 겪지 못했다는 것이 이럴 때 너무 아쉬운데(물론 대학 농구를 겪었다면 필리에는 올수 없었겠죠.) 경기 흐름을 순간적으로 놓치는 경우가 많고, 오로지 빠른 템포의 농구만 추구하려는 경향이 너무 강합니다.

1번으로써 가치가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 너무 떨어지다 보니 그 좋은 기술에도 불구하고 턴 오버도 잦고, 경기 흐름을 자주 끊어 먹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죠.

예전 칙스는 이런 단점을 커버하고자 밀러와 동시 기용을 즐겨하였지만, 이 또한 결국 수비에서의 과부하로 인해서 좋은 전술은 아니었다고 보기 때문에, 결국 이번 시즌 루윌의 발전 여부를 결정 짖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 되지 않을 까 생각이 됩니다.

어차피 그에게 게임 조립 능력이나 완급 조절 능력 등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자신이 아이솔레이션 해야 될 때, 킥아웃해야 될 때, 볼을 돌려야 될 때 등은 적절히 판단해 주었으면 합니다.

물론 이 또한 옵션으로써 제한적인 1번으로 기용될 확률이 높으므로 크게 드러나지는 않겠지만요.

사실 알려진 것보다도 그 기술은 정말 뛰어난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필리 백코트 진영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그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거기에 운동 능력 또한 기가 막힌데, 특히 크로스 오버할 때의 브레이킹 능력은 흡사 아이버슨이 생각나게 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발목이 완전히 꺾인 상태에서 다시 한번 반대 방향으로 틀어주는 그 탄력이 흡사 아이버슨의 크로스 오버를 생각나게 할만 큼 대단합니다.

놀라운 발목의 유연성과 무릎의 탄력을 가진 선수이고 실제로 볼 핸들링이 상당히 낮고, 부드러워서 드리블링 시에도 굉장한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본인의 운동 능력과 기술을 잘 조화시켜서 사용하는 선수죠(아이버슨의 후광으로 인해서 과소평가되어지는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풀업 점퍼 능력도 있고, 골밑에서의 마무리 능력도 해가 지날수록 발전하고 있어서 상당히 위력적인 득점 옵션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입니다.

다만, 기복이 너무 심해서 현재까지 자신의 능력 이하의 주목만을 끌었던 것도 사실인데, 이러한 기복의 원인으로 역시 첫손에 꼽을만한 것이 바로 상황 판단력의 부족입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그 판단력이 부족해서 흐름을 끊어먹고 무리한 모습을 자주 보이기 때문에 경기 중에 자신의 흐름을 잡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안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죠.

반면 간혹 자신의 흐름을 잡아내었을 때에는 놀라울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바로 그러한 모습에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고요(제한적인 롤만을 수행할 터이니 상황 판단력이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성적의 가장 큰 열쇠는 바로 루윌의 성장 여부라고 봅니다.

루윌이 팀의 득점에 얼마만큼 공헌해줄 수 있는가, 수비에서 얼마만큼 무난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가가 차기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특히 그가 뛰게 될 주전 1번의 자리가 지난 시즌까지 팀 내 리더이자 중심이자 플레이 메이커였던 밀러의 자리임을 감안하면 그러한 영향은 더욱 커지겠죠.

밀러는 공격에서는 플레이 메이커였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위력적인 득점 옵션으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이고, 수비에서는 확실한 1선 압박을 책임지면서 팀의 디펜스 선봉에 나섰던 선수입니다.

그만큼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사실 밀러가 빠진 이상 필리는 지난 시즌 이상의 위력을 보여주기가 쉽지만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대외적인 평가도 그러한 걸로 알고 있지만(냉정하게 보면 플옵 컨텐더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부분만 발전시킨다면 기대해볼만한 요소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로 생각할만한 점이 이기와 영의 공존일 겁니다.

물론 4번 영, 3번 이기는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3번 영, 2번 이기는 그리 좋지 못했었던 것이 사실이고, 차기 시즌에는 꼭 이 부분에서의 공존을 성공시켜야 됩니다.

조금 아쉬운 것이 두 선수 모두 기술력에 있어서는 그리 큰 점수를 주기 힘든 선수들이기 때문에 확고한 중심축을 잡기가 애매하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워싱턴에서도 버틀러가 상당히 기술력이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훌륭한 드리블링과 핸들링을 가지고 있었고 확고한 득점 옵션도 가지고 있어서 언제든 확실한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였죠.) 그의 파트너가 누가 되든 언제나 버틀러를 축으로 모션을 확실하게 이끌어낼 수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현재 필리에는 그 정도의 기술력을 가진 2번, 3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현재로써는 과거 워싱턴에서의 버틀러와 같은 역할을 아마도 이기가 수행하게 되겠지만, 이기는 사실 핸들링에 있어서 다소 약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고, 확실한 득점루트 또한 존재하지는 않는 선수죠.

다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고, 특히 수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이지만 모션 오펜스에서 중심이 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이기가 얼마만큼 모션 오펜스의 중심으로써 활약해줄 수 있느냐가 차기 시즌을 경정짖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할 겁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더불어 이기의 기술력 향상이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가 영의 3번 정착 때문인데, 현재와 같은 기술력으로는 2번 롤에서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3번에서도 물론 사실상 2번과 같은 롤을 수행하였지만, 다소 부족한 기술력이나 움직임을 2번에서 그린이 메워줄 때 비로소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반면 기술력이 부족한 영과 뛸 때에는 두 선수 모두 죽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보다 2번에 적합한 기술력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여기에서도 루윌에게 한 가지 기대하는 것이 루윌이 제한적인 옵션으로써의 1번 롤에 확실하게 정착만 해준다면 그로 인해 파생되는 공간적 유동성으로 인해서 이기의 2번 롤 수행이 보다 손쉬워질 확률이 큽니다(비교 불가이긴 하지만, 아레나스 옆에서의 버틀러가 얼마나 편하게 3번 롤을 수행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영은 이번 시즌에도 분명히 발전해서 올 겁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꼭 발전시켜주었으면 하는 점이 먼저 한 가지, 외곽에서 보다 볼을 많이 만져줄 것과 패스를 자주 하면서 볼 소유를 분산시켜줄 것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영이 3번 롤에서 가장 안 좋았던 부분은 볼 터치가 너무 적고 패스의 중간 연결 고리로써 전혀 효율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 과부하가 모조리 이기와 밀러에게 갔었다는 점입니다.

3번에서 내 외곽의 연결고리로써 활약해줘야만 하는 선수가 볼터치 자체가 너무 적어버렸기 때문에 결국 내 외곽이 완전히 따로 노는 상황이 이어지게 되었죠.

차기 시즌에는 반드시 영의 볼 터치가 늘어나야만 합니다.

하다못해 외곽에서 볼을 돌리기만 하더라도 말이죠.

생각보다 패싱 센스는 있는 선수인지라 일단 볼터치만 늘어나면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확률도 높습니다(그 떨어지는 드리블링 능력에도 돌파를 해내는 것을 보면 확실히 센스 하나는 최고급입니다.^^).

또한 브랜드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시즌 심한 부침을 겪었었지만, 분명히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었고, 특히 수비에서의 시너지 효과라든지 팀 리바운드 능력 향상 등에 있어서는 큰 공헌도를 보여주었었습니다.

그의 가세 이후 시즌 초반 한 때 오펜스 리바운드 1위, 전체 리바운드 1위, 리바운드 마진 1위를 기록했던 것은 결코 거품이 아닙니다.

그만큼 5번 달렘베어, 4번 브랜드, 3번 영, 2번 이기의 라인업이 확실한 보드 장악력과 수비 능력을 보여주었었다는 것이죠(블록도 5위였습니다.)

즉, 확실한 도움은 되고 있다는 것이고, 다만 그것이 공격까지 이어지지는 못했기 때문에(성적으로도 전혀 이어지지 못했었죠.), 문제가 더욱 도드라져 보였던 것인데요.

아무래도 모션 오펜스를 시도하게 되면 부담감이 현저히 줄어들 터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제이미슨이 모션 하에서 제한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20-10을 기록했었던 점을 본받을 수만 있다면 이번 시즌 브랜드의 부활은 충분히 기대해볼만 할 것입니다.

미들레인지 점퍼도 좋고, 스크린 능력도 좋으며, 1 : 1 능력이나 포스트 업 능력도 뛰어난 빅맨인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제한된 롤을 수행한다면 분명히 부활할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활해준다면 차차 그에 대한 비중을 높여나가면 되겠죠.

사실 필리는 조던 감독의 모션을 적용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점이 많은 팀입니다.

일단 2 : 2 적용이 쉽지는 않은 팀이고(루윌이 브랜드와 지난 시즌 픽 앤 팝에서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주었지만 역시 픽 앤 롤이 되지는 않았었습니다. 다만 픽 앤 팝과 픽 앤 아이솔레이션은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주었으니 좋은 옵션은 될 수 있겠죠.), 루윌이 2 : 2에서의 움직임이 좋다고는 하지만 전적으로 신뢰하기에는 역시 아직 그 경험치가 부족합니다.

일단 예상해볼만 한 것은 기존 워싱턴이 즐겨쓰던 다발적인 1 : 1에 편승한 얼리 모션 오펜스라든지 센터 라인에서의 빅맨의 픽을 다방면으로 활용한 활발한 컷인과 사이드라인의 윙 활용, 픽 앤 팝 등인데, 모두 필리에 적용 가능하긴 하지만 역시 필리 주전 중 확고한 슈터가 없다는 점은 각 전술의 효용성을 조금 떨어뜨리는 일이죠(이래서 그토록 앤쏘니 파커의 영입을 주장했었는데...ㅜ.ㅠ).

카포노의 활용도가 그래서 중요한 것이고, 아이비의 활용도 덩달아 중요한 이유입니다.

아이비는 스토퍼이자 플레이 메이커로써 상당한 가치를 가지는 선수입니다.

1번부터 3번까지 골고루 기용이 가능하며 팀 오펜스와 디펜스에 편승하는 움직임이 매우 좋아서 어느 전술에도 적용이 가능한 선수죠(3점 능력도 있습니다.).

주전 중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있을 때, 게임 흐름이 막혀서 답답할 때, 게임 조립 능력이 필요할 때에는 여지없이 아이비를 중용할 확률이 큽니다.

그만큼 지난 시즌 아이비가 보여준 모습은 인상적이었거든요.

또한 카포노는 각 전술의 완성을 위해서 필수적인 퍼즐입니다.

모션에서 3점 슈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굳이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카포노는 리그 최고의 슈터입니다.

물론 수비 한계 때문에 주전 기용은 힘들겠지만, 20분만 그 슈팅 능력을 보여주어도 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다만 아쉬운 것은 양쪽 윙에 동시에 슈터를 세울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센터 라인에 빅맨을 세워두고 픽을 활용하면서, 컷인과 사이드라인 오픈 찬스를 노리는 전술을 쓸 때에나, 픽 앤 팝 등을 펼칠 때 위크 사이드에서 3점을 노리는 등에 있어서 카포노의 존재는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가 얼마만큼 해주느냐에 따라서 브랜드의 활용과 이기의 2번 정착이 중요한 변화를 맞게 될 확률이 크다고 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아이구, 글이 쓰다 보니 중구난방으로 퍼져 버렸네요.^^

간단히 이야기하면 아직 필리는 모션 오펜스에 어울릴만한 구성을 가진 팀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포텐샬은 상당하다고 봅니다.

빅맨들은 모두 기동력이 뛰어나고 미들레인지 슈팅이 가능한 선수들이며, 대체로 픽을 거는 능력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1번들은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좀 심하게 완성되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은 충분히 뛰어나며, 3번은 다양한 구성이 가능할 정도로 좋은 편입니다.

거기에 2-3번을 오갈 이기가 축이 되어줄 것이기에 팀 포텐샬은 뛰어나다고 봅니다.

과거 조던의 워싱턴은 아레나스 부재 당시 놀라울 정도로 빠른 오펜스를 보여주었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1 : 1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또한 그 와중에도 뛰어난 모션 오펜스를 보여주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술들로 로져 메이슨 등을 발굴하면서 결국 플옵까지 가는 데 성공했죠.

그리고 필리에서 조던 감독은 다시 한번 그러한 위업에 도전할 겁니다.

필리는 런 앤 건의 주축이던 밀러를 잃기는 했지만 이미 두 시즌이나 역습을 위주로 한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플옵에 오른 팀입니다.

밀러의 부재를 조던의 전술로 메워내는 데에만 성공하면 이번 시즌에도 빠르고 재밌는 농구를 보는 것이 꿈만은 아닐 거라 믿는 이유입니다(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갑니다!).

사실 다소 부족하긴 하지만 아직 희망의 끈을 놓아버릴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보이고 있기에 저는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플옵 컨텐더일 필리를 응원하려 합니다.

필리. 파이팅입니다.^^

by 불꽃앤써 | 2009/08/24 01:20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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