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제목 그대로 방명록 대용입니다.
꼭 농구가 아니라도, 편하게 하시고 싶은 얘기 해주세요.^^
파지티브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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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불꽃앤써 | 2018/12/09 00:15 | 이것 저것. | 트랙백 | 덧글(115)

지금까지 본 유망주들 1편. 미칼 브릿지스.

시즌을 거치는 동안 필리에 입성 가능성이 있거나, 관심이 가는 유망주들에 대한 글을 시리즈로 하나씩 써볼 예정입니다.

최소한 세 게임 이상 풀 게임을 관전한 선수들 위주로만 평가를 진행할 예정인지라, 많은 선수를 다루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보통 3 경기 정도를 보고 쓰는 글이기에 부정확하거나 틀린 부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제 부족한 안목으로 쓰는 글이니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글의 주인공은 필리의 아들. 로컬보이 미칼 브릿지스인데요. 개인적으로 혹시 우리가 레이커스 픽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면, 가장 먼저 고려했으면 하는 선수가 바로 미칼 브릿지스이기에 그를 가장 먼저 주인공으로 삼아봤습니다(2순위 선수도 브릿지스입니다. 마일스 브릿지스^^).

바로 이 선수가 미칼 브릿지스입니다.

이번 글을 쓰게 된 계기를 주신 알럽 카페의 Kang_Kelly 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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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96년 8월 30일 생. 3학년으로써 로터리 픽 예상 선수 중에서도 나이가 많은 편(21세)에 속합니다.

신체 프로필은 다음과 같은데요.

키 6'7" (201 cm), 몸무게: 200 ~ 210 pound(91 ~ 95 kg), 윙 스팬 7'0.5" ~ 7'1" (215 cm)

로 무엇보다 인상적인 윙 스팬이 눈에 띄는 선수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팔이 진짜 깁니다.^^

개인적으로 이 선수를 딱 한 단어로 평가하면 리틀 코빙턴, 퍼리미터의 코빙턴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필리 팬 입장에선 코빙턴이 연상될 정도로 신체 조건이 훌륭하면서도, 뛰어난 수비 센스가 빛나는 선수죠. 

제가 지켜본 바로는 현역 중에선 코빙턴이 떠오르지만, 과거 선수 중에선 많은 부분에서 테이션 프린스가 연상되기도 했었습니다.

포지션은 2/3번이긴 한데, 코빙턴에 비하면 좀 더 백코트 성향이 강합니다(그렇다고 완전히 2번으로 평하기엔 조금 애매한 트위너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리 볼에 부합하는 전형적인 3 & D 유형의 윙맨으로써, 윙 디펜더로 특히 높은 가치를 가지는 선수입니다.

미칼 브릿지스는 현재 대학 리그 1위에 빛나는 빌라노바의 막강 수비에서도 핵심 중추인 선수로써, 빌라노바의 명장이자 수비 전술의 귀재 Jay Wright의 총애를 받는 현 대학리그 최상위권 윙 디펜더이기도 합니다.

빌라노바의 현 수비 시스템이 NBA 리그 트렌드에 부합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리그에 입성하면 수비 부문에서는 즉전급 전력이 되어줄 선수죠.

현재 드랩의 top 10으로 거론되는 선수 중 OBPM과 DBPM의 밸런스가 가장 좋은 3인 중 1인이기도 합니다(다른 2인은 웬델 카터 Jr.와 마일스 브릿지스입니다.^^).

  • 수비 능력.

미칼 브릿지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야는 역시 수비입니다. 그만큼 수비력에서 출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요.

멋진 윙 스팬과 사이즈로 빅 라인업이 주력인 필리에 아주 잘 어울릴 재능(^^)이며 특히 다방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 수비 능력(스틸, 블락모두 준수)은 상대 팀에게는 재앙이 될 여지가 있습니다. 

2월 12일 기준 1.2 블락, 1.7 스틸이라는 전방위 수비 스탯을 기록 중인 전천후 수비수입니다. 

뛰어난 윙 스팬을 활용해 긁는 수비(디깅)에 능할 뿐만 아니라 헬프 디펜스 감각도 뛰어나고, 디플렉션에도 재능이 있죠.

특히 뛰어난 민첩성을 큰 장점으로 꼽는 데, 민첩성 기반의 좋은 사이드 스텝을 보여주며, 패스 길도 상당히 잘 읽는 편입니다.

위 움짤의 25번이 바로 미칼 브릿지스인데요. 위 움짤처럼 스위치 디펜스에서 정말 좋은 마킹 능력을 보여주다가도 순간적으로 패스 길을 예측하는 능력도 겸비하고 있는 선수죠.

또한 미칼은 손이 정말 빠르고 예측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기도 하죠. 위 움짤은 그런 그의 장점을 보여주는 헬프 스틸 장면입니다.

빌라노바 수비 시스템의 중추인 선수답게 압박 기반의 트랩 디펜스와 빌라노바 특유의 스위치 디펜스에서 매우 뛰어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사이즈가 뛰어남에도 경쾌한 스텝을 가지고 있어 스위치 디펜스에서 커버 범위가 매우 넓고,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위 움짤에서는 스위치 디펜스에서 미스매치 없이 마크맨을 블락해내는 장면을 보실 수 있는 데요. 이런 장면에서 현대 디펜스 시스템에 잘 어울리는 윙 디펜더로써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빌라노바가 필리와 상당히 유사한 공격적인 스위치와 압박 기반의 수비 시스템을 자랑하는 팀이고, 미칼 브릿지스는 빌라노바에서도 핵심 수비수이기 때문에 필리 수비 시스템에는 정말 잘 어울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제 사견으로는 fit 측면에서 현 드랩 top 20 중 필리에 가장 잘 어울릴 선수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도박 수비가 적은 편인 데, 가끔씩 너무 안정적인 성향이 그의 수비 포텐을 제한하는 느낌도 있긴 합니다(조금만 더 과감해지면 좋겠습니다). 

스크린 대처는 다소 아쉬운 편이나 핸들러와 스크리너의 움직임은 잘 보는 편이라 발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반응하는 요령이 조금 부족한 편입니다). 다만, NBA 입성 초반에는 스크린 대처로 인해 꽤나 고생할 것 같긴 해요(단점이 될 정도는 아닙니다).

현재 팀에서는 작고 빠른 1번을 전담마크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며, 풀코트 프레싱을 즐기는 빌라노바에서도 선두에서 풀코트 프레싱을 가장 많이 소화하는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탑에서 압박 수비가 대단하며, 체력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위 움짤은 한 때 매우 화제가 되었던 곤자가전 수비 장면인데요. 탑에서 압박 수비를 펼치다 컨테스트 이후 다시 압박을 가해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는 모습에서 미칼의 수비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락다운 디펜더라는 평가도 꽤 있고, 실제로 그에 부합한 수비력을 보여준 적도 많습니다(특히 1-2번 수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죠). 긴 팔과 좋은 사이드 스텝, 훌륭한 민첩성을 바탕으로 계속 상대를 압박하는 데 능해 특히 외곽 수비에 강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간 인지 능력이 뛰어나 오픈 찬스를 최소화시키는 재주가 있습니다.

위 움짤은 오펜스 리바운드 허용 이후 수비가 순간적으로 무너지고 상대 빅맨이 오픈 찬스를 맞이한 장면인데요. 미칼은 뛰어난 상황 판단에 이은 빠른 커버로 결국 오펜스 파울을 유도해내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팀 수비력을 혼자서 끌어올릴 수 있는 유형의 수비수(e.g. 락다운 디펜더, 크리스 던 등.)보다는, 수비 시스템이 잘 갖춰진 팀에 합류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형의 수비수로써 더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수비력이 엉망인 팀에 가더라도 일정 수준은 해줄 수 있는 수비수이긴 하나, 수비 시스템이 갖춰진 팀에 갈 때 그 재능이 더욱 돋보일 듯 합니다.

  • 공격 능력 - 슈팅.

위 사진은 2018 01.02.에 올라온 www.vuhoops.com의 빌라노바 분석 자료에서 발췌해왔습니다.

슈팅에서는 오프드리블 점퍼와 캐치 앤 샷 모두에 재능이 있습니다.

슈팅의 릴리즈 포인트(타점)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가볍게 놓고 오는 모션의 슈팅 폼을 가지고 있어서 오프드리블 점퍼도 곧잘 소화합니다. 다만, 턴 어라운드 점퍼에는 적합하지 않은 폼이라 선수를 끌어모은 다음 슈팅을 메이드시킬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닙니다(스텝 백도 아직 강점은 아닌 듯 합니다). 

즉, 샷 크리에이터나 스코어러로 강점이 있는 유형은 아니라는 것이죠. 

스코어러 유형은 아니지만 전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시도하는 오프드리블 점퍼는 적중률이 높은 편이라 제한적 미들레인지 옵션으로 활용은 가능합니다(제한적으로 활용가능하다는 건데요. 슈터 유형들이 미들레인지 공략하는 것을 연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미들레인지 옵션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샷 크리에이터 유형의 슈팅 모션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슈터로는 괜찮은 슛터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듯이 롱 2를 즐기는 편은 아니며(롱 2는 성공률이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전형적인 모리 볼 성향의 3 & D 형 슈터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3점 성공률이 위치 상관없이 일정하며, NBA 거리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보입니다).

  • 공격 능력 - 볼 핸들링과 패스.

해마다 조금씩 볼 핸들링이 발전해서, 3학년에 된 현재에는 볼 핸들링이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선 돌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부터는 컨택을 달고서도 슛 시도가 가능한 정도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볼 핸들러로는 한계가 뚜렷하며, 스텝이 좋은 편도 아닙니다.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이 있거나 유로 스텝을 구사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고, 잔발을 잘 밟는 선수도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의 뛰어난 사이즈를 활용할 줄 알며, 볼 핸들링에 나쁜 버릇이 없어 바디 컨트롤이 좋은 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최소한 직선 돌파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팀의 고투 가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죽은 볼 처리를 맡는 경우도 많은 데 좋은 사이즈를 활용해 어떻게든 슈팅 찬스를 창출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USG% 22.7%로 볼소유가 적은 편은 아닌데요. 볼 핸들링과 대쉬력이 약한 편이라 수비수를 달고 플레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순간적으로 등을 지는 플레이에 능해서 볼 간수는 잘하는 편입니다(턴 오버 1.4개).

하지만, 기본적으로 볼 핸들링이 약하고 스텝이 좋은 편이 아니기에, 림 어택 능력이 다소 부족하고 마무리스킬이 아쉽습니다(플로터나 훅샷같은 특별한 무기도 없습니다). 

제한적 미들레인지 옵션으로 활용가능하나, 언급한 단점들때문에 미들 옵션이 주력이 될 수는 없는 선수입니다(보조 역할이 적당합니다).

대신 자신의 한계를 뚜렷히 알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무리한 플레이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돌파 시 판단력은 괜찮습니다). 이것이 현재 야투율 고공 행진의 비결(야투율 48.6%,2점 55.8%, 3점 40.6%)로 보입니다.

어빙과 같이 긴 드리블 후 슈팅을 가져갈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원 드리블(혹은 원 스텝) 후 오프드리블 점퍼는 준수한 수준입니다. 만약 원 드리블 점퍼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정도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온볼 옵션으로써도 가치가 많이 올라갈 거라 예상해봅니다.

아직 온볼 플레이에 특출나게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볼이 안 돌고 정적인 팀에 합류할 경우 고전할 여지가 있습니다(물론 수비력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활약은 해줄 수 있겠지만요).

드리블할 때 사이즈를 잘 살리는 편이고 허리를 굽히거나 고개를 숙이는 등의 나쁜 버릇은 없어 시야 확보가 방해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볼 핸들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아직 시야 확보를 잘하지는 못하죠. 

이로 인해 페네트레이션 후 킥 아웃에 강점이 있거나, 역방향으로 패스를 자유자재로 뿌리는 능력은 부족합니다(미들레인지에서 디시전 메이킹이 가능한 선수는 아닙니다. 거의 다 슈팅으로 귀결됩니다). 

이런 연유로 인해 무빙 상태와 스탠딩 상태에서 디시전의 퀄리티 자체가 다를 여지가 있습니다. 

패스 능력은 패싱 게임에 해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한 손 패스는 다소 부정확한 편입니다. 그래도 패스 능력은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평균 2.3 어시스트). 

현재는 시야 확보를 잘하지 못하지만 볼 핸들링이 발전하면 시야 확보도 일정 수준까지는 좋아질 여지가 있습니다.

  • 공격 능력 - 결론.

1학년 때 40분당 17.2 득점을 기록했는데, Synergy sports Technology에 따르면 이 득점이 1.14 ppp (100 포제션 기준 포제션당 득점)였다고 하니 득점 효율이 정말 좋은 선수 임에는 분명합니다. 

받아먹는 득점에 능하고 찬스는 잘 놓치지 않는 유형이기 때문에 팀에 많은 보탬이 될 유형의 선수입니다.

즉, 자신이 득점을 창출해내는 샷 크리에이터 유형의 선수는 아니고 전형적인 캐치 앤 샷 위주의 선수로써 보조 유닛으로 써야지만 빛을 볼 선수입니다.

대신 워낙 야투율이 뛰어나고 무리한 플레이는 하지 않기에, 득점 효율이 좋고 기복이 적은 선수라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슈터 성향이 강하고, 림 어택 능력이 부족해서 지난 시즌에는 총 슛 시도 중 림어택 비율이 불과 45%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단독 돌파를 강점으로 삼을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가끔 슈팅 기반으로 고투가이 역할을 해내는 것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번 시즌 현재(2월 12일)까지 기록은 

평균 16.4 득점-48.6% 야투율(2점 성공률 55.8%)-40.6% 3점 성공률-82.7% 자유투 성공률-5.5 리바운드-2.3 어시스트-1.2  블락-1.7 스틸-1.4 턴 오버인데요.

자유투는 2학년 때 91.1%를 기록했을 정도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득점 부분에서 1학년 6.4 득점-2학년 9.8 득점-3학년 16.4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뚜렷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데 상승세의 근간은 역시 3점 성공률의 상승에 있습니다.

1학년 때 1.9 개 시도에 29.9%에 그쳤던 3점 슈팅이
3학년 때 5.5 개 시도에 40.6%에 이를 정도로 향상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1학년 때까지는 뚜렷한 색채없이 수비만 잘하던 선수가 3학년 때에는 확실한 3 & D 윙맨으로 거듭났습니다.

  • 그의 최대 강점. 노력과 성실함.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그의 최대 강점은 바로 노력과 성실함입니다.

사실 대학 입성 당시에 그는 몸무게가 178 파운드에 불과할 정도로 피지컬이 부족하고, 슈팅의 정교함도 떨어지던 미완의 대기였는데요. 

1학년 당시 손꼽혔던 단점 몇 가지를 꼽아보면, 

1) 너무 가벼운 몸무게 (178 파운드, 81 kg)
2) 미숙한 볼 핸들링과 돌파 능력
3) 골밑 마무리 기술 부족
4) 약한 풀업 점퍼
5) 부족한 3점 슈팅(3점 성공률 29.9%)
6) 코트 왼쪽과 오른쪽에서 점퍼 성공률이 다름 (오른쪽에선 수준급 슈터였으나, 왼쪽에선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음. 코너 3점도 좋은 편이 아니라 1학년 때 불과 6개만 시도함(3개 성공)).
7) 오프 더 볼 무브가 눈에 띄게 좋은 편은 아님.

정도가 눈에 띄는 단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그는, 

1) 몸무게를 200 ~ 210 파운드까지 늘림(+10 ~15 kg)
2) 조금 개선된 볼 핸들링을 보여줌(여전히 돌파 능력은 부족)
3) 림 어택 능력은 부족하나, 오픈 찬스 메이드 능력은 많이 향상되었음(1월 2일 기준 림 근접 성공률 68.75%)
4) 무기가 될 정도는 아니나, 오프드리블 점퍼가 많이 개선됨(약점이 될 정도는 아님).
5) 뛰어난 3점 슈터로 진화함(3점 40.6%)
6) 슈팅의 코트 밸런스가 많이 나아짐(코너 3점 능력도 많이 개선됨).
7) 오프 더 볼 무브는 장점으로 꼽힐 정도로 발전함.

일 정도로 대다수의 부분에서 뚜렷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특히 슈팅의 코트 밸런스가 좋아진 부분은 그의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인데요.

위 사진(2018.01.12. Krossover 트위터에서 발췌)에서 보이듯이 왼쪽과 오른쪽 윙에서 3점 성공률이 큰 차이 없을 정도로 밸런스가 좋아졌습니다. 이런 변화는 상당히 고무적인 변화로 보입니다.

보통 원 앤 던을 포기하고 대학에 남는 선수들의 대부분이 2학년 때 눈에 띄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 데, 미칼의 경우 2년 동안 놀랍도록 발전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플레이가 매우 심플합니다. 화려한 스킬을 갖춘 선수가 아닌데 모험하는 걸 즐기지 않기 때문에 디시전이 매우 간단하고 정확한 편입니다.

이로 인해 창조성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조력자로 활용할 경우 윤활유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 왜 그는 top 5 픽에 거론되지 못하나?

다만, 대학 입성 이후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눈에 띄는 단점은 존재합니다.

샷 크리에이터가 아닌 점은 여전히 걸리며, 1옵션으로써 팀을 이끌어갈 유형의 스코어러는 아닙니다. 

이런 부분때문에 탑 5 픽에 어울리는 선수는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드랩 순위가 눈에 띄게 밀릴 가능성도 있는데요.

대신 그는 팀에 꼭 필요한 조력자 유형의 선수로써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 리그 트랜드에서 강팀이라면 2명 이상은 보유하고 있다는 바로 그 윙 디펜더로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리그에 입성하면 굉장히 각광받을 재능을 가졌다 평하고 싶네요(드랩에선 순위에서 손해를 볼지라도).

3점 슈팅이 장점이 될 정도로 뛰어난 슈터로 성장했으나, 윙 3점 슈팅에는 자신감을 보이는 반면, 코너 3점에 있어서는 여전히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탑에서도 시도나 성공률이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죠.

그렇기에, 그가 리그 입성 후 3 & D 윙맨으로 고평가받기 위해서는 코너와 탑에서 3점 슈팅을 보다 가다듬을 필요가 반드시 있습니다. 

1학년 때에는 슈팅 거리가 NBA 급이 아니었으나, 2년이 흐른 현 시점에는 첫번 째 슛 차트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NBA 슈팅 라인에서도 무려 46.15%를 기록할 정도로(26개 시도로 전체 3점 중 무려 33%를 NBA 라인에서 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학년이 된 현재에는 NBA 3점 라인에 완전히 적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형적인 3 & D 유형의 선수답게 롱 2는 선호하지 않으며(성공률이 낮습니다), 오프드리블 점퍼도 약점이 아닌 정도이지 아직 장점이 될만큼 뛰어나진 않습니다(마찬가지로 성공률이 낮습니다). 

다만, 슈팅 폼이 나쁘지 않고 타점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오프드리블 점퍼는 다듬으면 지금보다 나아질 여지는 있습니다(샷 크리에이터 급이 될 정도로 발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슈퍼스타 급 포텐을 가진 선수는 아니고, 이미 3학년이기에 포텐이 높은 편도 아닌 선수입니다. 다만, 버스트 확률은 상당히 낮습니다.

일각에서는 약점은 오로지 나이 뿐(3학년)이라 할만큼 좋은 팀 플레이어이기도 한데요(성향 자체가 이타적입니다). 

특히 필리 기준에서는 로컬 보이라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펜실베니아 주 Malvern 출신의 로컬보이이며, 빌라노바 대학을 나온 필리의 아들이 바로 미칼 브릿지스죠.^^

이런 출생 이력으로 인해 필리 현지에서 가장 사랑받는 빌라노바 선수 중 한 명이라서, 필리 입성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로써는 우리 순위에 와준다면 드랩 1순위로 보입니다(로컬 보이라는 점을 도저히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웨이트를 보강했다 해도 여전히 3번으로 두기엔 피지컬이 살짝 아쉽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2번을 추천하는 이유가 그것인데, 2번으로는 볼 핸들링 문제가 걸려서 좀 아쉽죠.

결국 포지션 정립의 모호함이 프로에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다소 있고, 이 부분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미칼의 경쾌한 사이드스텝을 워낙 좋게 보고 있어서, 피지컬을 무리해 증강시키기 보다는 핸들링을 가다듬어서 서브 볼 핸들러 정도까지만 성장해주면 좋겠습니다(테이션 프린스가 되길 바랍니다.^^). 볼 핸들링의 발전 속도를 보면 이는 충분히 가능한 수준의 기대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는 과연 필리에 잘 어울릴까?

12월에 필리는 5승 10패(승률 33.3%)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었는 데요.

이 당시 필리의 부진에는 엠비드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의 부상 이탈 문제가 가장 큰 영향을 주었지만, 한 편으로 부각되었던 문제점이 바로 윙맨 자원의 부족이었습니다.

팀에 준수한 윙맨이 코빙턴 한 명 뿐이기에 그가 부진했을 때 혹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생기는 여파가 생각보다 너무 큰 파급력을 주었었는데요(당시 필리는 코빙턴이 친구의 죽음 및 부상으로 부진했고, 앤더슨이 부상으로 이탈했었으며, 루와우가 최악의 슈팅 슬럼프를 겪고 있었습니다).

이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필리가 보다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윙맨(윙 디펜더)의 수혈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1월 중반 대 활약의 근간에도 코빙턴의 복귀 & 루와우-앤더슨의 부활이 큰 비중을 차지했었고, 2월 4연승에도 앤더슨의 백업 활약이 큰 도움을 주고 있죠.

하지만 코빙턴은 원래 매 시즌 잔부상이 많은 편인 선수이고, 앤더슨은 이번 시즌 너무 많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현재도 high ankle strain으로 이탈해 있죠), 루와우는 시즌 내내 기복이 너무 커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또한 필리는 스위치 디펜스를 기반으로 압박 수비를 즐기는 팀입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DEFRTG (100 포제션 당 실점) 리그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러한 팀의 수비 시스템에서 윙 디펜더가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특히 미스매치 최소화를 위한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을 브라운 감독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에, 사이즈 대비 뛰어난 민첩성을 가지고 있는 미칼 브릿지스는 팀에 상당히 잘 어울리는 조각이 될 것 같아요.

이런 연유로 인해 대학 리그 최고의 윙 디펜더(이자 퍼리미터 디펜더) 중 한 명인 미칼 브릿지스가 합류한다면, 팀 로테이션과 수비력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칼은 대학 리그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입니다.

필리는 활발한 스페이싱 창출을 통한 슈팅 찬스 제공에 강점이 있는 팀이기에 좋은 슈터의 존재는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실제로 필리는 이번 시즌 3점 성공률 40% 이상인 경기에서 14승 7패일 정도로 3점 슈팅이 호조일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곤 했었습니다. 

한편, 미칼 브릿지스는 대학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슈터로 이번 시즌 성장했습니다(3점 성공률 40.6%). 그렇기에 그의 가세는 공격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필리의 로컬 보이. 미칼 브릿지스가 필리로 오는 행운이 있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y 불꽃앤써 | 2018/02/15 04:57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벨리넬리 필리 합류!

Marco Belinelli plans to sign the Philadelphia 76ers once he clears waivers, league sources say.

샴즈와

Adrian Wojnarowski
@wojespn
Guard Marco Belinelli has committed to the Philadelphia 76ers to sign a free agent contract, league sources tell ESPN. Belinelli agreed to a buyout with the Atlanta Hawks on Friday, and can sign with the Sixers upon clearing waivers.
오후 12:05 · 2018년 2월 11일

Woj의 트윗입니다.

그가 옵니다!

by 불꽃앤써 | 2018/02/11 12:16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2월의 필리를 주목하라!

쓰고보니 제목이 좀 강렬하네요.^^

제목 그대로 2월의 남은 일정이 정말 좋습니다. 1월까지 필리의 스케쥴 강도는 계속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요.

  • 험난했던 그간의 일정은 가라! 한결 편해진 2월 일정.

2월 9일 현재에도 필리는 teamranking.com의 스케쥴 강도 랭킹에서 1위를, ESPN의 스케쥴 강도 랭킹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1월까지 스케쥴 강도가 높았던 팀이 필리였던 건데요.

이 힘든 스케쥴을 보상이라도 받듯 2월에는 한결 편해진 스케쥴을 맞이합니다(물론 백 투 백이 2회나 있는 게 함정이긴 합니다.^^;).


11 경기 중 무려 7 경기가 홈 경기이며, 상대 팀 중 만만한 팀이 거의 없지만 각 컨퍼런스 3강 내의 강팀 또한 없는 좋은 스케쥴입니다.^^

이런 스케쥴 내에서 현재 2월에만 세 경기를 치렀고, 이중 백 투 백 원정 경기만 패하면서 2승 1패를 기록중인데요. 

다행히도 엠비드가 2월부터 백 투 백 제한이 풀리면서 홈 백 투 백 2연전은 승리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런 상황덕분에 fivethirtyeight.com에서는 필리가 2월 9일 경기부터 5 연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죠.

  • CARM-ELO rating으로 본 필리.

fivethirtyeight.com에서 제공하는 ELO rating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아시고 계실텐데요. 

이를 기반으로 한 CARM-ELO rating(CARMELO prediction + ELO rating)은 꽤나 정확한 우승팀 예측으로 유명해진 지표이기도 합니다.

ELO rating은 상대팀 전적, 승률, 스케쥴 강도를 기반으로 팀의 전력을 예측하는 지표입니다. 

여기에 과거 전력이 유사한 과거 NBA 선수들의 경력을 기반으로 현 선수들의 미래를 예측하는 CARMELO 예측 시스템이 더해지면 CARM-ELO rating이 완성되죠.

이러한 CARM-ELO rating은 과거 게임 전적과 로스터 퀄리티를 기반으로 팀의 전력을 측정합니다. 게다가 이 예측은 남은 시즌동안 무려 50,000 번의 시뮬레이션을 한 후 팀의 피로도, 경기 당 이동 거리와 홈/원정 전적까지 반영해서 예측하기 때문에 현재 공개된 어떤 측정방식보다도 정확한 측정을 해낸다 알려져 있죠.

또한 이 예측 기법은 플레이오프 예측 시에는 플레이오프 경험에 큰 Advantage를 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CARM-ELO rating을 기반으로 필리의 전력을 분석해보면 필리의 전력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닙니다. CARM-ELO rating에서 필리는 현재 리그 9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동부 팀중 필리보다 ELO rating이 높은 팀은 불과 2 팀(랩터스와 셀틱스) 뿐입니다.
이런 경기력을 바탕으로 fivethirtyeight.com에서는 필리가 시즌 종료 시점에 45승 37패의 성적으로 동부 5위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죠.

5할 승률에서 맴도는 필리이지만, 그간의 스케쥴 강도를 생각했을 때 미래가 밝을 거라는 예상을 하는 것인데요.

  • 필리의 실제 경기력 지표.

실제 필리는 게임 당 영향력 지표인 PIE 수치에서도 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CARM-ELO rating과 상당히 유사하죠), DEFRTG 4위(100 포제션 당 실점), OFFRTG 14위, NETRTG (OFFRTG - DEFRTG) 8위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력 자체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렇듯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필리가 팀 성적이 5할에 그치고 있는 이유는,

1) 자타공인 리그 1위에 빛나는 스케쥴 강도
2) 리그 최하위에 빛날 정도로 높은 턴 오버 수치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장 턴 오버가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지는 않지만, 스케쥴 강도가 풀린다는 것만으로도 2월에 필리가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는 해봐도 괜찮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2월을 기점으로 비상하는 필리를 기대하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Trust the process! 필리 파이팅입니다!^^


by 불꽃앤써 | 2018/02/10 01:49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필리의 새로운 3 : 3 전술. EAR TUG.

오늘은 최근에 필리에서 애용하고 있는 전술 1개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이 전술은 최근 시몬스의 대활약의 뒷받침이 되는 한편, 팀의 기본을 충실히 살려주는 전술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몬스-엠비드-레딕의 동시 활약이 가능하게 하고, 샤리치를 슈터로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전술입니다.

 

이 전술의 이름은 EAR TUG인데요. 이 글에서는 EAR TUG에 대해 간단히 글을 써보겠습니다. 글은 긴 편이 아닌데, 움짤(6)과 그림이 많습니다. 이 부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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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에서 벤 시몬스와 엠비드로 이어지는 2 : 2 게임의 위력을 극대화하고자 사용하는 전술이 바로 EAR TUG입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EAR PULL이라고도 하더군요.

 

사실 이 표현은 일종의 슬링이고, 알기 쉽게 표현하면 Logo ball screen action을 지칭합니다. logo ball screen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전술 조합을 Ear Tug이라고 하는 거죠.

 

필리에서 수행하는 전술의 기본 구성은 ‘logo ball screen + UCLA cut + flare screen (or DHO) + 림 어택(우회 돌파 혹은 post split action)’으로 구성됩니다.

 

1) logo ball screennba logo가 있는 미드 포스트에서 행해지는 볼 스크린을,

2) UCLA cut은 직선(종으로 행하는) 컷을,

3) flare screen은 공과 멀어지며 받는 스크린(여기선 횡 스크린 위주),

4) Post split action은 백다운하던 빅맨의 패스를 받아 림어택하는 것을 보통 지칭합니다.

 

위의 패턴들이 혼용된 전술이라니 꽤나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그리 복잡한 전술은 아닙니다. 다만, 실제로 3 : 3 전술로써 기본 골조는 있지만 선수의 자유 의지에 맡긴 듯한 자율적 변형도와 패턴 변화가 굉장히 다양한 전술입니다. 그래서 플레이 디시전에 능한 선수들이 많은 필리에 어울리는 전술이죠(말이 필요없는 시몬스 + 다재다능한 빅맨 엠비드(or 샤리치) + 슈팅 디시전에는 리그 최상위권 슈터인 레딕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주는 전술).

 

이 전술은 시몬스의

 

1)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피지컬 장점

2) 뛰어난 림 어택 능력

3)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

4) 훌륭한 상황 판단 능력(픽 앤 롤 응용을 포함한 디시전 능력)

 

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필리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술인데요.

 

특히 시몬스의 영혼의 파트너인 최근 엠비드가 스크리너이자 슈터, 롤맨으로써 뛰어난 위력을 보여주고 있기에(심지어 패스 능력까지도) 둘의 위력을 극대화하는 데 이만한 전술이 없다 할 정도로 필리에서 적극 애용하고 있는 전술이죠.

 

  • Ear Tug을 애용하게 된 배경: 선수 성향(feat. 시몬스).

 

시몬스의 우회 돌파를 필리에서 적극 활용하는 이유는 이미 Positive 님께서 써주신 글이 있어 함께 소개합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70609&sca=&sfl=mb_id%2C1&stx=getback

 

Positive 님의 글에서 언급된 sealing(Positive 님의 표현인 뭉개기가 이 패턴을 가장 잘 설명하는 용어 같아요)은 현재 필리의 주요 패턴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도 시몬스를 위해 스크린 장인 아미르 존슨, 떠오르는 스크리너 엠비드, 좋은 스크리너 샤리치 등이 해주는 sealing이 필리에서 자주 관찰되죠.


위 움짤은 아미르 존슨이 sealing으로 만든 공간에서 시몬스가 우회 돌파해 림 어택하는 장면인데요. 바로 이런 움직임이 필리의 주요 전술패턴 중 하나입니다(2018.01.31. 넷츠전).

 

그리고 이런 움직임을 보다 훌륭히 살려주고자 필리에서 애용하는 전술이 바로 Ear Tug입니다.

 

어떤 전술이든 근래에는 스페이싱 창출을 위해 복잡한 세팅이 동반되기 마련이고, 다양한 방향의 스크린과 컷을 하나의 전술에서도 여러번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모토이자 트랜드가 되고 있는데요. Ear Tug이라는 전술 또한 3 : 3 게임을 기조로 하면서 공간을 적극적으로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통 이 전술에 참여하는 선수는 1번 시몬스, 2번 레딕(코빙턴, 앤더슨이 대체 가능), 5번 엠비드(아미르 존슨이 대체 가능)인데요. 세 명의 각기 다른 역할을 백분 살리는 전술이 바로 Ear Tug이죠.

 

먼저 이 전술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엠비드는 이 전술에서 무려 5 회의 스크린을 수행합니다. 보통 3-5 회나 되는 스크린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술 완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가 바로 엠비드.

 

엠비드는 원래 스크리너로써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던 선수는 아니었는데, 2년차에 들어서면서 꾸준한 훈련과 좋은 멘토(아미르 존슨)를 만난 덕분에 근래 스크린 능력이 놀라울 정도로 일취월장했습니다.

 

아직 영리한 스크린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한데, 훌륭한 피지컬을 백분 활용하는 능력이 정말 뛰어납니다. 여담이지만 엠비드가 스크리너로써 이정도 활약을 해줄 줄은 몰랐기에 아미르 존슨에게 너무나도 고맙네요(개인적으로는 아미르 존슨 영입은 근래 필리의 영입 중 정말 최고로 꼽을만한 영입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 전술에서는 슈터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전술에서는 슈터를 단순 슈터 뿐만 아니라 커터, 패서로도 활용하죠.

 

레딕은 현재 필리에서 단순 슈터를 넘어 서브 볼 핸들러이자 미들레인지 옵션으로 활약 중에 있는데요. 실제 그가 팀의 공격 다양성에 미치는 기여도는 매우 높습니다. 이는 최근 턴 오버 지수의 변화로도 알 수 있는데요.

 

필리의 극적인 변화가 팀을 4 연승으로 이끌다.

 

일전에 제가 쓴 글인 위 링크의 3. 샤리치 활용방식의 변화로 얻어낸 시몬스의 볼 소유 감소. part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레딕은 부상 이탈 전에 필리에서 변화된 그의 롤에 적응하면서 팀의 턴 오버 개수를 줄이는 데 크게 일조했습니다(여전히 어마무시한 턴 오버 개수가 나오긴 하지만요.^^;). 그리고 이 경향은 부상에서 복귀한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죠.

 

그만큼 레딕의 현재 필리에서의 롤은 정말 중요합니다(2-3 옵션).

 

  • Ear Tug을 애용하게 된 배경: 팀 성향(feat. 엠비드).

 

이 전술은 엠비드의 오프 스크린을 받은 슈터(보통 레딕, 이 글의 예시에선 저스틴 앤더슨)의 컷으로부터 시작될 뿐만 아니라, 슈터가 볼 공급자이자 커터로도(오프 스크리너로도) 두루 활용되기에 슈터가 전술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습니다.

 

또한 필리는 왼쪽 미드 포스트를 활용한 전술 전개를 굉장히 좋아하는 팀인데요. 한편, 오른쪽 외곽 슈팅의 성공률이 매우 높은 팀이기도 하죠.

 

 , 왼쪽 미들 점퍼의 적중률과 오른쪽 외곽 슈팅의 적중률이 높은 굉장히 특이한 팀이기 때문에 두 공간을 동시에 활용하는 전술을 사용할 경우 그 전술은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건데요.

 

특히 팀의 에이스인 엠비드가 왼쪽 미들레인지 게임을 워낙 자신 있어 하고, 시몬스도 왼쪽 우회 돌파에 큰 자신감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전술 구성이 빛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위 차트는 엠비드의 28일까지의 슛 차트인데요. 엠비드가 왼쪽 미들레인지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성향의 팀이다보니 팀에서는 왼쪽 미드 포스트와 오른쪽 외곽 슈팅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전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고, Ear Tug도 그런 목표의식의 일환으로써 사용되고 있습니다.

 

  • Ear Tug의 정석적인 패턴.

 

그러면 이 전술의 이해를 돕고자 예시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소개할 영상은 2018131일 넷츠 전에 나온 전술입니다.

 

전술 세부 명칭은 굳이 언급한다면 Ear Tug - logo ball PnR(로고 볼 픽 앤 롤)로 보면 될 듯 합니다.

 

1: 시몬스, 2: 맥코넬, 3: 앤더슨, 4: 샤리치, 5: 엠비드입니다.

시몬스가 탑에 들어서면 엠비드의 스크린을 받은 3(여기선 앤더슨, 주로 레딕(간간히 코빙턴)이 이 역할을 수행)이 아이버슨 컷(쉘로우 컷)으로 윙으로 빠집니다.

 

윙으로 빠진 3번에게 시몬스는 패스를 건네주죠.

 

패스를 건네준 시몬스는 엠비드의 백스크린을 받고 UCLA 컷으로 로우 포스트로 진입합니다. 이 때 샤리치는 탑으로, 맥코넬은 코너에서 살짝 이동하면서 시야를 끌어줍니다.

 

샤리치는 탑에서 현재 컨트롤 타워이자 슈터로써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37.6% 3점 성공률, 2.6 어시스트). 특히 탑에서 뿌려지는 패스와 한 템포 빠른 슈팅은 필리의 주요 무기 중 하나죠. 그래서 샤리치가 탑으로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공간이 창출됩니다.

 

맥코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시즌 코너에서 3점 성공률이 급상승한 그는 왼쪽 코너 42.9%, 오른쪽 코너 63.6%에 이를 정도로 코너 3점 적중률이 높은 선수입니다. 그렇기에 그가 오른쪽 코너에서 서성거리는 것은 상대에게 큰 위협을 줍니다(사이드 픽 앤 롤에 이은 사이드 미들 풀업도 그의 주요 무기인지라 수비가 놔둘 수 없는 선수죠).

 

진입하는 시몬스에게 3(앤더슨)은 다시 패스를 투입합니다.

 

슈터인 3번은 엠비드의 플레어 스크린을 타고, V 으로 다시 탑으로 돌아 나와 엠비드-시몬스의 수비수를 현혹시키는 한편, 두 선수의 PnR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적절한 위치에서 볼을 받은 시몬스는 1차로 림 어택을 노리지만, 여의치 않으면 엠비드와 2 : 2 게임을 다시 진행하는데요. 엠비드는 3번에게 플레어 스크린을 수행한 직후, 다시 시몬스에게 핀 다운 스크린을 걸어줍니다(엠비드의 스크린 2 회 연속 시도).

 

 

시몬스와 엠비드는 logo ball PnR을 수행하고, 시몬스는 특유의 우회 돌파로 림 어택을 시도합니다. 이 때 뛰어난 롤맨이자 슈터인 엠비드는 저돌적인 풋 백 or 팝 아웃으로 시몬스에게 공간을 제공해줍니다.

 

3번은 이 때 외곽에서 슈팅을 기다릴 수도 있고, 풋 백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앤더슨은 위력적인 림 어태커이기에 여기에선 풋 백을 시도했습니다. 3번이 림대쉬하면서 생긴 탑의 빈자리는 샤리치가 메워줍니다.

 

이 공격은 결국 시몬스의 림 어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래는 위 다이아그램의 실제 움짤입니다.

 

  • EAR Tug의 다양한 변형.

 

이 전술은 다양한 변화가 가능합니다. 3 : 3 게임의 장점이기도 하고, 전술 자체가 필리 선수들의 특성을 고려한 전술이기에 가능한 것인데요.

 

3 : 3 게임을 구성하는 선수들이 각자의 판단으로 전술 구성을 변화시키는 것이 자유로운 전술이기 때문에, 슈터를 살릴 수도, 스크리너의 롤링을 살릴 수도 있죠.

 

또한 탑에 위치한 4번의 탑 피딩과 슈팅, 코너에 위치한 2번과 슈팅 & 사이드 픽 앤 롤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 변형 1. 슈터 레딕을 이용한 Ear Tug - DHO set.

 

 

위 움짤(2018.02.06. 위저즈전)5번 엠비드가 핀 다운 스크린을 가지 않고, 바로 레딕과 DHO(드리블 핸즈오프)를 수행하는 식으로 변형된 전술입니다.

 

DHO 스크린을 받은 레딕이 깔끔하게 풀업 3점 슈팅을 성공시키는 장면이죠. 레딕은 리그에서 사이드 스텝 이후 3점을 가장 잘 넣는 슈터 중 한명이기에 가능한 변형입니다.

 

  • 변형 2. Ear Tug high PnR (엠비드 마무리)

 

또한 이 전술은 언제든지 시몬스 to 엠비드의 high screen(2018.02.06. 위저즈전)으로 변형될 수도 있습니다.

 

 

레딕이 엠비드를 타고 아이버슨 컷을 행합니다. 레딕에게 패스를 줘야할 시몬스는 갑자기 엠비드와 high PnR을 진행하고, 이 때 레딕은 로우 포스트로 커팅해 들어가면서 두 선수의 2 : 2 게임을 위한 공간을 제공해주죠.

 

이 공격은 시몬스의 패스를 받은 롤 맨 엠비드의 마무리로 완성되었습니다.

 

  • 변형 3. Ear Tug Kick out

위 움짤에서는 레딕의 역할을 샤리치가 수행합니다(2017.12.23. 랩터스전). 샤리치는 UCLA cut을 행한 시몬스에게 패스해준 후 외곽으로 빠집니다. 시몬스는 오픈 찬스를 맞이한 샤리치에게 킥 아웃을 해주고 샤리치는 삼점 슈팅을 성공시킵니다.

 

스트래치 빅맨인 샤리치가 슈터로 기능했다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이런 움직임은 실제 필리에서 자주 관찰되는 장면입니다.

 

  • 변형 4. 오프 볼 스크린 & 하이 로우 게임

 

변형 4는 변형 3처럼 샤리치의 활용도가 늘어난 덕분에 가능해진 변형법입니다.

 

최근에는 샤리치를 탑으로 빼고, 시몬스가 엠비드의 백스크린을 받고 커팅해 들어가 샤리치와 하이-로우 게임을 하는 장면도 상당히 많이 관찰되는 데요(2018.01.05. 랩터스 전).

 

이는 Ear Tug은 아니지만, Ear Tug에서 파생된 유사한 전술 패턴으로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 마치며...

 

필리는 시몬스가 합류한 이후 재미있는 전술이 많이 도입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한 Ear Tug도 그런 맥락의 전술이죠.

 

이런 전술들은 왼쪽 미드 포스트와 오른쪽 외곽 슈팅에서 강점을 보이는 팀의 특성을 뒷받침해주는 한편, 선수들의 자율성에 의해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전술 구성을 빠른 시간에 도입한 브라운 감독은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그리고 이런 고등 전술에서도 중심 스크리너로 활용가능해진 엠비드의 발전에는 정말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어느 순간 이 친구는 팀 내에서도 손꼽히는 팀 플레이어가 되어 버렸네요(멘토 아미르 존슨에게 정말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의 가치는 온 코트에만 있는 게 아니에요).

 

이런 유망주들과 함께 발전해나가는 필리를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 필리 경기를 보실 때에는 이런 움직임들에 주목해보시면 색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 까 해서 이 글을 준비해 보았는데요. 특히 엠비드의 스크린에 주목해보시면 그의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y 불꽃앤써 | 2018/02/09 03:19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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