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18경기 일정을 산뜻하게 출발한 필리. 관전 포인트

5할 승률 이하 팀이 단 1팀밖에 없고 그 1팀조차 원정 백투백 제 2경기에서 만나는 18경기 일정. 

이 일정 중 17회 상대가 5할 이상 승률팀이며, 그중 8회가 6할 이상 승률팀(+ 59.1% 승률팀이자 필리천적인 셀틱스 1회)을 상대합니다.

그야말로 지옥의 일정인데, 다행히도 첫번 째 경기 페이서스 원정은 승리로 마무리 지었네요.

다음 경기는 썬더와의 바이바이 매치입니다. 버틀러 합류 후 첫 경기라서 정말 기대되네요.^^


18경기를 치러나가는 동안 제가 보는 필리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1) 볼든의 센터 기용(백업 5번). 무스칼라 대신 볼든이 백업 5번으로 전격적으로 기용되기 시작했습니다.

-> 시즌 초반 구상은 암존슨을 백업 5번, 무스칼라를 4.5번, 윌챈를 3.5번으로 쓰는 것이었는데요. 볼든이 암존슨 롤을 대체해주면서 드디어 시즌 초반 구상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필리는 무스칼라를 4번으로 고정시키는 한편, 윌챈을 3-4번에 유동적으로 기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라운 감독은 당분간 이 상태(볼든 5번, 무스칼라 4.5번, 윌챈 3.5번)를 유지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볼든이 백업 센터 롤을 어느정도 소화해주면서 엠비드에게 가해지던 부담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볼든이 여러모로 복덩이네요. 물론 프레임이 얇은 볼든의 5번 롤은 미봉책이라서 추가 영입이 필요해보이긴 합니다.


2) 스크럼 스위치 빈도가 확연히 줄어들고, 버틀러가 빅맨을 직접 상대하는 비중이 늘었습니다. 

-> 볼든이 백업 5번으로 기용되어 빅맨들의 기동력이 향상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수비력이 약한 가드들의 미스매치를 커버하는 스크럼 스위치 빈도가 줄고, 엠비드-볼든이 가드를 직접 마크하고 버틀러가 빅맨을 마크하게 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버틀러는 미스매치 상황에서도 상대 빅맨들을 정말 잘 수비해주면서 이런 수비 변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가드 미스매치에서 볼든의 수비도 칭찬할 만하구요.


3) 버틀러의 슛감 회복, 버틀러-시몬스-엠비드 3 : 3 게임 비중 증가

-> 3 : 3 게임은 조만간 따로 다뤄보겠습니다. 닉스 전 이후 버틀러의 슛감이 완벽히 회복되면서 세 선수의 3 : 3 게임 비중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닉스 전 이후 버틀러 기록(3경기)
평균 30.5분 출전, 20.7 득점(팀 내 2위), 59.5% 야투율(14개 시도, 팀 내 2위), 66.7% 3점 성공률(2개 시도), 5.3 리바운드, 4.7 어시스트, 1.0 턴 오버, Net 마진 +14.7


* 닉스 전 이후 버틀러 슈팅 성공률(3경기)
RA (77.8%, 평균 6개 시도), 미드레인지 (50%, 평균 4개 시도), 3점 (66.7% 성공률, 평균 2개 시도), 점프샷 (45.8%, 평균 8개 시도) 


기본 컨셉은 버틀러 볼 핸들러-시몬스 커터-엠비드 스크리너이고, DHO & 하이스크린 + 엘보우 스크린 + 컬 컷 & UCLA 컷이 적절히 버무려져 3 : 3 게임의 숙련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레딕이 가세하고 각 선수들이 역할 체인지도 가능해서 다양성까지 높여주는 상황입니다.

아직 3 : 3 게임의 완성도가 높다 할수는 없고, 현재는 심플한 셋업 위주지만 충분히 팀의 시그니처 셋업으로 발전 가능해 보입니다.

버틀러는 3 : 3 게임에서건, ISO 상황에서건 뛰어난 슛감과 완벽한 림어택으로 최선두에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 슛감회복한 버틀러는 엠비드-시몬스에게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하는데요. 버틀러는 많은 포제션에도 턴 오버가 극히 적은 안정감높은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버틀러는 이번 시즌 평균 1.5개의 턴 오버를 기록 중인데요. Usg% 대비 리그에서도 매우 낮은 턴 오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경기 이상 출전하고, Usg%가 22%를 넘는 선수 중 턴 오버%가 리그 3번째로 낮으며, 팀 내에서 비중이 뚜렷하게 증가하면서 Usg%가 24%를 넘어선 12월 이후에도 10경기 이상 출전하고, Usg%가 24%를 넘는 선수 중 턴 오버%가 리그 3번째로 낮습니다.


* 버틀러의 턴 오버 기록(시즌 전체: 20 경기이상 출전 & Usg% 22% 이상, 12월 1일 이후: 10경기이상 출전 & Usg% 24% 이상) 
시즌 전체     : Usg% 22.8%(리그 92위), 턴 오버% 14.2% (3위), 턴 오버 1.5개
12월 1일 이후: Usg% 24.2%(리그 67위), 턴 오버% 13.3% (3위), 턴 오버 1.4개


턴 오버가 거의 없는 선수이며, 뛰어난 클러치 슈팅 능력과 자삥 능력을 갖췄고, 안정감있는 자유투 성공률을 보여줘서 클러치 상황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기도 하죠.

전 이런 이유 때문에 버틀러가 엠비드-시몬스와 좋은 파트너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엠비드와 시몬스는 좋은 선수이지만 턴 오버가 다소 많고, 안정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제가 생각하는 두 선수의 최대 약점입니다)인데 버틀러가 옆에 있으면서 팀 밸런스를 맞춰준다 생각하거든요. 버틀러의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볼 때마다 놀랍습니다.

그리고 최근 세 선수의 3 : 3 게임은 이런 제 생각을 입증할만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합니다. 조금 더 완성도가 높아지면 얼마나 좋아질 지 기대되네요.


4) 윌슨 챈들러의 오른쪽 비중 증가 + 무스칼라의 4번 복귀


최근 경기에서 윌슨 챈들러의 오른쪽 사이드 활동 비중을 늘려준 것이 2 경기 연속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윌슨 챈들러는 최근 2경기 연속 10득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3점 슈팅에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윌슨 챈들러가 중용될 때는 버틀러가 주로 왼쪽에서 활동하고, 윌슨 챈들러가 쉬면 버틀러가 주로 오른쪽에서 활동하면서 코트 밸런스를 맞춰주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들은 버틀러의 강점(오른쪽에서 강하다는 것)을 죽이지 않으면서 윌챈의 비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죠.

최근 윌챈은 팀의 배려 속에 자신있는 위치에서 활동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부터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수비수들이 윌챈을 버리지 못하게 되면서 스페이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죠.

필리가 드디어 윌챈의 활용법을 찾으면서 주전 라인업의 밸런스가 향상된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무스칼라 또한 백업 5번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면서 페이서스 전에서 살아날 조짐을 보여줬는데요. 무스칼라의 부진은 정확히 백업 5번 기용 이후 시작되었고, 이런 이유때문에 브라운 감독도 무스칼라를 4번으로 기용해야한다는 언급을 한 바 있습니다.


* 구간 별 무스칼라의 3점 성공률 변화 (21-40 경기 구간 무스칼라 센터 기용)
 1-10 경기 구간: 35.7% 성공률(4.0개 시도)
11-20 경기 구간: 37.6% 성공률(4.6개 시도)
21-30 경기 구간: 29.2% 성공률(5.3개 시도)
31-40 경기 구간: 32.6% 성공률(4.3개 시도)
41-50 경기 구간: 47.4% 성공률(3.2개 시도)



다행히도 볼든이 백업 5번 롤을 맡아주면서 무스칼라가 드디어 본연의 포지션으로 돌아갔는데요. 페이서스 전에서 3점 슈팅을 3개나 넣고(75% 3점 성공률), 11득점-7 리바운드-1스틸-1블락을 기록하면서 본연의 파이팅넘치는 면모를 회복한 듯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무스칼라의 최근 6경기 활약은 훌륭합니다. 확실히 롤이 줄어들고, 본연의 포지션으로 돌아가서 수비 부담을 벗어던진 것이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 무스칼라의 최근 6경기 기록
7.2 득점-53.3% 야투율(5.0개 시도)-47.4% 3점 성공률(3.2개 시도)-3.3 리바운드-1.3 어시스트-1.0 스틸-1.0 블락-와이드 오픈 3점 41.7% 성공률(2.4개 시도)


위 기록에서 보시듯이 4번 고정 이후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슛감을 회복하면서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와이드 오픈 찬스에서도 훌륭한 슛감을 보여주고 있구요.

두 선수가 최근 4번 라인업에서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필리는 주전 라인업의 위력이 한층 향상되었고, 벤치 로테이션도 조금 더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두 선수가 최근만큼만 꾸준하게 활약해주면 필리는 일단 4번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을 듯 합니다. 얇디 얇은 프론트 코트에 볼든이라는 선수가 합류해준 것이 이처럼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윌챈과 무스칼라의 부활을 기대해 봅니다.


위의 네 가지 포인트는 필리가 앞으로 남은 17 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는 브라운 감독을 칭찬해주고 싶구요. 과연 필리가 남은 시간동안 이 것들을 얼마만큼 유지할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by 불꽃앤써 | 2019/01/18 14:34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팀버울브스 전 간략 후기(필리 위주)

* 필리 위주 후기라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 팀버울브스 전은 코빙턴과 샤리치가 처음으로 필리 홈으로 귀환한 경기였습니다. 각별한 의미를 담고있는 경기이니만큼 필리팬으로써 이 경기의 후기를 안 쓸수는 없겠죠.^^


  • 코빙턴-샤리치-베일리스의 귀환


오늘 필리 팬 입장에서 최고의 화제는 역시 코빙턴과 샤리치의 귀환이었습니다.

코빙턴과 샤리치의 귀환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웠던 선수들을 다시 보게 되어 좋았고, 코빙턴이 못 뛰어서 아쉬웠습니다. 필리는 코빙턴-샤리치-베일리스를 위한 헌정영상을 틀어주었는데요. 이 영상에서 두 선수가 승리의 벨을 울리는 장면이 연이어 나와 감동적이었습니다. 두 선수가 승리의 벨을 그만큼 많이 울렸던 팀에 공헌도가 높았던 선수라는 거겠죠. 


https://twitter.com/APgelston/status/1085331677734424582?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085331677734424582&ref_url=https%3A%2F%2Fwww.phillyvoice.com%2Fwatch-sixers-fans-dario-saric-robert-covington-timberwolves-return-philadelphia%2F


필리 팬들도 기립박수로 두 선수를 맞이해주었구요. 

두 선수의 헌신을 필리 팬들은 영원히 기억할 겁니다(베일리스가 중간에 야유받을 때는 마음이 좀 아팠어요).


  • 갈비뼈 통증에도 좋아진 슛감을 뽐낸 버틀러. 부활의 전조일까?


팀이 그간 버틀러를 위한 전술을 충실히 준비해온 것이 오늘 경기에서 드러났습니다. 버틀러의 점퍼가 살아나니 버틀러를 위한 전술들이 한층 돋보였는데요. 

이날 선보인 버틀러-엠비드-시몬스의 3 : 3 게임(버틀러-엠비드의 2 : 2 게임 기반)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필리의 주력 전술 중 하나가 시몬스-레딕-엠비드의 3 : 3 게임이라는 점에서 버틀러가 레딕 자리를 대체하는 건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버틀러는 좋은 점퍼를 보여주면서 레딕의 자리에서 본인이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일 수 있다는 걸 입증해내었죠.

버틀러를 살리기 위해 준비해온 팀의 다양한 전술들이 버틀러의 슈팅이 터지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 느낌입니다. 

이날 보여진 버틀러 관련 전술 하나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이 전술은 3 : 3 게임으로 시몬스-엠비드의 엘보우 스크린 액션을 기본으로 합니다. 

엠비드의 엘보우 스크린을 타고 UCLA 컷하는 시몬스의 움직임에 버틀러가 A 패스 올려주는 건 최근 필리의 핵심 전술 중 하나입니다. 즉, 시몬스의 UCLA 컷은 상대 수비수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것이고, 시몬스의 그래비티로 인해 버틀러에게 충분한 뒷공간이 주어지게 됩니다.

최근 필리가 엘보우 스크린 & 로고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건 볼 핸들러에게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는 시너지효과를 주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이죠.

바로 위 사진과 같은 효과입니다. 시몬스의 UCLA 컷이 순간적으로 수비수 3명을 끌어당겼고, 이로 인해 버틀러에게 충분한 공간이 주어졌습니다(그 와중 왼쪽 코너에서 버려지는 윌챈ㅠ).

그리고 엠비드는 시몬스에게 엘보우 스크린을 걸어준 후 바로 버틀러와 2 : 2 게임을 시도합니다. 

이 전술은 위 움짤처럼 완성되었습니다. 버틀러의 점퍼가 살아나면서 3 : 3 게임이 굉장히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상적이죠. 저 상황에 버틀러의 점퍼가 없다면 기껏 만들어준 미드레인지 공간은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래서 버틀러의 점퍼가 중요합니다.

엠비드는 연속된 수 차례의 스크린을 훌륭히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스크리너이고 시몬스는 뛰어난 커터입니다. 그리고 버틀러의 점퍼는 바로 두 선수의 이 장점을 극대화시켜주는 방점 역할을 하게 되죠.

이 전술의 강점은 선수들이 다양하게 롤 체인지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몬스와 버틀러는 언제든지 역할을 바꿀 수 있으며, 볼 핸들러 역할은 레딕도 수행 가능합니다. 레딕과 버틀러는 뛰어난 커터이자 스크리너이기도 합니다. 

이런 장점들로 인해 필리의 3 : 3 게임은 팀의 핵심 선수들 4명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술에 버틀러가 녹아들어가기 시작한 부분이 그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버틀러가 오늘의 슛감을 일정부분만 유지해줘도 필리 공격은 정말 볼만해질 거에요.^^

또한 필리는 오프볼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입니다. 허나 이 스크린들은 그간 버틀러에게는 충분히 제공되지 못했는데요.
버틀러의 슛감이 살아나면서 오프볼 스크린이 위 움짤처럼 버틀러에게도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선 필리가 버틀러를 훌륭히 보조했다 얘기해도 될 것 같아요.

이런 팀의 지원에 힘입어 버틀러는 이날 경기에서 3점 슈팅을 3개나 성공시켰고(75% 성공률), 야투율도 80%에 이르렀습니다.

위 샷차트에서 드러나듯이 버틀러는 코트의 다양한 era에서 자신의 위력을 뽐내었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바래마지 않던 버틀러죠.^^ 

버틀러의 갈비뼈 부상이 신경쓰이는 데 얼른 부상에서 회복해서 이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면 좋겠습니다(오늘도 갈비뼈 통증으로 버틀러가 괴로워하는 장면이 여러차례 나왔죠).


  • 오른쪽 사이드에 위치한 윌챈. 드디어 장기를 발휘하다


브라운 감독이 최근 윌챈을 줄기차게 오른쪽 사이드 위주로 움직이게 한 건 오늘 같은 순간을 바랬기 때문일 겁니다.

윌챈은 이번 시즌 오른쪽과 왼쪽의 슈팅 성공률과 시도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오른쪽 슈팅 시도가 탑+왼쪽 슈팅 시도보다도 많은 선수입니다.


* 윌슨 챈들러의 오른쪽 슈팅 vs. 왼쪽 + 탑 슈팅(3점 슈팅 한정)
오른쪽 슈팅: 46회 시도, 50% 성공률(코너 61.1%, 윙 42.9%)
왼쪽 + 탑 슈팅: 총 43회 시도(왼쪽 슈팅 시도 27회), 27.9% 성공률(왼쪽 25.9%, 탑 31.3%)


위 지표에서도 드러나듯이 윌챈은 오른쪽과 다른 era의 슈팅 완성도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선수인데요. 

브라운 감독은 윌챈의 이 장점을 살리기 위해 버틀러와 시몬스의 활동반경을 조정하면서까지(왼쪽 사이드 비중을 높이는) 윌챈이 오른쪽 사이드에 있는 비중을 높여줬지만 최근 몇 경기에서 윌챈은 오른쪽 슈팅도 부진했습니다(최근 다섯 경기 오른쪽 슈팅 평균 1.2개 시도, 33.3% 성공률).

그러나 드디어 오늘 경기에서 윌챈의 오른쪽 슈팅이 폭발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오른쪽 슈팅은 100%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탑과 왼쪽 슈팅은 0% 성공률입니다. 이게 윌챈이죠.^^

그래도 드디어 윌챈이 오른쪽 외곽에서 기대만큼 해줘서 기쁩니다. 윌챈이 오늘처럼만 해줘도(14득점) 팀에는 큰 보탬이 될 거에요. 오른쪽 코너의 윌챈은 오늘 진심으로 무서웠습니다(오른쪽 코너 3점 3개 성공). 그리고 최근 윌챈이 오른쪽에 위치하면서 필리 특유의 아웃존 패스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앞으로의 일정 소화에 큰 힘이 될 겁니다. 

리그에서도 손꼽히던 패싱팀인 필리 특유의 패싱 게임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습니다.


  • 필리의 벤치가 잘해줄 때 나타나는 효과


오늘 볼든은 정말 좋았습니다. 커리어하이 3점 성공을 기록했고(4개 성공, 80% 성공률), 3점 슈팅을 기반으로 14득점을 해내는 데 성공했죠.

이날 경기에서 볼든은 스트래치 4로 기능해주면서 팀 공수에 큰 보탬이 되어주었습니다. 필리 4번인 윌챈과 볼든이 오늘 간만에 제 몫을 해주니 팀의 전체 경기력이 확연히 살아나는 것이 눈에 띄었죠.

볼든은 간간히 나오는 미숙한 포지셔닝의 약점과 아쉬운 시선처리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동성으로 자신의 단점을 커버할줄 아는좋은 팀 수비수입니다. 허나 공격에서는 스크리너&커터로의 공헌 외에는 팀에 큰 도움이 안되었었죠.

하지만 팀버울브스 전에서는 볼든이 간만에 훌륭한 슛감을 뽐내면서 스트래치 4로 기능해주었습니다. 
 
기존에 잘해주던 맥코넬의 꾸준한 활약(맥코넬 평균 1.5개 이상 미드레인지 점퍼 시도 선수 중 성공률 리그 1위, 57.1%)에 더해 볼든이 이 정도로 해주니 벤치타임에도 팀 경기력에 큰 기복이 없었죠. 볼든 한 명이 살아남으로 인해 필리 경기력에 기복이 줄었다는 점(대량 실점 상황 감소)이 그간 필리에 벤치의 힘이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필리 벤치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공수 모두에 공헌가능한 백업 요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맥코넬 외에는 공수 모두에 공헌할 수 있는 벤치 자원이 전무했죠. 

이렇듯 백업 요원들이 공격 특화와 수비 특화로 극명하게 나뉘는 건 주전 라인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곤 했습니다. 이 와중에 오늘 볼든이 간만에 공격에서도 큰 도움을 주면서 공수 모두에 공헌해줬는데, 이 때 팀 경기력이 확 살아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역시 필리는 공수 모두에서 활용가능한 백업 요원이 절실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필리에서 데뷔한 코리 브루어가 그래서 반갑고, 브루어가 팀에 큰 역할을 해주는 선수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 마치며...


오늘 경기는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필리가 극복하게 되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 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생각합니다.


1. 버틀러의 슛감 회복

2. 윌챈의 공격 공헌도 증가(오른쪽 슛감 회복)

3. 공수 모두에 공헌 가능한 백업 요원의 가세


이라는 세 가지 문제점이 오늘 경기에서는 상당부분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팀버울브스 전은 버틀러 합류 후 이 세 가지가 모두 문제되지 않았던 이번 시즌 첫번째 경기였던 것 같구요. 그래서 필리 팬으로써는 굉장히 인상적으로 본 경기였습니다.

볼든이 오늘처럼 계속 잘해주는 건 불가능할테지만, 윌챈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오늘 수준의 위력을 유지해주고 브루어가 제몫을 해주길 바랍니다. 버틀러는 부상만 완쾌되면 괜찮을 것 같구요.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y 불꽃앤써 | 2019/01/16 17:11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버틀러의 슈팅 슬럼프와 팀 분위기에 대해

  • 버틀러의 슈팅 슬럼프 (2)

지난 글에서 버틀러의 슈팅 슬럼프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현지에서도 오늘 관련 기사가 떴는데요.


버틀러의 3점 부진
https://sixerswire.usatoday.com/2019/01/14/jimmy-butler-has-been-reluctant-to-shoot-3-pointers-since-film-room-incident-philadelphia-76ers/


위 기사와 Eskin의 언급 이후 버틀러의 3점 부진에 대해 로컬에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 기사는 12월 30일 있었던 블레이져스 필름세션 사태 이후 버틀러의 3점부진이 심각해졌다는 얘기를 하지만, 사실 버틀러는 12월 내내 슈팅 슬럼프에 빠져있었죠.

버틀러의 슈팅 슬럼프가 꽤 오랜기간 이어져왔다는 점에서 3점 부진을 필름세션과 연관지어 볼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아래 수치는 제가 공홈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지표인데요.


* 필리 입성 후 버틀러의 슈팅 기록변화
12월 3일까지: 10경기, 야투율 48.5%(13.4개 시도)-3점 성공률 44.8%(2.9개 시도)-점프 샷 성공률 41.5%(8.2개 시도)-미드레인지 점퍼 성공률 36.1%(3.6개 시도)-풀업 점퍼 성공률 41.7%(4.8개 시도)

12월 4일이후: 15경기, 야투율 45.7%(14.7개 시도)-3점 성공률 30.4%(3.1개 시도)-점프 샷 성공률 33.6%(8.1개 시도)-미드레인지 점퍼 성공률 32.7%(3.7개 시도)-풀업 점퍼 성공률 29.7%(4.6개 시도)

닉스 전 직전 다섯경기: 야투율 43.7%(14.2개 시도)-3점 성공률 22.2%(1.8개 시도)-점프 샷 성공률 23.7%(7.6개 시도)-미드레인지 점퍼 성공률 12.5%(3.2개 시도)-풀업 점퍼 성공률 16.0%(5개 시도)


제가 앞선 글에서 위 수치로도 얘기한 바 있지만 버틀러는 단순히 3점에만 국한되지 않는 심각한 슈팅 슬럼프에 빠져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닉스 전에서 점퍼를 다시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닉스 전이 버틀러 부진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버틀러의 최근 부진에는 부상도 영향을 줬을 겁니다. 지독한 독감에서 벗어나자마자 갈비뼈 타박상을 입은 상황이니까요. 닉스 전도 원래 출전이 불투명했었는데 경기 직전에 출전이 확정되었었죠.

갈비뼈 통증을 안고 슈팅 메카니즘을 정상적으로 가져가는 건 불가능할테니 부상이 나을 때까지 버틀러의 슈팅 슬럼프는 조금 더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위 움짤처럼 닉스 전에서 버틀러는 와이드 오픈 3점 찬스가 났음에도 슈팅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전 이런 상황에 갈비뼈 타박상으로 인한 통증이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허나 그럼에도 닉스 전에서 버틀러는 풀업 점퍼를 7개 시도했고(비록 성공률은 28.6%로 저조했지만), 무엇보다 2 : 2 게임에서 적극적으로 점퍼를 시도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픽 앤 아이솔레이션에서 위와 같이 버틀러의 점퍼가 터지면 필리는 경기를 한층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비록 점프샷 성공률은 25%(8개 시도)에 그쳤지만 통증을 안고서도 위와 같이 점퍼를 시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실제 닉스 전 버틀러의 미드레인지 점퍼 성공률은 50%로 상당히 괜찮았어요(4개 시도). 닉스 전에서 샷 셀렉션이 전반적으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다시금 감을 찾아가야겠죠.

버틀러는 필리 합류 초반 나왔던 멋진 클러치 슈팅들도 모두 스텝 백 점퍼였을 정도로 점퍼 스킬이 상당히 좋은 선수입니다. 그리고 전체 슈팅 중 점퍼의 비중이 높은 선수에요. 

전체 슈팅 중 점퍼 비중이 2015-16 시즌 63.2%, 2016-17 시즌 66.3%, 지난 시즌 69.1%(성공률 41%)에 이를 정도로 버틀러의 스킬셋에서 점퍼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은 편입니다.

필리 합류 후 첫 10경기에서도 버틀러는 좋은 점퍼를 선보이며 멋진 경기력을 뽐내었습니다(점퍼 비중 61.2%). 성공률도 41.5%로 상당히 좋았구요. 

허나 첫 10 경기 이후 점퍼 비중과 성공률은 모두 감소했습니다(점퍼 비중 59.4%, 성공률 33.1%). 이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성공률에서 보실 수 있듯이 현재 극심한 슈팅 슬럼프를 겪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이런 점퍼들이 픽 앤 아이솔레이션 시에 나왔어야 했는데 그동안에는 슈팅 슬럼프로 이런 장면이 나오지 못했었습니다.

닉스 전 직전 다섯 경기에서 버틀러가 시도한 점퍼 중 스텝 백 점퍼는 5회(40% 성공률), 턴어라운드 점퍼는 3회(33.3% 성공률)에 불과했을 정도로 최근 버틀러는 부진으로 인해 자신의 점퍼를 봉인한 듯 했습니다.

그랬던 버틀러가 갈비뼈 타박상을 안고서도 닉스 전 한 경기에서만 스텝 백 점퍼 3회와 턴어라운드 점퍼 1회를 시도했다는 게 고무적입니다.

비록 성공률은 저조했지만 시도했다는 그 자체를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부상이 완쾌되면 다시금 멋진 점퍼를 연이어 성공시키는 버틀러로 돌아올거라 믿습니다.

버틀러는 슈팅 슬럼프 와중에도 점차 필리에 녹아들어가고 있습니다. 워낙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어서 기록 상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팀 전술에 버틀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죠.

최근 버틀러를 살리기 위한 스태거트 스크린의 완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핸즈오프 앤 롤에서도 버틀러의 후속동작이 꽤나 부드러워졌습니다.

아이버슨 컷으로 대표되는 버틀러에게 아이솔레이션을 제공해주는 필리 선수들의 움직임은 점차 좋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윌챈과 무스칼라도 버틀러를 위한 전술 구성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시작했죠.

특히 합류 초반부터 시몬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던 버틀러의 컷인은 최근 완성도가 극에 달한 느낌입니다. 

최근 필리는 엘보우 스크린(로고 스크린)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데요. 지난 시즌 엘보우 스크린의 최대 수혜 선수는 시몬스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버틀러가 시몬스보다도 더 많은 포제션에서 엘보우 스크린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Elbow rub 혹은 Ear tug으로 정의가능한 엘보우 스크린 셋(대체로 엠비드나 무스칼라의 로고 스크린을 타고 이뤄지는 버틀러의 컷 인)에서 버틀러와 시몬스의 호흡은 그야말로 눈부십니다. 

또한 버틀러의 아이솔레이션 시에 우두커니 서있던 시몬스가 버틀러의 아이솔레이션 동선에 맞춰 적절히 움직여주면서 버틀러 to 시몬스의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엠비드와도 점차 호흡이 맞아들어가고 있구요. 

이제는 버틀러가 부상에서 완쾌하고 점퍼만 넣어주기 시작하면 될 것 같습니다. 버틀러 중심의 2 : 2 게임은 어느덧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 심상치 않은 팀 분위기. 강력한 승부욕을 드러내고 있는 감독과 선수들


처음에는 불화인가 했는데 불화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현재는 강력한 승부욕이 발현되어 여러 의견이 충돌 중인 듯 합니다. 경기력에 대한 의견 교환이자 충돌이라서 불화로 볼 정도는 아닌 것 같구요.

루머들을 종합해보면 의견충돌은 브라운 감독 vs. 버틀러, 익명의 코치 vs. 버틀러, 시몬스 vs. 버틀러, 브루스 보웬 vs. 엠비드??? 정도가 일어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운 감독은 이러한 의견 교환을 불화로 보는 것을 경계하는 한편 자신은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는데요.

그럼에도 워낙 승부욕이 강한 선수들이 뭉쳤기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못한 최근 팀 분위기는 꽤나 무거운 것 같습니다. 평소 승부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시몬스조차 쓴소리를 내뱉고 있으며, 경기력에 대해 평소 발언을 아끼는 브라운 감독도 위저즈 전 백 투 백 패배나 호크스 전 패배 이후 이례적으로 팀의 경기력이 아쉬웠음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시몬스-엠비드-버틀러는 감독의 이 발언에 동조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12월 17일 스퍼스 원정에 브라운 감독이 강연자로 초대했던 브루스 보웬이 강연 중 엠비드를 자극해서 팀 분위기가 싸해진 적도 있다 하죠. 이로 인해 엠비드가 화가 많이 났고, 브라운 감독이 이에 대해 팀원들에게 사과했다 합니다(폼페이 발 소식).


https://sixerswire.usatoday.com/2019/01/11/philadelphia-76ers-bruce-bowen-joel-embiid-san-antonio-spurs/


12월 초반 버틀러와 프론트 오피스의 면담 이후 여러 사건이 겹치고, 경기력까지 안 좋아서 팀 분위기가 무거운 건 사실인 듯 합니다(그 와중에도 4연승을 하긴 했지만요). 경기 중에도 선수들의 면면에 웃음이 사라진 채 모두가 굉장히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걸 볼 수 있죠.

최근 시몬스는 이례적으로 호크스 전 패배 이후 '우리는 soft 했고, 더 피지컬해져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시몬스가 경기 후 팀 경기력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얘기한 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몬스 본인도 이 발언 이후 굉장히 피지컬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시몬스의 이 발언에 대해 버틀러는 '난 soft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http://www.philly.com/sixers/sixers-wizards-chemistry-jimmy-butler-ben-simmons-joel-embiid-nba-20190112.html


허나 제 사견으로는 이게 불화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선수들은 다양한 의견 교환 속에서도 여전히 서로를 존중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고, 발언 하나 하나에 조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거기에 다행히도 필리에는 모든 선수들과 코치진의 중재역인 맥코넬이 있어 맥코넬이 팀 분위기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맥코넬은 모든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수라서(버틀러도 맥코넬을 굉장히 좋아하죠) 최근 경기장 밖에서도 큰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맥코넬은 반드시 장기계약해서 모시고 가야 하는 선수입니다.^^

맥코넬은 팀 내에서 브라운 감독을 가장 존경하는 선수이고, 브라운 감독과 유독 각별한 선수여서 코치진과 버틀러 사이의 중재역도 맥코넬이 해줬다는 루머가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 soft 발언으로 화제가 된 시몬스도 브라운 감독과의 인연이 아버지 때부터 이어진 오랜 인연이라서인지 브라운 감독을 굉장히 존중하는 모습을 줄곧 보여주었죠.

또한 버틀러도 soft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발언 직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I think we are going to be fine,” Butler said. “All I know is, everybody’s in there. We’re in it together. We’re not going separate ways. Stay as a whole, win and lose as a team.”


버틀러의 발언처럼 결국 Sixer는 운명 공동체이고, 승리와 패배를 함께 할 겁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향상심과 노력이 있다면 결국 버틀러의 얘기처럼 필리는 좋아질 수 있을 거에요.

전 선수들과 코치진의 경기력 향상에 대한 놀라운 향상심과 투쟁심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 믿습니다. 선수들의 노력이 승리로 이어지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사실 이런 분위기에서는 패배가 독이 될수도 있으므로 승리가 정말 절실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y 불꽃앤써 | 2019/01/16 02:47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계속되는 윙어 영입 루머. 필리의 선택은?

* 이번 트레이드 루머들도 실제 영입 가능성은 낮다 생각하며, 변수가 매우 많습니다. 그저 필리팬의 시선으로 본 것이라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필리가 윙디펜더 혹은 스트래치 4를 원하는 것은 정황상 확실해 보입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6131571&page=2


위 링크글에서 필리가 노아 본레를 영입하길 원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요. 또한 Sean Deveney는 필리가 노아 본레, 제레미 린, 마이크 스캇, 프랭크 카민스키 트레이드에 링크되어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https://sixerswire.usatoday.com/2019/01/13/should-the-sixers-trade-their-first-round-pick-to-help-their-bench-philadelphia-76ers/


게다가 필리가 조디 믹스, 코리 브루어, 브랜던 러쉬, 자멜 알티스와 워크아웃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죠.


https://sixerswire.usatoday.com/2019/01/13/76ers-to-workout-jodie-meeks-corey-brewer-brandon-rush-jamel-artis/


이과 함께 최근에는 토린 프린스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도 추가로 전해졌습니다. 


https://sixerswire.usatoday.com/2019/01/11/philadelphia-76ers-taurean-prince-atlanta-hawks-trade-rumors/


이처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대략 1달 정도 남기고, 패튼의 트레이드 제한이 풀리면서 필리 관련 루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중인데요(반드시 패튼을 트레이드시킨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루머가 뜬 대상들은 대체로 필리가 영입을 원한다는 것일 뿐 구체적인 추가 움직임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실제 영입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특히 린과 프린스는 썬더와 블레이져스라는 막강한 경쟁팀이 있어(특히 블레이져스가 1라운드 픽까지 고려할 정도로 적극적이라죠) 호크스가 트레이드를 허락할지라도 영입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죠.


  • 토린 프린스 루머 살펴보기


루머로 회자되는 선수 중 가장 대형 선수라 할 수 있는 토린 프린스에 대해 잠시 얘기해보려 합니다.

토린 프린스가 왜 루머에 이름을 올렸는 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텐데요. 물론 토린 프린스는 현재도 호크스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 중 한명이고, 리빌딩의 주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입니다.

그럼에도 루머가 나오고 있는 것은(호크스의 의중이 담겨 있지는 않은 듯 하나) 외부에서 바라보는 호크스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 호크스는 힝키 체제에서 리빌딩을 이끈 주역 중 한명인 필리 어시스턴트 코치 피어스를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리빌딩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 호크스의 GM인 Travis Schlenk는 픽이 포함되는 트레이드를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실제 픽이 포함되는 트레이드를 여러차례 단행한 바 있습니다.

피어스 감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팀을 재편하는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팀 코어로 삼은 것이 존 콜린스-케빈 허터-트레 영이죠. 세 선수는 각기 2년차, 1년차, 1년차로 장기간의 루키계약이 남아 있습니다.

한편, 3년차로써 팀 리빌딩의 선두에 설거라 기대를 모았던 토린 프린스는 12월 3일 발목 부상으로 팀에서 장기 이탈한 후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죠. 꽤 큰 부상이었으나 최근 완쾌해서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18게임 결장 후 벅스 전 복귀 예정).

이번 시즌 토린 프린스가 뚜렷한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주춤한 사이에(초반 약간의 부침 + 장기 부상) 뱀브리가 성장했고, 팀은 트레 영-허터-존 콜린스가 프린스가 이탈한 사이에 차기 코어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는데요.

팀 내 코어들이 성장하는 것과 달리 프린스는 재활이 길어지면서 조금씩 트레이드 에쎗으로 활용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던 중이었습니다(뱀브리가 영코어들을 보좌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이후). 토린 프린스가 어느덧 3년차라 팀의 주축 선수들에 비해 재계약 시점이 빠르고, 계약 규모가 작기는 힘들다는 점이(다음 시즌까지 루키 계약 보장) 그가 트레이드 칩으로 활용가능하다는 루머의 근원이었죠. 코어 중 가장 빠르게 재계약하려면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번 시즌 프린스의 활약상은 코어 수준에는 못 미쳤구요.

GM Travis Schlenk가 처음 드래프트한 코어가 바로 존 콜린스입니다. 그리고 현재 영코어들은 모두 Schlenk의 작품이죠. 허나 프린스는 현 프론트 오피스가 선택한 선수는 아니라는 점도 현재의 영코어와 프린스의 차이입니다.

또한 프린스는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라 매물로 내놓을 경우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었을 겁니다. 호크스는 이번 드랩에서 다시 한번 코어 추가를 원하고 있죠. 그래서 제 사견으로도 재계약 시점이 빠르고 현재 가치가 높은 토린 프린스를 호크스가 트레이드 에쎗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 트레이드가 이뤄질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정말 루머대로 프린스가 시장에 나올 것인지 혹은 복귀 후 다시 팀의 리빌딩에 녹아들 것인지는 1월 중에 결정날 거에요.

1월 중에 복귀한 프린스가 시즌초반의 우려를 딛고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호크스는 그와 장기계약을 염두에 둘 것이나 복귀 후에도 정체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가치가 높은 지금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kevin o'conner는 그의 복귀에 맞춰 그를 원하는 팀이 3 팀이 있다 발언했고, 그 3 팀 중 하나가 필리라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3 팀은 썬더, 블레이져스, 필리이며 가장 적극적인 팀은 블레이져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린스는 뛰어난 윙 디펜더의 자질을 가진 3번으로 다소 투박한 볼 핸들링의 단점을 가지고 있으나, 뛰어난 센스와 좋은 캐치 앤 슈팅, 훌륭한 수비력, 사이즈 대비 훌륭한 보드 장악력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유망주입니다.

3번이 기본 포지션이지만 4번 수비도 가능하며, 스몰볼 4번으로 활용이 가능해 윙디펜더가 필요한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죠.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팀을 이끌었던 대활약으로 주목받은 바 있으며, 팀의 에이스 롤에 어울리는 선수는 아니지만 컴페리즌이 캐롤일 정도로 위닝팀의 옵션으로써는 뛰어난 잠재력을 가졌다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실 프린스가 만약 루키였다면 트레이드 자체가 고려되지 않았을 거라 봅니다.

그렇기에 그를 노리는 팀들이 모두 컨퍼런스 파이널을 목표로 하는 플레이오프 컨텐더인 것 같고, 이 팀 사이에 필리가 포함되어 있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필리는 다양한 에쎗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영입하려 할 경우 호크스의 구미를 맞춰줄만한 다양한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 펄츠-코크마즈-샤멧-자이어 스미스-볼든-패튼이라는 유망주(만기계약인 유망주와 장기계약인 유망주들이 두루 섞여있죠)와 에쎗 가치가 높다 평가받는 히트 1라운드 픽을 비롯해 자체 1라운드 픽 들이 전부 살아있고, 2라운드 픽은 수없이 많습니다(Kevin o'conner는 필리의 펄츠와 자이어 스미스의 가치에 대해 논의했으며, Sean Deveney는 당장 이번 1라운드 픽도 25번 예상이라 좋은 에쎗이라는 언급을 했었죠).

따라서 어떤 제안이든 가능한 팀이라 호크스가 그를 트레이드하길 원할 경우 좋은 파트너가 되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 팬으로써도 프린스는 정말 탐나는 선수입니다. 프린스는 이번 시즌 다소 아쉬운 활약이라 평가되는 와중에도 와이드오픈 3점을 평균 2.5개 시도에 무려 46.2% 성공률로 넣어준 선수입니다. 좋은 캐치 슈터로써 3점 라인에서 캐치 앤 샷을 평균 4.1개 시도해서 무려 43.1%의 성공률로 넣어주었죠.

리빌딩의 주축 스코어러로 키우기엔 볼 핸들링을 비롯한 약점들이 눈에 띄지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성장시킬 경우 잠재력이 여전히 높은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게다가 좋은 사이즈와 수비력, 보드 장악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그가 가진 강력한 매력 요소입니다.

호크스 입장에선 연차가 높아 영코어들과 같이 키우기 힘들다 해도, 필리 입장에선 주축 선수인 시몬스와 프린스가 같은 드랩 동기이고 엠비드-버틀러보다 연차가 낮아서 팀 주력으로 키우기에도 적합합니다.

필리 상황에선 이보다 좋을 수는 없는 선수라는 것이죠. 전 프린스라면 팀이 보유한 에쎗들을 대량 소모해서라도 데려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제 트레이드가 고려될 경우에도 양 팀이 어느 정도의 에쎗을 생각하는 지가 관건으로 보이고 블레이져스와 썬더가 얼마나 적극적일 지가 관건일 것 같아요(블레이져스는 린과 프린스 영입에 굉장히 적극적이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물론 1월 중에 프린스가 영코어들과 잘 어우러질 경우 트레이드 루머는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생각합니다. 아마 1월 말 경에나 실제 트레이드 가능성이 타진될 것 같아요.


  • 필리가 3&D 윙(혹은 스트래치 4)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


https://twitter.com/SixersScience/status/1084264333662666752/photo/1

그림은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필리가 3&D 윙디펜더 혹은 스트래치 4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Eric sidewater가 보여준 위 사진 한장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주전 라인업 중 PIPM 지표에서 유일하게 하위권에 위치한 포지션이 4번 라인업이고, 이 지표는 RPM으로 바꿔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그만큼 4번 라인업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주전 4번을 영입해 주전라인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자연스럽게 윌챈과 무스칼라를 벤치에서 기용하면서 벤치 뎁스까지 향상시키려는 것이 필리의 의중으로 보입니다.

본레는 이에 정확히 부합하는 선수이고(5번도 소화 가능), 프린스는 4번보다 3번에 가깝지만 현재 필리가 윌챈을 2-3번 수비수로 활용하고 시몬스를 4번 수비수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프린스가 윌챈 롤을 대체하면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현 시점에 필리는 1) 백업 빅맨 or 가드 영입으로 뎁스를 보강해 로스터 밸런스를 강화시키거나, 2) 윙디펜더 or 스트래치 4를 영입해 주전 라인업을 강화시키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루머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 필리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요. 또한 필리는 룸밀이 살아있고, 뎁스 문제가 심각해서 돈&출전시간을 보장해줄 수 있는 몇 안되는 플레이오프 컨텐더라서 바이아웃 시장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이아웃 시장에서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구매자가 될 듯 합니다.

사실 필리 로컬 필진들도 이번 트레이드 시도들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필리가 바이아웃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구매자 중 하나인 상황에 정황상 1라운드 픽 소모가 확실해보이는 트레이드 시도를 굳이 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죠.

프론트 오피스도 바로 이 부분때문에 고민이 많을 듯 합니다. 

다만, 전 지난 시즌 바이아웃 시장에서 일야소바와 벨리넬리를 얻은 것이 천운이었다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바이아웃 시장에서 아무리 필리가 강력한 구매자라 해도 좋은 선수가 안 나오면 영입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전 가급적이면 트레이드를 단행했으면 합니다. 물론 만기계약 선수들에게 1라운드 픽, 특히 히트 픽을 쓰는 건 결사반대이지만 대상이 프린스라면 다량의 에쎗을 소모해서라도 영입을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Travis Schlenk의 평소 성향을 감안해보면 필리가 보유한 픽 들에 관심을 보일 여지는 충분하니까요.


  • Eric이 산출한 3&D 윙어 랭킹


아래 도표는 Eric이 산출한 3&D 윙어 랭킹입니다. 필리의 윙어 경쟁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라 소개해봅니다.


https://twitter.com/SixersScience/status/1083810334517968897?s=09
* 그림은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파란색이 현재 필리 선수, 빨간색이 Eric이 영입을 희망하는 선수, 회색이 필리에 있었던 선수입니다. 수치가 클수록 리그 상위권(지표가 99%면 리그 1% 내에 들어가는 선수라는 뜻)입니다. 

재밌게도 필리에 몸담은 적 있는 선수들의 랭킹이 매우 높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지표는 그만큼 필리라는 팀이 그간 3&D 윙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팀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결국 꼭 이번 시즌이 아니라도 이 부분을 반드시 보강해야만 필리가 향후 챔피언 컨텐더로 도약할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을 위 지표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필리 4번 라인업은 주전으로써 경쟁력이 현격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Eric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계속 차기시즌 FA 중 아미누 영입을 주장하고 있죠.

저도 아미누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트레이드로 본레나 프린스를 영입할 수 있다면 이번시즌 성적 향상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실패하더라도 브랜드 GM이 적극적인 무브를 가져가봤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필리는 왜 식서스(대량 실점)할까?


필리가 소위 말하는 식서스하는 이유는 결국 뎁스 문제가 가장 큽니다. 지난 시즌에도 벨리넬리-일야소바 영입 전까지 식서스하는 경우가 많다가 두 선수 영입 이후에 식서스하는 상황이 눈에 띄게 감소했죠(정규시즌에는 거의 사라졌었죠).

현재도 식서스하는 상황에는 반드시 주전 라인업이 쪼개져 운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뎁스 문제가 해결되고 주전 라인업이 위기 때 온전히 기용가능해지기 전에는 식서스하는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브라운 감독은 시즌 중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 필리 벤치 라인업 위주로 운용 시간을 가져봤으나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수비가 안되는 선수들이 현재 벤치의 주축이라서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나왔죠. 

특히 샤멧-코크마즈 동시 기용은 최악의 결과만 불러왔습니다. 필리 벤치 라인업 + 주전(보통 주전 2명 이상)이 아닐 때 필리 벤치는 수비에서 그야말로 속절없이 무너진 것인데요. 

지난 시즌에는 시몬스 + 벤치 라인업 or 샤리치 + 벤치 라인업으로 벤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무조건 주전 2명 이상이 벤치 라인업과 함께 해야만 어느정도라도 경쟁력이 확보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샤리치는 에이스일 때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준 바 있고, 엠비드 빠진 경기들에서는 에이스 롤을 수행할 정도로 팀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샤리치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한 샤리치 + 벤치 라인업의 효율이 나쁘지 않았죠. 샤리치가 벤치 라인업과 함께 뛰면 일야소바가 주전 라인업에 포함되어 경쟁력을 유지시켜 주었습니다. 이는 레딕과 벨리넬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었죠. 

심지어 시몬스가 벤치 라인업을 이끌고 속공 농구를 해도 다른 주전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동시 기용을 노릴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주전 라인업의 경쟁력을 확보시켜주었던 훌륭한 벤치 뎁스는 지난 시즌 필리 경기력의 원천이었고, 현재는 이 부분의 문제가 정말 심각하죠.


과거 글에서 사용했던 자료이지만 한번 더 소개해보면,


https://twitter.com/SixersScience/status/1079012055854841858


정석적인 벤치 운용을 보여주는 랩터스의 저 로테이션처럼 필리도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돌아야 경기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허나 필리는 벤치 뎁스 문제로 아래와 같은 로테이션을 보여주고 있죠.
* 그림은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주전 라인업이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너무 적고, 4쿼터 접전 상황이나 경기 중 위기 상황에 주전 라인업이 함께 기용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위 그림에서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오늘 호크스 전만 해도 필리가 식서스할 당시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브라운 감독은 악명과 달리 최근 작전 타임 타이밍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과거처럼 작전 타임 타이밍이 늦어 식서스하는 경우는 최근 현격히 줄어들었어요.

그럼에도 호크스 전에서 식서스한 이유는,


1) 엠비드가 코트 위에 없었고, 2) 필리가 시몬스를 엠비드처럼 스크리너&핸즈오프 피더로 2 : 2 게임에 본격적으로 실험해보다가(버틀러-시몬스, 레딕-시몬스) 레딕이 결정적 턴 오버를 범한 게 컸죠.


레딕이 턴 오버를 범했음에도 엠비드를 비롯한 주전 라인업 가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현재 로테이션은 원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건 심각한 문제죠. 결국 필리 주전 라인업이 리그 내에서 2번째로 넷마진이 높음에도 주전 라인업 중 출장시간 꼴찌인 이유도 벤치 뎁스 문제때문이니까요.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필리는 식서스하는 경우를 줄이는 것이 아마 불가능할 겁니다. 그래서 지금의 이 트레이드 시도들이 중요한 것이죠.

꼭 트레이드를 하지 않더라도 이번 워크아웃과 이어질 바이아웃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길 기원합니다.

이상 글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y 불꽃앤써 | 2019/01/14 11:11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필리 팬 입장에서 본 노아 본레 영입 루머

* 실제 영입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생각합니다. 그저 필리팬으로써 희망하는 영입이라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본레 루머가 떠서 정말 기뻤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팀이 보유한 2라운드 최고 가치인 시카고 픽을 포함한 2라운드 픽 패키지를 소모해서라도 영입하고 싶은 선수입니다(시카고 2라운드 픽은 2라운드 픽 중 최상위권(현재 34픽 예상)이라 1라운드 픽 바로 다음가는 가치를 가집니다).

만기계약이고, 다음 시즌 몸값 상승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서 잘해주고 있음에도 필리가 빅 FA를 노리는 닉스의 의중을 파고들 틈이 있는 것이 다행입니다.

다음 시즌 닉스가 빅 FA 영입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영입이 불가능할 정도의 선수이지만, 닉스가 빅 FA를 노릴 경우 의외의 딜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생각합니다. 필리 입장에선 천만다행인 상황이죠.

본레는 이번시즌 확실히 성장했습니다. 약점으로 얘기되던 대부분의 것들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77666&sfl=wr_7&stx=phi&sop=and&page=3


위 링크글에도 썼듯이 지난 오프시즌에도 탐냈던 선수 중 한 명인데, 지금은 당시와는 비할바 없는 선수로 탈바꿈했습니다. 당시 제 개인적인 평가처럼 룸밀도 쪼개서 쓸 정도의 선수는 절대 아닙니다. 이번시즌에 정말 많은 발전을 이뤄내었죠.

이번 시즌 평균 8.7 득점-8.6 리바운드-2.1 어시스트를 기록중인데요(지난 시즌 대비 볼륨 스탯이 거의 2배가량 상승). 무엇보다 3점 성공률이 41.6%(2.1개 시도)에 이를 정도로 좋아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 본레는 닉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팀 내 빅맨 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기도 하죠. 워낙 활약이 좋다보니 출장시간도 매달 늘고 있고, 그에 걸맞게 볼륨스탯도 계속 상승하는 중입니다. 더욱이 3점 성공률은 시즌내내 기복없이 꾸준하며, 1월에는 가장 좋은 성공률을 기록 중이에요(1월 3점 성공률 46.2%, 2.6개 시도).

이번 시즌에 자신이 가진 여러 약점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7'4.25"라는 엄청난 윙스팬을 공수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발전이라 생각해요. 빠르고 민첩한 데 윙스팬이 남달라서 멀티 포지션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는데 이번 시즌에 드디어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수비를 할 수 있게 되었죠.

리그에서도 귀한 3 & D형 빅맨으로 성장중인 선수이고, 빅맨임에도 멀티 포지션 수비에 능해서 엠비드부터 쿤보까지 수비가능한 독특한 수비 자원이기도 합니다.

필리가 상대할 동부 강팀에 쿤보, 레너드, 마커스 모리스, 테디어스 영 같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본레의 이와 같은 수비 강점은 정말 중요한 재능이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필리는 위와 같은 선수들에 대응가능한 선수가 시몬스 뿐이어서 항상 고전하곤 했었죠.

이번 시즌에 커리어 최초로 20분 이상 출전하고 있는데, 무려 26.5분을 출전하며 자신의 커리어 출전시간 하이를 기록중에 있습니다(+7.5분 증가). 수비 발전이 가장 눈부시지만, 3점 슈팅에서 직전 시즌 대비 무려 성공률 +11.3%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장을 이뤄내면서 최신 트랜드에 걸맞는 빅맨으로 성장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도약해서 총 43 경기 중 37 경기를 주전으로 출전했는데요. 주전일 때의 기록이나 활약상이 벤치 출전 때보다 월등하게 좋은 특이한 선수이기도 합니다(주전일 때 3점 성공률 42.4%, 2.4개 시도).

현재 필리로 오면 즉시 주전 4번을 차지할만한 기량과 활약상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이번 시즌에 드디어 자신의 드랩 순위(1라운드 9번, 2티어 평가)에 걸맞는 모습으로 성장중인 것 같아요. 닉스 경기볼 때마다 눈에 띄는 선수로 성장했다 생각했는데 루머가 뜨니 기분 좋네요. 

본레의 가장 큰 장점은 쓰임새가 많은 선수라는 점입니다. 수비에서 멀티 포지션 수비에 능하고 팀 수비 적응력도 나쁘지 않아 여러 용도로 활용가능한 선수에요. 심지어 에이스 디펜더로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락다운 디펜더 유형이 아님에도).

또한 적당히 준수한 볼 핸들링과 준수한 스크린 능력을 겸비해서 2 : 2 게임 및 속공 트레일러로도 두루 활용가능한 선수죠. 시몬스-엠비드와 상당히 좋은 궁합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선수도 왼쪽 슈팅보다 오른쪽 슈팅 성공률이 높은 선수라는 점이에요. 신기할 정도로 오른쪽에서 성공률이 높습니다.

버틀러 활용을 위해서 4번의 왼쪽 성공률이 중요한 필리 입장에선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라 볼 수 있죠. 허나 왼쪽에서도 자신감있게 슈팅 시도를 해주고 있고(왼쪽 윙이 각 era 중 가장 시도횟수가 많습니다), 성공률도 괜찮은 편이어서 꼭 오른쪽에서만 쓸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수비를 비롯해 워낙 팀에 부족한 부분에 딱 맞는 자원이라서 영입했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특히 수비에서는 간격을 메우는 유형의 수비가 괜찮아서(긴 윙스팬을 충분히 활용하는 수비), 최근 미드레인지 커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필리 수비에도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죠.

릴리즈 스피드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3점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기 때문에(지난 시즌 30.3% 3점 성공률, 1.2개 시도 -> 이번 시즌 41.6%, 2.1개 시도) 스트래치 빅맨으로써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릴리즈 스피드가 빠른 편이 아니라 와이드오픈 찬스를 확실히 살리는 유형은 아니지만 와이드오픈 3점 슈팅 1.6개 시도, 42.6%라는 훌륭한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리로 올 경우 지금보다 많은 슈팅 기회를 잡을테고 이로 인해 성공률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 성공률이 워낙 높아서 괜찮지 않을 까 예상 중입니다.

여전히 발전중인 선수라서 여백이 많은 편이지만 현재 기량 만으로도 필리 입장에서는 최상의 영입이 되어줄 겁니다. 만기계약이라 팀의 영입 방향에도 부응하고, 좋은 활약에도 닉스가 다음시즌 빅 FA를 노리고 있어 필리가 딜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입니다.

현재 몸값이 싸서(1.6밀) 어떤 선수를 넣어도 트레이드가능합니다. 과연 2라운드 픽 패키지로 필리가 영입가능할 지 궁금하네요. 전 시카고 2라운드 픽을 포함한 픽 패키지를 써서라도 영입하길 희망합니다.

by 불꽃앤써 | 2019/01/13 02:29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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