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제목 그대로 방명록 대용입니다.
꼭 농구가 아니라도, 편하게 하시고 싶은 얘기 해주세요.^^
파지티브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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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한가위되시길!^^

by 불꽃앤써 | 2017/12/04 13:21 | 이것 저것. | 트랙백 | 덧글(115)

Cbssports 발 차기 시즌 NBA power ranking

http://www.cbssports.com/nba/news/nba-power-rankings-warriors-are-no-1-duh-where-do-free-agency-players-land/


서머리그가 끝났네요. 이제 공신력있는 언론들에서 nba power ranking이 공개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FA 이동이 대체로 완료되어가는 와중에 7월 10일에 cbssports에서 차기 시즌 NBA power ranking(FA 이동 반영 후 첫 랭킹)을 공개했습니다.

FA 이동이 반영된 후 가장 큰 폭으로 순위 변동을 한 팀은 미네소타(17 순위 상승)와 호크스(18 순위 하락)입니다.

몇몇 팀의 평가만 옮겨보겠습니다. 상당부분 의역을 했으며, 제 의견도 다수 첨가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 워리어스
2위 : 캐빌리어스
3위 : 스퍼스
4위 : 로켓츠
5위 : 셀틱스
6위 : 썬더
7위 : 랩터스
8위 : 위저즈
9위 : 팀버울브스
10위 : 벅스
11위 : 그리즐리스
12위 : 클리퍼스
13위 : 호넷츠
14위 : 히트
15위 : 너겟츠 (서부 8위)
16위 : 블레이저스
17위 : 펠리칸즈
18위 : 재즈
19위 : 식서스 (동부 8위)
20위 : 매버릭스
21위 : 킹스
22위 : 피스톤스
23위 : 레이커스
24위 : 닉스
25위 : 선즈
26위 : 네츠
27위 : 페이서스
28위 : 매직
29위 : 불스
30위 : 호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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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워리어스.

예상대로입니다. 그들은 이미 4명의 all-nba 선수들을 보유한 팀임에도 리빙스턴, 파출리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선수인 이궈달라를 지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거기에 닉 영과 옴리 카스피를 추가함으로써 질적인 향상까지 이뤄내었죠. 이미 시작부터 불공평하다 할 정도로(Matt moore 의견입니다.^^) 워리어스의 전력은 훌륭합니다.

2위 : 캐빌리어스(직전 랭킹 대비 11순위 상승).

급격한 순위 상승이 오히려 이 팀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반증하는 듯 합니다. 훌륭한 GM인 그리핀을 놓쳤고, 아직 그의 후임을 정하지 못해서 팀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와중에 호세 칼데론과 제프 그린을 스쿼드에 추가했으나, 이러한 영입은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칩니다. 실제 버틀러 외에도 제임스가 눈독들였던 자말 크로포드를 놓치기도 하는 등 현재 캡스는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거기에 제임스의 2018 년 발 이동 루머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이 팀은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리그에서 2번 째로 좋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위 : 스퍼스.

이 순위에는 조나단 시몬스의 이탈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다음 평가 때에는 순위가 더 떨어질 여지도 있겠네요.

하지만, Matt Moore는 이 팀은 스퍼스이고 카와이 레너드를 보유한 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렇기에 이 순위에 있다고 하네요. Matt Moore는 여전히 스퍼스가 차기 시즌에도 3위권의 강팀일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스퍼스는 극히 적은 움직임만을 보이고 있지만, Patty Mills와 재계약했으며, 루디 게이를 데려왔습니다.

비록 크리스 폴을 놓쳤고, 알드리지의 향후 거취에 의문이 남지만, 레너드 한 명만으로도 이 팀의 위치는 정해진 듯 하네요.

4위 : 로켓츠.

직선 침투와 림어택에 능한 하든과 미들레인지에서 스트롱사이드를 만드는 재주는 리그 내 1번 중에서도 Top급인 폴의 만남은 팬 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폴 옆에 꼭 서브 리딩이 가능한 디시전 메이커가 있었으면 했는데, 폴은 커리어 황혼기에 둘도 없이 훌륭한 디시전 메이커를 만나게 되었네요.

폴은 오프 드리블 풀업 점퍼에 능하고, 미들레인지에서 패스길을 보는 데에는 독보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입니다(여기까지는 내쉬가 생각나죠). 반면, 내쉬처럼 빠르게 치고들어가거나 변박 스텝으로 공간을 흔들기 보다는, 하든처럼 스무스하게 선수를 타고 돌면서 미들레인지에서 트래픽 상황을 창출하는 선수인지라 댄토니는 내쉬-하든의 중간 지점 즈음에서 폴의 활용 방법을 찾지 않을까 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3 : 3에서 직선적 움직임을 잘 살려주며, 스프레드 개념을 가장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 팀에 폴이라는 훌륭한 미들레인지 옵션이자 리그 최상위권 플레이메이커가 합류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폴과 같이 미들레인지 활용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디시전 메이킹이 가능한 백코트 파트너가 있을 경우, 미들레인지에서 혹시 있을 지 모르는 고립을 막을 수 있으며 공간을 보다 넓게 쓰는 것이 가능해지는 부수 효과가 파생될 수 있죠.

이는 하든도 마찬가지 입니다. 직선 움직임과 스텝백 점퍼에 강점이 있는 하든이지만, 미들레인지에서 트래픽 상황을 유발하는 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 데 폴과의 조합은 이 부분을 완벽히 메워줄 것 같거든요.

결국 이 팀의 화두는 크리스 폴과 디앤토니 오펜스의 조화일 겁니다. 워낙에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고 눈에 띄는 약점이 없는 선수인 폴이기에 로켓츠에서도 본인의 몫은 충분히 하겠지만, 팀이 보다 높은 곳을 보려면 폴은 반드시 디앤토니 오펜스에 녹아들어야 합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디앤토니 오펜스가 하이 포스트와 엘보우 활용에 강점이 있어 1번의 능력 향상에 특화된 전술이니만큼 미래가 부정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편, Matt moore는 이 팀의 차후 변수가 카멜로 앤써니의 합류라고 판단하고 있네요.^^

5위 : 셀틱스.

이 팀은 에이버리 브래들리가 이탈했음에도 여전히 지난 시즌 에이스이자 최고의 선수(이자 최고의 클러치 슈터)중 한 명인 아이재이아 토마스가 건재합니다. 또한 Matt Moore는 고든 헤이워드의 합류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테이텀의 서머리그에서의 훌륭한 퍼포먼스도 높게 평가하고 있구요.

하지만, Matt Moore는 과연 셀틱스가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캡스에게 패배하면서 얻은 교훈을 이번 오프 시즌에 충분히 반영했는 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스티븐스 감독은 현재의 넘치는 윙맨 자원으로 캡스를 넘어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차기 시즌에 꼭 증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넘치는 윙맨 자원은 향후 르브론 제임스에 대한 대항마로써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 확실하죠). 개인적으로 헤이워드와 스티븐스 감독의 재결합은 예상 상정 범위를 넘어서는 퍼포먼스를 만들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6위 : 썬더.

폴 조지와 패터슨의 합류는 팀을 다시 정상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폴 조지는 어쩌면 현 리그에서 웨스트브룩의 파트너로 가장 적합할 수도 있다고 Matt Moore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폴 조지는 대단한 오프 더 볼 무브를 보여줄 수 있는 최상위권 윙맨이자 리그 최상위권의 3번입니다. 그의 뛰어난 퍼리미터 디펜스와(페이서스에서 상대 백코트 에이스 수비를 전담하면서도 공격에서 놀라운 효율을 뽐냈죠) 뛰어난 미들레인지 경쟁력은 웨스트브룩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겁니다. 또한 이 팀은 패터슨을 영입해 과거 이바카 이탈 이후 줄곧 아쉬웠던 스트래치 4의 빈 자리를 메웠고, 펠튼을 영입해 부족했던 리딩 플레이어(백업 1번)를 훌륭히 채웠습니다. 샘 프레스티는 정말 대단한 G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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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제가 볼 때 흥미로운 순위의 팀들만 소개해보겠습니다(변동폭이 큰 팀 위주). 

9위 : 팀버울브스 (무려 17순위 상승, 상승 변동폭 1위).

지미 버틀러.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설명됩니다. 경험 부족으로 언제나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좌절하던 팀에 경험많은 젊은 에이스 스윙맨이 합류했습니다. 이제 이 팀은 버틀러-위긴스-칼타주라는 매력적인 라인업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타지 깁슨이라는 준수한 베테랑 주전 4번의 영입으로 쟁을 벤치로 돌릴 수 있게 되었으며, 자말 크로포드 영입으로 지난 시즌 대비 훌륭한 클러치 득점원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팀은 단순히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는 지 여부가 궁금한 팀이 아니라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 지가 궁금한 팀이 되었습니다.

10위 : 벅스.

Matt Moore는 벅스가 지난 시즌에 팀의 identity를 발견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Giannis Antetokounmpo의 엄청난 스텝 업을 중심으로, 미들턴의 성장, 신인왕 브록던의 가세는 팀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랩터스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1라운드에서 랩터스라는 강호(예상 순위 7위)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본인들의 역량을 증명해내었죠. 거기에 이 팀은 자바리 파커의 복귀라는 긍정적 변수도 있습니다.

12위 : 클리퍼스 (8 순위 하락).

크리스 폴이 빠졌음에도 Matt Moore는 클리퍼스가 여전히 플레이오프 컨텐더일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현지 평가에서 클리퍼스의 순위 폭은 변동이 큰 편이죠). 그리핀-갈리나리-디안드레 조던이라는 코어를 형성했고, 윌리 리드와 같은 좋은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에 팀의 미래가 마냥 어둡지는 않다는 것이 Matt Moore의 생각인 듯 합니다.

폴의 빈자리는 여전히 크게 느껴지겠지만, 테오도시치-베벌리의 조합은 폴의 빈자리를 최소화시켜줄 겁니다. 특히, 두 선수의 조합은 수비력이 부족한 테오도시치의 단점을 베벌리가 훌륭히 메울 수 있다는 점에서 fit 측면에서도 훌륭합니다.

다만, 이 팀의 변수는 그리핀의 부상입니다. 최근 몇 시즌간 부상으로 빠지는 횟수가 잦았던 그리핀이기에 그의 건강은 팀 성적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15위 : 너겟츠 (서부 8위).

너겟츠는 치열한 서부 전장에서도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습니다. Matt Moore도 이런 상황을 적극 반영해 너겟츠의 순위를 서부 8위로 올려 놓았습니다. 오프 시즌 밀샙이라는 거물을 영입하면서 요키치 옆에 최고의 파트너를 세우는 데 성공했고, 팀의 영 코어인 요키치-해리스-머레이(+ 무디에이?)는 이번 시즌 더욱 성장할 겁니다. 

더욱이 Matt Moore에 따르면 밀샙은 10년 전 Kenyon Martin 이후 너겟츠 역사상 10년 만에 최고의 FA 영입이라고 합니다.

18위 : 재즈. (12 순위 하락. 하락 변동폭 2위). 

이 랭킹에서 재즈의 순위는 서부에서 11위입니다. 

고든 헤이워드의 이탈이 팀 순위를 큰 폭으로 하락시키고 말았습니다. Matt Moore는 리키 루비오의 합류는 긍정적이나, 이 팀이 플레이오프 컨텐더가 되기 위해서는 Rodney Hood와 Dante Exum이 본인들의 능력을 증명해야만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헤이워드의 빈 자리를 메울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서머리그에서 특출난 활약을 보인 미첼의 가세에 더해 세폴로샤-유도의 영입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 포지션에서 수비력이 출중한 선수들로 구성되었으며, 고베어라는 최고의 수비 코어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19위 : 식서스. (9 순위 상승, 동부 8위).

이 랭킹에서 필리의 순위는 동부에서 8위입니다. 

즉, Matt Moore는 필리가 동부 플레이오프의 막차를 탈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Matt Moore가 이렇듯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배경에는 역시 엠비드가 있습니다. 하지만 엠비드가 있고, Fultz와 Simmons가 합류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28승에 그쳤던 이 팀은 아직 이기는 법을 배우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Matt Moore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팀에 훌륭한 조각이 될 수 있는 J.J. 레딕과 아미르 존슨을 얻으면서 호평받고 있지만, Matt Moore의 예상처럼 아직 플레이오프로 가기에는 많은 역경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는 영 코어가 승리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차기 시즌은 팀 컬쳐 변화의 첫 시즌이 될 것입니다. 필리라는 젊은 팀은 위닝 컬쳐를 1월 한 달이 아니라 시즌 내내 유지하는 법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21위 : 킹스 (9 순위 상승).

무려 9 순위나 상승했음에도 킹스의 순위는 여전히 낮습니다. 하지만, 이는 서부의 탄탄한 뎁쓰 때문이기도 합니다.

킹스는 조지 힐과 자크 랜돌프라는 훌륭한 베테랑들을 팀에 합류시켰습니다. 이들은 팀의 영 코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겁니다. 컨택에 뚜렷한 단점이 있어 신인 시즌에는 고생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되는 팍스 옆에서 컨택 기반 수비력이 출중한 조지 힐의 합류는 팍스의 단점을 가리고 장점은 돋보이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영입입니다(힐드의 수비 부담을 줄여준다는 측면에서도 좋은 영입이죠). 보그다노비치도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좋은 가드구요(팍스-힐-힐드 사이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죠).

거기에 빠르고 활동반경이 넓은 대신 포스트 공격력이 부족해 전술적 쓰임새에 제한이 있는 WCS 옆에 랜돌프라는 최상위권 포스트 머신의 가세(심지어 전술 활용폭도 넓은)는 1 + 1 = 2가 아니라 3 혹은 4가 될 수도 있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터도 여전히 일정 시간동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좋은 벤치 자원이죠.

또한 베테랑을 좋아하고, 리빌딩때문에 승리를 포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예거 감독에게도 네 명의 베테랑 선수 영입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감독부터 선수까지 멤피스 출신들이 많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죠). 영 코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면서도 감독의 성향까지 받쳐주는 훌륭한 베테랑 영입을 해낸 킹스는 분명히 이번 오프 시즌 승자 중 하나입니다.

27위 : 페이서스 (12 순위 하락).

페이서스의 하락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선수는 폴 조지인 것이 분명하지만, Matt Moore는 이 것만으로 성적 하락을 설명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Matt Moore에 따르면 페이서스는 Basketball Reference에서 평가한 Value Over Replacement Player  (VORP)중 팀 내 1, 2, 4, 6 순위 선수를 잃었다고 합니다(제가 확인해본 결과 이 내용은 좀 틀립니다. 팀에서 잃은 선수는 1위 폴 조지, 3위 제프 티그, 5위 CJ 마일스입니다).

비록 올라디포와 사보니스를 데려왔고, FA로 Darren Collison과 Bojan Bogdanovic를 영입했음에도 여전히 페이서스는 성적 하락의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Matt Moore는 심지어 페이서스가 리그 최하위권 팀이 된다고 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 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28위 : 매직 (4 순위 하락).

매직은 현지 언론에서도 가장 평이 엇갈리는 팀입니다. 그만큼 잠재력이 넘치는 팀이고, 좋은 감독이 있는 팀이니만큼 차기 시즌에 잠재력을 터뜨리는 것이 가능하다면 좋은 성적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해먼드는 정말 좋은 GM입니다. 그는 이번 오프 시즌에 베테랑에게 오버페이하면서 성적 향상을 노리는 대신 조용한 오프 시즌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저렴한 가격으로 조나단 시몬스, 쉘빈 맥을 영입하면서 팀에 부족한 조각을 잘 채웠다는 점에서 매직의 이번 오프 시즌 행보는 높이 평가할 만 하죠. 게다가 Matt Moore는 이번 드랩에서 최고의 업사이드를 지녔다고 평가받는 아이작이 좋은 감독을 만났다는 점에서 이 픽은 이번 드랩 최고의 스틸 픽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Matt Moore는 아직 매직의 로스터는 여전히 혼란스러우며, 확실한 코어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좋은 성적이 나오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매직의 리빌딩은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29위 : 불스 (13 순위 하락).

버틀러를 잃었는데, 웨이드 바이아웃 루머와 페인 트레이드 루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불스 프론트 오피스는 대체 어떠한 미래 구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웨이드가 만약 팀을 떠나게 된다면 라빈이 없는 현재 팀 내 최고 선수는 로빈 로페즈가 됩니다.

30위 : 호크스 (18 순위 하락).

정말 충격적인 순위였습니다. 그래도 호크스인데, Matt Moore는 호크스에 대해 혹평을 했네요.

밀샙과 하워드를 보내면서, 호크스의 최고 선수는 Dennis Schröder가 되었습니다. 또한 Matt Moore에 따르면 Miles Plumlee가 팀 내에서 세 번째 고액 연봉자라고 합니다(심지어 1위는 베이즈모어).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호크스에는 프린스와 존 콜린스라는 훌륭한 유망주가 이미 존재합니다(서머리그에서 존 콜린스는 정말 대단했죠). 거기에 팀 내 최고 선수인 Dennis Schröder는 본인의 재능이 리얼임을 이미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증명한 바 있습니다. 거기에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명장인 Mike Budenholzer의 존재는 호크스를 마냥 최하위권으로 평가하지 못하게 합니다.

현재 성적이 나쁠지라도 호크스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by 불꽃앤써 | 2017/07/19 13:52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2K18에서 본인의 overall이 95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엠비드...

https://fansided.com/2017/07/17/joel-embiid-nba-2k18-rating-not-happy/


오늘 엠비드를 비롯한 몇 명의 선수의 2k18 overall이 공개되었습니다.

엠비드는 지난 시즌 31경기만 뛰었음에도, 가능성과 실력을 인정받아 2k18에서는 overall 86으로 확정되었는데요.

물론 전 이 게임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이 수치의 수준을 전혀 모릅니다만, 아톰이 89로 측정된 것과 함께 이 수치가 국내외에서 많은 논란에 휩싸여 있다더군요. 저 수치가 보기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인가 봅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엠비드는 본인의 수치가 90 아래인 것때문에 너무 슬프다네요. 본인은 95는 되었어야 한답니다.

이 무슨 광오한 자신감인지... 본인의 저 자신감만큼 이번 시즌에는 건강하게 본인의 실력을 과시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면 좋겠네요.

저 수치의 수준은 몰라도, 확실히 다음 시즌에는 건강하면 잘할 것 같긴 합니다.^^


슛터치가 참 부드럽네요. 물론 여전히 착지는 살짝 불안하긴 합니다.ㅎㅎㅎ

by 불꽃앤써 | 2017/07/19 00:44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FA 영입으로 예상해보는 76ers의 차기 시즌. (3)

앞서 올렸던 1 편에서는 최근 리그에서 관찰되고 있는 트랜드와 이에 편입하려 노력하고 있는 필리의 전술이 어찌 변화되어 왔는지에 대해서 서술해 보았습니다.

 

또한 2 편에서는 필리가 차기 시즌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듬어야할 부분과 FA 레딕과 아미르 존슨이 팀에 어떤 상승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지에 대해, 그리고 맥코넬에 이어 차기 시즌 신데렐라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누구인지에 대해 서술해 보았습니다.

 

오늘 마지막 3편에서는 차기 시즌 필리가 많이 사용할 거라 예상되는 전술들과 여전히 문제될 가능성이 있는 단점 몇 가지에 대해 간략히 서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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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시즌 필리에서 많이 나올 거라 예상되는 전술

 

1. 피스톨 액션

콕 짚어서 피스톨 액션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포괄적인 의미에서는 볼 핸들러를 보조하며 종적인 움직임을 강조하는 (2 + 2) + 1 개념의 3 : 3 전술들의 비중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현 트랜드에서 종적인 움직임을 강조하는 (2 + 2) + 1 개념의 3 : 3 전술들은 스트롱사이드를 넓힘으로써 볼 핸들러에게 가해지는 압박을 풀어주는 용도(스프레드 개념, 2016-17 시즌 로켓츠 하일라이트에 많이 나왔던 스프레드 픽 앤 롤도 같은 용도라 보시면 됩니다. 사실 스프레드라는 개념은 전술 하나를 지칭하기 보다는 최근에 많이 관찰되는 스트롱사이드를 넓힘으로써 2 : 2 게임에 가해지는 압박을 약화시켜주는 전술들을 다 묶어내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필리에서는 같은 전술임에도 여느 팀들과는 다른 마무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통 이런 전술들이 펼쳐지면 하든이나 토마스, 월과 같은 볼 핸들러들이 자유롭게 활약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데, 필리에서는 이 전술들에서 가장 많이 활약한 선수가 특이하게도 엠비드였죠(1 편에서 설명했었던 knicks를 떠올려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knicks도 보통 볼 핸들러의 비중이 더 높은 전술인데 필리에서는 특이하게도 엠비드 비중이 더 높았죠).

 

물론 이것은 엠비드가 팝 아웃, 포스트 게임, 림 어택에 모두 능해서 가능했던 것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필리에 그만큼 림 어택이나 미들레인지 게임에 능한 볼 핸들러가 없었다는 의미도 됩니다. 특히, 2016-17 시즌까지 림 어태커는 빅맨인 샤리치-엠비드-오카포 외에는 인상적인 선수가 전무했죠(심지어 페이스 업조차).

 

, 필리에서는 종적인 움직임을 강조하는 (2 + 2) + 1 개념의 3 : 3 전술들을 행하더라도 시작은 좋았으나 끝이 안 좋았던(혹은 변형되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단순히 결론지어보면 2016-17 시즌까지의 필리는 횡적인 움직임은 좋았지만 종적인 움직임이 좋지 못했고, 이를 커버하기 위해 볼 핸들러가 아닌 스크리너 혹은 핸즈오프 파트너 역할을 하는 빅맨들이 종적인 움직임에 가세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브라운 감독은 뚝심 있게 이 전술들을 계속 사용해서 이제 어느 정도 전술의 숙련도는 올라간 상황이죠. 그리고 차기 시즌에는 볼 핸들러로 시몬스-펄츠가 가세합니다(이제 부상당할까 불안 불안했던 엠비드-오카포의 탑에서 돌파 빈도는 좀 줄어들겠네요). 그리고 두 선수가 림 어태커 혹은 미들레인지 옵션으로써 어느 정도 기대에 충족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이미 2016-17 시즌 종적인 움직임까지 커버해낸 경력이 있는 필리 빅맨들은 그들에게 최상의 파트너가 되어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이제 다시 피스톨 액션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피스톨 액션은 빅맨과 볼 핸들러가 하이포스트-엘보우에서 행하는 기브 앤 고를 연상하시면 이해가 편하실 겁니다. 빅맨에게 볼 핸들러가 패스한 직후 컷 인하면 빅맨이 커터에게 다시 패스를 찔러줘서 림 어택을 보조하는 전술적 움직임을 지칭하죠.

 

지난 시즌 블레이저스에서 릴라드 or 맥컬럼의 시그니처 무브 중 하나로 사용했는데, 필리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던 전술입니다.

 

필리에서는 많이 관찰되지 않았던 전술이라 활용 예시로 블레이저스 영상(피스톨 스트롱)을 링크합니다.



이 전술은 뛰어난 볼 핸들러가 커터로써 재능이 있어야 하고, 빅맨은 피딩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여기에 두 선수가 외곽 슈팅 능력을 갖추면 금상첨화겠죠.

 

필리에서는 엠비드가 이런 전술에 활용하기에 적합한 피딩과 슈팅 능력을 보유했지만, 림 어택이 가능한 볼 핸들러의 부재로 거의 활용되지 못한(로드리게즈를 위해 간간히 활용) 전술이었습니다.

 

실제 피스톨 액션은 간단한 전술적 움직임이지만 피스톨 스트롱(볼 핸들러가 빅맨에게 볼을 건네받아(기브 앤 고) 직접 림 어택)을 기본으로 피스톨 체이스이나(볼 핸들러가 빅맨에게 패스해주는 척하다가 그대로 림 어택) 드리블 핸즈오프 등으로의 변화가 원활하게 이뤄져야만 위력의 극대화가 가능한 데 필리에는 이에 적합한 엠비드의 파트너가 없었습니다(결국 마무리는 엠비드 고가 되곤 했죠).

 

또한 2016-17 시즌 필리는 픽 앤 롤 시도 시 볼 핸들러가 턴 오버를 야기한 비율이 20.5%에 이를 정도로(리그 worst 1) 2 : 2 게임에 능한 안정적인 볼 핸들러가 없었던 팀입니다.

 

반면, 픽 앤 롤 시도 시 롤맨으로 인해 야기되는 턴 오버의 비율은 리그 7위에 이를 정도로 적었다는 점에서 필리 2 : 2 게임의 한계는 오롯이 볼 핸들러의 가세가 있어야만 해결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물론 필리의 롤맨들도 아직 미숙한 점이 많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차기 시즌 시몬스-펄츠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겠죠.

 

팀에서 두 선수에게 원하는 니즈는 너무나도 명확하고, 그렇기에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엠비드만큼의 중압감을 받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상의 파트너인 엠비드와 함께 멋진 2 : 2 게임(혹은 (2 + 2) + 1 개념의 3 : 3 게임)을 선보이면서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려줄 수 있을 겁니다.

 

2. Elbow DHO set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빠른 패싱 게임과 멀티 볼 핸들러의 활용으로 코트를 넓고 역동적으로 쓰기 위해 차기 시즌 브라운 감독이 DHO set의 비중을 늘리지 않을 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positionless basketball은 일반적으로 리드 앤 리액트(RnR)을 주 전술로 쓰는 팀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포지션의 구분 없이 연속적인 핸즈오프를 통해 전술 결정권을 다수에게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모션 오펜스와 달리 스크린의 비중이 낮고, 패턴의 활용법이 다르죠.

 

제 사견으로 차기 시즌 필리는 RnR까지는 아니지만 펄츠-시몬스-사리치(맥코넬)라는 멀티 볼 핸들러의 활용을 위해 다양한 elbow DHO set의 활용빈도를 높이지 않을 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술 자체로 활용하지 않더라도 필리의 전술들에도 리드 앤 리액트의 개념은 녹아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 수비 팀의 방해를 잘 읽고(read), 적절히 반응해 대처할 수 있는 볼 핸들러(react)의 존재는 필리처럼 활동량과 로테이션을 강조하는 팀에는 정말 중요한 옵션이죠(2016-17 시즌까지는 이런 옵션이 약했구요).

 

필리는 DHO set을 이미 2015-16 시즌부터 다양하게 활용했습니다. 이러한 DHO set은 활발한 로테이션과 활동량을 강조하는 브라운 감독의 전술 철학을 관철시키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나 필리에는 이런 전술을 잘 수행하기 위한 볼 핸들러(림 어택과 미들레인지 게임에 능한)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2015-16 시즌에는 궁여직책으로 코빙턴이 볼 핸들러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었습니다(실제 DHO set을 코빙턴의 림 어택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많이 활용했었죠).

 

2016-17 시즌에 이르러 맥코넬의 스텝 업과 로드리게즈/샤리치의 합류로 DHO set의 위력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뛰어난 림 어태커(& 미들레인지 옵션)가 없는 필리에서는 이 set의 활용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필리에 벤 시몬스와 마켈레 펄츠라는 뛰어난 볼 핸들러(&미들레인지 옵션) 들이 합류합니다.

 

이미 2016-17 시즌에 빅맨과 슈터를 활용하는 방식의 전술을 훌륭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브라운 감독은 차기 시즌에는 이미 리빌딩 기간 동안 충분히 기반을 닦은 DHO set의 비중을 높여 멀티 볼 핸들러의 기용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positionless basketball 개념도 일부 채용해 팀 전술 전반에 녹여내려는 것 같구요.

 

브라운 감독은 이미 시몬스의 포지션을 기본적으로 1번으로 놓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다만 전통적인 포인트가드로의 활용보다는 변형된 롤을 구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자세한 구상은 비밀에 붙였죠).

 

필리 팬인 저는 비밀에 붙였던 브라운 감독의 시몬스 활용방안이 너무 궁금했는데요. 2016-17 시즌 후반기에 닉 스타우스커스를 1번으로 기용하고 볼 핸들링의 비중을 높이며 만들었던 맥코넬-스타우스커스-코빙턴-샤리치라는 다중 볼 핸들러를 활용하는 전술들이 시몬스-펄츠에 적용될 수도 있지 않을 까라는 예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서머리그에서 펄츠를 2번으로 놓고 1-펄츠-루와우를 중심으로 DHO를 연속적으로 펼치는 것을 보며 어느 정도는 확신이 들었어요.

 

브라운 감독은 다음 시즌 다양한 elbow DHO set으로 시몬스-펄츠라는 다중 볼 핸들러의 기용효과를 극대화할 것 같습니다.

 

이 기용에 빠른 아울렛 패스(맥코넬의 장기이기에 맥코넬도 중용할 겁니다. 맥코넬은 지난 시즌 DHO 수행능력도 많이 좋아졌죠)와 선수들의 활발하고 빠른 움직임이 더해지면 시몬스의 1번 롤은 일종의 positionless basketball 개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1번 롤을 부여한다 해도 공수에서 그의 포지션은 1-4번 위치를 계속 오갈 겁니다. 필리에서 스위치 유발과 미스매치 활용은 공수 모두에서 중요한 포맷 중 하나죠).

 

특히 지난 시즌까지 필리가 가장 애용한 전술 중 하나인 elbow chicagoDHO와 스크린의 결합으로 완성하는 전술입니다.

 

실제 이번 서머리그에서는 필리가 펄츠/시몬스 활용을 위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 지가 명확하게 나왔는데요.

 

펄츠가 탑에 있을 때 팀은 DHO와 기브 앤 고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스크린을 비롯한 2 : 2 게임도 줄곧 나왔지만 보조 차원으로 쓰였죠(물론 이런 전술 활용은 뛰어난 스크리너가 없고, 오프 더 볼 무브가 뒷받침이 안 되는 서머리그 만의 특수성도 고려해서 봐야할 겁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펄츠는 2 : 2 게임에서 볼 스크린을 활용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입니다.

 

상체를 곧게 펴고 시야를 확보한 채 볼을 핸들링하는 펄츠 특유의 습관은 빠른 디시전 메이킹과 신속한 후속동작으로의 연결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서머리그에서 펄츠가 그리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플레이 하나하나가 빠르게 느껴졌던 이유도 각 동작 간의 연결이 매우 신속했기 때문이죠.

 

또한 시몬스는 대학 시절 손꼽히는 볼 핸들러이자 패서였습니다. 이런 두 선수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팀에서는 DHO set과 피스톨 액션의 비중을 늘리려는 것 같아요.

 

이미 지난 시즌부터 현격히 늘어난 DHO와 스크린을 활용하는 다양한 elbow set이 이런 변화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죠.

 

  • 실제 필리가 사용했던 elbow DHO set. Chicago action.

 

그러면 지난 시즌까지 필리는 DHO set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했을까요. 필리 로컬 필진 중 Mike O'conner라는 분이 있습니다. 2016-17 시즌 필리의 공격 전술 playbook이 궁금하면 Mike O'connerRich hofmann(개인적으로는 mikerich보다 설명하는 전술의 폭이나 설명이 더 좋다고 보긴 합니다) 두 명의 글만 찾아보면 일정 수준까지는 이해가 될 정도로 2016-17 시즌 필리의 공격 전술을 잘 풀어 설명한 필진인데요.

 

Mike O'conner가 소개한 전술 중 인상적으로 보았던 elbow DHO set이 바로 chicago action입니다.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chicago actionDHO와 스크린의 결합으로 완성하는 전술입니다. 정확히는 드리블 핸즈오프를 보조하기 위해 제 3의 인물이 다운스크린을 시도하는 전술이죠.

 

chicago action을 단순히 풀어 설명하면 전술은 기본적으로 이렇게 진행됩니다.

 

1. 1번이 탑에서 빅맨과 DHO를 합니다(1DHO, 이 때 DHO 대신 기브 앤 고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2. 패스를 한 1번은 45도 사선으로 빠지면서 수비수들의 이목을 본인에게 집중시켜줍니다.

 

3. 이 전술의 중심인 시카고 액션은 이 시점에 나옵니다. 탑에서 빅맨이 드리블을 하고 있고, 1번이 이목을 끌 때 1번이 위치한 곳과 정 반대쪽 엘보우에서 시카고 액션이 펼쳐집니다.

 

4. 1번의 반대쪽 엘보우에서 빅맨은 윙맨에게 다운스크린을 걸어줍니다.

 

5. 다운스크린을 타고 탑으로 빠져나온 윙맨은 탑의 빅맨과 다시 DHO를 합니다(2DHO. weave의 시작).

 

6. 이 때, 다운스크린을 걸어준 빅맨은 외곽으로 빠져 나와 3점을 노리며(스트래치 형 빅맨이 필리에 꼭 필요한 이유),

 

7. 1번이 들어간 곳에 있던 빅맨은 1번에게 스크린을 걸어주거나 혹은 자신이 1번의 스크린을 타고 림 대쉬나 팝 아웃을 합니다.

 

8. 각 선수들이 수비수들을 끌어와 돌파 동선을 확보해준 덕분에 현재 볼을 소유한(탑에서 2DHO로 볼을 건네받은 윙맨) 윙맨은 림 어택과 킥아웃, 혹은 본인의 풀업 점퍼 마무리라는 세 가지 선택지에서 자유롭게 후속동작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멀티 볼 핸들러의 위력을 극대화시키고, 빅맨들까지 슈팅에 능하다는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술이 바로 필리의 elbow chicago action입니다.

 

실제 필리의 활용 사례를 한번 더 살펴보시죠.

 

아래 전술은 2017319, 보스턴 전 1쿼터 511초에 나온 시카고 액션입니다.

 

1번 맥코넬, 2번 닉 스타우스커스, 3번 핸더슨, 4번 샤리치, 5번 홈즈 라인업입니다.

 

1이 탑에 위치할 때, 53에게 백스크린(오프 스크린). 35의 스크린을 타고 미들 포스트로 진입해 순간적으로 1-4 high set(혹은 혼즈 셋이 하이포스트로 당겨진 형태)이 완성됩니다.

4는 외곽으로 빠져나오다가 2에게 다운 스크린을 걸어줍니다(시카고 액션의 시작). 이 때 1은 스크린 후 외곽으로 나오던 5에게 패스를 해준 후 컷 인 합니다(기브 앤 고 가능).

52는 탑으로 이동합니다.

25DHO를 행합니다. 이 때 1은 오른쪽 코너로, 34는 동시에 45도 외곽으로 빠져 나갑니다.

 

이제 시카고 액션의 마무리를 위한 모든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52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면서 2 : 2 게임이 다시 시작됩니다(2차 공격).

 

이제 2에게는 네 가지 옵션이 생깁니다.

 

1. 5의 스크린을 받아 2가 직접 아이솔레이션 후 마무리 (픽 앤 아이솔레이션)

2. 롤링하는 5에게 2가 패스해 5의 림 어택으로 마무리 (픽 앤 롤)

3. 팝 아웃하는 5에게 2가 패스해 5의 외곽슈팅으로 마무리 (픽 앤 팝)

4. 5의 스크린을 받아 2가 아이솔레이션하다가 43에게 킥아웃해 두 선수의 와이드오픈 3점으로 마무리.

 

23, 45는 역할 교환이 가능하죠. 코너에 위치한 1은 풋 백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이 위치에 펄츠나 시몬스가 있다면 3번과의 사이드 픽 앤 롤과 같은 재미있는 변형도 가능하겠죠).

 

필리는 이 네 가지 옵션 중 엠비드 존재 시에는 1, 3, 4를 많이 사용했으며, 엠비드 이탈 이후에는 1, 4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이 전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3의 돌파 능력(혹은 1번의 돌파 능력)입니다. 실제 경기 중 2의 역할을 가장 많이 한 선수는 코빙턴과 스타우스커스였으나 두 선수는 모두 아이솔레이션에 장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라 전술의 파괴력이 부족했었죠.

 

시카고 액션은 2016-17 시즌 필리에서 애용한 전술 중 하나입니다. 브라운 감독은 시카고 액션을 DHO set의 베이스 셋 중 하나로 사용했죠. FIST motion(블레이저스 테리 스토츠 감독의 시그니처 전술 중 하나)과 섞어 쓰면서 전술 시작부터 다양성을 부여하기도 했구요(시카고 위브를 피스트 모션과 섞어쓰는 것은 스토츠 감독이 지난 시즌 정말 멋지게 활용했었습니다. 릴라드-맥컬럼이라는 투 가드 시스템의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이었죠(+ 너기치). 다만 블레이저스는 스텝 백 점퍼로 공격이 마무리된 경우가 많았는데, 차기 시즌 필리는 림 어택 or 킥아웃으로 공격이 마무리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이에 더해 DHO 직후 빅맨이 다시 볼 핸들러에게 직접 스크린을 걸어주거나(위의 상황이라면 25DHO 5가 즉시 2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는), DHO 직후 볼 핸들러에게 다른 선수들이 연속해 스크린을 걸어주는(위 상황이라면 3, 12에게 연속적으로 스크린을 걸어주는 것, DHO 더블 스태거) 등으로 DHO set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활용했는데요.

 

그럼에도 2016-17 시즌까지는 1, 2, 3번의 돌파 능력이 부족해 전술의 파괴력이 다소 약했었습니다. 하지만 차기 시즌에는 1, 2, 3번 자리에 펄츠-시몬스가 가세하면서 전술의 위력을 끌어올려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공격은 5의 픽 앤 슬립 이후 외곽으로 빠져 나온 24에게 아울렛 패스를 해 4의 슈팅으로 공격이 마무리되었죠(공격은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 차기 시즌 팀의 불안 요소 몇 가지.

 

부상은 너무나도 당연한 요소이니 일단 제외하겠습니다. 필리의 리빌딩에 영 코어들의 부상 여부는 언제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곤 했으니까요. 그렇다면 선수들의 건강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전제 하에 차기 시즌 팀의 불안요소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2016-17 시즌 필리는 7연패로 시작해, 43패 이후 다시 8연패를 하면서 시즌 초반 기대와 달리 심각한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시몬스-베일리스의 갑작스런 부재가 큰 영향을 주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엠비드-샤리치라는 기대주와 로드리게즈-핸더슨이라는 베테랑이 합류한 것치고는 너무나도 아쉬운 성적이었죠(418).

 

1월에 팀이 월간 승률 6위(10승 5패, 66.7%)를 기록하며 반등하기 전까지 필리는 성적 부진으로 인해 여론의 엄청난 혹평에 시달렸었습니다.


그리고 시즌 초반 심각한 부침의 중심에 있었던 선수는 역시 엠비드와 샤리치입니다.

 

브라운 감독은 루키에 불과한 엠비드의 성장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비정상적일 정도로 엠비드에게 포제션을 몰아줬고, 특히 팀은 클러치 상황만 되면 집중적으로 엠비드에게 볼을 몰아주었습니다.

 

신인이었던 엠비드는 실수를 연발했고, 클러치 상황마다 팀은 무너지고 말았죠(졌잘싸의 무한 반복).

 

게다가 엠비드는 넘치는 승부욕으로 파울 관리에 실패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었으며, 시즌 초반 기본적인 전술 수행 능력(스크린, 패스 타이밍, 디시전 메이킹)에서 미숙한 모습을 노출하며 많은 턴 오버를 양산하고 말았습니다.

 

1231일까지 엠비드는 평균 24.8분을 뛰면서 평균 3.8개의 턴 오버를 양산하는 아쉬운 모습을 연발했었죠.

 

파울 관리와 턴 오버 양산. 이 두 가지 키워드는 시즌 초반 엠비드를 따라다녔던 어두운 단면이었습니다.

 

또 다른 유망주인 샤리치도 시즌 초반 심각한 부침을 겪은 것은 마찬가지였는데요. 이미 유로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였기에 기존의 루키들과 달리 성숙한 면모를 보여줄 거라 기대했지만 시즌 초반 야투 슬럼프에 빠지면서 경기력 저하가 나타나고 말았죠.

 

1231일까지 평균 24.1분 출장, 9.5 득점(38.7% 야투율, 35.1% 3점 성공률), 5.9 리바운드, 1.7 어시스트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었습니다. 일야소바 영입으로 팀의 경기력이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 샤리치의 경기력에는 아쉬움이 많았었죠.

 

물론 적응기를 거친 후 1월에 필리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엠비드는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그럼에도 엠비드의 턴 오버와 파울은 여전히 많았습니다(턴 오버 3.8, 파울 3.8).


, 아무리 대단한 신인이라도 루키는 루키이므로, 신인이 팀의 중심이 되는 것에는 반드시 커다란 리스크가 수반된다는 것이죠.

 

이 부분은 차기 시즌 신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겁니다.

 

시몬스와 펄츠는 과거부터 뛰어왔던 본연의 포지션에서 뛰지 않을 것이고, 필리 특유의 시스템에도 적응해야 합니다.

 

예전 글에서도 언급한 적 있지만 풍부한 활동량과 빠른 패싱 게임, 멀티 포지셔닝(스위치)이 기본이 되는 필리 시스템은 신인 선수들이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엠비드, 샤리치, 루와우도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렸고, 팀의 중심으로 포제션을 몰아준 엠비드 외에는 후반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팀의 시스템 농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엠비드도 1월에야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이런 이유로 차기 시즌도 시즌 초반에는 팀 전체가 심각한 부침을 겪을 확률이 높습니다(엠비드가 있으니 7연패로 시작했던 2016-17 시즌 정도는 아니겠지만요). 펄츠는 몰라도 시몬스는 턴 오버도 많이 양산할 것 같구요(포지션 변화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큰 리스크를 수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전 시즌처럼 시몬스-펄츠에게 포제션을 몰아줄 수가 없기 때문에(엠비드 중심의 시스템이 갖춰졌으므로) 시몬스-펄츠의 적응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제 사견으로 필리 팬들이 시즌 초반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만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마치며...

 

제가 예전에 올린 글에서 한 팀의 리빌딩이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제가 언급했던 필수 요소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코어가 되어줄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유망주

2. 체계적이고 목표가 확실한 장기플랜

3. 자신만의 색채를 팀에 입힐 수 있는 좋은 감독(리빌딩 기간동안 인내심 있게 팀이 감독을 믿어줘야 함)

4. 장기플랜을 무너뜨리지 않고 지지해줄 수 있는 구단주

5. 팀을 흔들지 않고 기다려줄 수 있는 팬과 지역 언론

6. 감독의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유닛

7. 위닝 멘탈리티의 이식(자신감, 팀이 구색을 갖춰갈 때 루징 팀을 벗어날 수 있는 지 여부는 리빌딩 성공의 마지막 열쇠입니다)

 

가 그 것들이었죠.

 

그리고 이번 오프 시즌 필리의 무브는 바로 2번 항목의 체계적이고 목표가 확실한 장기플랜 하에서 진행된 것들이라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펄츠의 영입을 시작으로 레딕-아미르 존슨이라는 좋은 FA의 영입은 차기 시즌 필리가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줄 겁니다.

 

특히, 팀의 장기플랜을 이끄는 브라운 감독의 미래를 바라보는 훌륭한 리더십은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차기 시즌부터 곧바로 필리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는 어렵겠지만, 팀의 장기플랜이 올바르게 진행 중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팀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아요.

 

Trust the process! 성장하는 필리 파이팅입니다!

 

3 편이나 되는 긴 글을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y 불꽃앤써 | 2017/07/17 03:15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FA 영입으로 예상해보는 76ers의 차기 시즌. (2)

앞서 올렸던 1 편에서는 최근 리그에서 관찰되고 있는 트랜드와 이에 편입하려 노력하고 있는 필리의 전술이 어찌 변화되어 왔는지에 대해서 서술해 보았습니다.

 

오늘 올리는 2 편에서는 필리가 차기 시즌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듬어야할 부분과 FA 레딕과 아미르 존슨이 팀에 어떤 상승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지에 대해, 그리고 맥코넬에 이어 차기 시즌 신데렐라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누구인지에 대해 서술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릴 3편에서는 차기 시즌 필리가 많이 사용할 거라 예상되는 전술들과 여전히 문제될 가능성이 있는 단점 몇 가지에 대해 간략히 서술해보려 합니다. 


2편은 1편에서 이어지는 글이라는 점 양해부탁 드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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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시즌 필리가 꼭 다듬어야할 것: 1. 오프 스크린. 그리고 아미르 존슨.

 

하지만 필리가 보다 유연한 전술 수행을 하기 위해서 오프 스크린의 비중과 효율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오프 스크린 시도가 턴 오버로 이어지는 비율이 리그 worst 1위에 이를 정도로 아직 오프 스크린의 완성도는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아미르 존슨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전에 아미르 존슨의 영입 배경에 대해 간단히 서술했던 글을 링크합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720655&sca=&sfl=wr_name%2C1&stx=%EB%B6%88%EA%BD%83%EC%95%A4%EC%8D%A8&sop=and&scrap_mode=

 

필리는 지난 시즌 스크린과 핸즈오프의 비중을 높이고 다양한 방식의 응용을 해내면서 전술의 깊이를 더하는 데 성공했지만, 필리 모션의 근간인 스크린은 여전히 효율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특히 팀 내 최고의 스크리너였던 노엘의 이탈 이후 이 부분의 효율은 현격히 떨어진 상태죠. 물론 팀에는 좋은 스크리너인 홈즈가 있지만(50경기 이상 출전하고 1번 이상의 포제션을 가진 픽 앤 롤 롤맨 중 ppp(포제션 당 득점) 1.23으로 9, eFG% 62.5%12), 아직 홈즈는 많은 출장시간을 부여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이번 시즌에 그나마 좋아졌다고 해도 필리는 여전히 오프스크린의 비중이 낮은 편이고(전체 포제션 중 오프스크린이 차지하는 비중 리그 worst 8), 효율도 나쁜 팀입니다(리그 worst 5).

 

반면 아미르 존슨은 리그에서도 최상급의 스크린 능력을 뽐낸 빅맨입니다. 스크린으로는 경지에 이르렀다 평가받는 훌륭한 팀 플레이어이며, 온볼 스크린, 오프 스크린 모두 정말 뛰어난 선수죠.

 

아미르 존슨은 2016-17 시즌 5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36분당 스크린 어시스트 리그 29(4.3),

 

50경기 이상 출전하고 1번 이상의 포제션을 가진 픽 앤 롤 롤맨 중 ppp(포제션 당 득점) 1.0732, eFG% 59.1%17

 

를 기록할 정도로 2016-17 시즌에 효율 높은 스크린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아미르 존슨은 오프 스크린 활용능력이 뛰어났던 셀틱스(오프 스크린 eFG% 리그 8)에서도 준수한 스크리너로 활약했던 선수죠.

 

, 필리에서 아미르 존슨은 20 분 이상 출장시간을 가지면서 엠비드 옆에서 최상급 스크리너로 기능할 수 있는 스트래치 형 빅맨입니다. 게다가 차기 시즌 필리에서는 과거 대비 전술의 시작과 마무리에 스크리너(혹은 핸즈오프 파트너)의 전술수행능력이 볼 핸들러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데 상당히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이유들로 인해 아미르 존슨의 영입이 크나큰 가치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 차기 시즌 필리가 꼭 다듬어야할 것: 2. 핸즈오프. 그리고 레딕.


2016-17 시즌 핸즈오프의 파트너 빅맨과 가드 구성원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이쉬 스미스, 노엘 아웃 -> 로드리게즈, 핸더슨, 엠비드, 샤리치 가세) 팀의 핸즈오프 비중은 오히려 다소 증가했습니다(2015-16 시즌도 핸즈오프는 분명히 많이 사용했고, 특히 스몰 볼 사용 시에 코빙턴의 아이솔레이션 보조를 위해 weave 등을 활용했으나 2016-17 시즌에는 핸즈오프의 비중이 조금 더 늘었습니다 (chicago or chicago weave 등의 전술 완성도 향상)).

 

50경기 이상 출장하고 핸즈오프 포제션이 평균 1회 이상이었던 선수 중 필리 선수들은 전체 공격 중 핸즈오프의 비중이 닉 스타우스커스가 리그 7(13.7%), 핸더슨이 리그 10(12.6%), 코빙턴이 리그 30(8%)에 이를 정도로 핸즈오프를 활용하는 비중이 높았죠.

 

그리고 eFG% 또한 스타우스커스 49.4% (리그 22), 핸더슨 47.2% (리그 30), 코빙턴 55.8% (리그 6)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2 : 2 게임에 능하던 이쉬 스미스의 이탈과 노엘의 비중 감소는 팀의 핸즈오프 효율을 조금 떨어뜨리는 현상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2016-17 시즌 eFG%47.0%(-1.8%)로 리그 20(-17, 효율이 리그 3위에서 리그 20위로 급전직하)였죠. 핸즈오프 시도가 턴 오버로 이어지는 비율도 리그 worst 1위에 이를 정도로 아직 완성도는 너무나도 부족한 편입니다.

 

대부분의 핸즈오프를 즐기는 팀에서 나오는 현상이지만 필리 선수들도 DHO 직후 볼 핸들러에게 직접 스크린을 걸어주거나 스태거 셋으로 이어지는 빈도가 상당히 높습니다(DHO 더블 스태거). 여기에 필리 특유의 빠른 아울렛 패스가 접목되면서 필리는 외곽에서 볼 무브먼트가 정말 좋고 빠른 팀이 되었죠. 또한 이 때 로우 포스트에서 오프 스크린을 활용한 STS 등의 전술이 동시에 시도되면 활발한 로테이션이 가미된 필리 특유의 패싱 게임이 완성됩니다. 하지만 이런 전술들의 근간인 핸즈오프와 오프스크린의 효율이 아직 너무 안 좋기에 팀에서는 개선책이 절실한 상황이었죠.

 

바로 이런 측면에서 레딕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빛을 발합니다.

 

레딕은 DHO set에서 정말 좋은 옵션으로 활용가능한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핸즈오프 포제션이 무려 19%(리그 1)에 이르렀으며, 높은 비중에도 eFG% 또한 53.5%(리그 11)로 매우 훌륭한 선수였죠.

 

사실 지난 시즌 핸더슨이 필리에서 상당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음에도 굳이 핸더슨을 보내고 레딕을 선택한 데에는 슈터로써의 기능성 외에 레딕이 핸즈오프 장인이라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을 겁니다(핸더슨은 지난 시즌 필리에서 쉘로우 컷에서 미끼 역할, DHO에서 핸들러 역할과 미들레인지 진입 역할, STS에서 스크리너 역할 등에 주로 활용되었지만 대부분의 롤에서 레딕은 핸더슨보다 더 좋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죠. 물론 수비에서는 핸더슨이 많은 공헌을 해주었지만요).

 

레딕의 영입은 팀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단순한 슈터 한 명의 영입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훌륭한 영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프 스크린과 핸즈오프 효율 증대가 가져올 기대효과.

 

2016-17 시즌, 효율이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프 스크린과 핸즈오프의 비중 자체가 늘어난 만큼, 함께 쓰이는 컷의 효율은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리그 최고의 활동량을 자랑하는 팀답게 2015-16 시즌에도 컷 비중은 리그 8위로 상당히 높았으나 컷의 효율은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eFG% worst 1).

 

하지만 2016-17 시즌에는 유사한 컷 비중에도(리그 8위로 동일) 효율은 혁신적으로 좋아졌죠(리그 11, eFG% +10.3% 상승).

 

오프 스크린과 핸즈오프가 약간만 증가했을 뿐인데도(그나마도 여전히 효율은 최악인 상태로) 선수들의 활동량과 맞물려 컷 효율이 급격히 올라간 부분에서 차기 시즌 아미르 존슨과 레딕의 가세가 그저 팀에 부족한 보컬리더, 4, 슈터를 채우는 단순한 영입이 아니라 전술 완성도 자체를 끌어올려줄 좋은 영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다음 시즌 DHO set에서 활개를 칠 멀티 볼 핸들러(이자 멀티 림 어태커) 시몬스-펄츠의 가세는 팀의 전술 효율을 상당수준까지 끌어올려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레딕 영입의 또다른 이유. 필리의 오픈찬스 활용 문제.

 

이번 파트에서는 익히 다들 아실만한 부분인 필리의 슈팅 문제를 조금 더 세부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필리는 2016-17 시즌 와이드 오픈(6+ feet)을 리그에서 7번째로 많이 만들어 낸 팀이며, 특히 풍부한 활동량과 빠른 아울렛 패스, 준수한 골밑 공격력을 기반으로 3점 와이드오픈 찬스를 많이 만들어낸 팀입니다(평균 13개로 리그 5). 1위인 로켓츠와도 평균 2.2개 차이가 날 뿐이며, 워리어스보다는 오히려 1.1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내었을 정도로 3점 와이드 오픈을 만드는 재주가 탁월한 팀이었죠.

 

하지만 필리는 와이드오픈 찬스를 잘 살린 팀은 아니었습니다. 필리의 와이드 오픈 3점 성공률은 불과 38.0%에 불과했는데요(리그 worst 12). 3점 와이드오픈 찬스를 잘 살린 팀들이 여지없이 강팀이었다는 점에서(40% 이상 성공률을 기록한 9: 스퍼스, 캡스, 클리퍼스, 워리어스, 킹스, 벅스, 랩터스, 페이서스, 히트(순위별 정렬)) 지난 시즌 필리가 상당히 비효율적인 농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픈 찬스(4-6 feet)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 필리는 평균 24개의 오픈 찬스를 만들어내었으며(리그 15), 평균 12.3개의 3점 오픈 찬스를 만들어낸(리그 6) 팀이지만 오픈 찬스의 eFG%는 리그 꼴찌이며, 3점 성공률도 리그 worst 2(32.1%)입니다. , 오픈 찬스만으로는 슈팅 성공률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팀이었다는 이야기죠.

 

수비 시 공간 점거와 선점이 최우선 모토가 되고 있는 현 트랜드에서 와이드 오픈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오픈 찬스를 자주 만드는 것은 공격 전개에 있어 점차 큰 비중을 차지해가고 있는데요. 실제로 오픈 찬스를 자주 만든다고 해도 이 찬스가 실제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의 여부는 공격 전술의 완성도를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실제 3점 오픈 찬스의 eFG% 상위 9팀 중 8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며 뛰어난 공격 전개로 유명한 워리어스, 스퍼스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오픈 찬스 활용의 중요성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3점 슈팅의 오픈 찬스와 와이드오픈 찬스를 모두 합산했을 때에도 필리는 리그 5위입니다(평균 25.3). 또한 3점 슈팅의 오픈 찬스와 와이드오픈 찬스 각각에서 리그 8위 내에 들어간 6팀 중 하나이기도 하죠.

 

3점 슈팅 오픈 + 와이드오픈 찬스 합산 시,

 

1. 합산 순위: 로켓츠(31.8), 캡스(27.5), 넷츠(26.9), 셀틱스(25.6), 필리 순,

 

2. 각 찬스별(오픈, 와이드 오픈 순위 순) 리그 8위에 들어간 6: 로켓츠(1, 1), 캡스(3, 3), 매버릭스(4, 6), 워리어스(5, 7), 필리(6, 5), 넷츠(8, 3)).

 

물론 지난 시즌 필리 선수들 중 오픈 찬스를 잘 살린 선수가 아예 전무했던 것은 아닙니다.

 

닉 스타우스커스는 2015-16 시즌 평균 4.5개의 3점 시도를 32.6%로 성공시켰던 평범한 슈터였습니다. 사실 당시에는 슈터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었죠.

 

하지만, 2016-17 시즌 스타우스커스는 한 단계 스텝 업에 성공했는데요.

 

평균 4.5개의 3점 시도를 36.8%로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4.2%). 이 정도면 훌륭한 발전이었다고 평할 수 있으나 슈터로써는 여전히 아쉬운 수치인데요.

 

그런데, 이 수치가 와이드 오픈 찬스에서는 뚜렷하게 좋아집니다.

 

2016-17 시즌 와이드 오픈 찬스에서 50경기 이상 출장하며, 평균 1.5개 이상의 3점 시도를 한 선수 중 닉 스타우스커스는 리그 9위에 이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46.4%, 2.1개 시도로 3점 횟수 공동 21). 이는 2개 이상 시도한 선수 중에서는 3위에 이를 정도로 좋은 기록입니다.

 

시즌 초반 필리가 심각한 부진을 겪던 와중에도 닉 스타우스커스 만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닉 스타우스커스는 1130일까지 평균 1.9개 시도로 무려 54.3%3점 슈팅 성공률(와이드 오픈 만 산출한 것이 아닌 전체 3점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내었습니다. 이 기록은 10 경기 이상 출장하고 1.5개 이상의 3점 시도를 한 동 기간 선수 중 리그 3위에 이르는 좋은 기록이죠. 시즌 초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엠비드의 3점 슈팅이 동 기간에 평균 1.8개 시도로 57.1% 성공률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리그 2) 스타우스커스의 지원사격은 정말 대단한 수준이었습니다.

 

닉 스타우스커스는 이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지는 못하고 12월부터 다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럼에도 1월까지 평균 4.1개 시도로 38.4%3점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2016-17 시즌 분명히 기복은 있었지만 닉 스타우스커스는 필리에서 가장 좋은 슈터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와이드 오픈 찬스에서 정말 좋은 슈팅을 보여줬던 닉 스타우스커스조차 컨테스트 상황에 놓이면 약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는데요. 실제로 필리 선수들은 컨테스트가 조금만 들어와도 슈팅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와이드 오픈이 아닌 단순 오픈 찬스에서(순간적인 틈) 스타우스커스의 3점 성공률은 현저히 떨어집니다(1.3개 시도로 34.8% 성공).

 

필리에서는 오픈 상황에서 평균 2개 이상의 3점 슈팅을 시도한 선수가 두 명 있었습니다(각종 전술 상황에서 풀업 3점 시도까지 전담했던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은 일야소바와 코빙턴이었는데요. 이 선수들도 성공률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일야소바 2.5개 시도로 32.8% 성공, 코빙턴 3.1개 시도로 32% 성공).

 

사실 일야소바도 필리 시절 와이드 오픈에서는 정말 위력적인 슈터였습니다. 1.8개 시도로 45.8%3점 성공률(리그 13)을 기록했죠. 하지만 수비수가 조금만 컨테스트를 들어와도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은 여느 필리 선수들과 똑같았습니다.

 

게다가 수비수가 타이트(2-4 feet)하게 붙은 상황에서 3점 슈팅을 시도할 때 필리 선수들의 슈팅 성공률은 현저히 떨어집니다(일반적인 슈터들의 하락세에 비해 필리 선수들의 하락세는 너무나도 극명합니다).

 

코빙턴이 1.5개 시도로 29.1% 성공률을, 일야소바가 1.3개 시도로 29.0% 성공률을 기록했죠.

 

현 트랜드에서 풀업 3(혹은 컨테스트 상황에서의 3)이 로우 포스트로 집중되는 수비를 풀어주기 위한 전술 구성(스페이싱)에 있어 전략적으로(수비수가 슈터에게 더욱 타이트하게 붙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역할, 뛰어난 림 어태커가 파생하는 효과와 유사하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와이드 오픈에서만 괜찮은 3점 성공률을 보여준 필리 슈터들의 슈팅력은(그나마도 리그 worst 12) 전술의 완성도에 너무나도 큰 제한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레딕의 영입이 정말 큰 가치를 가집니다. 레딕은 그저 와이드 오픈에서만 빛나는 평범한 슈터가 아닙니다. 오히려 레딕의 진정한 가치는 컨테스트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특유의 안정적인 슈팅력에서 나오죠.

 

레딕은 와이드 오픈 찬스에서 50경기 이상 출장하며, 평균 1.5개 이상의 3점 시도를 한 선수 중 리그 3위에 이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54.4%, 1.6개 시도, 1위 웨인 엘링턴 55.3%, 2위 코버 54.7%).

 

또한 오픈 찬스에서도 50 경기 이상 출장하며, 평균 2개 이상 3점 시도를 한 선수 중 레딕은 리그 11위의 좋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41.4% 3점 성공률).

 

게다가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레딕은 50 경기 이상 출장하며, 평균 1개 이상 3점 시도를 한 선수 중 37.4% 3점 성공률(1.8개 시도)로 리그 8위에 오른 선수입니다.

 

특유의 빠른 릴리즈와 흔들림 없는 슈팅 스트로크는 레딕의 슈팅을 어떠한 상황에도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시켜 줍니다. 필리 슈터들이 약한 파트인 오픈 찬스, 심지어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훌륭히 슈팅을 성공시켜줄 수 있는 레딕은 필리의 아킬레스 건을 완벽히 메워줄 수 있는 훌륭한 선수죠.

 

앞서 설명했듯이 레딕은 슈팅으로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닙니다. 필리에 부족했던 핸즈오프 옵션으로써도(효율 높은 외곽 슈팅이 가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핸즈오프 장인이며 리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오프 더 볼 무브에 능한 선수가 바로 레딕이죠. 거기에 필리의 부족한 슈팅력을 완벽히 메워줄 수 있는 그의 점퍼는 필리가 왜 그에게 23 mil이라는 거금을 지불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참고로, 일야소바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영입한 아미르 존슨은 릴리즈가 상당히 느린 선수답게 오픈 찬스에서는 슛 시도가 거의 없고 성공률도 떨어졌습니다(0.2개 시도로 17% 성공). 반면, 시도 수는 적지만(0.6개 시도) 와이드 오픈 찬스에서 성공률은 상당히 훌륭했죠(47.8% 성공).

 

아미르 존슨의 찬스를 놓치지 않는 멋진 슈팅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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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꽃앤써 | 2017/07/16 12:56 | 농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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